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채은이 트윈스타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짜잔! 우리 자기야가 사랑하는 채은이예요!'


내 여자친구, 채은이가 자기소개를 시작한다.


'얼마 전에 빌려간 우리 자기야 노트북에서 재미난 걸 발견해 버렸지 뭐예요?'


아 잠깐만... 뭘 본거지.


'우리 자기야한테 이런 취향이 있었다니... 그동안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래서 제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어요!'

'바로 우리 자기야가 사랑하는 채은이의 자위 영상이에요!'


덜컥, 겁이 난다. 그걸 내 개인 톡이 아니라 트윈스타에 올렸다는 건, 그 컬렉션들을 봤다는 얘기겠지.


'첫 영상이니까 가볍게만 해볼게요!'


그러더니 채은이는 곧장 옷을 입은 채로 자위를 시작한다.


'저는요, 이렇게 가슴을 둥글게 쓰다듬으면서, 클리를 문지르는걸 좋아해요!'

'아마 대부분의 여자들은 다 그렇겠죠?'

'우리 자기야의 손길이 그리워지네요...'

'우리 자기야 생각하면서... 읏, 으읏...!'

'하...으...읏...'


잠깐 동안 다리를 오므리며 경련하던 채은이는 다시 카메라를 주시하더니 나랑 섹스할때 짓던 요염한 표정을 짓는다.


'우리 자기야, 이제 채은이는 자기야만의 채은이가 아니게 되겠네요...?'

'이제 수많은 남자들이 채은이 몸을 봤겠죠?'

'그리고, 자위를 할 거예요. 채은이가 자위하는 모습을 보면서요.'

'무슨 느낌일까요? 내 연인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에 자위영상을 올리고, 그걸 본다는 건.'

'제 인생이 망했다는 느낌이 확 느껴지네요.'

'그래도 우리 자기야는 좋아할 거 같아요!'

'자기야 노트북에, 그런 영상들을 특별하게 모아뒀으니까요!'

'그 안에, 제가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채은이가.'


끝까지 요염한 표정으로 유혹하듯 손가락 키스를 날리면서, 영상은 끝이 났다.

영상이 끝나자마자, 새로운 영상이 하나 업로드 됐다.


'참, 앞선 영상에서 말하는 걸 깜빡했어요!'

'영상을 본 본들은 저한테 dm 한번씩 보내주세요!'

'저를 흥분시킬 만한 dm으로요.'

'흥분해 버린 제가, 어떻게 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그래도 이렇게 끝내면 재미없으니까, 이번 영상에서도 자위해 볼게요!'

'비슷한 자위면 재미 없겠죠? 이번엔 제가 평소에 쓰는 바이브레이터로 자위해 볼게요!'

'바로 이건데요, 얘가 은근히 진동이 딱 알맞아서 우리 자기야랑 섹스할때 한번씩 써요!'

'평소엔 젖꼭지에만 쓰는데, 오늘은 한번 클리에 써 볼게요!'

'읏... 주위에만 댔는데 벌써 좋아요.'

'이런 느낌...읏... 이구나... 흐읏!'

'벌써, 느껴버릴 것, 같아요...!'

'아, 아그읏...!'

'하, 으, 하으아...'

'모자이크로 안보이겠지만, 읏...'

'엄청, 벌렁거리고 있어요...'

'언젠가, 모자이크 없이...'

'보여드릴 날이 오겠죠...?'

'기대되네요...'

'그럼, 여러분, dm 기다릴게요!'


그렇게 채은이의 두번째 영상이 끝났다.


채은이는 연락이 되질 않는다.


성욕이 좀 쎄다는 생각이 들었던 채은이가 이런 영상들을 올렸다.


미래가 예상될 것만 같다.


ㅡㅡㅡㅡㅡㅡㅡ


이틀 뒤, 또다시 채은이 트윈스타에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채은이는 여전히 연락이 안된다.


'안녕하세요! 채은이예요!'

'제 영상을 이렇게 많이 봐 주실줄 몰랐어요!'

'엄청나게 많은 dm이 왔는데요, 다 읽어보느라 하루를 꼬박 보냈지 뭐예요?'

'오늘은 제가 선정한 dm들 읽으면서 자위해 볼게요!'

'오늘 자위를 도와줄 친구들 먼저 소개해볼게요!'

'이 친구는 제 클리를 빨아줄 빨랑이 1호!'

'이 친구는 제 지스팟을 자극해줄 만질이 1호!'

'먼저, 제 클리랑 질 안을 적셔야 하는데...'

'어? 이미 젖어있네요! 아무래도 지금 영상 찍으면서 흥분해버렸나봐요.'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읏...! 빨랑이 장난 아니에요...!'

'이제 만질이도...하, 으, 으앗!'

'아... 벌써 가버렸어요.'

'절정 느끼는걸 가버린다고 표현하는걸 dm들 보면서 알았어요.'

'오늘은 엄청 가버릴 것 같아요...'

'가능하면 오늘 분수까지 시도해 볼게요!'

'제가 엄선한 첫 번째 dm이에요.'

'채은님, 남자친구분이 훌륭한 취미를 가지셨네요. 제 여자친구가 되어보실 생각을 없으신가요? 제가 메인, 지금 남친이 서브로.'

'아... 상상만 해도 흥분되는데, 읏! 그럴 순 없어요.'

'두 번째 dm입니다.'

'이미 인생 망해버리셨는데, 혹시 더 시원하게 망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제가 확실하게 도와드릴게요.'

'으읏...! 나중, 에... 필요... 하면.. 읏! 말씀, 드릴, 게요...! 팔, ... 로우, 해, ...둘게요.'

'세, 번째, dm, 입니다. 빨랑, 이랑, 만, 질이, 잠깐 멈출게요. 흐윽..'

'채, 은님, 흣... 흐우... 대중은 채은님이 확실하게 가는 걸 보고 싶어해요. 그게 가장 확실하게 보이는 건 분수죠.'

'모자이크 지워주실 거 아니면 분수쇼 시원하게 한번 보여주세요.'

'분수 가이드 링크 남겨드립니다.'

'채은님이 컨셉이 아닌 확실한 변태라는 걸 보여주세요!'

'제가 빨랑이랑 만질이를 산 게 이분 dm 보고 산 거에요.'

'여러분에게 제가 컨셉이 아닌, 자기야를 위해 변태스런 플레이를 한다는 걸 증명해 볼게요!'

'빨랑이는 이렇게, 클리를 적당히 자극해 주면, 서...!'

'만질이는, 제, 지, 스팟, 을, 긁어내, 듯이, 자극해 주면...!'

'읏, 아앗, 뭐, 뭔가, 이상해!'

'처음, 느껴, 보는 느낌...'

'뭔가, 쌀, 것, 같아요...!'

'이 때, 라고, 했어엇...!'

'만질이를... 확... 뽑아...!'

'어... 아아아...?'

'...? ...?!'

'허읏...! 아...!'

'... ... ... ... ... ...'

'보, 보셨죠?'

'저, 증명해냈죠?'

'흐읏... 하...'

'자기야, 이 영상 보고,'

'잔뜩, 딸쳐줘...♡'


그렇게 영상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