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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낙원을 향한 여행 도중. 하늘의 성배 일행은 긴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아바디리아에 머물며 잠시 휴식을 만끽하고 있었다.

"음, 그럼 이 일을 맡을 거야, 그렇지…"

 렉스는 팔짱을 끼고 머릿속으로 블레이드들을 떠올리며 고민한다.

"꽤 힘들 것 같은 임무인데, 여기는 호무라로 가달라고 할까?"

 용병단의 임무라고는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상당히 귀찮은 임무라고 설명했다. 보통 블레이드로는 무사히 임무 완료가 안 될 것이라는 충고도 받았다. 거기서 등장하는 것은, 역시 가장 신뢰하고 있는 블레이드인 호무라일 것이다.
 하늘의 성배라고 불리는 그녀의 힘이 있다면 확실하다.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괜찮아요. 제가 갔다 올게요."
"아니, 그게 아니라… 말이야."

 미소 짓는 호무라의 모습에 얼굴이 붉게 물들다.
 천사 같은 미소를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이 종처럼 울리고 긴장하게 된다.
 그런데도 호무라는 손을 잡고서는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이다.
 사춘기 소년에게 이만한 보상은 없다.

"호무라가 다쳤으면 좋겠다고 할까요?"

 시선을 돌리자 푸르르 흔들리는 가슴이 눈에 들어온다. 키 차이가 나는 호무라는 앞으로 굽혀준다. 그래서 가슴팍이 허공에 매달려 펄펄 뛰는 모습을 보여준다.
 찰싹찰싹 살갗에 달라붙는 듯한 붉은 양복에 싸이는 매혹의 과실을 의식하자 렉스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후훗, 렉스하면 저를 걱정하는군요. 그래도 괜찮아요, 믿어주세요, 꼭 다치지 않고 돌아오겠습니다."
"알았어."

 호무라의 파견 임무가 결정되면 렉스는 구조 데스크로 이동한다. 휴식이라고 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여행 준비를 하고 있다.
 구조작업이 렉스 일이었어 .호무라가 임무를 맡은 동안 구조작업을 하는 것이 요 며칠의 일과였다.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네, 성과도 별로고, 슬슬 호무라도 돌아오는데"

 반나절을 소비해도 큰 수확은 없었다.
 슬슬 멈추고 숙소로 돌아가려던 참이었다.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다. 주위를 둘러보지만 그럴듯한 인물은 없다. 다시 돌아갈 채비를 시작하자 역시 들려왔다.

"렉스 스승 오오오오오오! 렉스 스승 오오오오!!"
"예?! 스승!?"

 렉스보다도 조금 키가 작은 남자아이가 전력 질주로 달려온다. 급브레이크라도 밟듯 아슬아슬한 곳에서 멈추자 얼굴을 힘껏 다가갔다.

"렉스 사부님 맞으시죠!'
'렉스인데 아니 스승이 뭐야'
"나! 렉스 스승의 소문을 듣고 반했어요! 천재급 살베이저로 만들어 하늘의 성배 드라이버! 이야야! 대단해요!"
"뭐, 그 정도라도?"

 반짝반짝 눈을 돌려 말하는 소년에게 렉스도 쑥스러워진다.

'나 렉스 스승님께 제자가 되고 싶어요! 스승이 되어주세요!'
"예에에에에에에!?"
"나 살베이저가 되고 싶어서 렉스 스승의 소문을 들었을 때 결정한 거야! 꼭 제자가 되어 보이겠다고! 그래서 집도 뛰쳐나왔어요!"
"너 가출했어?!"
"예스! 렉스 스승에게 제자가 되어 제 몫의 살베이저가 될 때까지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아니, 아니, 나는 제자를 딸 생각도 안 하고"
"제발 부탁드려요! 그렇지 않으면 나 돌아갈 장소가 없으니까, 부탁해요!"

 소년이 눈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부탁드립니다, 라고 연호하여 이마를 땅바닥에 문지른다.
 그러다가 그 소리에 어른들이 모여들었다.

"네~~~~~"
"왜 그래요, 렉스?"

 어른들 뒤에서 호무라가 모습을 보였다. 약속대로 상처는 하나도 없었다.

"아아……아니, 좀 곤란해서"
"호무라 씨죠! 나, 렉스 스승에게 제자가 되려고 온 보른이라고 해요!"
'렉스에 제자가 돼?'
"예스! 살베이저가 되고 싶어서! 이렇게 부탁하는 거야!"

 호무라는 보른의 팔에 손을 뻗자 세웠다.

"그럼 우리가 머무는 동안만 제자로 삼는 게 어때요?
"호무라가 그렇게 말한다면……"

 렉스도 만만치 않았다. 하늘의 성배 드라이버이긴 하지만 렉스의 본업은 살베이저다. 그 본업에서 제자가 딸린다면 기쁘지 않을 리 없다.

"좋아! 에에 보른이였나, 오늘부터 내 제자로 할래!"
"아싸!! 렉스 스승 고마워!! 나 힘낼게요!"
"보른 군, 힘내세요. 렉스도 너무 엉망진창으로 만들면 안 돼요."
"알고 있다고!"
"호무라씨 상냥해!! 역시 스승의 여자 친구네요!"
"에잇?!"

 보른의 말에 두 사람 동시에 목소리를 높였다.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 벌겋게 달아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된다.

"그, 그런 말 하지 말고 당장 잠수하자!"
"으, 응!"

 오늘부터 렉스에게 첫 제자가 생겼다.
 이름은 보른. 키는 렉스보다 약간 작은 정도지만 머리는 통째로 깎아서 작아 보인다. 손발은 가늘지만 약간 배가 나와 있었다. 건강하다기보다는 큰 소리와 투박함이 보이는 개구쟁이 소년이다.
 보른은 숙소도 없다고 해서 렉스들 일행이 묵고 있는 숙소의 공실에 머물게 되었다.

 제자가 되어 첫날을 마치자 보른은 기진맥진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니아들에게 인사 겸 저녁식사를 하자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집을 뛰쳐나간 뒤 숙소 없이 교역소까지 왔다는 얘기다. 상당한 피로가 쌓여 있었을 것이다.

 이틀째의 일이다. 동행자로서 호무라도 견학을 하고 있었다.
 보른의 솜씨를 확인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경험은 적다고 했지만 솜씨는 꽤 좋았다. 초보자라고 하기에는 볼 수 없는 천성적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슬슬 샐비지(구조)를 끝내려고 했을 때, 보른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오늘 저녁은 내가 만들어도 될까?"
"요리할 줄 알아?"
"네엡! 이래도 내가 가족의 식사를 만들고 있었어요! 제자가 된 답례로 하게 해주세요!"
"음, 오늘은 내 당번이었으니까. 좋아, 알았어."
앗싸! 아까가 사부님이시네요! 그럼 장을 보러 다녀오겠습니다.
"야!"

 외치고 말을 걸어도 늦었다. 보른은 기세가 너무 세서 금방 행동을 하게 된다.
 쫓아갈까 망설이는 사이에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다.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정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잠시 후 모두 돌아왔다. 그리고 보른이 돌아오자마자 조리를 시작한 것이다. 약간 짜증이 났지만 달콤한 향기가 풍겨오자 보른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화를 내는 것을 그만두었다.
 보른의 요리는 호평을 받았다.
 호무라도 니아도 매우 기뻐했다.
 당연히 렉스도 평소보다 많이 먹었을 정도다.
 정작 본인도 힘껏 달라붙어 실컷 먹자마자 잠이 들었다.
 뒷정리는 렉스와 홈라가 하게 되었다.

 셋째 날 아침의 일이다.
 샐비지 시작 시간이 되도록 보른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두 시간 정도 늦게 달려오자 고개를 숙인 것이다.

"죄송합니다! 일이 좀 있어서요."
"뭐야, 볼일이라니."
이야, 촌뜨기용으로.사사, 바로 시작합시다!"

 보른에게 물어도 대답하지 않았다. 별로 듣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시작한다.
 셋째 날 연습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니 니아들이 먼저 돌아와 있었다.
 낯선 빈 도시락통이 부엌에 놓여 있었다. 니아에게 물어봐도 모른다는 한마디에 일축당하고 만다. 역시 냣코도 모르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귀가한 것은 호무라(ムラ村)다. 오늘도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귀가가 늦다.

"괜찮아? 많이 늦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자, 다치지 않았잖아요?"

