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옆집에서 자취하는 후타나리 여대생과 부정한 관계를 맺은지 반년이 지나고나서야 나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후타나리 여대생도 마지막엔 이성이 돌아왔는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며 합의금을 내놓겠다고 하였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만약 내가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된다면 아내를 책임질 각오를 다졌다는듯 하다.


그러나 아내에 대한 내 사랑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녀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고 그것은 내 마음 속 어딘가에 남아있는 상처였다.

그러나 아내의 실수에는 그녀와의 관계를 소원한채 내버려둔 내 책임도 있었기 때문에 나는 나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말하였다.


결과적으로 문제는 잘 풀리게 되었다.

난 위자료라며 후타나리 여대생이 건넸던 돈을 거절했다.

그녀가 잘못을 한 건 맞지만 그 잘못은 아직 미숙했던 사랑과 충동에서 나온 것이라고 잘 달래주었다.


나도 처음에는 후타나리 녀석에게 칼침을 놓아주려고 하였으나 막상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기도 하며 또한 잘못과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며 어린아이처럼 우는 그녀를 보자니, 마냥 이 나이만 성인인 20살 소녀에게 책임을 물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그렇게 났다,

후타나리 여대생은 학교에서는 좀 멀어지겠지만 완전히 다른 동네로 이사가기로 했다.

아내와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으며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충분히 남아있음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단지 그 사랑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마음 한켠에 먼지 쌓인채로 있었던 것이다.



우리 두 사람이 거실에 앉아 서로를 마주보며 서로의 손을 잡았을 때, 마치 처음 연애했던 그 시절로 되돌아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사랑과는 별개의 또다른 문제가 남아있었다.

젠장 그 후타나리 녀석은 용서를 빌 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없었다, 물론! 이에 대해서 직접 입으로 말할 수는 없었겠지!


물론 아내도 자신의 변해버린 몸에 대해 진작 자각하고 있었을 터인데,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내의 몸은 반년 동안 후타나리의 거근에 맞춰 변해버린 것이다!

정확히는 그녀의 몸에는 확장 공사가 일어난 것이다.

자연스럽게 닫혀 있어야 할 아내의 음순은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완벽히 개화된 꽃처럼 늘 활짝 벌려있는 형태를 갖게 되었다, 마치 누군가가 두 손으로 활짝 벌려두었듯이 말이다.

마치 4차원의 공간처럼 부드럽게 비좁고, 위 아래가 울퉁불퉁했던 그녀의 질내부는 이제 2차원의 통로처럼 깔끔하게 뚫려 있었다, 전에는 손가락을 삽입한 것만으로 그녀의 질 내부가 조이는 것이 느껴졌으나, 이제는 팔뚝이라도 넣어야 그녀의 광활하게 개통된 터널에서 어떠한 조임이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궁구를 비롯해 자궁구 너머의 ‘산도 끝’ 이 말도 안되게 깊어졌다.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배꼽 아래 하복부에 위치해야할 그녀의 자궁은 마치 내부적으로 들이밀어진듯이 복부 부근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녀와 나는 성행위를 시도하였지만 나의 자지는 더 이상 그녀의 보지에게 ‘자지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죠?“

나는 이것이 우리 둘만의 비밀 속에서 해결되어야 할 일이 아님을 깨닫고 아내를 데리고 큰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다.


산부인과 담당의 여교수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일이 세계최초는 아니며 마치 전에도 이런 현상이 가끔 있었고 그러한 환자를 살면서 몇 번 경험했다는 듯한 그녀는 아마 ‘나와 아내 사이의 제3자’ 가 깊숙히 들어왔음을 짐작했을 것이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여교수에게 설명하였고 그녀는 상황을 너무도 쉽게 이해하였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내분의 몸에는 어떠한 이상도 없고 변형된 육체와 생식기는 오히려 젊은 여성들보다도 건강하게 기능하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요, 그게 아내분의 성기가 늘 개방되어 있음에도 외부의 세균과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이유입니다. 전부 후타나리의 페로몬 때문이죠.”


‘후타나리의 페로몬’

이 단어가 나에겐 어떠한 검은 마법처럼 다가왔다.


