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다음날, 월요일의 아침이 밝았다. 아침을 먹으며 다빈치와 리츠카에게 자신이 어제 배덕감을 느끼고 흥분했다는 것을 상담하려는 나이팅게일. 하지만 리츠카는 이미 급하게 레이시프트 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다빈치에게만 상담하는 나이팅게일. 이가라시의 자지가 눈앞에 들이밀어졌을 때, 그의 정액이 묻은 옷을 입었을 때 흥분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렇군...”

 

다빈치는 상담을 들어준다. 

 

“잘됐네! 그쪽으로 파고들면 나이팅게일의 불감증을 고칠 수 있을지도 몰라.”

 

나이팅게일의 불감증을 고친다 -> 마스터가 나이팅게일과의 섹스에서 만족해 네토라세를 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사실에 도달하는 나이팅게일.

 

“아...”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혹시 영상을 좀 볼 수 있을까? 아, 물론 부담된다면 안 보여줘도 돼. 단지 영상을 보는 쪽이 더 영감이 올 것 같다라고나 할까...”

 

나이팅게일은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인다. 다빈치라면 마스터도 영상을 보여주는걸 허락했을 것이다.

 

“고마워. 영상을 보고 내가 계획을 짜볼게.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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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나이팅게일에게 연락이 온다. 리츠카다.

 

“아침에 급하게 가서 말을 못하고 왔어. 미안. 지금은 잠깐 틈이 나서 연락했어. 이번 특이점은 해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그렇군요..” 바쁜가 보다 생각하며 상담은 나중으로 미뤄야 겠다 생각하는 부장.

 

“무사 귀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마스터.”

 

“응, 무사히 돌아갈게. 나중에 봐!”

 

연결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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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다빈치가 뉴플랜을 갖고 왔다.

 

“세상엔 다양한 페티시들이 존재하지. 네토라레, 겨드랑이, 냄새등등. 그 중에서 나이팅게일이 흥분한 요소는 아마 두가지 중에 하나일거야. 혹은 둘 다거나.”

 

1) 냄새에 흥분함 

2) 정액이 묻은 옷을 입어서 흥분함.

 

“즉, 나이팅게일이 냄새 페티시거나, 정액 페티시거나, 둘 다라는 얘기야.”

 

“잠깐만요, 다빈치. 저는 이때까지 다른사람의 냄새를 맡아 흥분한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마스터의 정액으로 흥분한 적도 없고요.”

 

“그렇겠지. 하지만 나는 나이팅게일이 특별한 페티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실험을 해볼까 해.”

 

“실험이요?”

 

“이런건 어때? 나이팅게일이 어떤 냄새에 흥분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러 냄새들을 맡는거지. 그 중에서 나이팅게일이 반응하는 상황이 나온다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단계로 진행할 수 있을거야.”

 

“그러면 행해야 할 실험횟수가 너무 많아질겁니다.”

 

“괜찮아. 대충 범위는 좁혀놨으니까.”

 

‘아마 나이팅게일은 더러운 상황에서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대충 더러운 상황들에 집어넣으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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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는 첫 번째 실험장소로 남성 탈의실을 골랐다. 

 

“자, 남자냄새라면 여기서 잔~뜩 맡을 수 있겠지. 물론, 좀 비 위생적인 냄새긴 하지만.”

 

“...”

 

벌써 ‘나 들어가기 싫어요’ 라는 표정을 하는 나이팅게일.

 

“다빈치, 들어갔다가 다른 사람이라도 오면 어떡합니까?”

 

“괜찮아. 내가 밖에서 마크하고 있을게. 샤워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전에 후딱 들어갔다 나오면 괜찮을거야!”

 

“하아...”

 

나이팅게일은 포기의 한숨을 내쉰 뒤, 문을 열고 샤워장 탈의실로 들어갔다.

 

지금은 업무를 마친 칼데아의 남직원들이 샤워하는 도중이다. 이 상황에서 직원들이 나오면 큰일이 될 것이다.

 

나이팅게일은 남직원들이 벗어놓은 옷 바구니로 다가가 옷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냄새를 맡았다.

 

“...”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야 당연하다. 나이팅게일은 전생에 병사들을 간호하던 간호사다. 남성들의 옷따위 수백 수천벌은 만졌고, 냄새도 당연히 맡았다. 그때도 아무런 흥분을 하지 않았으니, 지금 흥분할 리가 없다.

 

나이팅게일은 한숨을 내쉰뒤, 옷을 놓고 서둘러 탈의실을 빠져나왔다.

 

 

 

“첫번째는 실패군.” 

 

“벌써 이 방법이 맞는건지 의구심이 듭니다만...”

 

“자, 불평불만은 접어두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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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화요일. 두 번째 실험.

 

다빈치는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남성 팬티를 내밀었다. 그 팬티에는 정액이 묻어있다.

 

“다빈치, 이런건 또 어디서...”

 

“에에잇, 쓸데없는건 묻지말고! 자!”

 

나이팅게일은 팬티를 받아들었다.

 

“내가 있으면 방해될 지도 모르니까, 잠깐 나갔다올게~” 

 

방을 나가는 다빈치. 

 

나이팅게일은 팬티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정액이 묻은 부분을 자신의 팔 위에 올려보았다.

 

‘더러워...’

 

하지만, 흥분따윈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아진 나이팅게일.

 

방에 있던 휴지로 팔을 벅벅 닦아낸다.

 

두 번째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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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뭐가 문제인걸까?” 한숨을 내쉬는 다빈치. 

“한숨을 쉬고 싶은 것은 저입니다만...” 

 

“끄응. 어쩔 수 없지. 플랜b로 가는 수밖에.”

“플랜 b요?”

“응. 이가라시와 만나는거야.”

 

꿀꺽.

 

“타임테이블을 조사해본 결과, 이가라시네 조는 오늘 칼데아의 시설 보수공사를 한다더군. 날이 더우니 아마 땀에 흠뻑 젖겠지. 그때! 이가라시와 나이팅게일이 ‘우연히’ 만나는 거지. 이때 나이팅게일이 흥분하는지 보자구.”

