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많이 올라와서 기쁘다.


참고로 내가 페그오를 안해서 고증이 안 맞을 수 있음. 너그럽게 이해하고 봐주길 바람.

 

[3화]

지난이야기) 서서히 수위를 높여가며 네토라세 플레이를 하기로 한 두사람. 나이팅게일은 칼데아의 직원 이가라시에게 패션 조언을 핑계로 야한 여름용 간호사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가라시와 마스터를 자극한다.

이가라시는 야한 모습만 보여주고 몸은 허락할 생각도 없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나이팅게일에게 묘한 굴욕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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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 나이팅게일은 다시 이가라시와 만날 약속을 잡았다.

 

곧 연인이 야한 복장을 하고 다른 남자와 만날 예정이지만, 그 남자와 만나기로 한 장소 근처까지 연인을 데려다주는 리츠카.

 

“어떤 옷을 준비한거야? 나한테 까지 비밀로 하고선...”

“후훗♥ 그건 나중의 즐거움으로 남겨두시죠♥

 

‘왠지 즐거워 보이는데...’

 

“그러면 약속한대로, 신호를 보낼테니 마스터께선 그때 연락해주시면 됩니다.”

 

다빈치가 원거리에서도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해주었다. 리츠카는 고개를 끄덕인다.

 

나이팅게일은 마스터를 떠나 방 앞으로 간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이가라시와 만나 얘기를 시작하는 나이팅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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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스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저번 사례는 잘 ‘사용’하셨나요?”

‘이 년이...’

놀리는듯한 나이팅게일의 말투. 이가라시는 이를 간다.

 

“이번에도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래.”

공짜로 나이팅게일의 천박한 몸을 직관할 수 있는 기회다. 거절할 리가 없다. 

“근데... 들고 있는건 뭐냐?”

“아, 이거요? 간의 탈의실 겸 사용할 칸막이랑, 갈아입을 옷입니다. 제 방이 멀다 보니, 옷을 갈아입고 오는데 시간이 걸리니 좀 귀찮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방 안에서 갈아입으려 합니다.”

 

“뭣?!” 당황하는 이가라시.

 

“자, 들어가시죠.”

“그, 그래.”

 

이미 흥분으로 인해 발기해버린 이가라시. 어기적어기적 걸음을 옮긴다.

 

끼익. 쾅. 문이 닫힌다.

 

“하아...” 복도 벽을 끼고 몰래 엿듣고 있던 리츠카는 한숨을 내쉰다. 

‘나이팅게일이 준비한 의상은 뭘까? 기대되네...’

리츠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터덜터덜 방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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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 뒤. 리츠카는 신호가 오지 않아 초조해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야...” 

 

띠링!

 

“왔다!”

 

약속한대로 신호가 오자, 연락을 보내는 리츠카. 나이팅게일이 연락을 받는다.

 

“네, 마스터. 무슨일이신가요?”

“부장! 급한일이 생긴 것 같아. 빨리 내 방으로 와줄래?”

“네, 알겠습니다. 금방 가겠습니다.”

리츠카는 연락을 종료한다. 남은건 기다리는 일 뿐.

 

 급한일이 있다며 핑계를 대고 방에서 나온 나이팅게일은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이가라시가 나오면 영상을 회수해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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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좀 오래걸린다.

 

초조하게 손톱을 물어뜯는 리츠카. 다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마침내 나이팅게일이 돌아왔다.

 

“후우... 돌아왔습니다, 마스터.”

 

“수고했어. 좀... 오래걸렸네?”

“읏, 네. 전부 합쳐서 1시간정도 걸렸네요.”

 

몸을 흠칫, 떠는 나이팅게일.

“...?”

“영상은 가져왔습니다. 지금 바로 보시겠습니까?”

“응. ...어디 불편한데 있어?”

왜인지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나이팅게일.

“아뇨... 운동을 열심히 했더니, 근육통이 온 것 같습니다. 온 몸이 쑤시네요.”

 

‘어제 열심히 운동이라도 했나?’