“남편분, 현대과학과 의학은 많은 것을 설명하거나 이해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저희 의사들의 임상경험에 의하면 후타나리의 페로몬은 파트너가 자신의 비정상적 크기의 생식기를 후유증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상대방의 육체를 근본적으로 변화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정도와 결과는 각 후타나리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 내 아내의 몸에 남겨진 후타나리의 흔적이 그 무엇보다 거대한 후유증일텐데 여교수는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그 설명이 이어졌다.


“그, 아내분의 상대는 특별히 규격외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는 일시적인 변화 같은게 아니기 때문에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 정상적인 남성과 여성분이 결혼생활을 지속하려면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각오가 필요합니다.“


나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말이 없었다.


”저기 여보“


”그래 피임 하나는 똑바로 했던게 어디야, 뭐 어치피 애를 낳게 된다 하더라도 당신의 몸은 고통 없이 애를 쑥쑥 낳겠지~“


나도 모르게 아내를 비꼬고 말았다. 

나답지 않다.


”미안 당신, 너무 신경쓰지마, 방법이 있을 거야.“


거실로 돌아와 나는 아내와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나는 내가 더 이상 나의 몸으론 아내의 몸을 만족시켜줄 수 없음을 인정한다고 아내에게 말하였고 그러한 사실에서 많는 수치심과 ‘어떠한 패배감’을 느껴서 위축되었다는 점도 솔직하게 말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아내의 남자가 되고 싶으며,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현실적인 방법을 찾고 그것으로 납득하자고 말하였다.


아내는 울면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토로했다.


우리가 합의한 결과는, 특별 주문한 특대 딜도를 마련하는 것 말고는 없었다.

그렇다, 남자의 쓸모가 어떻게 자지가 전부일 수가 있겠는가?

나는 여전히 그녀의 남편이며 집안의 가장이다.

그러나 그놈의 후타나리 자지가 아내를 저모양으로 만들었으니 그 자지를 최대한 본 뜬 물건을 이용하여 ‘새로운 형태’ 의 성관계를 이끌어내고 아내가 이에 적응하도록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참 비참하지만 누가 뭐라하든 우리 둘 만의 부부생활이고, 이런 참신한 방법으로 우리의 부부생활과 사랑은 지켜지게 되었다.


아내의 마음에도 여러 변화가 일어났다.

그녀는 더 이상 조신하지만은 않다.

어쩌면 이게 그녀의 본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추잡하고 절제를 모르는 애어른이 된 것은 아니다.

그녀는 여전히 타인들과 잘 어울리고 누구에게나 상냥한 아내이다, 그러나 침대 위에서는 남성의 팔뚝보다도 두꺼운 특제 딜도에 올라타며 창녀처럼 몸을 흔들어 댈 줄 안다.

그리고 그 딜도를 자신의 몸에 다양한 포지션으로 쑤셔넣는 남편에게서 비참함이 아닌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수컷의 모습을 발견할 줄 안다, 그래서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존경할 줄 안다.


예쁘고 섹시한 그녀가 이렇게 평범하게 생긴 그와 결혼했던 이유는 그가 단순히 고학력자에 대기업 출신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이렇게 문제가 찾아왔을 때 최선으로 해결할 줄 알고 거기에서 찾아오는 감정의 균열을 아내인 자신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며 마주볼 줄 알며, 회복되면 그것을 극복할 줄 안다.

그러한 그에게 끌렸던 것이다.


그러나 바빠진 업무 이후로 부부사이가 소원해진 사이에 어떠한 실수가 생겼던 것이다,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기에 부부는 몰랐지만 아내의 실수는 크지 않았다.

왜냐하면 후타나리의 페로몬은 불가항력에 가깝기 때문이다, 물론 후타나리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내는 그 사건이 오로지 자신의 부족에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말이다.


그녀는 마음속 깊이로는 언제나 남편을 사랑했다.

그것이 그녀가 후타나리 여대생과의 관계를 끝내려했던 이유이고, 여태까지의 ‘수많은 희생자’ 주부들과 다르게 그녀가 끝까지 피임의 원칙과 노콘노섹을 철저하게 관철했던 이유이다.


사랑의 성숙함은 이 부부에게만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네토리를 사랑하던 후타나리 여대생 이다은은 처음 발기가 찾아왔을 때부터 주위의 기혼자 여성들을 자지로만 정복하던 난봉꾼이었다.


