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젠틀사사키가 몸값이 별로 안 비쌌던 거 같음. 그 전에는 사실 경력이 잡다한거 몇개랑 간염시리즈, 그래도 아내를 사랑한다 1편, 그녀가 문병을 오지않는 이유, 악의여간부 시리즈가 전부였어서...


그 다음에는 아틀리에 사쿠라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마리코 시리즈, 대출아내 마리나 시리즈 같이 지금도 기억되는 시리즈를 많이 뽑아냄. 그림체 자체도 대출아내 마리나 5편 찍어내면서 바뀌어서 완성되었고. 





악의여간부~마리나 1편 정도까지는 좀 선 테두리가 굵고 만화같은(해상도 낮아보이는) 그림체였다면, 




마리나 외전 그릴 시기에는 그런 느낌이 사라지고 특히 살짝 현실적이면서 육덕진 몸매(살짝 근육이나 살집 여기저기 있는 몸매)를 표현하는게 정점에 다다름. 




그 다음에 얘 그림체를 눈여겨봤는지 루네에서 다시 데려가서 그래도 아내를 사랑한다 2를 내고, 

젠틀 사사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탄탄한 육덕을 살리기 위해 20대 중반 체육교사 히로인을 내세움.


그리고는





 클락업에서 데려가서 Erewhon이라는 풀프라이스 작품을 하나 내는데,  이거 보면 진짜 젠틀사사키 작화력이 끝에 달했음을 알 수 있음. 

현재 폭유 말고 적당히 육덕진 몸매 얘만큼 꼴리게 그리는 사람 별로 없다. 특히 순애물 말고 좀 하드한 떡씬 그리는 일러레 중에서는. 



아무튼 젠틀사사키 써서 재미를 좀 봤는지 클락업은 현재 젠틀사사키를 투입한 신작을 준비중임. 아직 샘플이 제대로 안 떴지만, 클락업 일러레가 도운건지 채색이 한층 세밀해진 게 보임. 




그러면 젠틀사사키가 아틀리에사쿠라를 완전히 버렸느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함. 당장




2018년에 하나, 그리고




2019년에 하나,





2020년에도 하나 냈거든


다만 대출아내 마리나 시리즈 다섯개 찍어내듯이 쉽게 쓰기는 좀 어려워진 일러레가 된 건 분명한 것 같고, 

동시에 Nagayori 일러레 (그 학생회장하고 설산 조난된 아내 그린 일러레)가 NTR 야겜 CG 작업 손 떼고 떡인지 그리기 시작하면서 아틀리에 사쿠라 일러레 풀이 씹창이 나버렸음. 

그래서 그 오래전부터 아틀리에 사쿠라 작들 양산하던 좀 딸리는 일러레 작품이 확 늘어난거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젠틀사사키 몸값이 내려가거나(거의 불가능함), 

2.아틀리에 사쿠라 매출이 폭등해서 돈이 많아지거나(글쎄... 야겜시장 자체가 온라인판매로 다행히 망하진 않게 되었지만 예전같지는 않은데), 

3. 제작진이 결단의 각오로 비싼 돈 주고 젠틀사사키를 많이 써야 하는 건데


셋 다 쉽지는 않아 보이는게 문제지... 

아틀리에 사쿠라 작품들 몇년동안 나올때마다 전부 했었는데 요즘 일러 좀 씹창나긴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