 

“네. ...그럼, 재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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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계시죠. 저는 옷을 갈아입겠습니다.>

 

이번엔 카메라를 두 대 설치했기에, 찍은 영상도 두 개다. 두 영상을 하나의 모니터에서 동시에 재생했다. (물론 겉으로는 카메라인지 알 수 없게 위장이 돼 있다.)

 

하나는 소파에 앉아있는 이가라시를 비추고 있다. 다른 한 대의 카메라는 이가라시가 앉아있는 위치에서 살짝 위쪽에 있는 선반에 놓여있다. 즉, 이가라시가 보는 것과 거의 같은 영상을 보는 것이다.

 

탁. 2m가량의 칸막이 3장이 방구석에 놓여진다. 칸막이로 인해 나이팅게일이 보이지 않게 됐다. 카메라로는 아슬아슬하게 안쪽이 보일 듯 말 듯 하다.. 좀 더 낮은 위치에 앉은 이가라시는 안쪽을 아예 볼 수 없겠지.

 

스륵.... 스륵...

 

하지만, 칸막이 1장 사이로 나이팅게일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것도 옷을 벗고 있는 나이팅게일이다.

 

스륵 스륵. 

 

나이팅게일이 벗은 상의와 장갑이 칸막이에 걸쳐진다. 절반정도 칸막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장갑을... 벗었구나.”

 

나이팅게일은 청결을 중시하기에 장갑을 벗는걸 꺼려한다. 그런데도 장갑을 벗었다. 무슨의미일까. 

 

“네. 어제 의상을 시착해 봤는데, 장갑이 의상에 어울리지 않더군요.”

 

‘그러니까... 이가라시에게 보여주기 위해... 평소에 벗지 않던 장갑도 벗은거야...?’

 

 

리츠카의 기억상, 나이팅게일은 장갑을 거의 벗지 않는다. 장갑이 더러워졌을 때, 플레이를 위해 코스프레 사진을 찍었을 때, 그리고 리츠카와 성행위를 할 때 정도다. 리츠카 본인이 남자는 장갑으로 대딸 받는거보다 손으로 하는 것이 훨씬 기분좋다고 주장해서 그런거지만.

 

왠지 이가라시에 대한 부장의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리츠카.

 

 

툭.

 

나이팅게일이 벗은 치마와 하얀 스타킹도 칸막이에 걸린다.

 

꿀꺽.

 

이제 칸막이 너머의 나이팅게일은 완전한 속옷차림이다. 이가라시도, 리츠카도. 아마 같은 상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속옷만 입은 나이팅게일을 망상하고 있겠지.

 

스륵.

 

 

부스럭부스럭... 스륵스륵. 

 

종이가방을 뒤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이팅게일이 옷을 입기 시작한 것 같다.

 

“...”

 

이윽고 칸막이가 열리고, 나이팅게일이 걸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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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은 배를 드러내는 회색의 민소매 셔츠와, 팬티라인이 다 드러나보이는 검정색 레깅스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셔츠는 색이 연하여 안쪽의 검정색 스포츠 브라의 형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야말로 여름용 운동복이라 할 수 있다.

 

“잘 어울리네, 부장...”

 

“감사합니다, 마스터♥

 

“부장은 운동할 때 이런 옷을 입는구나... 전혀 몰랐어...”

 

“마스터께선 헬스장에 오지 않으시니까요. 어떠세요? 이참에 정말로 운동 데이트라도 하는건? 운동복을 입은 저랑 같이요♥

 

‘운동을 좋아하진 않지만... 저 옷을 입은 부장이랑 함께라면 기꺼이 달릴만 한데.’

 

리츠카가 고개를 끄덕인다.

 

 

 

 

 

< 이건...! 운동할 때 입는 옷... 이군. >

 

 

 

 

바쁘게 눈동자를 굴리는 이가라시. 말이 운동복이지, 속옷이 다 드러나는,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저를 범해주세요♥’ 라고 말하는 듯한 옷이다. 이 옷을 입고 달리기를 한다면, 가슴에서 배에 걸쳐 흠뻑 땀을 흘리겠지. 그녀의 등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다. 상체가 다 젖어 상의에 찬 검정색 스포츠 브라가 회색 민소매 셔츠에 달라붙어서 아니 훤히 다 보이겠지.

