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개시 1시간뒤...

우리들의 작전은 순조로웠다.

애시당초 내가 있던 1팀은 시간끌기가 목적이다.

오크들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전열이 붕괴되지 않을정도로 막아내는것.

하지만 그럼에도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분명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는데 눈으로 보자마자 전신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애시당초 인간보다 우월하게 큰 몸이 위압갑을 만드는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두려운것은 알수없는 무언가가 느껴지는점이다.

분명 방패를 두손으로 들고 방어를 하고 있음에도 마치 누군가가 귓속말로 그들에게 투항하라고 권유하는것만 같은 느낌.

심장도 빠르게 뛰는게 느껴진다.

오크전사들의 공격을 방패로 막아낼때마다 느껴지는 순수한 강함도 버티기 힘들었다.

물론 좀 밀린다 싶으면 바로 후열의 다른 모험가 혹은 왕국군과 교대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조금씩 밀리는건 어쩔수없는 현상이다.

그리고 이제 곧 퇴각할시간.

지금쯤이면 2팀이 잡혀간 사람들을 구했을테니 우리는 퇴각하기만 하면되겠지.

우리 1팀은 적당히 치고받다가 마법사의 지원을 받아 좀 뒤로 후퇴했다.

이제 남은 일은 퇴각로로 도망치는것.

빨리 돌아가서 백작님에게 보고하고...그리고...히히....

"큰일이다.. 퇴각로가 봉쇄당했다."

후열에서 뛰어오는 정찰병의 충격적인 한마디.

우리가 퇴각로로 쓰려고 했던길이 나무로 막혀있고 다른 통로엔 오크들이 전부 숨어서 지나가길 기다린다는것.

긴급회의가 벌어졌다.

의견은 크게 두가지.

마법사들이 나무를 치우고 원래 계획대로 후퇴한다.

다른 지점중에 오크가 적은곳을 강행돌파.

생존에 직결된만큼 어디를 선택해야하는지 의견이 계속 갈렸다.

시간이 지체되려는 찰나 결국 오크가 적은곳을 돌파하기로 했다.

오크들의 지원이 오기전 빠르게 뚫는다는게 목표.

간단하게 재정비를 마친뒤.

오크가 적은 퇴각로로 달리기 시작했다.

지형이 험난하기에 이곳을 퇴각로로 쓰기엔 부적합하지만 오히려 우린 그것을 노리고 미친듯이 달렸다.

우리가 퇴각로를 지나자 뒤에서 굉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오크의 지원군일것이다.

하지만 그 굉음에 누군가 쓰러졌다.

그가 다시 일어나려했지만 지형이 험난한것도 있지만 오크들이 다가올때마다 울리는 땅이 일어나기 힘들었다.

"ㅇ..아무나 도와줘!!"

저자를 부축하러 가면 오크들에게 잡히거나 운이 좋으면 죽는다.

하지만 버리고 가기엔.....

5초동안 수많은 생각이 오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더이상 내 눈앞에서 누군가가 오크에게 희생되는건 보고싶지 않기에 그를 부축하기 위해 다가갔다.

"내 손을 잡고 일어서!"

"ㄱ..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그건 도망치면 말해! 빨리!"

그의 손을 잡고 힘을 줘서 일으킨 순간.

"아니... 진짜로 너 덕분에 살았거든..."

그가 무언가를 내게 찔러 넣었다.

갑자기 몸이 둔해진다.

"마비독이야. 남자인 나는 잡히면 죽음뿐이지만... 너같은 여자는 오크들이 서로 자기가 가져가려고 싸우거든.."

내 몸이 바닥에 엎어졌다.

"ㄴ...ㄴ...ㅓ..ㅇ....ㅣ...ㄱ....ㅐ"

다시 일어나려 애써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럼 시간끌기 부탁한다고!"

그리고 점차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흐려져가는 의식속.

무언가가 다가오는것을 바라본걸 마지막으로.

나는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

ㅡ모험가와 왕국군 베이스캠프ㅡ

백작과 왕국군의 지휘관은 참담한 결과를 마주했다.

2팀이 잡혀있던 4명을 구출한건 다행인데.

1팀은... 전멸.

정확히 말하면 몇명이 오기는 했는데 비극적인 소식만 전하고 그 직후 바닥에 쓰러져 사망.

아마 과다출혈및 다발성 장기 손상.

'글리티아도...죽은것인가...'

백작은 분노가 끌어오르는걸 느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분노를 어딘가에 풀수도 없으니.

이내 구출한 4명을 데리고 마을로 향할수밖에 없었다.

ㅡ숲속 깊은곳 오크부락 근처의 동굴ㅡ

눈을 뜨자 온몸이 아픈게 느껴진다.

근육을 너무 과도하게 쓴것도 있고 마비당해서 쓰러진것도 있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다는거다.

다만 매우 습하고 하늘이 보이지않는 어두컴컴한 탓에 동굴이라는것만 알겠다.

그리고 그 숲에 동굴이 여기 하나뿐일테니... 아마 여기가 오크부락근처의 동굴인가..

하지만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소리만이 들려온다.

"ㅇ..안되!! 가고싶지 않아!! 제바...♥️♥️♥️♥️"

"ㅇ..으..아..ㅇ..ㅡ....♥️♥️"

"앙♥️♥️ 오크주인니이임♥️♥️♥️ 가드으윽♥️♥️♥️"

오크들이 여성을 강제로 범해지는 소리만 들려온다.

그중 몇명은 이미 타락한듯 오크들의 자지를 더더욱 갈구하고 있었고.

멀지않은 미래에 나도 저렇게 될수도 있다.