 

땀에 젖은 직원들은 퇴근하기 전 샤워실에 들릴 것이다. 그 루트 앞에서 잠복하고 있으면 이가라시와 우연히 마주칠 수 있을 것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나이팅게일.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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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예정대로 이가라시 조는 공사를 마치고, 퇴근 전 샤워를 위해 샤워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때 이가라시의 눈 앞에 영령 다빈치가 보인다. 다빈치는 물건을 산처럼 쌓아 들고 옮기는 중이었다.

 

‘저러다 쏟겠네.’

 

아니나 다를까, 물건을 쏟아버리는 다빈치. “우왁!” 

 

와장창.

 

“이런... 이걸 어쩐담... 오! 이가라시군!”

 

“엥?”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다빈치. 이리로 오라고 손짓을 마구 해댄다.

 

“너 다빈치랑 아는사이였어?” 동료 직원이 물어본다.

 

“어? 어.. 어쩌다보니...” 대충 둘러대는 이가라시. ‘뭐지?’

 

고개를 갸웃하며 다빈치를 향해 걸어간다.

 

“나 좀 도와주겠어?” 미소를 지으며 이가라시를 바라보는 다빈치. 이가라시는 무심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동료들을 향해 말한다. “먼저 가 있어! 곧 따라갈게!”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내 복도에는 다빈치와 이가라시만 남는다.

 

“근데, 날 알아...요?” 물건을 주워담으며 말을 거는 이가라시.

 

“그럼~ 요새 어느 여성 서번트랑 사이가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던걸?”

 

“엑” 눈에 띄게 당황하는 이가라시. 

 

‘나이팅게일 그년, 얘기를 어디까지 퍼뜨린거야...! 그러나 후지마루 그녀석이 들으면 어쩌려고!’

 

“오, 마침 저기 있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다빈치가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손가락 너머에는 나이팅게일이 서있었다. 꾸벅. 고개를 숙이는 나이팅게일.

 

두근♡

 

나이팅게일을 보자마자 발기를 시작하는 이가라시. 바지속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서번트의 시력으로 다빈치와 나이팅게일 모두 이를 알아챈다.

 

“후후♡ 도와줘서 고마워 이가라시군! 그럼 난 가볼게~ 즐거운 시간 보내!”

 

짐을 다 챙긴 다빈치는 걸음을 돌려 멀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와 바꾸듯이 나이팅게일이 다가온다.

 

“퇴근하시는 길입니까? 수고하셨습니다.”

 

“어, 고마워. ...데이트는 잘 했어?”

 

“네. 덕분에.”

 

“그래... 다음에도 부탁할 일 있으면 불러라. 난 샤워하러 간다.”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기는 이가라시. 나이팅게일은 당황한다.

 

‘아직 제대로 냄새를 못 맡았는데...’

 

“아... 저, 저기!” 

 

“응?” 

 

“그,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있으십니까?” 말하며 한걸음씩 다가가는 나이팅게일.

 

“음식?”

 

“그러니까.. 이때까지 협력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습니다만... 뭐라도 대접하고 싶습니다.”

 

씨익. 미소짓는 이가라시.

 

“나는 술을 좋아해. 아, 그렇다고 술만 달랑 갖고오면 안된다? 안주랑 같이 마실사람도 필요해. 혼자마시는 술은 맛이 없거든.”

 

“술, 인가요...”

 

이가라시가 말하는 틈을 타 나이팅게일이 이가라시에게 다가간다. 

 

킁킁.

 

‘아직 냄새가 옅어... 더, 가까이 가야...’

그날 맡았던 냄새를 다시 맡고 싶은 나이팅게일. 실험이니까. 라고 스스로에게 둘러대며 더 가까이 갈 방법을 찾는다.

 

그때. 복도에서 다른 직원이 카트에 물건을 가득 싣고 오고 있었다. 이대로 가단 나이팅게일이 부딪힐 것이다. 나이팅게일은 이를 알아채고 이가라시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발을 내딛는다.

 

이거라면,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한 발 앞으로 내딛은 순간.

 

이가라시가 손을 뻗어 두손으로 나이팅게일을 감싸 안고, 자기쪽으로 당겼다.

 

“이런, 부딪힐 뻔 했잖아! 조심하라고!”

 

“미안~” 카트를 끌던 직원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이가라시의 등 뒤로 멀어져 갔다.

 

 

이가라시의 품 속에 안긴 상태가 된 나이팅게일. 얼굴 바로 위로 이가라시의 얼굴이 있다. 

 

억지로 남성에게 구속 돼 있는 상태에서, 콧속으로 이가라시의 땀으로 찌든 냄새가 흘러들어온다.

 

‘구려...♡ 하지만... 이거야...♡ 이 냄새였어♡’

 

강제로 몸이 구속된 상태에서, 강제로 남성의 구린 체취를 맡는 상황. 

 

이 두 개의 트리거가 그날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두근! 두근! 두근!

 

얼굴너머로 이가라시의 심장이 크게 뛰는게 전해져 온다. 그리고, 아마 자신의 심장소리도 이가라시에게 들리고 있을 것이다.

 

어느새 이가라시는 발기한 자지를 알게 모르게 나이팅게일의 배에 갖다 붙힌 상태다. 

 

“괜찮아?”

 

부딪히지 않았냐는 의미의 ‘괜찮아?’일까. 아니면 자지를 갖다대고 있는데 ‘괜찮아?’일까.

 

 

“ㄴ, 네. 괜찮습니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이가라시의 몸을 밀어내는 나이팅게일. 허나 평소였다면 서번트의 힘을 사용해서 강하게 밀어 냈겠으나, 지금은 왠지 약한 듯 하다.

 

“그러면... 나중에, 단 둘이 술 한잔 할까?”

