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신청자

(신청자 부탁에 따라 비공개합니다)

님의 동의 하에 올립니다. >


<본글은 2차 창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원본은 (https://arca.live/b/netotate/76339775) 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엄마가 일진인... ...>


 인생은.

 언제나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그래왔고.

 지금까지도 그러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나는 소소한 재미를 누릴 수 있었고.

 큰 분노와 상실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생각했다.

 내 인생은 언제나 [롤러코스터] 다.

 힘들 때는 험난한 오르막길을 오르고 그 정상에 설 때는 두근거림과 행복이 크지만...그 아래로 떨어질 때는 더할 나위 없는 쾌락과 동시에 더할 나위 없는 치욕의 끝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밑으로.

 지옥보다도 더 밑이 있으면 그곳으로 떨어지는.

 최 하락의 지점으로 향하고 있었다.


.

.

.


 ... 사건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내 나이가 30대 후반을 가리킬 무렵.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상처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목격했다.

 나는 아들의 그 모습을 보자 화들짝 놀라며 그에게 물어보았다.

 이게 무슨 일이냐고.

 누가 너를 이렇게 만든 것이냐고.

 하지만 아들은 언제나 이렇게 말했었다.


- " 넘어졌어. " 

 " 축구하다가 다쳤어. "

 " 농구하다가 공에 맞았어. "

 " 풀밭에 들어갔다가 벌에게 쏘였어. "


 ... 처음에는 넘어졌다, 다쳤다는 말에 나는 조용히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야 아들은 고등학생이니까.

 스스로 자아를 확립할 시기이니까.

 나는 그 아이를 가만히 놔둘 수밖에 없다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이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져 가고.

 아이의 몸에 나기 시작하는 상처의 개수는 점점 많아졌으며.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 [돈] 을 벌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람으로 변하고 말았다.

 나는 아이의 그 모습을 보자 이로 말할 수 없는 공포감에 사로잡혔다.

 왜냐면... 그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 학창시절 때 당했던 [학교폭력] 의 일종이었으니까.


" ... ... ... "


 나는 안방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방에 홀로 앉아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아들의 장래를 위해 자신이 학교 일에 개입할지.

 아니면 한발 물러서서 그저 아들을 바라보며 격려할지에 대해...

 미친 듯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학교에 개입한다면 분명 아들을 괴롭히는 일진 아이들이 아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들을 가만히 놔두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침울한 표정으로 집에 돌아오는 일생이 계속될 것이다.


" ... ... "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의 핸드폰을 들어 학기 초에 받았던 아들 담임선생님의 전화번호를 눌렀으나...


- 탁...


 난 통화버튼을 누르지도 못하고 곧바로 핸드폰을 꺼버렸다.

 그야... 무서웠으니까.

 자신의 행동 하나로 일진 아이들이 자기 아들을 더더욱 괴롭힐 것이라는 그 확신이 너무나도 무서웠으니까.

 무엇보다 자신이 아들이... 과거의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느냐는 사실에 일진들 앞에서는, 험악한 고교생 앞에서 나설 용기가 나지 않았으니까.

 나는 핸드폰을 다시금 들지 못했다. 하지만... ...


" ... ... "


" 흑... 흐윽... 흑... "


 난 듣고야 말았다.

 과거 나처럼 이불 안으로 들어가 눈물을 흘리는 아들의 목소리를.

 비탄과 슬픔에 섞이고, 내가 왜 이런 짓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서러움이 박혀있는 그 울음소리를 들은 것이다.


" ... ... 아들아... ... 흐윽... "


 아들의 눈물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도 싫어졌다.

 아들의 슬픔에 공감하지만 나서지 못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도 미워졌다.


" ... ... "


 그렇기에 난 마음을 독하게 먹기로 다짐했다.

 내 앞에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자신과 아들이 겪고 있는 이 더러운 순환을 끊어내려면... 나 자신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기에 마음속으로 힘내보자는 다짐을 하면서 전화기를 든 나는...


" ... 선생님.

 긴히 상담할 내용이 있는데 말이죠... "


 아들의 학급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난...


" 얘들아.

 오늘은 엄... ... 엄청난 전학생이 왔다.

 다들 환영해줘라.

 이름은 이유미. 라고 하는 애다. "


" 다들 하이루~ "


- 웅성웅성...


" 푸핫 !! 야. 들었냐? 하이루래 시발ㅋㅋ "


 아들이 다니는 반으로 전학을 갔다.

 물론 아들은...


" 엄마가 왜...?

 뭔데...? 어째서??? "


 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내 손을 잡았다.