 상처받은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것보다 목욕 좀 할게요."
"응"

 목욕탕으로 향하는 호무라의 뒷모습을 바라보자 문득 엉덩이의 흔들림이 신경 쓰였다. 핫팬츠에 싸인 육감이 풍부한 엉덩이는 남자를 꼬실 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넷째 날. 조금 엄격한 연습을 하다.
 보른은 저녁 무렵이면 녹초가 되어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숙소에 돌아오자 쏜살같이 목욕을 하러 갔다. 렉스는 거실에서 모두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힘차게 문이 열렸다.

"뭐야, 히, 히카리!? 무슨 일이야?
"아무래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아! 목욕! 들어갈 거야!"

 호무라가 아니라 히카리였다. 순백 전투의상에 몸을 감싸는 금발의 미소녀인데 의상이 뭔가 누런 액체로 얼룩져 있다.

"무슨 일이 있었어!?"
"설명은 나중이야! 목욕!"

 쿵쿵 발소리가 들려오다. 히카리(カリカリ)는 목욕탕 문을 맹렬한 기세로 열었다. 갑자기 멍하니 있으면 보른이가 아직 목욕 중인 것으로 생각난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히카리의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차...뭐지?"

 마주쳤구나, 라고 생각하니 이미 늦었다. 숙소 밖에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멜레프였다.할 얘기가 있다고 해서 숙소를 나왔다.
 숙소에서 돌아온 것은 늦은 밤의 일이다.꽤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벌써 호무라도 자고 있었고, 보른도 푹 자고 있었다. 어느새 돌아오던 니아와 뱟코도 숨을 몰아쉬고 있다. 렉스도 침대에 들었다.

 5일째. 연습은 쉬기로 했다. 보른도 연일 훈련에서는 몸이 갖지 못할 것이라는 배려다.
 렉스도 기분을 바꾸기 위해 목욕을 하려고 할 때의 일이다.

"렉스!?"
"호무라!? 오, 미안해!!"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호무라가 먼저 들어가 있었다.
 나가려다가 팔을 잡았다.

"같이 들어가지 않을래요?"

 뒤돌아보면 일사불란한 절세의 미녀가 서 있다. 진홍색 머리에 붉게 물든 뺨. 평소에는 어른스럽고 언니 같은 호무라가 가련한 소녀처럼 부끄러워한다.
 렉스의 시선에는 풍부한 가슴이 있었다. 아주 한 손으로는 잡을 수 없을 정도의 큰 과실 끝에는 연분홍색 유륜이 둥둥 떠 있다. 
 더 시선을 낮출 수도 있지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그러지 못했다.

"렉스에게는...아직, 빠를지도 모르겠네요"

 그러자 호무라의 몸이 붉은 빛을 발하고 남색 수영복이 몸을 감쌌다. 수영용으로 여겨지는 수영복이지만,가슴의 부풀림이 보통이 아닌 그녀에게 흉포한 마무리가 되어 버렸다. 특히 수영복의 밑부분은 V자 라인을 강조해 허벅지의 쫀쫀하고 부드러운 살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렉스에게는 이 수영복이라는 모습만으로도 머리가 들끓을 정도로 요염해 보였다.

"자, 렉스, 어서 오세요."
"으, 음…"

 둘이 맨몸으로 욕조에 잠긴다. 1인용 욕조는 좁아 다리를 뻗지 않아도 다리가 긁히고 손이 닿는다. 수영복 너머의 가슴이 떠오르게 하여 우키시마(아마도 배 이름)를 만들고 있었다.
 호무라의 열 때문인지 뜨거운 물은 평소보다 뜨겁게 느껴졌다.

"보른 군의 수행은 어떻습니까?"
"어? 보른이구나……저놈 꽤 해.가르친 건 금방 이해하고 아마 요령이 좋을 거야.
"그렇군요. 그럼 당장이라도 렉스 스승을 추월하거나?"
"싫어,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니까. 라고 스스로 말하기도 하지만"

 뜨거운 물 속에서 마주치는 피부 탓인지 뭉클하고 자신의 그곳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물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선을 최대한 호무라에게서 돌려본다.

"호라야말로 임무 쪽은 괜찮아? 요즘 자꾸 부탁하는데"
"…네. 조금 당해버린 적은 있지만 걱정할 만한 것은 없어요."
"호무라는 꽤 엉망이니까.히카리도 잘 봐."

 그러면 호무라에서 히카리로 모습이 바뀐다.


그녀 역시 수영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괜찮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신뢰해라. 너는 말이야 우리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아하하하…응, 신뢰한다. 그러니 무슨 일이 생기면 말해."

 히카리는 츤츤거리더니, 호무라로 모습을 바꾸고 사라진다.

"이제 히카리. 렉스(してックス)가 걱정해 주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히카리도, 나도."

 꽉 손을 잡자 쳐다보았다. 호무라의 눈빛을 피할 수는 없었다.
 하늘의 성배. 블레이드와 드라이버. 그 관계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져 버린다.
 절로 얼굴이 다가온다.
 눈을 가늘게 뜨고 감으려는데 호무라의 눈은 떠졌다. 수면 아래에서 뜨겁게 발기하고 있던 소년의 물건을 눈치챘을 것이다. 아직 포피가 다 벗겨지지 않은 어린아이의 그것을 보고 픽 웃었다.

"이, 아니, 이건!?"

 황급히 손을 떼고 사타구니를 눌러 버리다.

"아, 미안해요, 하지만 렉스도 남자아이군요"

 호무라는 일어서자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목욕탕을 나선다.

"호무라?"
"조금 흐트러져 버렸어요. 렉스는 잘 씻고 나오세요."
"으, 음…"

 쑥스러운 웃음밖에 할 수 없었다.
 혼자 남게 되자 렉스는 욕조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호무라가 남긴 열을 느끼며, 조금만 더 키스할 수 있었을 텐데, 라고 몇 번이나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매혹적인 여체를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몸을 씻기로 했다.

 여섯째 날.
 분명히 보른의 모습이 이상했다. 여느 때처럼 샐비지를 가르치지만 마음이 여기에 없다는 듯 집중하지 않는다. 샐비지는 위험하다. 집중해서 하지 않으면 크게 다친다. 너무 위험해서 수행은 낮 전에 일시 중단되었다.

오늘 왜 그래.피로가 쌓였나?"
"헤? 아니~~~ 렉스 스승님, 호무라랑 해본 적 있어요?"

 순간적인 일이었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호무라랑 섹스 해봤냐고 물었어요."
"에!? 에에에에에에예!?"
"목소리가 커요"
"아니야, 아니야! 없어...라고 해야 되나? 그게 뭐야."

 소년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로 현실성이 없다. 어젯밤 키스하려 한 것만으로도 아직 환몽인 것이다.

"그렇군요, 그럼 내가 먼저 갈게요!"
「…네?」

 또 의미가 불분명한 말을 했다. 어딘가 이겨낸 듯한 미소까지 짓고 있었다.

"아니, 저 큰 엉덩이랑 큰 파이 보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도발을 해서 설득해버렸달까요. 간단하더라고요, 호무라."

 마치 내기의 대상인 것처럼 호무라에 대해 말하는 보른. 어째서인지 분노는 끓어오르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호무라가 그런 짓을 할 리 없고, 보른의 말에 현실성이 전혀 없었다.

"호무라 가슴 짱짱이에요. 저 보잉보잉 움직이는 젖가슴에 비비는 걸 참을 수가 없었어요!"
"헤, 에휴..."

 분노보다 더 어이가 없어 말이 안 된다.

"엉덩이도 제법이에요. 항상 핫팬츠를 입으니까 엉덩이가 부각되는데, 역시 두드리면 좋은 소리가 나고 히카리도 좋은 소리로 울더라고요."
"어떻게?"

 어차피 거짓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물어봤다.

"어떤 식으로든, 그래요, 나로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만…"
"거짓말이에요."
"아니에요, 뭐랄까, 너무 천박해요. 저 잘난 체하는 얼굴이 엉망이 되는 거예요. 뭐, 제가 시키는 건데요.

 천박한 소리를 낼 리가 없다. 상상도 못했다.

"자지 기분 좋았어~"
"그런 건 농담이라도 하는 게 아니야. 자, 연습 재개!"
"알았어요, 동정 스승님!"

