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영상의 장면은 전환 되어서 어느새 슬슬 제대로된 '네토라레 교미'가 시작될 참이었다.


한껏 흥분하기 시작한 나이팅게일이 남자 스탭의 명령대로 스스로 침대위에 엎드려서 거근을 향해 엉덩이를 치켜 올렸다.


아직 삽입도 하기 전이 었지만 핑크 색의 도톰한 보지 틈 사이로는 흥건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헤헷, 준비가 벌써 다되었잖아...빵빵한 방뎅이, 정말 죽이는걸.]


자신감이 넘쳐흐르는 남자 스탭의 목소리처럼 그는 한번 사정 했지만 전혀 수그러들지 않는 거근으로 엉덩이를 쿡쿡 찌르며 나이팅게일의 엉덩이를 희롱했다.


지금부터 할 것이 다름이 아니라 리츠카로서는 아직 해본 적이 없는 미지의 영역, '후배위 섹스'라는 것에 마음이 형용 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해지는 것 같았다.


리츠카가 나이팅게일과 하는 정사의 체위는 단 두가지, 평소에는 정상위, 리츠카 본인이 힘들때는 나이팅게일이 올라타서 봉사하는 기승위 정도.


성적인 테크닉에 따라 만족도가 매우 엇갈리는 후배위는 부끄럽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왔었기에 자신이 경험 해보지 못했던 것을 보는 심정은 참담함과 부끄러움이 뒤섞여 옆에서 자신의 불알을 옥죄고 있는 나이팅게일을 바라볼 수 조차 없었다.


어느덧 남자 스탭이 눈 앞의 크고 두터운 무게감이 육중한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자, 새하얀 살결이 떨리며 소리를 내었다.


──찰싹!


[흐읏...]


갑작스러운 엉덩이에서의 충격에 살짝이지만 소리를 내어버린 나이팅게일, 남자 스탭은 그런 반응에 즐거운 듯이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드디어 골반에 손을 올리고 조금씩 보지 속으로 삽입을 개시했다.


[으읏, 흐으읏...]


곧장 아무런 저항 없이 젖어 있기만 한다면 쑥 들어 갔던 리츠카의 평범한 자지와는 다르게 귀두가 찔러 들어 오는 것 만으로도 신음소리가 절로 나기 시작한 나이팅게일의 모습, 무덤덤한 얼굴을 최대한 유지 했던 것이 이 순간을 기점으로 깨져나가기 시작했다.


리츠카라면 이미 몇번이나 나이팅게일의 질 속을 왕복 했을 시간이지만 남자 스탭의 거근은 질속이 좁다고 느낀 것인지 고작 절반 밖에 삽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크흣, 이거 완전히...명기구나, 서번트란 족속들은 다...이런 건가...!]


상당히 경험이 많은 탓에 시종일관 여유롭던 남자 스탭도 나이팅게일의 보지의 압력 만큼은 특별한 것인지 살짝 당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그런 모습은 결코 리츠카로서는 이해 할 수 없는 장면.


'...저렇게나 극적인 반응이라니...'


물론 나이팅게일의 보지가 굉장히 쫄깃하고 부드러움과 탄력을 겸비한 완벽한 명기라는 것은 리츠카도 인정한 사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저렇게나 서로가 한번의 삽입을 위해 힘들어 하는 모습은 단 한번도 경혐해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기에 그다지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감정 끝에 느껴지는 것은 그저 비참함 뿐.


결국 말하자면 리츠카의 것으로는 저런 극적인 반응을 만들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었으니까.


[흐, 으으...흐으읏...]


리츠카는 나이팅게일의 신음소리가 갈수록 달콤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남자 스탭이 골반 쪽 살이 파고들 정도로 꽉 잡고 허리를 밀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는 나오는 반응은 조금씩 들뜨기 시작했기에 그 것은 틀린 생각은 아니었다.