 

레깅스를 입고 있는 하체는 어떨까. 포동포동♥ 하고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뒤에서 바라보는 남성들의 욕구를 자극할 것이다. 알맞게 힙업된, 팬티라인이 드러난 엉덩이는 ‘범해줘♥ 범해줘♥’ 속삭이는 것 같겠지.

 

< 네. 제가 운동할 때 즐겨 입는 옷입니다. 마스터와 운동 데이트를 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했거든요. >

 

나이팅게일이 운동할 때 입는 운동복. 나이팅게일의 땀과 체취가 묻어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그녀가 사용하는 향기로운 섬유유연제 향이 날지도 모른다.

 

 

< 어떠세요? ...매력적인가요?>

 

나이팅게일은 눈웃음을 흘리며 유혹하는 듯, 약올리는 듯 이가라시에게 묻는다.

 

< 잘, 어울리는군. >

 

언뜻 태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가라시의 왼손주먹은 꽉 쥔채로 덜덜 떨리는게 보인다.

 

 

‘나같아도, 저 옷차림의 부장이 눈 앞에 있다면, 참기 힘들었을거야.’

 

 

<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옷으로 갈아입겠습니다. >

 

< 뭐? 자, 잠깐! >

 

급하게 일어나며 나이팅게일을 막아세우는 이가라시.

 

< ...뭐죠? >

 

나이팅게일은 자신의 앞에 서있는 이가라시의 얼굴을 힐끗 보고, 시선을 힐끗 내린 뒤, 다시 얼굴로 시선을 되돌린다.

 

“이때 제 운동복 차림을 보는 것만으로 이가라시씨는 발기한 상태였거든요. 마치 마스터처럼요♥” 

 

“크윽...”

 

‘어쩌면... 부장은 이가라시의 발기자지에 순간적으로 눈을 빼앗겼다라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어느샌가 발기해버린 리츠카. 여느때와 같이 바지 위로 스윽♥ 스윽♥ 나이팅게일이 문질러준다.

 

“이가라시씨도, 마스터도 똑같이 발기했지만, 제 손으로 봉사받을 수 있는건 마스터 뿐이네요♥ 자랑스러워 하셔도 좋아요♥

 

츄웃♥ 하고 마스터의 볼에 입술을 맞추는 나이팅게일. 힐링 위스퍼 보이스로 치유해준다. 아마 천국이 있다면 여기겠지.

 

나이팅게일은 바지 속에서 리츠카의 자지를 꺼내 봉사하기 시작한다. 스윽♥ 스윽♥

 

 

 

“하지만...♥

 

“하지만?”

 

“이가라시씨는 저희의 플레이에 협력해주시고 있습니다. 불쌍하게 매번 자위만 하면서요.”

 

“...그렇지.”

 

“그래서... 자그마한 보상을 주기로 했답니다♥

 

스윽♥ 스윽♥ 대딸 속도를 서서히 높이는 나이팅게일.

 

“그러니까... 사진, 말이야?”

 

“아뇨♥ 사진은 저번에 드렸으니... 조금 더 좋은걸로 드렸습니다♥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행위다. 나이팅게일은 어떤 ‘보상’을 줬을까.

 

 

 

영상이 계속된다.

 

< 어, 그러니까... > 

 

운동복 차림을 더 보고 싶어 막아 세우긴 했지만, 할 말이 없는 이가라시. 

 

< 그, 레깅스 말이야. 어때? 편해? 남자들은 레깅스를 안 입으니 모르겠는데, 정말로 운동할 때 편한가, 싶어서... 랄까...>

 

횡설수설하는 이가라시. 나이팅게일은 무표정으로 그를 노려본다.