사람의 완성에 성숙한 사랑이 필수조건 중 하나라면 이다은은 불행한 별 아래에 태어난 운명이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압도적인 성적 스펙과 타고난 페로몬이 모든 여자를 그녀의 노예로 만들었고 그러한 삶에서 자라난 이다은에게 남녀의 사랑을 알 기회가 찾아오는 것은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이다은에게 사랑이란 교미의 또 다른 표현에 불과했다.


이 남편의 아내도 다르지 않았어야 했다.

보통의 여자라면 아무리 천사 같은 아내라 할지라도 이다은의 네토리 기둥 앞에서 사흘이면 그녀의 아기공장을 자처했다.

빠르면 만난지 한시간만에 마약과도 같은 이다은의 페로몬에 뇌가 절여져 게처럼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쑤시는 보지를 공사해달라고 비는 여성들도 많았다.


그러나 남편의 아내는 달랐다.

일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삼개월이 지나도.

이다은은 그녀의 보지를 가질 수는 있었지만 남편을 향한 그녀의 사랑을 좆물로 채울 수는 없었다.

분명히 채워지는듯 싶으면서도 밑 빠진 독 마냥 어느 순간 남편을 사랑하는 상냥한 아내로 되돌아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내의 사랑은 의무적인 사랑이나 정조의 신념 같은게 아니었다.

오히려 맹목적이지 않으며 단지 남편이라는 어떠한 수컷을 향해 흐르는 다정한 인류애 같은 무엇이었고 이다은은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단지 자지로 휘두르면 끊어질 얇은 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것은 오히려 거미줄처럼 이다은의 자지마저 부드럽게 감싸주고 포용해주기 시작했다.

천박한 암컷이라고 생각했던 아내는 어느새 남편과 이다은을 밤낮을 분리하여 안아주는 여성이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자 강제로라도 그녀를 교배시켜 아기공장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날, 원래라면 부부만의 침실이었어야할 공간에서 뺨을 찰싹 때리는 소리가 났다.


“그런건 안돼!”


콘돔을 빼고 그녀에게 강행하려고 했던 이다은의 뺨을 아내가 때린 것이었다.

그러나 아내는 딱히 화가 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안되는 일이니깐 그럴 수 없다고 역으로 이다은을 타일렀다.


이다은은 처음으로 사랑과 성욕이 같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지 자신의 비범한 솜씨에서 나오는 성애가 인간의 사랑을 쉽게 부술 뿐이었다.

그러니깐, 자신은 사랑을 부술 순 있었어도 사랑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이다.


아내들을 육노예로 만들면 그들의 자궁은 가질 수 있지만, 자신의 자지에 평생의 헌신과 사랑을 맹세하는 그녀들에게 성숙한 이성은 1만큼도 없었다.


이다은이 난생 처음 느껴보는 이 숭고함은 그녀의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오히려 굴복감은 남편이 아닌 이다은에게 찾아온 것이다.

그저 난소공장이라고 여겼던 생명에게 커다란 감정을 느끼자 그녀의 남편이었던 남성에게 엄청난 죄책감과 미안함, 그리고 부러움마저 찾아왔다.


아내에게 이끌려 남편에게 사죄할 때 차마 그 감정들을 밝히지는 않았으니 속에서 그 감정들이 올리오자 이다은은 그저 애처럼 울었다.

놀라운 것은 남편이 씁쓸한 표정으로 자신을 용서해주고 받아주는 태도를 보인 것과,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자지에 깔려 교성을 내지르던 아내가 차분하게 자신을 달래주는 모습이었다.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니구나…”


이다은이 이삿짐을 싸며 생각했다.

그녀도 앞으로는 조금 변할지도 모른다.


“여태 유부녀를 따먹으면서 죄책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말이야, 그래! 앞으로는 네토라레 실좆 마조 남편을 둔 아내들을 노려야겠는걸? 그게 서로 윈윈이지~“ 


본성의 측면에서는 크게 변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머지 않아 그러한 반성도 질려서 다시 괴물로 돌아올 날이 머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의 이다은은 “진정한 사랑“ 을 네토리 하고 싶어지게 될 것이다.

이다은의 미래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