어느덧 간신히 뿌리 가까이 까지 삽입에 성공한 남자 스탭, 자신의 것을 완벽히 압박해오는 명기의 조임에 당황 하기는 했지만 스스로가 수많은 창녀들을 상대로 단련 되었다고 큰소리 친 것이 거짓말은 아닌 듯, 서서히 자신 쪽에서 나이팅게일의 보지를 공략해 나가기 시작했다.


[후훗, 이 정도 떡감 지리는 보지를 만나기 위해서는 한번에 30만 엔을 태워도 불가능 한 것인데...나는 정말로 운이 좋은 남자야...!]


명기라고 불리어도 아깝지 않은 보지에 익숙해진 듯이 서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 남자 스탭의 목소리.


[리츠카 군 잘보라고, 너의 연인이 나의 자지에 빠져버리는 모습을 말이야...이러다가 내쪽으로 갈아타면 곤란해지는 것은 난데 말이지... 일개 직원은 인류 최후의 마스터에 거스를 힘이 없거든요.]


반쯤 비꼬는 말투로 영상을 보고 있을 리츠카를 욕보이는 남자 스탭, 그의 말대로 리츠카가 부탁한다면 그는 얼마든지 칼데아에서 내쫓길 수 있는 존재, 하지만 리츠카는 결코 남자 스탭을 이런 말을 했다는 이유로 칼데아에서 내칠 생각은 없었다. 


철퍽 철퍽, 물소리와 함께 살이 맞부딪치며 보짓 속을 마구 후벼파는 거근의 모습.


"꿀꺽..."


[흐으읏, 흐아아앙...!]


서서히 쾌락에 물들어가는 나이티게일의 모습에 리츠카는 그저 이 짐승같은 교미에 대해 대단하는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았다.


단 한명의 남자밖에 알지 못하던 정숙한 미녀가 연인이 아닌 남자의 자지에 암컷의 본능을 깨닫는 모습은 네토라레 성벽을 가진 리츠카에게 있어 그 어떤 감미로움 보다도 달게 느껴질뿐.


한껏 평온했던 그녀의 목소리도 점점 감정적으로 변해갔고 남자 스탭의 움직임에 따라 허리가 리드미컬 하게 부딪치며 질 속을 마음껏 후벼팠다.


'저렇게 까지 서서히 변해가고 있는 나이팅게일의 모습은 처음이야...나는 저런 것을 바라고 있던 것이었나...저것이 내가 바라던 나의 나이팅게일...'


리츠카와의 섹스에서는 행복함, 뿌듯한 느낌을 주는 듯한 상냥한 얼굴만을 보여주었던 것과는 다르게 지금의 나이팅게일의 표정은 진심으로 교미에 취한 것인지 한껏 흐트러진 보여준 적이 없는 얼굴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변화는 당연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이런 변화를 원했던 것은 바로 후지마루 리츠카, 본인의 소망이었기에──.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흐웃, 흐앙, 흐아아앙...♡]


남자 스탭의 진심 교미에 반응 하듯이 거근에 범해지는 나이팅게일의 신음 소리도 한껏 커져갔다.


그래도 이전 까지는 어느정도 신음을 참을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런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껏 높히고 있었다.


"크, 크읏...!"


다 잠기지 않은 수도꼭지처럼 카우퍼 액이 멈추지 않는 리츠카의 자지, 가랑이 주변의 바짓단이 죄다 투명하고 비릿한 체액에 적셔져 있었다.


눈앞에 진심 교미를 하는 나이팅게일의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참기 힘들었는데 때때로 불알을 쥔 손에 힘을 주어 고통과 쾌감을 조절하는 나이팅게일의 괴롭힘도 참을 수 없었다.


"어떤가요? 리츠카에겐 그다지 보여주고 싶지는 않은 얼굴 입니다만...그래도 저것을 보기 위해서 나에게 그렇게 부탁했던 것이죠...?'


"으, 으응..으으읏...나이팅게일!"