 

< 그, 그러니까... >

 

< 네, 편합니다. 레깅스는 신축성이 좋거든요. 이렇게... 운동하기에 편하답니다. >

 

“이때, 이가라시씨의 의도가 훤히 보이더군요. ‘나이팅게일의 야한 옷차림을 1분이라도 더 보고싶다... 뇌리에 새기고 싶다...’ 하는 욕구가요. 그래서, 어울려드렸습니다♥

 

영상속의 나이팅게일은 뒤돌아서서 엎드렸다. 상체를 양팔과 가슴을 땅바닥에 대서 지지한 뒤, 양 다리를 한계까지 좌우로 벌린다. 그리고 하체를 들어올려 엉덩이를 쑤욱♥ 내밀었다. 잭 오 챌린지 라는 자세다. 물론 이는 운동자세 따위는 아니고,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음란한 자세다. ‘잭오’라는 캐릭터가 취하는 자세라는 데, 딱 봐도 음란하기만 하다. 마치 ‘나 따먹어주세요♥ 빨리♥’ 하며 재촉하는 것 같다. 

 

 


( 운동복과 레깅스를 입은채로 이 자세를 취하는 나이팅게일을 떠올려 보자.)

 

 

 

“허...억!” 숨을 쉬기 힘든 리츠카. 

 

“이런 차림으로... 이런 음탕한 자세를 보여주는거야...?”

 

“네♥ 이가라시씨도 기뻐했답니다♥ 이정도의 ‘보상’은 괜찮죠, 마스터♥?”

 

“이 자세, 꽤나 힘들더라구요. 두 번째 의상이 완성되는 걸 기다리는 동안, 매일매일 연습했습니다♥

 

“아, 이가라시씨에게 대딸을 해준 적은 없지만, 레깅스를 입은 채로 이 자세를 취한 저를 본 분은 이 세상에 이가라시씨 뿐이랍니다♥ 마스터에게도 해드릴 생각은 없어요♥ 그래야 보상이 되겠죠?”

 

“윽... 간닷!”

 

허무하게 절정에 이르는 리츠카. 반면 영상 속 이가라시는 아직 절정에 이르지 못한 채로, 뚫어지게 영상 속 나이팅게일을 바라보고 있다.

 

 

영상 속 그녀는 얼굴을 살짝 이가라시쪽으로 돌린 채 말하기 시작했다.

 

< 이렇게... 다리를 쫙♥ 펴서 운동하기도 편합니다. 레깅스는 쭉쭉 늘어나거든요. >

 

< .... > 

 

콧김을 뿜으며, 나이팅게일의 뒷모습을 노려보는 이가라시. 자지는 더 커진 듯 하다.

 

 

이윽고 영상속 나이팅게일이 쑥 들어올린 엉덩이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바닥에서 한뼘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멈춘다. 그 상태로 3초간 멈춘뒤, 다시 엉덩이를 올리기 시작한다.

 

< 이 자세로 이렇게... 후읏♥ 내려갔다♥ ...흐읏♥ 올라갔다♥ 하면서 코어근육을 단련할 수 있습니다. >

 

 

< 하~나♥ 두~울♥ 세~엣♥ >

 

엉덩이를 올렸다, 내렸다.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나이팅게일. 이윽고 속도를 올린다.

 

<...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

 

‘마치 기승위 자세로 섹스할 때, 허리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찧는 것 같아...’

 

< 스물♥ 후~읏♥ 후~읏♥ > 

 

단 스무번의 방아찧기였지만, 신체에 부담이 많이 가는 자세다. 숨을 몰아쉬는 나이팅게일.

 

 

 

 “물론 이렇게 힘든 자세로 하는 운동은 원래 없습니다, 마스터. 오직 이가라시씨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가라시씨를 자극하기 위해 만든... 저만의 운동이랍니다♥

 

 

“부장... 설마... 이 ‘운동’을 해서 근육통이 생긴거야?”

 

“후훗♥ 뭐, 그런걸로 해도 되겠죠.”

 

“어? 무슨소리야...?”

 

“계속 보시면 알게 될거에요, 마스터♥

 

 

< ...굉장한데... >

 

이가라시는 이 꼴을 보고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질투심때문에 미쳐버릴것같은 리츠카. 



< ...후. 잘 보셨나요? 이제 다음 의상으로 갈아입겠습니다. >

 

다음 의상은 어떤 옷일까. 리츠카는 기대 반 불안 반으로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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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중간에 짤랐음


빌드업을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마음가는대로 쓰다보니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