 

연인이 있는 이성에게, 단 둘이 술 한잔 하는 제안. 이를 좀 더 직설적인 말로 치환하면 다음과 같다.

 

“그녀석은 내버려두고, 나랑 바람피지 않을래?”

 

이가라시의 체취에 심박수가 크게 올라버린 나이팅게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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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 이가라시의 냄새에만 흥분하는 거였군...”

 

“...그런겁니까?”

 

“그게 아니면 뭐겠어? 설마, 저 남자랑 사랑에 빠졌다든가?”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시는겁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다. 화를 내는 나이팅게일.

 

“미안 미안. 장난 좀 쳐봤어.”

 

 

“흠. 근데 나이팅게일의 불감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이가라시의 체취가 필요하다는 건데... 어쩌지? 냄새만 따로 체취할 수도 없고. 이가라시의 옷을 매번 훔칠수도 없고.”

 

고민에 빠지는 다빈치.

 

“좋은 수가 안 떠오르네. 뭐, 좀 더 생각해보지 뭐. 그건 그렇고, 갈 거야? 술자리?”

 

“그건...”

 

“일단 마스터한테 물어보는건 어때? 기뻐할지도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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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리츠카에게서 연락이 걸려왔다. 서로 안부를 나누는 두사람.

“응, 오늘은 이걸로 종료야. 이제 자려고. 그런데... 이가라시씨랑은 뭐 없어?”

 

쭈뼛쭈뼛하며 말을 거는 리츠카. 

 

“마스터... 거기선 성욕 해결도 하기 어려우시지 않습니까. 좀 자제를 하시는게...”

 

타이르듯 말하는 나이팅게일. 하지만 뭔가 생각난 듯, 말을 이어간다.

 

“그러고 보니, 오늘 복도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우연히를 강조하는 나이팅게일. 리츠카가 되묻는다.

 

“우, 우연히? 만, 만나서 뭐 했는데? 설마 나 없이 둘이...”

 

“진정하십시오, 마스터. 저는 마스터의 허가 없이는 그런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 그렇지? 미안. 의심하는건 아닌데...”

 

“하지만 허가가 있다면 얘기는 다릅니다.”

 

“!”

 

“오늘, 복도에서 그랑 만났을 때, 무거운 짐을 실은 카트가 저랑 부딪힐 뻔 했습니다. 그때 피하려고 앞으로 한발짝 내딛었는데...”

 

“내딛었는데?”

 

“이가라시씨가 저를 끌어안아 카트와 부딪히는걸 막아 주셨습니다.♡”

 

“끌어 안았다고?! 이가라시 이자식!”

 

“너무 화내지 마십시오, 마스터. 끌어안아져서 저도 만족했으니까요♡”

 

“...뭐?” 입을 떡 벌리는 리츠카.

 

나이팅게일은 그동안 있었던 다빈치와의 실험 내용을 리츠카에게 전달한다. 자신이 이가라시의 냄새에 흥분하는 것 같다는 것도.

 

“아. 그리고, 이가라시씨에게 술을 대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옆에서 술 상대가 되어드릴 예정입니다.”

 

“단 둘이서 술?! 부장, 그건...”

 

“물론, 마스터께서 싫으시다면, 약속을 취소하겠습니다. 저한테 있어서 1순위는 마스터니까요♡ 하지만 마스터께서 싫지 않으시다면. 아니, 혹시 그걸 원하신다면...♡”

 

“녹화해서 복귀하시는 날 같이 보는건 어떨까요? 영상 속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진 모르지만요♡”

 

“허억...! 허억...!”

 

대놓고 바람피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 제안을 승낙한다면... 이때까지 지켜왔던 선을 넘는 것이다.

 

리츠카는.

 

‘보고싶어... 흥분해서, 흐트러진 부장의 모습. 보고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

 

나이팅게일이 빙긋,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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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뒤. 토요일. 리츠카는 불길한 망상에 망상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특이점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하고 칼데아로 귀환한다.

“부장!”

 

오자마자 나이팅게일부터 찾는 리츠카. 마중나온 그녀가 리츠카를 맞이한다.

 

“마스터, 고생 많으셨습니다.”

 

꽈악. 나이팅게일을 끌어안는 리츠카.

 

“후후♡” 나이팅게일은 리츠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귀에 속삭인다.

 

“영상은.. 나중에 보시겠습니까? 몸의 피로부터 푸셔야... 어머♡”

 

지친 리츠카이지만, 어느새 살짝 발기해 있다.

 

“알겠습니다♡ 준비해 놓을테니, 몸을 씻으신 뒤 제 방에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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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나이팅게일의 방.

 

“그럼, 재생하겠습니다.”

 

영상이 재생된다. 영상은 나이팅게일의 방 안에 있는 나이팅게일을 비추고 있다. 식탁에는 고급 술 한병. 술잔 두 개와 안주가 놓여 있었다.

 

“여긴...!”

“네, 제 방입니다. 밤에 공용으로 사용하는 방을 사용하기엔 다른사람에게 들킬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제 방에서 술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리츠카가 앉아 있는 이 곳에서. 바로 어젯밤. 나이팅게일과 다른 남자가 ‘어떤 행위’를 한 것이다.

 

영상 속에서 문이 열리고, 이가라시가 들어온다. 둘이 인사를 나누고, 식탁에 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이때는 별일이 없었는지, 나이팅게일이 영상을 빨리 넘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 말이 없던 두 사람이지만, 술이 들어가며 분위기가 올랐는지 이내 화기애애하게 떠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이팅게일이 영상 재생속도를 원래대로 되돌렸다. 딸깍.

 

< 후우... 그건 그렇고, 덥구만. > 술을 마셔 온도가 올랐는지, 손으로 부채질을 시작하는 이가라시. 

 

< 아, 아무래도 에어컨이 고장난 것 같습니다. ... 영 더우시면, 웃옷을 벗으셔도 됩니다. >

 

하지만, 리츠카가 앉아있는 이 방은,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어 시원한 상태다.