 기가 막히면서도 연습은 진지하게 한다.
 점심시간이 지나 슬슬 점심시간이 되자 다시 휴식을 취했다.
 보른은 어디론가 달려간다.궁금해서 쫓아가자 인기 없는 곳으로 나왔다.

(에...왜, 호무라가…)

 호무라가 있었어. 손에는 커다란 도시락통을 들고 있다.
 그녀는 임무를 맡고 있을 거야.예정대로라면 저녁까지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호무라(どう村)는 보른과 함께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다. 아까 보른이 하던 그 추잡한 망상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머리를 맞은 듯한 통증이 들었다.
 있을 리가 없다.그러면서 발길을 돌려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호무라에게 말을 걸 수는 없었다.

 사흘간 보른의 훈련을 하면서도 렉스의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나날이 살베이저로서의 솜씨를 높여가는 보른. 그 솜씨는 이미 렉스와 같거나 그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한번 뛰어들면 본 적도 없는 보물을 들고 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같이 호무라와 점심을 먹고 있었다. 아홉째 날에는 호무라는 자취를 감추지 않고 찾아와 셋이서… 아니, 보른과 함께 먹기 시작했다.
 숙소에서도 호무라와 함께 있는 시간은 눈에 띄게 줄었고 모습을 볼 일도 거의 없어졌다.
 호무라가 있는 곳은 언제부터인가 보른의 방이였던 것이다.

 열흘째의 일이다. 다음날부터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절차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자 호무라가 불렀다.

"뭐야, 호무라."
"할 얘기가 있어요.이리 오세요."

 불려 들어간 곳은 보른의 방이다. 조촐한 방이었지만 이제는 둘이 나란히 잘 수 있을 정도로 큰 침대가 놓여 있었다. 약간 이상한 비린내가 진동하고 있다. 여기서 호무라가 보른과 거의 함께 있었던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동정이었던 렉스도 짐작할 수 있다.
 보른은 침대에 걸터앉아 렉스를 보고 있었다. 몸집이 작고 삭발한 소년 옆에 호무라는 허벅지가 바짝 달라붙을 정도로 밀착해 앉자 똑같이 렉스를 쳐다봤다.

"동정 스승님. 내일부터 다시 낙원으로의 여행 재개네요. 거기서 상담인데, 나도 동행할 거야."
"아니, 너 싸울 수 없잖아...그렇지."
"싸우는 거 무서워서 안 해. 하지만 내가 없으면 호무라가 재미없잖아."

 또 머리를 맞은 듯한 통증이 들었다.

"여행이 재미없다..."
네. 보른이 없으면 재미없어요♥ 렉스, 보른도 같이 낙원에 못 가면 외로워요"
"그게 뭐야?"
"역시 동정 스승이라도 호무라의 마음을 알 수 있지? 남자친구가 없는 여행은 어쩔 수 없어."

 깔깔 웃는 보른에게 대꾸하지 못하고 호무라를 보았다.

"렉스, 당신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보른은 매우 남자답고 ♥ 용감하고 ♥ 저와 히카리 둘을 동시에 사랑해줘요♥"

 보른에게 껴안았다. 눈에 띄는 가슴은 보른의 팔을 끼고 있다.
 가슴의 고동이 전해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나는…"
"내가 동행하지 않으면 호무라도 갈 수 없어. 그렇지?"
♥보른이랑 갈라지는 게 싫어요. 있잖아요, 렉스, 저와 남자친구 사이를 갈라놓을 생각은 없겠죠?

 머리는 새하얗게 되어 있었다.
 호무라와 히카리를 낙원으로 데려가기 위한 여행이다. 호무라(ムラ村)가 없으면 여행의 의미는 없다.

"히카리는 뭐라고..."
"히카리 양이요?"

 그러면서 모습을 바꿨다.홈라와 마찬가지로 몸을 밀착시킨 채다.

"너는 너무 둔감한 거 아니야. 나도 여자친구가 해줬으니 당연하지. 보른의 여자친구가 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니까♥ 같이 있지 않으면 안 갈 거야."

 저 히카리가 껴안았다.

"그렇구나… 음… 와?"
"이유로, 잘 부탁해요.여행하는 동안 동정스승님도 동정 졸업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 빌려드릴까요? 호무라인가 히카리둘 다 보지를 내 자지로 찔러서 맞을지 모르겠지만."
"잠깐♥렉스의 자지와 비교하면 안 된다고 했잖아♥ 불쌍하니까"

 숨이 턱 막혔다.
 히카리가 보른의 사타구니를 만지면 걸터앉는다.
 융기한 큰 나무 같은 것이 드러나자,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실감했다.
 거목 같은 장대에는 뻣뻣한 혈관이 드러난다. 끝의 귀두는 주먹처럼 굵고 씩씩하다. 포피에 싸여 있는 자신의 것과는 모두 달랐다.

"어? 괜찮아요? 호무라 보지도, 히카리 보지도 지금은 무료예요, 동정 스승!!"

 렉스는 망연자실한 채 보른의 방을 나선다.
 문을 닫자 두 사람의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눈물이 흐르지만 이를 악물고 버티다.
 눈물의 맛은 알 수 없었다.

 후편으로 이어지다.


보른이 제자가 된 지 이틀째다. 저녁을 만들겠다고 손을 든 소년은 연습이 끝나자마자 저녁을 만들기 시작했다.
 렉스의 제자가 되면서 그들의 숙소에 머무를 수 있었고 식사까지 얻어먹을 수 있었다. 난 그 답례를 하기 위해서 진심을 다해 요리를 한다. 하지만 그런 나의 손에는 어떤 물건이 쥐어져 있었다.
   '호렐겐'이다. 사람의 감정을 크게 바꿔버리는 금색의 약. 소년은 모름지기 호렐겐을 렉스의 몫으로 남겨둔 요리 이외에 전부 넣어버린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면 접시에 음식을 담아 테이블로 옮긴다. 다행히 요리는 호평을 받았다.
 렉스도, 니아도, 뱟코까지도 음식을 맛있게 먹는 가운데, 호무라도 음식이 맛있었는지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되었다.
 보른도 자신이 먹은 음식을 먹으면서 식욕을 채웠고, 이윽고 앞다퉈 잠에 들었다.
 호렐겐은 무미무취. 그들이 먹은 요리에 약이 들어갔다는 사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셋째 날 아침. 렉스와의 약속 시간을 앞두고 보른은 1인분의 도시락을 싸서 어느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소년이 향한 곳은 용병단 임무에 나서는 블레이드들의 집합소였다. 그곳에는 호무라도 있었다.

"호무라 씨!"
어머, 보른, 무슨 일이에요? 렉스랑 구조 작업에 나갔다더니....."

 둥글게 깎은 머리가 빛을 반사하는 것 같았다. 소년은 살짝 히죽거리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도시락통을 내밀었다.

"이거 어제 저녁 남은 음식으로 만든 거에요! 호무라 씨를 생각하면서!"
"일부러 저를 위해서....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아니에요! 호무라씨가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었어요. 내 요리 맛있다고 말해줬으니까요!"
"그랬군요, 그럼 감사히 받아둘게요."

 렉스를 스승으로 받드는 소년이 신경써주면서 만들어준 도시락이었다. 무애하게 만들 수 없었다.
 호무라(ムラ村)는 도시락을 받았고, 도시락이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호무라 씨처럼 예쁜 사람이 좋아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어...고마워요. 그래도 렉스가 기다리고 있잖아요."
"그래요, 그럼 힘내세요!"

 보른은 폭풍우 같다. 달려와서 찾아왔다가는 다시 뛰어가버린다.
 침착한 렉스와는 정반대로 보였다.
 임무 도중 도시락통을 열어본다. 상자 안에서 응축돼 있던 향기가 비강으로 흘러들었고, 점차 가슴의 고동이 빨라졌다. 보른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한 입씩 입에 넣어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는다. 도시락은 순식간에 비워졌고, 호무라는 만족했다는 듯 도시락의 뚜껑을 닫았다.
 도시락 속에는 어젯밤 저녁 식사에 넣었던 호렐겐 그 이상으로 약이 들어갔다는 것을 모른 채로.



"오늘 도시락 감사합니다"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혼자 있던 보른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어땠어요, 제가 만든 도시락은? 호무라 씨를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그는 무심코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네, 정말 맛있었어요. 보른은 요리를 잘하시네요."
"에헤헤, 뭐, 또 만들면 되겠죠. 하지만 호무라씨의 도시락도 먹어보고 싶네요."
"제 도시락이요?"
"네, 호무라씨의 사랑이 담긴 수제 도시락이요!"