 하지만... 난 이미 각오를 하고 왔기에.


" 엄마가 왜 교복을 입고 여기에 있는거냐고ㅡ...!!! "


" ... 친구가 뭔가 잘못 본 것 같은데... "


- 탁.


" 누가 니 애미야 씨발아.

 글고 쳐 만지지 마 전학 첫날부터 좃같게 씨발. "


" 어...? 엄... ... 마...? "


 아들에게 나중에 전부 다 설명할 각오로 독설을 내뱉고 말았다.

 아들은 그 말을 듣자 멍청하게 서 있기 시작했고, 불량아처럼 보이는 몇몇 아이들은 내 모습을 바라보며 킥킥거리고 있었다.

 저기서... 저기서 누가 내 아들을 때린 것일까.

 얼핏 봐도 저기 금발로 염색을 한 아이밖에 보이지 않는데...

 ... 뭐. 알아낼 방법이야 금방 알아내지...


- 딩동. 뎅동.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없는 걸 확인한 나는 일부로 담배 하나를 물고 피우기 시작했다.

 반에 아이들은 뭐... 이미 학교폭력에서 스스로 도망치려고 하는지 복도에 몰려있는 상황이니 굉장히 부담 없게 폈다.

 그 순간...


" 야. 전학생.

 씹지 말고ㅡ "


" ? ... ... 후우ㅡ

 왜. "


미끼를 물었다.


" 허... 뭐냐? 너.

 교실에서 담배를 태우고.

 미친년 아냐? 당장 안 꺼? "


" 내가 왜? "


" 왜라니 씨발 그걸 말이라 하나 당장 ㄲ... ... "


 미끼를 문 물고기에 바늘을 거는 것처럼.

 불량아로 보이는 여학생 입에 내가 태우던 담배를 일부러 물려준 뒤.


" 그럼 니가 핀 걸로 하자~

 딱 보니까... 이 학교에서 니가 제일 씨발년 같은데... 선생님이 전학 첫날부터 온 나를 의심하지는 않을 거 아니야? "


" 퉷... 퉤퉤... 이... 이 개씨발년이...?! "


" 워워워... 참아참아 둘 다.

 전학생. 태울 거면 같이 나가서 피자. 좋은데 아니까. "


" 꺼져 너도.

 방금 돛대였으니까 건들지 말고. "


" 아ㅋㅋ 줄 테니까 가자~

 물론 니가 말하는 씨발년 꺼다? "


" 아 썅. 멘솔이야 꺼져. "


 자연스럽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갔다.

 그리고 그날 밤...


- 탁... 탁... 탁...


 나는 요리 준비를 하고 있었고.


" ... 엄마. "


" 아... 아들 왔어? "


" ... ... "


 아들이 집에 들어왔다.

 아들은 가만히 날 바라보더니 두 손에 주먹을 꽉ㅡ 쥐기 시작했고.


- 휙...!


" ... ... 아들... 아까는 그러니까ㅡ "


- 쾅...!!!!


 내 말을 무시하고 곧장 방으로 달려가더니 문이 부서질 듯 자신의 방문을 세게 닫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내 가슴은 너무나도 미워졌다.

 그야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시작한 잠입 일이... 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상처를 주는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하지만...


" 흑... 흐윽... 무너지면... 무너지면 안돼...

 이미 시작했어... 그러니까... "


 아들의 방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

 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날...


" 야. 잔돈 어디 갔냐? "


" ... ... "


" ? 야. 씨발 빡통새끼야.

 내 말 무시하냐? "


" 어...? 어? 아, 아니... "


" 그래? 그럼 잔돈 어디 갔냐고 씨발 왜 말이 없어. "


" 그, 그... 돈에 맞게 사, 사온... 건데... "


" 아이씹...

 니 주머니 쳐 뒤져서 나오면.

 나오면 어떻게 할 건데 씨발놈아. 어?

 이 새끼가 이제는 내 돈을 꿍쳐 먹으려고 하네?

 안 되겠다 시발새끼 너 주머니 뒤져서 나오는 금액대로 쳐 맞자. "


" ㅋㅋㅋ 미친 새끼. 뒤져서 나온 대로 처맞는데 ㅋㅋㅋ "


" ... 야야. 빨리 보내~ 불쌍하잖아. "


" 하... 씨발.

 옆에 미녀 둘 있어서 참는다.

 당장 꺼져. "


" ... ... 응... "


- 저벅... 저벅...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그저 볼 수밖에 없었다.


- 쓰읍... ... 하아... ...


 그 학교폭력으로 얻어낸 작은 빵. 하나에 1500원 정도 하는 빵일까.