 

고장났던 에어컨을 하루만에 고친걸까? 그게 아니라면... 일부러, 고장났다고 거짓말이라도 한걸까.

 

< 그래? 그럼 실례좀 할게. > 휙, 순식간에 셔츠를 벗는 이가라시. 셔츠 안은 런닝이 자리잡고 있었다. 

 

< 옷은 저한테 주십시오. 옷걸이에 걸어 놓겠습니다. >

손을 내미는 나이팅게일. 그 손에 이가라시의 셔츠가 쥐어진다. 셔츠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쪽으로 등을 돌리는 나이팅게일. 지금이라면 이가라시의 시선에선 나이팅게일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고개를 살짝 숙이는 그녀의 뒷모습만이 보인다.

 

하지만.

 

< 스읍~♡ 하아~♡ 스읍~♡ 하아~♡ > 하는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 이런... 다... 들리고 있었군요...”

 

그 소리는 나이팅게일이 옷에 얼굴을 갖다 대고 숨을 들이키는 소리였던 것 같다. 아마 이가라시에게도 들렸을 것이다. 나이팅게일이 보기 드물게 부끄러워한다.

 

옷을 걸고 자리로 돌아오는 나이팅게일. 자리에 앉자마자 흠칫 놀라는 나이팅게일.

 

“이때 이가라시씨의 냄새는 생각보다 더 심하더군요♡ 웃옷을 벗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바로 맞은편 제 자리까지 냄새가 퍼져 있었습니다♡”

 

< 너도 더우면 벗지 그래? >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이가라시. 리츠카는 침을 꿀꺽 삼킨다.

 

< ...그럴까요♡ >

 

“사실 이때, 저희 두사람은 둘 다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선을 넘는다는 사실을요. 그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먼저, 선앞에 선 자신을 밀어주기를요♡”

 

‘저희 두사람이라니... 거리가 가까워 진 것 같잖아..’

 

나이팅게일은 상의의 단추를 전부 풀었다. 그러자, 안에는 속옷대신 하늘색 마이크로 비키니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내 상의를 벗어 던지고, 치마도 벗기 시작하는 나이팅게일. 이내 그녀의 음란한 몸이 전부 드러난다.

 

“...!”

 

하늘색 마이크로 비키니라 생각했던 그것은, 사실 하늘색 마스크였다. 두장의 마스크가 각각 세로로 유방을 가리고 있었다. 마스크의 한쪽은 목에 걸린 끈에, 다른 한쪽은 배꼽부근에 묶어놓은 끈에 연결된채로 묶여있다. 나머지 한 장의 마스크는 보지를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는 상태로 나이팅게일의 도끼자국을 살짝 보여주고 있었다.

 

허벅지 아래로는 하얀 스타킹을 신고, 양 팔은 장갑을 착용한 채인 나이팅게일은, 어느새 준비한 한 장의 마스크를 입에 착용하고 있었다.

 

< 4장의 마스크로 만든 의상입니다♡ 어떠신가요? > 

 

마스크 한 장은 입을, 두장은 가슴을, 한 장은 보지를 가리고 있는 개변태 의상. 누구보다 위생을 중시하는 나이팅게일이, 위생용품을 사용해서 이런 의상을 만들어 입고 있다니. 리츠카는 멍하니 영상을 쳐다본다.

 

더위때문일까. 나이팅게일의 몸에서 김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 미친... 이것도 니 남친한테 보여줄거냐? > 

 

눈을 부릅뜬채로 일어나는 이가라시. 바지속 자지도 우뚝 서있다.

 

< 아뇨♡ 오늘은 이가라시씨에게 답례하기 위해 만든 자리입니다. 이가라시씨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 

 

선을 넘기로 결심했기 때문일까. 이제는 주저없이 유혹하는 나이팅게일. 쪼그려 앉은채, 양 다리를 쩌억♡하고 벌린다. 그리고 손으로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살짝 당겨 입을 보여주는 나이팅게일. 그 안에선 나이팅게일의 빨간 혀가 낼름♡ 낼름♡ 움직이고 있다. 

 

나이팅게일의 도발을 받은 이가라시가 벌떡 일어나, 쿵쿵 발걸음을 옮겨 나이팅게일에게 다가간다. 그는 나이팅게일의 입을 가리던 마스크를 아래로 내리고, 낼름♡ 낼름♡ 하던 나이팅게일의 혀에 자신의 혀를 엮기 시작했다.

 

< 응읏♡ 츄릅♡ 잠깐♡ 키스는♡ 그만♡ > 

 

“사실... 이가라시씨에게 키스는 허락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오늘은 펠라만 해줘야지... 하고 혀를 낼름♡거렸습니다만, 단숨에 혀를 엮어 올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영상속 나이팅게일은 양손으로 이가라시를 밀어내려 하지만, 잘 안되는 것 같다.

 

“이때는 쪼그려 앉아 있어서 자세가 안정치 못해 힘을 제대로 줄 수 없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이가라시씨가 혀를 엮어오니... 몸의 힘이 점점 풀리더군요.”

 

영상 속 나이팅게일은 이내 저항을 멈추고, 이가라시의 키스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 츄웁♡ 츗♡ 낼름♡ >

 

애정이 있는 키스가 아닌, 혀로 서로를 탐하는 키스. 서로를 원하는 암컷과 수컷만이 행할 수 있는 딥 키스.

 

“마스터께선 입술로만 키스를 해주셔서, 전 키스라는건 전부 이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아니었군요♡ 이가라시씨께서 새로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몇분이나 지난 뒤, 둘의 혀가 떨어진다. 두 혀 사이로 하얀 실이 늘어뜨려진다.

 

< 츄웃♡... 푸핫♡ 헤엑♡ 헤엑♡ >

 

숨을 몰아쉬는 나이팅게일. 

 

“산소 부족으로 인해 뇌가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머리가 안돌아 가는 제 눈 앞에..”

 

툭. 이가라시의 발기한 자지가 놓여졌다.