 사랑 따위는 거창하고 아직 어울리지 않는 말을 쓰는 보른의 모습에 그녀는 무심코 웃어버렸다.

"후훗, 네. 수제 도시락, 다음에 가져갈게요."
"해냈어, 호무라 씨의 수제 도시락을 맛 볼 수 있다고요!"

 몹시 기뻐하는 보른에게 어린애답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도시락의 내용물을 생각한다.
 호무라는 렉스에게도 건네줄 수제 도시락도 생각하고 있었다.

 나흘째 훈련을 마친 뒤, 보른은 숙소로 돌아가자마자 땀을 흘리기 위해 목욕탕으로 직행하고 있었다.
 옷을 다 벗었을 때였다. 문이 힘차게 열렸다.

"캬~~~~~~!!"

 비명을 지른 것은 들어온 히카리였다. 고막이 터졌나 싶을 정도로 큰 소리를 낸 후 히카리는 보른의 뺨을 때렸다.

"이 에로!"
"게후!?"

 보른은 쓰러졌다. 건강하긴 하지만 평범한 소년이다. 히카리의 일격을 맞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머리가 패닉 상태였던 히카리에서 호무라로 바뀌자 그녀는 얼른 보른을 끌어안았다.

"괜찮아요? 보른 군? 다치지는 않았어요?"
"휴… 괘, 괜찮아요… 하지만 도대체…"

 아직 히카리 소식을 그에게 전하지 않았다. 보른은 갑자기 들어온 낯선 여자아이에게 쓰러졌던 셈이다.
 호무라는 설명하려고 했지만, 팔에 닿는 딱딱한 물건을 알아차렸다. 소년의 사타구니에 뿌리를 두고 솟아오른 거대한 기둥. 그곳으로 눈을 돌리면 폭풍 속을 떠내려온 유목 같은 자지가 달려 있었다.
 검게 빛나고 있는 자지는 십여 개의 혈관을 터질 것처럼 들뜨고 있었다. 강철을 연상시키는 단단함과 생물 본능을 자극하는 유선을 그리며 여자의 욕망을 부추기는 외설적인 형상은 호무라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배꼽 위의 배에 단단히 달라붙는 자지의 끝부분까지. 그녀는 재빨리 시선을 돌려버린다. 하지만 보고 싶었다. 무시할 수 없는 훌륭한 장대와 흉악한 부풀림이 호무라의 시선을 되돌리게 했다.

"무슨 일이에요?"

 흠칫 그것이 움직였다. 그것은 호무라가 주시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한 움직임이었다.

"어, 아, 미안해요. 아까 그 여자애 말이에요. 사실..."
"하늘의 성배죠? 보는 건 처음인데 소문으로 들었어요. 호무라 씨에게는 또다른 모습이 있다고 들었어요. 굉장히 귀여웠기 때문에, 혹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요? 히카리 짱, 좀 덜렁대는 애라서 미안해요."
"신경쓰지 않아요. 하지만..."

 보른의 사타구니에서 자지가 움직였다.

"무엇일까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그럼 같이 목욕해요!"
"함께?"
"네, 호무라씨, 그리고 히카리 씨...?도 목욕을 하는 거죠. 그럼 같이 들어가요!"
"…알겠습니다."

 히카리가 목욕을 하려고 했던 이유는 몸에 묻은 몬스터의 체액을 씻어내고 싶어서였다. 호무라로 모습이 바뀌어도 체액은 그대로 묻어 있었다. 껴안고 있는 지금, 그 체액이 보른에도 묻어 버렸다.

"앗싸!"

 보른이 움직이면 사타구니의 거대한 자지까지 움직인다. 그 움직임은 전투에서 사용하는 무기 같았다.
 목욕탕에 먼저 들어간 보른을 뒤쫓기 전에 더러운 옷부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들어간다. 그러자 보른의 얼굴이 노골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무슨 일 있어요?"
"수영복이잖아요. 호무라 씨는 목욕을 수영복으로 하는 건가요? 비상식적이에요."

 듣고 보니 그렇지만 피부를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른을 때렸다는 부담감에서 수영복을 벗었다.

"오우우우우! 호무라씨의 알몸! 에로!"
"이젠 안돼요, 여자아이의 몸을 그렇게 보면..."
"보지도 반들반들하고 예뻐요!"

 주눅들지 않고 다가오는 보른 때문에 손으로 그곳을 숨긴다. 하지만 유두와 유륜을 덮기에도 벅찼다. 사타구니의 그곳도 어떻게든 숨기고 있지만, 거의 다 보여 버렸다.

"뭐야, 뭐야? 정말 예쁘니까 보여줘도 괜찮을거에요! 보세요, 제 자지, 대단하죠? 호무라상은 큰 거 좋아해요?"

 허리를 앞으로 내밀자 자지가 흔들렸다. 그 아래 고환 주머니도 거대하다.

"여자애한테 보여주면 안 돼요, 보른군…."
"히히히, 알겠어요. 그럼 등을 씻어요!

 보른은 그렇게 말하고 의자에 앉으면 비누를 집어든다. 거품을 내며 호무라를 앉혔다. 등을 돌리고 앉는 홈라를 맨손으로 만져 몬스터의 체액을 제거한다. 손놀림은 매끄럽고 기분 좋다. 거친 성격이라 대충 할 줄 알았더니, 의외로 상냥했다.

"네, 이번에는 앞으로!"
"아, 괜찮아요. 스스로 씻을 수 있으니까요."
"안돼, 안돼! 호무라 씨, 제가 씻겨드릴게요!"

 억지로 앞을 향해 온다. 상냥한 손놀림과 다르게 남자다운 힘을 가지고 있었다. 갑자기 젖가슴을 움켜쥐며 비누 거품을 물고 그녀의 가슴을 문지른다. 거대한 가슴을 골고루 만지며, 이번에는 골짜기로 손가락을 미끄러 뜨린다. 물끄러미 쳐다보는 보른의 눈을 알아차렸을 때, 호무라는 조그맣게 헐떡였다.
 들리지 않았을까, 하고 염려하면서도 거대한 가슴이 만져지는 쾌감에 몸을 맡기고 만다.
 보른의 손가락은 파렴치한 가슴을 지나 옆구리를 쓰다듬고 호무라의 보지 사이로 기어들었다. 호무라의 시선에서는 가슴이 그의 손길을 막고 있었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다. 중요한 부분을 끈적끈적 만지작거리자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깨끗히 닦아드릴게요, 호무라 씨의 보지!
"싫어, 그러지 마.....! 보른 군은 착하니까 제발...."
"어? 뭐가 있어?"

 손가락이 그녀의 질 입구를 쓰다듬었다.

"음...흠♥"
"뭐가 착해요? 호무라 씨 알려주세요!"
"아악♥ 안 돼, 거기 만지작거리면♥ 아악"아♥ 응응♥"

 꿀꺽꿀꺽 다른 소리가 들려온다.
 손가락이 질 안으로 파고들어 휘젓는다. 보른의 손가락을 통해서 손기술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여자를 다 아는 남자의 손놀림이었다.
 눈치챘을 때는 늦었다. 포피는 젖혀지고, 크리토리스가 만지작거리다가 힘이 빠지는 순간 두 다리를 벌린다. 닫는 것을 허락받지 못하고 벌렁벌렁 보지를 만지작거리다.

"아악♥이,이♥가버려♥ 가버리니까♥ 이제♥"
"알았어요! 호무라상 가는거에요! 그럼! 마음껏 해버릴거에요!"
「아아♥아앗♥ ♥ 하아♥ 안 돼♥ 아아아♥ 아아아아아악♥"

 교성이 목욕탕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호무라의 몸에 경련이 일어났다.
 보지를 들어 올리듯이 포물선이 날아간다. 황금빛 오줌이 보른을 적셨다.

"이거 조수랑 오줌이네요! 그렇게 기분 좋아졌다면 다행이네요, 호무라 씨! 저는 기뻐요!"
"하아♥ 하아… 미안해요….아아아♥"
"사과하지 않아도 돼요. 아무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것보다 이걸로 깨끗해졌어요. 그러니 이번에는 내 자지를 씻겨주세요!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그 가슴으로 부탁드릴게요!"