고통과 쾌락을 저울질 하는 절묘한 손의 압력에 한심한 목소리로 몸을 비트는 리츠카, 나이팅게일은 기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연인을 달콤한 목소리로 괴롭혔다.


"당신을 위해서 라면 그 어떤 일도 나는 진심입니다...네토라레가 정말로 좋은 리츠카를 위해서 라면 이 나이팅게일은 진심으로 당신에게서 다른 남자에게 뻇기는 것도 환영입니다...♪"


"후아아아앗...!!!"


뷰르릇...!


영상에 나오고 있는 남자 스탭이 보여주었던 대량의 사정에 비한다면 그야말로 매미 오줌이나 다름 없는 형편 없는 질량의 정액이 흘러나왔다.


"후훗, 사정하셨군요...확실히 저 남자에 비하면 상당히 부족한 사정입니다...영양제로 아연과 마그네슘 같은 것을 처방 해야겠군요."


정액의 농도 만으로도 처방을 생각해나가는 나이팅게일의 모습, 이것만 본다면 그저 연인을 걱정하는 훌륭한 여인의 모습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하아, 하아..."


"하지만..."


꽈아아악────!


"우, 우아아아아악!!"


사정 직후의 나른해진 몸을 급습해온 고통, 그것은 쾌락과 고통의 절묘한 저울질에서 나오는 상냥한 압력이 아니라 순수하게 리츠카의 고통을 유발하는 나이팅게일의 악력.


그것 만으로도 방금 사정 했던 리츠카는 오줌과 정액이 뒤섞인 수상한 체액을 폭포수 처럼 내뿜었다.


인류 최후의 마스터라고 불리우던 존재라고 하기에는 정말로 형편 없는 목소리와 비참한 모습.


한껏 고통으로 일그러진 눈가에는 고통의 흔적인 눈물이 줄줄 세어나오고 있었다.


마치 입에서는 거품이 뿜어져 나올 정도로 숨결이 거칠어지고 있을 무렵, 화면 속의 교미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짐승 같은 자세로 교미를 멈추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 한껏 왕성한 성욕을 자랑하는 남자 스탭도 결국에는 사정에 달할 수 밖에 없었기에 한껏 부푼 거근올 라스트 스퍼드의 시동을 걸었다.


[흣, 안에다가 싸주지, 어차피 서번트는 임신따윈 안하니까 말이야! 봐라고 리츠카군! 너의 연인의 자궁이, 보지가 네토라레 당하는 모습을!!]


[흐읏, 가아, 가, 가버립니다...!]


[좋아, 가라 이 암퇘지! 너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겨주마!!]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응, 응오오옥♡ 가, 갑니다──────]


매트리스의 커버가 찢어질 듯이 잡아 당기며 엉덩이로부터 척수를 통해 뇌까지 스며드는 쾌감에 절정에 달해버리는 나이팅게일의 모습.


한껏 여유롭던 달콤한 절정 속에선 볼 수 없었던 암컷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게 된 리츠카는 불알을 꽉 잡혔던 고통이 조금이나마 가시는 것을 느꼈다.


연인이자 가장 신뢰하는 서번트 그리고 최애의 나이팅게일이라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암컷의 본능을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후지마루 리츠카.


"흐읏, 흐으...흐으으..."


이 상황을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죽은 눈이 되어 고통과 쾌락에 뒤죽박죽 되어 어떤 말이 나오지도 못하고 입에서는 신음소리만 새어나왔다.


남자 스탭의 거근 에서 해방되어 침대로 널부러지는 나이팅게일의 보지 사이로 안쪽에 잔뜩 짜내어진 정액이 가랑이 사이로 끊임 없이 흘러내리며 그의 왕성한 정력을 한눈에 보여주었다.


[후우, 정말 대단해...이정도로 만족감을 주는 보지는 처음인데 말이지...그래서 그런지 더욱 마음에 들었어, 어차피 촬영되는 카메라 메모리가 끝날 때 까지는 계속 해도 되는거잖아...? 그렇다면 실컷 해야지!!]