 

< 봉사해라. 간호사. >

 

이가라시의 땀냄새와 쿠퍼액 냄새가 부장의 코를 찌른다. 

 

< 킁♡ 킁♡ >

 

< 역시, 너, 변태지? 자지냄새로 흥분하고 있고. 니 남친은 버려둔채로 말이야. >

 

이가라시의 자지냄새와 매도콤보가 나이팅게일에게 작렬한다.

 

< 주륵♡ > 

 

이윽고 카메라의 각도가 바뀌고, 나이팅게일의 보지를 가리고 있는 마스크가 젖어드는게 보인다. 어느새 영상을 편집까지 한걸까.

 

나이팅게일이 장갑을 벗는다. 리츠카에게서 배운 잘못된 지식(대딸해줄땐 장갑 벗어야함)으로 인해 장갑을 벗고 대딸을 해주려 한 듯 하다.

 

< 잠깐! 장갑 끼고 해줘. >

 

이가라시는 아무래도 장갑을 끼고 하는편이 더 취향인 것 같다. 나이팅게일이 다시 장갑을 끼고, 장갑위에 침을 흘린다.

 

< 베에♡ > 주르륵. 침으로 흥건해진 손으로 이가라시의 자지를 붙잡는 나이팅게일. 이가라시의 자지 전체에 침을 펴바른 뒤, 스윽♡ 스윽♡ 손으로 감싼 뒤 왕복운동을 시작한다. 

 

동시에, 현실세계의 나이팅게일도 리츠카의 자지를 움켜쥐곤 대딸을 시작한다.

 

“자, 마스터도 기분좋아지시길...♡”

 

스윽♡ 스윽♡

 

< 윽♡ 천국이로구만♡ > 

 

‘그 말 대로다...’

 

나이팅게일의 테크닉은 그리 대단하지 않았지만, 이가라시는 기뻐하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자지냄새가 나이팅게일의 콧속으로 들어온다.

 

< 흐읍♡ ....스흐♡ 흐읍♡ > 

 

대딸을 해주며 마음껏 냄새를 만끽하는 나이팅게일. 냄새를 만끽해서 일까. 나이팅게일이 손을 왕복하는 속도가 느려진다. 

 

어느새 10분 가까이 시간이 지났다. 

 

“마스터라면 벌써 가고도 남았을 시간입니다만... 이가라시씨께서는 잘 가지 않으시더군요.”

 

어느새 리츠카의 자지를 문지르던 손이 멈춰있다.

 

“마스터께선 이가라시씨와 같이 가버리는걸 원하시는 거죠? 조절 해드리겠습니다♡”

 

자연스레 이가라시와 비교해 리츠카를 매도하는 나이팅게일. 

 

 

< 허허... 이대로 하다간 한시간이 지나도 못싸겠는데? 테크닉이 영 부족한거 아니야? >

 

< 윽... 죄송합니다. >

 

< 괜찮아. 그러니까.. 입으로 해줄래? 그러면 금방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

 

< ...알겠습니다. >

 

< 좋았어! 그럼 입 열고 혀 내밀어♡ >

 

이가라시의 요구대로 입을 열고 빨간 혀를 내미는 나이팅게일. 

 

찰칵! 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 윽?! 지금 촬영을... >

 

< 아~ 미안~ 나중에 딸감으로 쓰려고~ >

 

< 당장 지우십시오! >

 

항의하는 나이팅게일.

 

이가라시는 그녀를 노려보다, 자지로 나이팅게일의 얼굴을 때렸다.

 

철썩!

 

< 응읏?! >

 

< 야, 나이팅게일. >

 

목소리를 낮추는 이가라시.

 

< 닥치고, 빨아 > 

< ...♡ >

 

 

사진을 지우게 해야한다는 것도 잊은 것처럼, 멍하니 자지를 바라보는 나이팅게일.

이윽고 빨갛고 긴 혀를 뻗어 이가라시의 자지를 핥아먹기 시작한다.

혀만을 사용해서 핥아먹긴 힘들었는지, 한손으로는 자지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이가라시의 허벅지 뒤편을 붙잡고 본격적으로 자지를 음미하기 시작하는 나이팅게일.

 

 

 

< 레로레로레로♡> 

 

< 츄르릅♡ > 

 

< 핥짝핥짝♡ >

 

 

 

“이전의 저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겠지만... 이때, ‘맛있다♡’라고 생각했답니다...♡”

 

 

 

< 크윽... 못참겠다! >

 

사정이 가까워 졌는지, 이가라시가 자지를 나이팅게일의 입속으로 쑤셔넣는다.

 

< 커억♡ >

 

순간 영상속 나이팅게일의 눈이 하얗게 뒤집힌다.

 

 

“저렇게 거칠게..!”

 

펠라치오는 리츠카도 많이 받아봤지만, 혀와 입술을 사용한 애무행위였지, 저렇게 물건 쓰듯이 거칠게 한 적은 없다.

 

“네, 마스터께선 저를 소중히 대해주시니, 저렇게 물건쓰듯이 자지를 박아 넣는 일은 없었죠.”

 

“하지만... 아무래도 제 몸은, 그쪽을 더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뭐?”

 

영상으로 고개를 돌리는 리츠카.

 

영상속 나이팅게일은, 어느새 양 손으로 이가라시의 허벅지를 붙잡고 있었다. 자지를 목 안 깊숙이 박아 넣은 상태로 가만히 있길 약 10초.

 

흠칫♡ 흠칫♡ 나이팅게일이 몸을 떨기 시작하더니, 입에서 자지를 뱉어내고, 보지에서 애액을 뿜으며, 입안에선 정액을 흘리며, 가버렸다.

 

< 그오옥♡ 오옷♡ > 과 같은, 짐승의 신음소리 같은 소리를 내뱉으며, 나이팅게일은 힘이 빠진 듯 드러누워 버렸다. 4살 애기가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듯, 나이팅게일의 입가에선 정액이 질질 흐르고 있다.

