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셀카만 올리는거보니까 입보지 사용해서 얼싸해주기를 원하는듯"

"얘는 어때?"

"하악... 좋아"


진수의 성향에 맞춰주기로한 아윤은 피드에 달린 성희롱 댓글들을 읽어주며 대딸을 쳐주고 있었다.


"그럼 얘로 할까?"

"웅.. 으읏"

"입보지 사용하게 해드리고 얼싸받고 오면 되는거지?"

"하악.. 핫"

"꾸륵.. 꾸륵.."


아윤이 성희롱받으며 남의 자지를 빨고 있을 상상을 한 진수는 자극을 버티지 못하고 싸버렸다.


"이렇게 말해주는거 좋아?ㅎㅎ"

"웅 너무 자극적이야"

"자기 만족하는 모습 보니까 왠지 뿌듯하다"

"상상만으로도 이정도인데 따먹히는 모습까지 보면 정신못차리겠네ㅎㅎ"

"아윤아.."

"ㅋㅋㅋㅋㅋㅋㅋㅋ어때 흥분되지?"

"정말 사랑해 아윤아"

"웅 나도 자기야"


다음날 아침 경찰서를 찾은 진수는 사이버수사대에 성희롱 댓글을 신고한다.


신원을 전혀 알 수 없는 비공개 계정이었기 때문에 만나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었다.


"접수 되셨고 보통 찾는데 일주일은 걸립니다. 신원 확인되면 연락드릴게요"

"아 네 감사합니다"

"아 맞다 가해자 합의해주실 의향 있으신가요?"

"네 무조건 한다고 알려주세요"


무조건이란 단어에 왠지 어색함을 느낀 경찰이었으나 돈이 궁한가보다 생각하고 넘겼다.


"일주일정도 걸린대"

"아 그래? 생각보다 얼마 안걸리네"

"수업은 다 끝났어?"

"웅ㅋㅋ 이제막 다 끝나서 도서관 들렸다가 집가려구"

"시험기간도 아닌데 쉬어가면서 해"

"걱정해주는거야?ㅎㅎ 고마워"

"웅 나도 이제 수업 가야해서 이따가 또 통화해"


일주일 후 진수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네 신고해주신 통매음건 피의자 특정돼서 연락드렸습니다."

"피의자 이름은 박기우에 24세네요"

"아 네네"

"피의자가 합의하고 싶어하는데 전에 마찬가지로 합의 의사 있으시다고 들어서"

"네 맞습니다."

"그럼 합의 할 수 있게 전화번호를 알려드려도 괜찮을까요?"

"네 괜찮습니다. 그 번호가 010-××××-××××"

"알겠습니다."


드디어 성희롱범을 만날 수 있게된 진수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윤아!! 가해자 잡았대"

"진짜?! 우리 자기 그래서 이렇게 흥분해서 전화한거야?ㅎㅎ"

"웅...ㅎ 합의의사 있다하고 너 전화번호 알려줬어"

"웅 이따 저녁에 우리집에서 데이트하기로 한거 안잊었지?"

"알지 시간 맞춰서 갈게"

"웅 사랑해"

"나도"


아윤은 전화를 끊고는 잠시 멍을 때렸다.
진수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성향에 맞춰주기로 했지만 막상 실전이 다가오니 마냥 괜찮을수는 없었다.


"띠링띠링띠링"

"네 여보세요?"

"네 저... 그.. 통매음 사건 합의 때문에 연락드렸어요"

"아! 네ㅎㅎ"


뭔가 반기는 목소리에 기우는 어색함을 느꼈으나 내색하지 않았다.


"진짜 죄송합니다. 입이 두개라도 할말이 없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ㅅ..."

"합의는 만나서 해요."

"네? 그래도 괜찮으신.. 아니 그러니까 어쨌든 보기 불편하시지 않나해서.."

"네 괜찮으니까 만나서 해요"

 "내일 1시에 장소는 ××× 그럼 약속 잡힌걸로 알고 끊을게요"

"네 죄송합니다.."


기우는 죄송스러움을 느끼면서도 10만 팔로워를 가진 청순한 외모의 인플루언서를 직접 볼 생각을 하니 묘한 흥분을 느꼈다.


"띠리릭"


아윤의 자취방에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자기 왔어?"


아윤은 진수의 품에 쏙 안기며 가볍게 키스를 해줬다.


"박기우 그사람은 어떻게 됐어?"