 절정의 앙금이 채 가라앉지 않은 호무라의 젖가슴에 손을 얹는다. 팽팽하게 발기한 유두를 잡자 호무라의 몸은 의자에서 미끄러졌다.
 눈앞에 발기한 자지가 그녀의 가슴을 열고 그 사이에 끼워 넣었다.

"으윽! 호무라 씨의 파이즐리! 비누를 듬뿍 넣을게요!"

 비누를 사이에 묻히니 미끄러짐이 좋아졌다. 머릿 속이 새하얀 채로 자지를 젖가슴으로 닦듯이 대한다. 코 끝에 귀두가 부딪혀 자지가 내뿜는 농후한 페로몬을 맡게 된다. 블레이드이면서도 여자임을 의식하게 된다.

"후, 됐어요."

 보른은 말하면서 일어나 온수를 뒤집어썼다.

"뭐..."
"설마 사정하길 바랐던 거에요? 호무라 씨 변태! 아! 혹시 제 자지에게 반한거에요? 그럼 있잖아요, 가르쳐주세요! 자지 좋아해요? 제걸 보세요!"

 호무라의 아름다운 얼굴에 자지를 얹는다. 고환주머니를 입술에 가까이 대고 코끝에 귀두를 밀어 붙인다. 하지만 호무라는 그것을 떼어내지 못했다. 희미한 숨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자지를 정말 좋아하는 호무라씨, 뭔가 말해줘도 될까요?"
"아, 아니에요♥"

 자지를 얼굴에서 떼지만, 호무라의 시선은 그의 자지를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
 보른은 그런 호무라를 무시하며 욕조에 들어간다.

"들어와, 호무라."

 불러버리자 호무라의 가슴이 쿵쿵 뛰었다.

"어서 와, 호무라. 빨리 들어와. 내 명령이야.
"네♥ 보른 군."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이 호무라의 온몸에 와닿았다.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은 드라이버인 렉스 뿐. 하지만 보른의 말을 따를수록 아랫배가 뜨거워졌다.
 욕조에 발을 넣으면서 수면으로 튀어나오는 자지가 보였다. 길이는 25cm이거나 그 이상이었다.
 허리를 내려 걸터앉자 욕조 속에서 살갗이 스쳤다.

"보른 군인가, 그것도 좋지만 단둘이 있으면 보른이라고 해."

 이름의 끝에 꼭 붙이는 '군'이 사라져 있었다.

"알겠습니다♥ 저, 저기, 보른♥"

 보른은 대답 대신 유방을 움켜쥐고 만지작거리기 시작한다. 좌우 미묘하게 다른 만지작거림에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곧이어 그의 발이 그녀의 가랑이를 만지작거리고, 발가락이 보지 끝을 주물렀다.
 수면 위에서는 보른의 눈이 호무라의 얼굴 변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간단한 키스니까. 기쁘지."
"음♥ 하아♥ 보른과 키스할 수 있나요♥ 이윽♥ 아악♥ 가버려요♥ 저 갈 것 같아요♥!"
"이제 키스하고 싶어 죽겠어, 이 변태! 꼭 내 암캐로 만들 테니까! 히히, 자, 나부터 간다!"

 발가락을 향해 비부를 문지르자 큰 파도가 일었다. 젖가슴이 날뛰는 가운데 두 사람은 얼굴을 가까이 대더니 입술을 붙였다.

"음 ♥ 쭈르르♥ 레로♥ 쭈욱♥"

 키스하는 가운데 호무라의 유두와 보지는 보른의 것이 되어버렸다. 절정에 달해도 애무는 끝나지 않았고, 보짓구멍을 자꾸 발가락으로 때리면서 유두와 유륜을 마음대로 만지작거렸다.

"호무라, 너를 내 여자친구로 만들 거야. 렉스 스승보다 내가 더 나을거야."

 렉스의 이름을 듣자마자 죄책감이 밀려온다. 단번에 현실로 되돌아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하고 멍해졌다.

"내일 답을 들려줘라. 렉스 스승이 좋다면 별로 나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 그래도 내가 괜찮다면 보지를 적신 채로 내 방으로 와라."

 이미 승리한 듯 미소를 띤 채 호무라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다섯 번의 절정을 겪게했다. 소년에게 여자의 몸은 장난감 같은 것. 절정에 이르게 하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였다.
 홀로 남은 호무라는 질 안에 담겨있었던 액체가 욕조에 뜨는 것을 보았다.

"히카리, 미안해요, 사과하는 것은 저예요. 보른군의 손길에 이상하게 되어버려서…음♥"

 사과하면서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보른이 준 암컷의 기쁨을 추구하듯 몇 번이고 만지작거린다. 그러나 한 번도 절정에 이르지 못했다.
 뜨거운 열이 떠오른 채로, 아양을 떨며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다음날 낮이 되어도 욕망은 가라앉지 않았다. 몇 번이고 혼자 있다가는 자위에 흥을 돋우지만 역시 보른에게 농락당했을 때만큼의 쾌감은 얻을 수 없었다.
 몸이 보른을 찾는 것 같은 기분.
 점심 무렵에 목욕을 하려고 하는데 렉스가 안으로 들어왔다. 보른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렉스를 알려고 손을 뻗는다. 피부를 보여주는 것은 역시 거부감이 있었기 때문에 수영복을 착용하고 목욕을 하게 된다.
 흉포한 황소와 같았던 보른과 달리 렉스는 수영복을 벗으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이 새빨개져서 쳐다봐주지 않는다. 생각하고 있는 것은 모두 내다볼 수 있었다. 소년답게 진심으로 자신을 아껴주고 있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원하는 것은 달랐다.
 사타구니 사이의 그것도 웃어버릴 정도로 어린 애였다.
 그래도 렉스와의 유대는 확실한 법. 렉스와 걸어온 여행은 마음에 새겨져 있다.
 사랑한다고 자각도 있다.
 키스를 하려고 할 때도 있었다.
 분명 벗긴 적이 한 번도 없었을 것 같은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깡마른 장대도 색이 희어서 마치 작은 소세지를 보는 것 같았다. 희미하게 보이는 분홍색 귀두는 귀여우면서도, 렉스를 남자로 볼 수가 없었다.
 보른의 거대한 자지가 얼굴에 얹혔을 때를 기억하니 다시 몸이 달아올랐다. 그의 물건을 갖고 싶어 견딜 수 없게 되었다.
 렉스에게는 미소를 짓고 목욕을 나선다. 머릿속은 이제 보른의 자지밖에 없었다.
 비교 대상이 너무 나빴다. 렉스에게 승산이 없었다.
 남자. 남자. 수컷. 자지. 목 조르기. 불알. 자지....
 머릿속은 성욕에 젖어 자연스럽게 질에 손가락을 삽입하고 있었다. 벽 한 장을 사이에 둔 자리에, 렉스라는 운전자가 있음에도 자신의 손가락을 애액으로 적시고 있다.

"아아아 ♥ 보른♥ 보른♥ 보른♥ 보른♥ 보른♥"

 몇 번이나 작게 이름을 부르면 비로소 절정에 이른다.
 몇 시간 동안 쑤시고 있던 몸이 요구했던 것을 절감했다.




"오, 왜 그래 호무라~?"

 보른의 방에 들어서자 히죽한 얼굴이 있었다.
 1인용 침대에 걸터앉아 사타구니를 벌리며 호무라를 본다.
 호무라는 목욕타올을 벗으며 가랑이를 벌린다. 이윽고 보지가 훤히 보이도록 손가락으로 벌렸다.

"보른♥ 저 결정했어요♥ 당신의 여자친구가 될게요♥ 여기, 이걸로 괜찮습니까♥"
"왜?"
"어?"
"왜 호무라는 내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 이유를 묻고 싶어, 그리고 히카리는? 히카리는 역시 동정인 스승이 좋은거야? 듣고 싶어~"

 히카리의 일 따위는 완전히 잊고 있었다.

(묻지 않아도 돼.나도 ♥ 보른의 자지가 좋고 ♥)
(....네♥ 둘이서 보른의 여자친구가 됩시다♥)

"히카리도 보른의 여자친구가 좋은것 같아요♥ 그 이유는....♥ 자지♥ 자지예요♥ 렉스의 그건 찡찡대도 흥분하지 않고… 보른의 자지가 더 좋아요♥ 어제부터 계속 보지를 만지작거리고 있어서♥ 교미, 하고 싶어 죽겠어요♥"

 하늘의 성배가 갈라진 틈에 손가락을 삽입해 만지작거리며 고백했다.