 

리츠카 자신조차도 본 적 없는, 나이팅게일의 첫 진심절정.

 

나이팅게일이 대딸을 해주지 않는 상태였지만, 리츠카는 이것을 보는 것 만으로 가버렸다.

 

도퓻! 도퓨!

 

“이런. 마스터... 손으로 자극해주지 않았는데도 가버리시다니...”

 

싸늘한 눈으로 쳐다보는 나이팅게일.

 

 

 

“마스터, 아마 저는 마조히스트...라는 것 같습니다.”

 

“전생의 저는 항상 군인들과 남성 의사들 사이에서 항상 당당하게 행동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병사들의 생존이었으므로, 여자였던 저는 드세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남자들은 여자였던 저를 깔보고, 저의 요구를 무시하기 일쑤였거든요. 

하지만 평생을 남자를 상대로 당당하게 살아온 저는, 남성에게 몸을 구속당하고, 물건 다루듯이 대해지는 상황에 역으로 흥분하는 것 같습니다♡”

 

“막 대해지는 상황에, 제가 평생을 꺼려하던 구린 냄새를 맡으면♡ 효과가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지식은, 이가라시씨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영상 속 나이팅게일은 누워있는 상태로 절정의 여운을 느끼고 있다. 살면서 처음 가버린 것이니,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누워있는 나이팅게일의 얼굴 위로, 이가라시가 주저앉았다.

 

< 응붑♡ >

 

< 야, 목에 자지 한번 박았다고 가버리면 어떡하냐? 이 좆밥 보지야. 쉬지말고, 내 음낭이나 핥아라. >

 

말로 매도하기 시작하는 이가라시. 나이팅게일의 성향을 눈치챈 듯 하다.

 

< 할짝♡ 할짝♡ >

 

이가라시의 음낭을 핥으며, 건강한 정액생산을 응원하는 나이팅게일. 이내 혀를 음낭에서 장대로 옮기기 시작한다. 

 

“이때, 이가라시씨의 자지를 핥으면서, 그의 좆밥과 땀을 잔뜩 핥을 수 있었습니다♡ 이 더러운 이물질을 내가 혀로 핥고 있다니... 라고 생각했더니, 한번 더 가버릴 수 있었습니다♡”

 

나이팅게일의 말 대로, 다시한번 몸을 덜덜 떨며 액체를 뱉어내는 나이팅게일의 보지.

 

< 읏♡ 크읏♡ >

 

< 이야~ 한번 더 가버렸네? 얼마나 욕구불만이었던거냐? 펠라하면서 2번이나 가버리고. 남친이 신경 안써줘? >

 

< 윽♡ 마스터 얘기는 하지 마십시오... >

 

< 왜? 지는 남친몰래 다른남자 자지 핥고 있으면서, 미안함이라도 느끼는거야? 이거 웃기는 년일세! >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나이팅게일. 보지를 가리고 있는 축축하게 젖은 마스크 위로, 이가라시가 손가락을 쑤셔넣는다.

 

< 응옥?! >

 

곧바로 고개를 뒤로 젖히는 나이팅게일.

 

찔꺽 찔꺽. 이가라시가 나이팅게일의 보지를 쑤시는 소리만 들려온다.

 

< 후우...♡ 후우...♡ >

 

하지만 불감증을 앓고있던 나이팅게일. 단순 자극만으로는 쾌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가라시의 씹질이 몇분째 계속되고 있지만, 가버리지 않는 나이팅게일.

 

< 후후♡ 아무래도 테크닉이 부족하신 것 같습니다, 이가라시씨. >

 

어느새 여유를 찾은 것 같은 나이팅게일.

 

< 크윽... >

 

이가라시는 나이팅게일을 노려보다, 다시 입술을 부딪혀 혀를 엮기 시작했다.

 

< 응웁♡ 츄릅♡ 헤읍♡ >

 

혀를 엮으며 씹질을 계속하는 이가라시. 하지만, 여전히 나이팅게일이 절정에 다다를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 푸핫♡ 왜 그러시죠? 이정도로는 끄떡도 없습니다. >

 

< 젠장! 얕보고 있어! >

 

양손으로 나이팅게일을 넘어뜨리는 이가라시. 자지를 보지 앞으로 갖다댄다.

 

< 잠시만요! > 하며 콘돔을 건네는 나이팅게일. < 생으로는 안할겁니다. >

 

이가라시는 그녀를 노려보다, 콘돔을 착용하기 시작한다.

 

< 각오해라. 절정지옥으로 보내주마. >

 

이윽고 섹스 준비가 완료된 두사람.

 

< 후우..♡ 후우...♡ > 

 

두사람의 긴장된 숨소리가 겹쳐진다. 아마 두사람의 마음도, 바라는 것도 일치했을 것이다.

 

이윽고, 이가라시의 자지가 나이팅게일의 보지를 비집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 크윽... 뭐 이리 좁아?! 젠...장! >

 

삽입후 10초도 지나지 않았건만, 이가라시가 허리를 떨기 시작했다. 금방 절정에 이른 모양이다. 당연하다. 리츠카도 나이팅게일과의 첫 섹스때는 10초를 버티지 못했다. 물론 동정이라 섹스가 주는 쾌감에 버티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나이팅게일의 보지가 명기라는 뜻이다. 

 

 

< 후후♡ 절정지옥이니 뭐니 하시더니, 허세였나 보네요? >

 

“이때, 이가라시씨보고 허세를 부린다고 매도하긴 했지만, 사실 저도 가슴이 두근두근♡ 하고 있었습니다. 제 질내에서 고무한장 너머로 다른남자의 정액이 가득차있다고 생각하니... 게다가, 정액의 뜨거움도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 크윽... > 이가라시가 분해하며 자지를 빼낸다. 

 

< 다음은 다를거다. 다시 세워. > 누워있는 나이팅게일의 얼굴에 자지를 갖다대는 이가라시.