"보자마자 그소리야?ㅡㅡ"

"아 미안해 너무 궁금해서"

"내일 1시에 만나서 합의하기로 했어"

"옷은 혹시 어떻게 입고 갈거야..?"

"웅? 그냥 늘 입던대로 입겠지..?"

"내일만 좀 다르게 입어주면 안될까..?"

"어떻게 입어달라구"

"이렇게.."


진수는 휴대폰을 화면을 키고 옷을 보여줬다.


화면에는 매우 짧아 엉덩이가 거의 다 드러나는 숏팬츠와 가슴이 부각되는 크롭탑이 보였다.


늘 노출없는 옷만 입었던 아윤은 한번도 입어보지 않은 옷들이었다.


애초에 아윤은 노출 많은 옷을 입는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이걸 입어달라고..?"

"웅.. 그럼 진짜 흥분될거 같아"

"집에 이런 옷이 없어서 사야되는데 당장 내일이잖아"

"사실 내가 이미 사왔어.."


아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성희롱범이랑 섹스해야되는것도 심란한데.. 저거까지..? 하'

'아냐 진수가 원하는건데 애초에 섹스도 하는데 옷이라고 못입겠어'

'진수 실망하지 않게 내색하지 말자'


"뭐야ㅎㅎ 이런거 사왔으면 바로 보여줬어야지"

"지금 입어볼까?"

"입어도 괜찮아?"

"웅ㅎㅎ 자기 부탁인데 안될게 뭐가 있어"

"갈아입고 올게!"


생각보다 순순히 입어준다는 아윤의 모습에 왠지 기쁘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느껴졌다.


"어때?"

"..."


평소 조금이라도 야해보이는 옷은 절대 입지 않던 아윤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진수는 내일 저 모습으로 아윤이 성희롱범을 만나는 장면으로 머리속이 가득찼다.


"뭐라고 말 좀 해줘..ㅎ 부끄러워"

"진짜 예뻐 아윤아"

"그래? 내가 이거 입고 내일 박기우인가 그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는거지?"

"웅.."


아윤은 살짝의 미소를 내보이더니 진수에게 다가온다.


"나 지금 완전 걸레같지 않아?ㅎ"

"아윤아..."

"발기했네 여친이 걸레인게 좋아?"


아윤이 진수의 자지를 옷 위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좋아.. 너가 더 발정난 걸레처럼 굴어줬으면 좋겠어.. 하악"

"그래?ㅋㅋ 그럼 자기는 내가 자지만 보면 정신못차리고 박아달라고 애원했으면 좋겠다는거네?"

"아윤아 너무 좋아.. 윽"

"평범하게 섹스하는게 좋아 아니면 여친 걸레 만들고 남한테 박히는거 보는게 좋아?"

"모르겠어.."

"대답해야지 자기야"

"남한테 박히는게 좋아..."

"그럼 이 자지는 왜 달고 있는거야? 쓰지도 못하면서"

"꾸륵..."

"여친 보지에 넣어보지도 못하고 싸버리는 이 조루자지 왜 달고 있냐구ㅋㅋ"


섹스할걸 기대하고 하던 플레이에 진수가 싸버려서 당황한 아윤이었지만 진수가 민망하지 않게 플레이를 계속했다.


"미안해.. 조루자지라서..."

"담에는 더 잘 참아봐"


진수는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진수의 의기소침한 모습에 왠지 미안해진 아윤은 달래주었다.


"왜 이렇게 의기소침해 있어"

"플하다가 그런건데 진짜 조루라고 생각안해 자기야"

"웅.."

"입으로 자지 청소해줄게..ㅎ 바지 벗어"


아윤은 진수를 달래주기 위해 일부러 야한 말을 내뱉었다.


"내일 기대되지..ㅎ"


어색한 상황을 깨보려 자지를 청소하며 아윤이 말했다.


"웅 기대되는데 진짜 괜찮아?"

"괜찮다니까ㅋㅋ 자기야말로 괜찮아?"

"웅 난 진짜 좋아"

"나도 그럼 좋아ㅎㅎ"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느껴진 둘은 서로를 껴안고 내일이 오기를 기다렸다.





커미션 의뢰 했습니다. 예약했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지라 글이 먼저 올라가고 추후 삽화를 넣을 것 같습니다. 전편에 삽화가 들어가게 될 경우 최신화에서 알려드릴테니 잘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