"그럼, 평소처럼 차려입어라."
"네♥"

 즉답하자마자 진홍색 코스튬을 두르다.
 다가가면 보른 쪽에서 끌어안고 입술을 포개어온다. 받아들이자 혀가 삽입됐다. 혀가 그를 맞이하며 입 안에서 얽힌다. 보른의 팔이 의상 너머로 젖가슴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손톱으로 튕긴다.
 전투용 슈트일 테지만 보른의 손가락에는 저항할 수 없다. 암컷임을 여실히 알리듯, 발기한 젖꼭지는 도무지 감출 수 없다.

"하아아아악"아♥ 보른♥ 나의 보지♥ 만져주세요♥"
"하찮네. 못생긴 보지구나~ 으랴!"
「히아아아악♥ 아악앗♥♥♥♥♥ 기분좋다♥히아악♥아악♥ 가버렷♥ 잇어버리겠다♥내맘속♥ 가버렷♥!"

 핫팬츠에 미끄러진 손가락은 보지를 유린한다. 호무라가 느끼는 부분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 10초도 안 돼 절정에 이르면서 하체가 떨리고 있었다.

"겨우 보지를 만지는 것만으로 가버리다니, 하늘의 성배도 별거 아니군. 자, 교미를 하고 싶댔지?"

 바지를 벗자 이미 발기된 자지를 보여줬다. 호무라의 얼굴보다 긴 육봉은 마치 원래 있던 곳인 것 마냥 그녀의 얼굴에 얹혔다.

"네♥ 이 자지랑 교미하고 싶어요♥"

 묵직하고 뜨거운 고환주머니 안에는 대량의 정액이 들어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보른이 침대에 누우자 호무라는 핫팬츠를 벗고 걸터 앉는다.

"호무라, 넌 내 여자친구가 될 거야. 남자친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네 의무라는 것을 알고 있겠지."
"알고 있습니다♥ 이 크고, 여자아이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흉악한 자지를 기분 좋게 하는 거죠♥ 맡겨주세요♥"
"보지에 자신이 있잖아, 이 왕변태!"
"감사합니다♥ 보른♥"

 자지를 잡고 세우면서 허리를 내린다. 그의 자지를 보지에 맞대니 어느샌가 관능의 부끄러움이 엄습했다.

"하아아아아♥"

 혼자 헐떡이며 질에서 새어나온 애액을 자지에 늘어뜨린다.
 보른이 웃고 있는 것을 보면 행복처럼 느껴져. 그 미소를 바라보며 허리를 내린다. 거대한 귀두를 보짓구멍에 대고 마음 속에서 렉스에게 작별을 고했다.

(미안해요, 렉스, 보른의 자지를 좋아해요♥)

 찔꺽-! 거품 탁음이 울렸다. 삽입이 시작되자 호무라는 입을 다물었지만, 입꼬리에서 침이 폭포수처럼 흘러나온다.

"어우, 힘내, 암캐!"
"네. 네에에에! ♥ 응우우우 ♥ 오오고곡 ♥ 오고곡♥ 이런 자지♥ 보게 되면 여자친구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어져♥ 오오오오오고곡♥"

 삽입하는 데만 3분은 걸렸다.
 아직 자지의 절반 이상은 남아 있다.
 보지 안쪽을 넓히는 악마 같은 자지에게 호무라는 이미 홀려버렸다. 보지에 힘을 주면 반대로 절정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움직여라 암캐야!
"하아아아! 네♥ 보른♥ 응호♥♥오호♥오호♥오호고곡♥"

 허리를 움직이면 천박한 소리가 나온다.분명히 너무 큰 그의 자지가 호무라의 보지를 정복하려는 것이다. 교성도 예사롭지 않다.

아아아아♥아악♥아악♥아악♥♥♥호오오♥호오♥보른의 자지♥너무 딱딱해♥ 오호♥ 푹~♥ 좋아해요♥ 나의 보지, 어때요♥?"
"음~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걸?"
"감사합니다♥ 헤헷♥ 열심히 할게요♥ 헤헷♥ 후훗♥"

 보지 안쪽은 이미 가득 벌려져 있었지만, 서서히 익숙해진다.
 허리 움직임도 빨라졌다.

"아, 좋아, 호무라의 보지. 꽤 괜찮잖아."
"더 기분 좋게 만들겠습니다♥ 에잇♥ 오오오오오오♥♥ 히잇히잇히잇아아아♥♥♥♥♥♥♥♥♥아아♥아~ ♥ 아~ 아~ 아~ ♥ 아~"

 보른이 허리에 손을 얹자 과격한 푸시업 피스톤이 안쪽을 휩쓸었다.
 연속해서 꼬치가 되는 듯한 감각에 호무라의 상반신은 쓰러졌다.

"보른♥ 보른♥ 보른♥ 보른♥ 보른♥ 보른♥"
"자꾸 부르지 마, 뭐야? 무슨 말을 하고 싶어? 말해, 변태"
"익♥이 있어요♥좋아♥보른의 자지 좋아해♥좋아♥좋아♥"

 자지와 보지가 맞닿은 부분은 흠뻑 젖어 있었다. 호무라의 보지에서 새어나온 애액이 대량으로 도포돼 있었던 것이다.

"자, 사정해 줄게."
"고마워요♥ 보른♥ 자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슴을 밀치며 자지에 집중했다. 피스톤의 선율을 들으며 자신의 보지가 연주하는 천박한 거품음을 듣고 더욱 흥분되는 분위기를 느끼자, 그의 귀두가 부풀었다.

 도퓻~! 뷰르릇! 뷰르르릇! 도퓨우웃!!
 뷰루루루루 루루루루루 루루 루루 루루 루룻 !!
 드퓨드퓨!! 뷰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우우 우우 !!

 과격했던 것은 피스톤만이 아니다.
 사정 또한 격렬하고 격렬했다. 호무라의 엉덩이가 밀려올 정도의 사정이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앗♥!"
"명령이다. 히카리로 돌아가라."

 보른은 사정 중에 호무라의 엉덩이를 두드렸다.
 순식간에 히카리로 변신한다.

"히아아아앗! 아아아아앗♥ 아아아앗... 에이에이에에에에.에이♥"
"오랜만이잖아, 히카리. 내 자지 어때."
"보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고곡~♥ 보지 좋아♥ 자지 좋아♥"

 호무라의 육체가 느끼고 있던 것을 히카리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보지는 완전히 암컷이 되었다. 요도에서 쏟아지는 정액도 받아 들이면서, 엉망이 된 얼굴이 보른에 드러났다.

"히카리도 그녀니까, 이제 애정을 듬뿍 담아서 보른이라고 불러, 알았지?"
"응♥ 부를게♥ 보른♥ 보른♥ 보른♥ 오호오오오오오오오고곡♥"

 하체가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쓰러지듯 침대에 엎드리다. 보른은 사정을 마친 자지를 히카리의 입에 넣었다.

"예쁘게 핥아라, 히카리"
"후루룩♥ 우우♥후루룩♥ 슈르릅~~~♥"
"남들이 있을 때는 평소처럼 대해도 되지만, 하고 싶을 때는 솔직해져라, 알겠어?"
"슈르릅..♥ 응...보른 앞에서는 솔직하게 할게♥"
"자, 내일은 동정 스승을 놀려줄까……라고 그 전에 저녁 식사까지 섹스나 할까?"

 보른의 자지는 단단했다.
 축 늘어져 있는 히카리를 네 발로 기어다니게 하고서는 곧바로 삽입했다.
 보른의 성욕은 끝이 없었다.




 여섯째 날 밤이다. 잠든 렉스 일행의 방에서 바로 옆, 보른의 방에서는 호무라가 침대 위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양손을 시트에 붙인 채 입술을 뾰족하게 오므리고 콧날을 선명하게 띄우고 있다. 눈동자를 중앙에 모은 이유는 눈앞의 검푸른 광채를 바라보기 위해서다.