 

< 어머, 한번 사정하셨으니 이제 끝 아닌가요? > 시치미를 떼는 나이팅게일. 그러면서도 시선은 눈 앞의 자지에 못박혀있다.

 

도발하는 나이팅게일을 보며 아무말 없이 자지에서 다 쓴 콘돔을 벗겨내는 이가라시. 나이팅게일의 배 위로 다 쓴 콘돔을 내려놓는다. 철썩. 나이팅게일의 배가 흠칫 떨린다. 이가라시는 입을 그녀의 귓가로 갖다댔다. 뭐라고 속삭이는 듯 하다. 이윽고 나이팅게일의 양 다리가 쩌억♡ 양옆으로 열린다.

 

“이가라시는 뭐라고 한거야...?”

“듣고 싶으신가요...? 어떤말을 해야 제가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다리를 벌리게 할 수 있을까 궁금하신가요♡”

 

리츠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후후♡ 이가라시씨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헛소리 지껄이지말고 세워라, 개변태년아. 너도 자지 박혀서 절정 하는거 원하잖아.’ 라고.”

 

“이 말을 들으니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 입벌리고 혀 내밀어. > 이가라시가 고압적으로 말한다.

 

나이팅게일이 재빨리 베에♡ 하고 혀를 내민다. 그 위로 이가라시가 퉤, 하고 침을 뱉는다. 그 침으로 나이팅게일의 입안 전체를 칠하겠다는 듯이 키스를 하는 이가라시. 나이팅게일의 허리가 움찔대는 것이 보인다. 아무래도 이가라시의 침을 혀로 받아낸 것이 그녀를 자극한 것 같다. 

 

키스가 끝난뒤, 이가라시의 자지를 무는 나이팅게일. 양치질을 하는 것 마냥 입안 전체로 골고루 쑤시는 이가라시.

 

< 푸핫♡ > 

 

이가라시가 자지를 빼낸다. 어느새 다시 꼿꼿이 서있는 이가라시의 자지. 나이팅게일은 이가라시가 두 번째 콘돔을 씌우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본다. 

 

“마스터보다 회복력도 좋으신 것 같습니다...♡ 마스터의 하찮은 꼬추는 다시 회복하시려면 최소 몇분은 더 걸리실텐데...”

 

“부장...”

 

어느새 매도의 강도를 높인 나이팅게일. 리츠카는 괴로워하면서도 흥분한다.

 

영상 속 두사람이 다시 겹쳐진다. 이가라시의 자지가 다시한번 나이팅게일의 보지로 들어간다.

 

< 크...윽! > 이번엔 금방 싸지 않고 참아내는 이가라시. 

 

< 존나 좁네... 윽! 미친. 여기서부턴 더 좁아지잖아? >

 

“이가라시씨는 금방 평소에 마스터의 자지가 닿던곳 까지 도달했습니다. 그야, 이가라시씨의 물건이 마스터의 것 보다 크니 당연하겠지만요.”

 

“윽! ...이가라시의 물건이 더 커서... 더 좋았어?”

 

비참하게 질문하는 리츠카.

 

“그건... 영상으로 보시면 알 것 같습니다.”

 

대답을 피하는 나이팅게일.

 

영상속에선 이가라시가 리츠카를 매도하고 있었다.

 

< 니네 마스터는 여기까지 밖에 안닿나봐? 헹, 하찮은 놈이었구만. >

 

< 그만하시죠. 마스터를 비난하는 것은 제가 용납지 않습니다! >

 

< 그래? 그런 것 치곤 네 허리는 기대에 가득 찬 것 같은데? >

 

< 뭣... >

 

나이팅게일의 허리는 움찔♡ 움찔♡ 하면서, 미 개척영역을 개척할 새로운 자지를 맞이하여 기뻐하고 있었다. 

 

< 이, 이건... >

 

나이팅게일의 몸은 명백히 기대하고 있었다.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앞두고, 마스터를 욕보이는 것따윈 어찌되도 좋다는 듯, 빨리♡ 빨리♡ 하며 재촉하고 있다.

 

< 야, 더 넣어주는걸 원하는 거지? 그럼 한번 유혹해봐. 그러면 넣어줄게. >

 

이가라시가 자지를 빼낸다.

 

< 하? >

 

< 어쭈? 무시하네? 그러지 말고~ 존나 기분좋게 해줄게. 생각해둔 방법이 있어. >

 

< ...무슨수로 말입니까? >

 

< 니네 마스터는 못느끼게 해준 쾌감, 내가 느끼게 해준다니깐? 지금 아니면 다음기회는 언제 올지 모른다? 뭐, 관심없으면 니네 허접자지 마스터와의 섹스로 돌아가면 돼. 그런거에 만족 못해서 나를 찾아왔겠지만 >

 

나이팅게일은 망설이다 후, 하고 한숨을 내쉰다.

 

< 알겠습니다. >

 

‘아마 플레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승낙한 거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나이팅게일이 이런 남자에게...’

 

“아마 플레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승낙한 거겠지... 라고 생각하셨나요, 마스터?”

 

마치 머릿속을 읽는 듯하다. 

 

“설마... 진짜로...”

 

“네♡ 안타까운 얘기지만, 마스터와의 섹스에선 쾌감을 얻을 수 없거든요♡ 물론 쾌감 대신 마음이 채워지긴 하지만요. 반면 이가라시씨와의 섹스는 두근두근♡ 하답니다. 어떤 쾌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하고, 소풍 전날 밤 아이처럼 기다려진달까요♡”

 

“겉으로 티는 안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네요♡”

 

영상 속 나이팅게일은 뒤로 돌아서서, 이가라시를 향해 엉덩이를 보이는 채로 도게자했다. 그리고 엉덩이를 쑥♡ 들어올린 다음, 보지를 가리던 마스크를 제끼고 두 손가락으로 보지를 훤히 벌려보였다. 쯔업♡ 하는 소리가 들린다.