분명히 2번이나 사정을 했음에도 남자 스탭의 거근은 사정하고 나면 금방 죽어버리는 리츠카의 것과는 다르게 3번째 사정을 대비하여 전처럼 꼿꼿하게 솟아올라 있었다.


[자, 쉴틈 없다고? 오늘 하루만에 최소한 며칠 정도의 욕구를 전부 해소해야 하잖아, 나이팅게일씨... 리츠카 군을 위해서라면 좀 더 힘을 내보라고.]


그렇게 다시 짐승처럼 이미 자신의 정액으로 범벅이 된 보지에 거리낌 없이 재차 삽입을 시작한 남자 스탭, 나이팅게일은 절정의 여운 속에서도 파고 들어오는 거근의 이물감을 느끼고 신음 소리를 크게 내질렀다.


[으, 으읏, 으하아아아앙...!!]


한껏 민감해진 탓인지 그저 삽입한 것 만으로도 가벼운 절정을 느끼는 듯한 나이팅게일, 그런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보는 현재의 나이팅게일은 상당히 들뜬 얼굴이었다.


"후후...꽤나 장관이라군요, 저때의 나는..."


강한 고통과 충격 때문에 이미 물렁물렁해져서 쪼그라든 연인의 가랑이에서 손을 뗀 나이팅게일은 자신의 손에 묻은 한껏 물같은 정액을 혀로 할짝였다.


"흐음, 확실히 옅고 담백한 맛...농후하고 비릿한 느낌은 꽤나 부족하군요."


"......"


고통과 쾌감에 타격이 있는지 나이팅게일의 말에 대답 조차 하지 못하는 리츠카, 그저 입을 벌리고 쉬지 않고 농후한 후배위 섹스로 교미당하는 나이팅게일의 영상을 바라볼 뿐.


"과연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이런 류의 행위는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다소 리스크를 동반하지만 그것 이상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가 없게된 지금은 리츠카의 애원도 이제는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담한 말투는 그대로 지만 눈빛과 어조가 조금은 변화한 나이팅게일의 목소리, 한껏 늪 속에 빠진 리츠카는 그것을 듣지 못하지만 나이팅게일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당신을 위해서 라면 지옥에도 웃으며 갈 수 있는 여자이니까요...걱정 마시길, 나의 몸과 나의 마음 나의 모든 것을 다른 남자에게 내준다고 해도 나는 당신을 버리지 않을 테니까요."


멍한 눈의 리츠카의 뺨에 키스를 하는 나이팅게일, 그녀는 언제나 후지마루 리츠카에게 진심이기에 그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몸과 마음이 더렵혀지는 것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기에 한껏 자애로운 표정으로 자신의 허벅지에 그를 눕힌 뒤, 영상이 모두 끝나고 밤이 지나갈 때까지 묵묵히 연인의 곁을 지켰다.


연인으로서는 최악의 지옥이, 네토라레 마조로서는 극한의 극락을 맛보는 일상이 두 연인의 일상을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주일 후, 후지마루 리츠카의 방


이주일 동안 처음 네토라레 촬영에 동의를 해준 남자 스탭 말고도 입이 무거운 몇몇 다른 스탭들, 그리고 심지어는 극소 특이점의 몬스터를 상대로도 네토라레 플레이를 했었던 리츠카와 나이팅게일.


그때마다 리츠카는 자신의 연인이 서서히 타락하는 모습을 보며 몇번이나 사정을 멈추지 않았고 어느새 자신의 연인의 질내에 사정한 것보다도 더 많은 횟수의 사정을 네토라레 플레이 만으로 달성해버렸다.


하지만 쾌락의 높이가 커진만큼 리츠카의 허들은 점점 높아져서 이제는 단순히 다른 남자와 나이팅게일이 섹스를 하는 것 만으로는 처음 네토라레 플레이를 했을때 만큼의 빳빳한 발기를 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그만큼 고심한 나이팅게일은 결국에 극약 처방에 가까운 행위를 리츠카에게 권했고, 반쯤은 강제로 그에게 시행하도록 했다.