"오늘 도시락 고마워."
"아니에요♥ 여자친구니까♥ 도시락은 당연하죠♥"
"허허, 당연한 일인가, 그 동정 스승은 눈치채지도 못했어."
"헤츄류루릅♥ 렉스는 아직 섹스따윈 몰라요♥ 교미따윈 못할 것 같아요♥"
"호무라, 침이 고인다, 얼마나 빨아먹는 거야"
"앙♥우호♥호호♥ 고환이 뜨거워요♥♥얼굴이 타버려요♥쭈쭈♥보루~"

 웃으며 자지를 안면에 내리치지만, 호무라는 화를 내기는커녕 자지의 밑부분에 달라붙어서는 찐득한 키스를 하고 있었다. 달콤한 소리를 내어 수컷을 꼬시려고 했지만, 보른은 신경쓰지 않았다.
"어서 빨아먹어."
"오호♥♥ 쭈욱♥♥♥ 쭈레로♥ 보른의 자지 너무 맛있어요♥ 이 큰 고환을 쓰다듬을 수록 깜짝 놀랄 수밖에 없어요♥ 쭈우우우♥ 멋집니다♥"

 손은 못 쓰게 했다. 손은 시트 위에 올려놓은 채로 있으라고 명령하고 있었다.
 오로지 혀와 입술로만 봉사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

"슈츄츄츄 ♥ 이야~~~♥ 아아아♥ 쭈류♥ 고환 안에 정액이 많네요♥ 이거♥ 다 제 자궁에 부어주시더라구요, 그쵸♥"

 혀로 고환 주머니를 핥아 올리다.

"당연하지. 오늘 열받는 동정스승 때문에 짜증났어, 호무라한테 잔뜩 싸줄테니까 기대해. 물론 얼굴로 받은 후에는 히카리로도 바꿔줘. 히카리도 하고 싶지? 아, 하기 싫으면 변신 안 해도 되니까."
"네♥ 히카리도 보른의 여자친구니까 꼭 자지를 빨고싶을 거에요. 츄릅♥ 쭈욱♥ 정액을 얼굴로 뒤집어쓰고 싶을거에요♥"

 코를 벌렁 거리며 자지의 냄새에 취해있을 때, 자지가 부르르 떨렸다. 호무라의 천박한 말에 소년의 정액이 힘차게 튀었다. 호무라의 얼굴에 정액이 닿으면서 겉면을 정액으로 도포해 간다. 진흙 같은 정액이 호무라의 코와 입술을 적신다. 그러자 히카리로 변했다.

"이 천박한 암캐 같으니라고. 역시 자지를 빨고 싶구나? 봐봐? 자지야~"
"호무라만 핥게 하지 말고♥ 나도 시켜줘♥ 쭈욱♥ 보른의 자지에 츄~하고 싶으니까♥ 쭈~~~~~~~♥"

 두 사람 몫의 키스마크가 자지 끝에 달려간다.

"귀엽지, 히카리라니. 질투심을 드러내며 보지로 봉사하라고 하면 재미있겠지~ 어떤 섹스를 시켜줄까~"
"쮸르릅♥ 보른 바보♥ 변태♥ 그런말해서 나한테 뭐하게하고싶은거야♥ 츄르릅♥ 이제 사정해줄래? 이거봐♥"
"말하면 뭐든지 하는 거지. 그래~ 뒤로 물러서자, 내 자지라면 여유롭게 자궁을 찔러줄 수 있고."

 사정을 알리는 자지의 격앙이 히카리에게 뼈저리게 전해졌다.
 입술을 들이 마시고 볼로 쓰다듬으면서 귀두 앞에서 눈을 감는다. 마치 키스하기 전 같았다. 보른이 히카리의 안면 앞에 두 번째 정액을 쏟아낸다. 힘차게 날아간 정액이 히카리의 얼굴을 적셨다.

"핥아서 깨끗하게 해라."
"알고있어♥ 쥬레♥ 츄파♥ 하아♥ 쭈쭈♥"

 얼굴에 묻은 정액을 핥아 닦자 히카리는 일어섰다. 보른이 방 입구에 서서 손짓을했다. 벽을 짚고 서서 뒤로 박힐 준비를 하라는 의미였다.
 히카리(カリカリー)는 문에 손을 대며 어깨너비에 맞춰 다리를 벌렸다. 꽤 엉덩이를 내미는 꼴이 된다.

"와아~♥ 보른의 자지다~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달콤한 목소리로 유혹하지만 보른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히카리에게 벗어나 작은 받침대를 가져왔다. 그것을 히카리 뒤에 두고, 그녀에게 받침대 위로 올라가라고 명령한다.

"이걸로 되었겠지. 역시 히카리가 키가 크니까, 자지가 도착하지 않게 되는 거야~"

 말하면서 삽입을 시작했다. 애액에 푹 젖은 보지는 처음에는 몇 분 걸쳤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장대한 자지를 받아들인다.

"아아아아아악♥좋다♥이거♥자지 좋아♥대단하다♥자궁을 쿵쿵쿵쾅쿵쾅♥두드리고 있어♥"

 이 자지를 안쪽 깊숙히 넣게 된다면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어.

"아악♥아악♥으악♥내 보지야♥미안해♥힘들어♥ 대단해♥♥♥ 아악♥ 아아아아에에에에에에에에에~"

 보지 안을 힘껏 찌르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발음이 나오지 않게 된다. 하지만 보른의 굉장함은 힘만이 아니었다. 히카리의 교성과 질육의 굴곡에서 느끼는 포인트를 확실하게 짚어준다. 귀두로 집요하게 긁으며 히카리의 '암컷'을 들춰낸다.

"아악♥아"♥아"♥아"♥욱~우♥♥"

 아래를 향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갑자기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절정의 순간이었다. 두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사타구니에서는 조수를 날린다. 애액이 문을 적시자 누군가의 기척이 났다.

"어?"
"어이, 보른"
"뭐야, 렉스 스승님."

 렉스 목소리였다. 듣는 순간 히카리의 질이 조여들었다.

"시끄러워,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자."

 잠이 덜 깼는지 목소리에 힘이 없었어.

"알겠어요."

 가벼운 대답을 돌려주자 렉스의 발소리가 멀어져 간다.

"조금은 적당히 해줘♥ 들켜버리잖아♥"
"싫어? 괜히 동정스승한테 보여도 되잖아. 어차피 남자친구는 나이고, 스승님께 여자친구를 소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고"
"뭐랄까.... 렉스라고 하는 것은, 아아아아♥ 오호홋?!"
하핫, 바보같네. 자, 이리 와. 베개에 엎드려 엉덩이를 흔들어라!"
"난폭하게 굴지 마♥ 여자친구잖아♥ 더 상냥하게, 그렇지? 아아아아아아앗♥♥♥♥"
"조용히 해."

 조금씩 피스톤하면 히카리의 허리가 단번에 내려간다. 가랑이를 벌리고 피스톤질을 견디지만, 문 주변은 흩날린 즙에 젖어버린다.
 허리를 굽히면서도 간신히 침대에 다다르자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응 ♥♥♥♥♥♥♥♥♥♥"
이야~ 좋은 보지야. 오늘 밤은 히카리만으로 푹 빠지겠내. 자, 엉덩이를 흔들어라!"

 엉덩이를 두드리면 히카리의 질은 갑자기 조임이 좋아진다.

"음~~~~~~~~~♥♥♥♥♥♥♥"

 침대 시트는 하늘의 성배즙에 젖어 있었다.
 새벽까지 히카리의 질은 보른의 자지를 계속 받아들였다. 귀두의 능욕을 당한 질육은 행위가 끝나고도 여전히 이물감을 남기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는 자지의 감촉이 히카리를, 그리고 호무라를 괴롭힌다.



 다음날 애액이 묻은 침대를 버리고 새 침대를 구입했다.
 보른은 낮에는 구조작업을 하고, 밤에는 어김없이 호무라를 안았다.
 일곱째 날은 호무라가 절정을 이룬 것이 55회, 히카리는 40회.
 여덟 번째 날은 호무라가 40회, 히카리는 55회였다.
 두 명의 여체는 완전히 보른의 전용이 되어 있었다.
 9일째가 되자 호무라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낮에도 보른을 보고 싶은 마음에, 도시락을 싸 렉스와 연습 중인 보른을 찾았다. 지금까지는 숨어서 만났지만 이젠 숨길 생각이 없었다.
 렉스에게는 일반 도시락을 주고 보른에게는 애정이 듬뿍 담긴 호화로운 도시락을 손수 먹이기 시작했다.