 

< 성처리 간호사 나이팅게일♡ 이가라시님의 자지 검사를 위해 보지를 대령했습니다♡ 검사를 위해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

 

살랑♡ 살랑♡ 좌우로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며 유혹하는 나이팅게일. 그런 그녀를 뒤에서 바라보며, 이가라시는 씨익하고 웃었다. 그리고 자지에서 콘돔을 벗긴다음, 나이팅게일의 보지에 천천히 넣기 시작한다. 

 

< 잘했어♡ 보상으로 생으로 넣어줄게! >

 

< 잠깐, 콘돔은 껴야... 윽♡ >

 

항의하던 나이팅게일은 생 자지의 감촉을 느끼자마자, 순간 움직임을 멈춘다. 

 

“잠깐! 부장! 생으로...!”

 

“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답니다? 이가라시씨께서 억지로 넣어버리셔서...”

 

“하지만!”

 

지금이라도 나이팅게일은 허리를 빼낼 수 있다. 하지만, 벼락이라도 맞은 듯이 꼼짝않는 나이팅게일. 순순히 들어오는 자지를 받아들인다.

 

< 자~ 아까 거기까지 왔는데, 소감이 어때? >

 

< 억지로 생으로 넣다니... 각오하십시오. 이가라시씨. >

 

입으로는 무섭게 말하지만, 몸으로는 거부하지 않는 나이팅게일.

 

 이가라시는 엎드려있는 나이팅게일을 빙글 돌려 눕힌다. 정상위 자세가 된 두사람. 이가라시는 양팔로 누워있는 나이팅게일을 꼭 끌어안는다. 구속당한 상태가 된 나이팅게일.

 

< 자. 내가 생각한 방법이야. 아무래도 너는 내 체취에 약한 것 같단 말이지? 침냄새, 땀냄새, 정액냄새 같은거 말야. >

 

< ...그래서요? > 눈을 피한 채로 대답하는 나이팅게일. 입은 살짝 벌려져서 빨간 혀가 드러난다.

 

< 그래서, 위 아래로 동시에 내 체액을 넣어주는거야. 이렇게. > 나이팅게일의 혀에 다시 침을 뱉는 이가라시. 그리고 입술을 덮쳐 혀를 굴리기 시작한다.

 

< 잠깐! 응읍♡ 질내사정은♡ 안됩♡ 니닷♡ > 

 

윗 입으로 거절을 말하는 나이티게일. 하지만 어느새 양팔은 이가라시의 어깨를 감싸고 있고, 다리는 활짝♡ 벌려져 있다. 아랫입은 환영상태인 듯 하다.

 

리츠카가 들어오지 못한 장소를 찌르기 시작하는 이가라시. 

 

파앙♡ 파앙♡ 파앙♡

 

 

“이때 이가라시씨는 혀와 자지를 동시에 시계방향으로 빙글♡ 빙글♡ 돌리고 계셨습니다...♡ 그 움직임에 저는 온 신경을 혀와 자지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 응읏♡ 츄릅♡ 쥬르릅♡ 안에는♡ 안됐♡ >

 

< 윽! 싼닷! >

 

 

 

뷰르릇! 뷰르르릇!

 

푸샷! 푸샤샷!

 

 

“저희 두사람은... 동시에 가버리고 말았답니다♡ 이가라시씨의 침이 제 혀를 범하고, 정액이 제 자궁을 범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분좋게 갈 수 있었습니다...♡”

 

 

영상 속 두사람은 시간이 멈춘 것 마냥 꼼짝않고 있었다. 두사람만의 세상. 두사람만의 쾌감.

 

영겁의 시간이 흐른후, 이가라시가 자지를 빼낸다. 나이팅게일의 보지 안에서, 흰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허억...! 허억...!”

심장이 터질것만 같은 리츠카.

 

‘후회막심이야... 하지만...’

 

“기분 좋으시죠? 마스터♡”

 

... 그말대로다. 고개를 끄덕이는 리츠카.

 

 

 

 

이가라시는 처참한 상태의 나이팅게일을 사진으로 찍었다. 찰칵!

 

< 이거 퍼뜨려지기 싫으면 나랑 섹파하자. 어때? 기분좋게 해줄게. > 하며 자지를 내미는 이가라시.

 

나이팅게일은 자지를 멍하니 바라보다.

 

< 츄르릅♡ > 하고 혀를 내밀어 청소하기 시작한다.

 

< 오케이! 승낙으로 알고 있을게, 나이팅게일. >

 

어느새 섹파계약까지 맺은 두사람.

 

‘하루만에... 키스도, 섹스도, 질내사정도 모자라 섹파까지 맺다니...’ 

 

어쩌면, 부장도 이런 상황을 원한게 아닐까.

 

 

 

청소펠라를 마친 나이팅게일. 다시 우뚝 선 자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가라시의 시선은 나이팅게일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영상이 끝났다.

 

 

 

“...끝이야?”

 

“네♡ 끝입니다. ...이로써 저와 이가라시씨는 섹파계약을 맺게 됐습니다. 물론 마스터께서 싫으시다면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습니다. 비록 사진을 찍히긴 했지만, 다빈치에게 부탁한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물론, 대답은 정해져 있다. 리츠카는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역시♡ 자신의 연인이 다른사람에게 따먹히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네토라레 성애자 마스터다운 대답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나이팅게일. 

 

“사실 지금부터 약속이 있어서... 마스터와의 섹스는 다음으로 미뤄도 될까요?”

그 약속이라는 것이 누구와의 약속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리츠카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마스터♡”

 

문을 쾅, 하고 닫고 나가는 나이팅게일. 리츠카는 멍하니 앉아있다, 다시 영상을 되감아 재생했다. 

 

“부장.... 부장...!”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네토라레 자위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 다 행복해졌으니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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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정이 있어 일주일간 글을 못썼네요 죄송


대회마감날이 오늘이라 일단 끝마쳤습니다. 사실 더 있는데 일단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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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나이팅게일이 입은 마스크 4장으로 만든 비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