모두의 접근을 차단한 리츠카의 마이룸, 의무실에서의 업무를 마친 나이팅게일이 그곳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침대에 누워 있던 리츠카가 그녀의 눈에 보였다.


"나, 나이팅게일 이, 이것좀 떼어줘...! 너무 갑갑해서 견딜 수가 없어...!"


나이팅게일이 오는 때에 맞춰 옷을 벗고 있었던 리츠카 이지만 오늘의 그에게는 전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곤란하다는 듯이 자신의 가랑이를 두들기는 리츠카, 거기에는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된 남성용 정조대가 자리 잡고 있었다.


소변을 보고 가볍게 씻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완전히 발기 하게 된다면 금속에 끼여서 금방 수그러 들게 만드는 흉악한 물건이기에 리츠카는 갑자기 차게된 정조대를 떼어 달라며 나이팅게일을 향해 몇 번이나 애원했다.


네토라레 플레이가 아니라면 잘 발기가 되지 않는 자지라고 할지라도 발기를 하지 못하게 막는 정조대는 리츠카를 꽤나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후후, 정말로 싫다면 리츠카가 령주를 써서 풀어 달라고 해보는 것은 어떠십니까?"


"우, 우읏..."


그 말에 절망에 가득찬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여버리고 마는 리츠카.


나이팅게일의 말대로 억지로 령주를 쓴다면 갑갑한 정조대를 풀어버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버린다면 기껏 자신의 성적 취향에 맞춰서 스스로를 내던져버린 나이팅게일의 마음을 져버리는 행위라는걸 잘 아는 후지마루 리츠카는 그것을 함부로 사용 할 수 없었다.


"대신이지만 좋은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조, 좋은 거...?"


리츠카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옷을 벗기 시작하는 나이팅게일, 평소에 입는 단정한 간호 장교의 제복 이 벗겨지자 속옷 대신에 끈으로 된 비키니, 기껏해야 유두나 클리토리스 정도만을 아슬아슬하게 가릴수 있는 그것 만을 걸친 나이팅게일의 모습이 있었다.


"어제 '그 일'을 했을때 입었던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이 것을 입고 일을 할때 그분께서 굉장히 기뻐해주셨죠."


들뜬 얼굴의 나이팅게일, 최근에는 리츠카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거의 진심을 담아서 암컷의 욕망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감정 해보이던 모습이 많이 사라진 것을 내보였다.


"그리고 오늘 준비 해뒀던 것이 완성 되었기에 드디어 가져 왔습니다."


"주, 준비해둔 것...?"


나이팅게일이 가져 온 것은 다름이 아니라 VR 헤드기어, 상당히 고가의 장비로 보이는 굉장히 디지털적인 장비였다.


"오늘 리츠카를 위해서 준비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 VR 머신, 어제 리츠카를 위해 찍은 영상을 보기에 가장 어울리는 기기이기에 가져 와봤습니다."


"으, 으으..."


싫은 눈빛과 흥미의 눈빛이 동시에 담긴 복잡한 표정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리츠카, 하지만 나이팅게일은 리츠카에게 다가와 그것을 머리에 씌운 다음에 그를 침대에 엎드리게 했다.


"이,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근데 왜..."


"후후, VR에 기록된 동영상을 틀게 된다면 이유를 알게 될거에요, 리츠카...어서 침대에 엎드리세요."


무언가 오싹함을 느끼면서도 나이팅게일의 말에 따라 엉거주춤 침대에 엎드린 리츠카, 그 자세를 취한 다음에 손으로 VR 머신의 버튼을 눌러서 안쪽에 기록된 동영상을 틀기 위해 애쓰고 있을 무렵, 나이팅게일도 자신의 연인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럼 시작해볼까요...오늘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거에요, 나의 리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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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발 더 남았는데 이게 오늘까지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2화 업로드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