"어때요, 보른♥ 제 애정은 전해지나요♥"
"물론이지, 호무라♥너의 사랑이 가득하구나♥ 이러면 오늘 밤에도 오로지 호무라를 안을 수 있어♥ 동정 스승은 어때?"

 말을 건 렉스는 반응에 당황했다.
 예전에 말했던 그 추잡한 언행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되어 있다.

"뭐라고..."
"렉스군, 신경쓰지 마세요. 보른은 좀 심술궂은 데가 있어요♥"

 호무라의 입에서 군을 붙여 부른 것이 충격이었을 것이다. 렉스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 간다. 그 얼굴을 보고 보른의 얼굴은 히죽했다.
 멍한 렉스와 저녁까지 연습은 했지만 숙소에 돌아오면 호무라와 함께 방으로 돌아간다. 끝까지 렉스가 보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응♥ 츄츄♥ 츄츄♥ 보른♥ 좋아해요. 보른♥ 보른♥ 오호♥"
"뭐야"
"오, 괜찮아요♥"
"어어, 그 전에"

 그는 호무라에게서 잠시 벗어나 오늘 수확물 중에서 한 병을 꺼냈다. 기묘한 색의 액체가 담긴 병으로 뚜껑을 열자 비강을 찌르는 냄새가 났다.

"왜 그래요♥"

 그런가, 보른은 호무라의 입에 병을 집어넣어 마시게 했다.

"응구?!?!"

 목을 타고 그녀의 뱃속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호무라의 몸이 빛을 발하더니, 빛이 둘로 갈라졌다.
 빛이 사라지자 그곳에는 호무라와 히카리 두 사람이 서 있었다.

"오! 대단해! 혹시나 해서 해봤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
"히카리!? 왜...우리"
"거짓말이지, 우리 나뉘어져 버렸어?"

 당황하는 두 사람에게 보른은 다가옴과 동시에 사타구니에 손을 얹었다.

"오호! 둘다 준비 만단♥ 보지가 젖었잖아♥"
"아악♥보른♥ 이건♥♥"
신경 쓰지 마, 왠지 내 감이 말한 거야. 아까 꺼 먹이면 분열된다고 해♥ 봐봐 히카리도 신경쓰지마. 보지 만지작 할거니까♥"
"아잉♥ 이제 뭐야♥ 보른하면 렉스같은거보다 대단하잖아♥ 블레이드 계약 바꿔버릴까? 아앙♥"
"안돼요♥ 그러다 보면 기억도 사라지니까요♥ 보른에게 당한 거 잊고 싶지 않아요♥"

 렉스 생각 같은 건 머리에 없어.
 손가락이 질 얕은 부분을 휘젓자 둘이 나란히 침대로 걷기 시작했다.
 침대에 오르자 둘이 나란히 한쪽 다리를 들었다. 열린 사타구니에는 젖은 구멍이 마중을 나오고 있었다.

"보른♥ 호무라의 보지를 듬뿍 예뻐해주세요♥"
"무슨 소리야♥ 보른~♥ 내 보지♥ 벌써 준비됐어♥ 그 자지로 마구 찔러주세요♥"
"좋아~ 동정스승이 보면 사정하겠는걸?"

 침대에 올라타자 호무라와 히카리의 얼굴 사이에 자지를 곁들였다.

"넣어줄 테니 빨아라."
"츄르릅♥레로레로레♥ 맛있어요♥츄르릅♥"
"호무라 레로옵♥레로오~~~~♥ 쭈욱♥ 쭈르르르릉♥"
"쭈쭈 ♥ 아아♥ 고환이 묵직♥ 연습하느라 고생이 많아요♥"
"저렇게 연습했으니까♥ 아니 해줘야지♥ 쪼르르르릉 ♥"

 땀 한 방울까지 빨아먹을 듯이 두 장의 혀가 오간다.
 굵은 자지를 구석구석 핥아 돌리면서 귀두에 찐득한 입술자국을 남기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어라♥ 좆밥이 붙어있었어요♥ 이봐요♥"

 호무라는 혀를 내밀어 핥아낸 하얀 좆밥을 보인다.

"나도♥호~♥"

 히카리도 핥은 좆밥을 보여준다.

"후훗♥"
"아하하♥ 둘이서 보른의 여자친구인데♥ 이상하네♥"
"네♥보른♥ 우리의 젖꼭지로 사정해주세요♥"

 하나의 자지에 두 사람의 입술이 좌우에서 빨았다.
 보른도 모이지 않고 두 사람의 머리를 잡아버린다.

"으호♥ 이거 참 대단해♥ 하늘의 성배가 가지런히 내 자지를 핥다니♥ 동정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례로♥주례로♥슈츄중♥"
"주르르르릉 ♥ 주~~~~~~♥♥ 쭈쭈쭈♥"
"우오오오옷!"

 웅성거리며 사정하자 호무라와 히카리가 귀두 앞을 손으로 막았다. 분출하는 정액을 막지만 양이 너무 많아 침대 시트에 떨어진다.
 호무라는 손에 든 정액을 핥더니 시트를 더럽힌 정액까지 핥았다.
 히카리(カリカリ)는 시트에 걸린 정액을 건져내더니 삼켰다.

"자, 우선은 호무라에게 푹 찔러줄게♥"
"감사합니다♥ 보른의 보지에요♥ 보른의 뚱보♥ 자지님 전용입니다♥ 어서오세요♥"

 사타구니를 벌려 삽입하기 쉽게 한다.
 보른은 그녀의 구멍에 대고 삽입을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앗♥ 하아악아아앗♥아아악아아아아앗♥"

 폐의 공기를 모두 빼낼 정도로 큰 소리를 질렀다.
 귀두가 맨 안쪽을 찌르면서 거침없이 허리를 내밀었다.
 과격한 피스톤이다. 그 밖의 남자들을 밀어내는 흉포한 물건을 교묘하게 조종하여 암캐의 자궁구를 유린한다. 호무라가 어떤 소리를 질러도 허리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

"이것 봐요♥ 호무라의 보지 가버려♥ 마조보지 가버려!♥"
"아아아아악♥흠칫♥ 갈 것 같아요♥ 참을수가없어요♥ 안돼요♥ 보른의 거대한 자지로 가버려♥ 히히히히히이히이에잇어요♥"

 보른에게 매달리며 절정에 달함과 동시에 보른도 사정했다.
 홍수와 같은 정액이 호무라의 질 안쪽으로 쏟아진다.

"오호♥부럽다♥"

 생각한 것을 말하는 아이처럼 히카리는 중얼거렸다.
 길고 긴 사정을 보여주면서 보지를 만지작거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짐승의 짝짓기를 바라보고 있는데 한 마리 짐승이 휙 등을 들었다.

"히카리, 네가 가장 좋아하는 체위로 하자♥ 네발로 기어다니는 암캐 자세였지♥"
"응♥"

 호무라 위에서 네 발로 기어간다.

"왠지 신기한 느낌이네요♥ 호무라를 보면서라니♥"
「히카리짱…」
"아아아악!에에에에에에 ♥ 으윽호호호 ♥"

 무언으로 삽입이 시작되었다. 질내를 넓힌 귀두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여유가 없었다.
 히카리는 당하는 대로 견딜 수밖에 없다. 호무라와 같은 과격한 피스톤을 받으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다. 백치 그 자체가 되어 쾌락에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천박한 젓가슴을 흔들어서 젖꼭지 문질러라♥
"응♥ 헤헤에 ♥ 에에에 ♥ 오오오오오오오오" ♥"
"아앗♥♥ 아직 잇엇던 감각이 남아있으니까요♥ 아아아앗♥"

 연주되는 교성의 선율에 보른의 자지가 굵어진다.
 여자의 보짓구멍을 꿰뚫고 구석구석을 지배하는 감각은 그 어느 것보다 뛰어나다.
 남의 여자를 빼앗으면 남자의 자지는 끓어오른다.
 보른의 얼굴은 경희에 젖어 있었다.
 하늘의 성배에 정액을 부어 넣는다. 능욕의 지배의 증표를 듬뿍 흘려보냈다.




 열흘째의 일.
 아침이 되자 호무라와 히카리는 다시 일심동체가 되어 있었다.
 그 후에 렉스를 방으로 불러 여행 동행을 제의했다.
 하지만 거부권은 주지 않았다.
 보른은 여행의 동료 중 한 명이 되어 연일 호무라와 히카리를 품는다.
 렉스가 옆에 있든 상관없었어.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