내가 일어난걸 알아챈것인지 오크 몇마리가 내게 다가와 날 데리고 어딘가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중간중간 본 모습들은.. 끔찍했다.

어린 오크 수십마리에게 돌아가며 박히는 여성.

남성의 팔과 다리를 묶어두고 그 앞에서 오크에게 범해지는 여성.

그외에도.. 여러가지...

그리고 내가 이윽고 도착한곳은 동굴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잘 꾸며진듯한 방.

물론 동굴 치고는 잘 꾸며진방.

그리고 날 그방으로 데려온 오크가 갑자기 내 입을 강제로 벌리곤 무언가를 내게 강제로 마시게했다.

엄청나게 끈적이고 점성이 느껴지는 액체.

그리고 느껴지는 진한 남자의 향...

'정액을 마시게 한건ㄱ...♥️♥️♥️♥️...? 뭐지.. 몸이... 뭔가 이상...해에...♥️♥️ 마치... 목에 달라붙는 느낌ㅇ...ㅁ..몸이..ㅇ..으읏♥️♥️.'

마치 온몸이 발정이라도 온것처럼 심장이 빠르게 뛰고 몸이 둔해진다.

그리곤 날 그저 쳐다보며 발기한 물건을 내게 과시하며 서있었다.

머리가 미쳐버릴것만 같다.

아마도 내가 자존심을 버리고 굴복하는걸 원하는걸까..

눈앞에 보이는 자지에서 방금전 느껴졌던 향이 더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지금 당장이라도 저 자지를 향해 충성심을 내보이고 저 자지에 굴복하고 싶어진다.

오크의 정액에 여성을 흥분시키고 지배적인 행위에 쾌락을 느끼게 만든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머리가 더더욱 멍해진다.

눈앞의 자지를 빨고싶다.

눈앞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싶다.

눈앞의 자지로 몇번이고 가버리면서 그 씨앗을 받아들이고 싶다.

그저 제정신을 유지하는것 그 자체가 고난으로 느껴질만큼.

그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나는 그저 오크전용 씨받이 암컷이라는걸 받ㅇ....

그 순간.

나는 알아차릴수 있었다.

어째서 오크에게 잡혔던 여성이 이전과는 달라지는지.

오크의 정액을 받아들인 그 순간부터.

의식의 깊은곳부터 천천히 오크에게 순종적이고 복종적으로 변하게 된다는걸.

하지만 어째서 난 아직 자각할수 있는것일까..?

그리고 아직 자각할수 있다면.... 견뎌낼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버텨낸다면... 백작님이... 구하러 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는 일단 그들에게 '굴복한 척'을 해야한다.

나는 그 오크의 자지에 기어서 다가갔다.

그리고 그 자지에... 입맞춤을...했다..

역겹고 불쾌하다는것보단..

왠지모를 쾌감과 고양감..?

그런게 느껴졌다.

정신만 아직 저항할뿐.

몸은 이미 오크의 암컷이 되버렸다.

어떻게든..버텨내야한다.

백작님이 구하러 오든.. 직접 탈출하든..

절대로.. 정신마저 굴복하는건... 안된다...

그리고 자지에 입맞춤을 했던 순간.

그 오크가 내 머리를 잡고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그저 내 입을 성욕의 분출구로 쓰는듯.

크고 굵은... 게다가 냄새나는 자지가 내 입에서 움직인다.

억지로 당하고 있음에도 어딘가 알게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자지의 끝부분이 마치 자궁을 건들이듯 목구멍을 찌른다.

마치 자궁이 범해지는것처럼 느껴져버린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점차 빨라진다.

손으로 밀어내고 싶지만 앞서 말했듯..

내 몸은 이미 오크에게 함락당해버렸기에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목구멍이 깊숙히...

뷰르릇하는 소리와 함께 정액이 쏟아져나온다.

아직 내 머리를 놔주지 않았기에 그 정액들은 모두 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

아까와는 다르게 따뜻함까지 느껴진다.

마치 오크의 정액에 중독되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불쾌함도 역겨움도 악취도 혐오감도 들지 않는다.

오크에게 물들어가는 현재의 상황이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론.. 살짝 기대가 되버린다.

겨우 목구멍이다.

겨우 목구멍일뿐인데.

만약에 그곳에 들어온다면 대체 나는 얼마나 더 큰 쾌락을 얻게되는지.

얼마나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되버리는걸까.

불안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마음에 생겼다.

그때서야 나는 직감했다.

길어봐야 3일.

3일이 지나도 내가 지금처럼 생각을 자유롭게 할거란 보장이 없다.

나는.... 어떻게 되버리는걸까.

그리고 아직 시들지 않은...

아니 시들일 따위는 없을 자지를 세우고 오크가 내가 다가온다.

그리고 정액범벅이 된 자지를 내 얼굴에 가져다대고 냄새를 맡게 시킨다.

숨을 들이쉴때마다 오크의 정액냄새가 코로 들어온다.

마치 우리가 자신의 물건에 침을 바르거나 하는 식으로 자신의 물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것처럼.

오크의 냄새가 코를 타고 들어와 뇌로 직행한다.

마치 예전부터 맡아오던 냄새인것처럼.

마치 예전부터 익숙해져있던 냄새인것처럼.

마치 예전부터 계속 먹어오고 잔뜩 삼켜도 이상할게 없던 것처럼.

몸이 점점 익숙해져가기 시작한다. 

숨은 점점 가빠지고 손은 어느새 가슴과 젖꼭지를 만지고 있었다.

그녀는 자각하지 못한채 오크의 자지를 햝고 있었다.

그런 글리티아의 뒤에서 지팡이를 든 오크가 그녀에게 정신마법을 걸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그저 자신에게 편안함을 가져다주는 그 행위를 지속할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