 이런 빵이 맛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는 맛있다는 듯 담배를 피우며 한 입씩 먹기 시작했고.

 나는 담배를 천천히 피며ㅡ


" 니네 저런 애들 괴롭히고 있었냐.

 언제까지 뜯어먹으려고. "


 천천히 떡밥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자ㅡ


" 풉... 야야. 강호진.

 너한테 하는 말이잖아~

 왜 반 친구들을 패려고 해~

 너 일진이야? 양아치지~? "


" 뭐? 뭔 개소리야 ㅋㅋ "


" 야야 유미야 이 새끼랑 놀지 말자 존나 일진이니까 ㅋㅋ "


" 야 뭔 개소리야.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야.

 유미야. 너 이년 말 믿는 거 아니지? "


 그들은 좋다는 듯 떡밥을 물기 시작했고, 나는 킥킥ㅡ 거리며...


" 뭐ㅡ 좃같이 생겼는데 행동도 지랄 맞아서 존나 패고 싶은 건 이해해. "


" 야. 씨발 봐봐.

 유미가 뭘 좀 아네.

 개 좃 같잖아 안그래? "


" ... ... 큭큭... "


 그들의 말에 동참했다.

 오늘 일로 학교폭력의 주범이 누구인지 명확해졌으니...

 이 학생을, 이 남자애를.

 이 폭력의 사슬을 부숴버리기 위해 나는 옆에 있는 여학생이 알게 모르게 그를 유혹하듯 내 몸을 조금씩 과시하기 시작했고, 그는 내 몸을 빤히ㅡ 쳐다보며 입꼬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나는 제대로 떡밥을 물었다ㅡ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머지 않아...


- 툭.


" ? 뭐냐. 웬 상자?

 ㅋㅋㅋ 모습에 안 맞게 존나 이쁘게 해놨네.

 진짜 뭐냐? 나 좋아하냐? "


 그는 나에게 막대사탕이 잔뜩 들어있는 작은 상자를 건네주었고, 나는 그 상자에 있는 사탕을 하나 까서 입에 물은 뒤, 킥킥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는 내 몸만을 바라보았고 하루 이틀이 지나자...


" 야 유미야. "


" ... 아 싫어... "


" 싫기는... 내가 뭐 하기라도 했어? "


 그는 내 몸을 요구하듯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멍청하고 쉬운 여자애.

 하룻밤이든 이틀 밤이든 가지고 놀고 싶은 여자애.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들을 배신하지 않는 선에서 그를 받아주는 [척] 하는 것.

 피해자는 어릴 때 나 하나면 되니까.

 그러니까 내가 천천히 쌓아둔 이 증거물들이랑 함께...

 나랑 내 아들의 인생에서 꺼져줘.

 ... ... 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 ... ... 이, 이 개 씨발새끼야 !!!! "


" ...? "


" 꺗...? "


 아들이 양손에 주먹을 쥔 채로 우리 둘이 있는 구석에 오기 전까지.


" 씨... 씨발... 맞짱 뜨자 이 개새끼야 !!! "


" ... ... 아 씨발... 분위기 좋을 떄...

 이 좆도 아닌 새끼. 넌 뒤졌다. "


" 자... 잠깐... 야! 하지마... !!! 야 !!! "


 아들은 일진 남에게 맞짱을 뜨자고 했고.

 일진은 좋았던 분위기가 한순간에 깨지니 그 사실에 화가 난 듯, 차가운 얼굴로 그에게 다가간 뒤, 아무런 의심이나 죄악감 없이 주먹을 들고 아들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아들은 주먹이 얼굴에 꽂히자 으악ㅡ 소리를 내면서 뒤로 넘어지기 시작했고, 곧바로 그의 배 위에 올라가는 마운트 자세를 취하고 한 손으로 그의 얼굴을 미친 듯이 가격하려고 주먹을 쥐기 시작했다.

 말려야 한다. 아들을 어떻게든 구해야 한다.

 그 생각밖에 없던 나는...


- 퍽. 퍽. 퍽... ... 탁ㅡ


" ...?

 유미야 놔봐 씨발.

 내가 이 개새끼를 그냥... "


" 야. 놔두라고.

 내 말이 좆으로 들리냐.

 그냥 이새께 두고 하던 거나 마저 하러 가자. "


" 아... 좀 기다려봐.

 이새께 정신교육만 좀 하고 가게. "


" ... 지금 안가면 안 해 씨발. "


" ... 운 좋은 줄 알아라. 너... "


 그를 어떻게든 말리기 시작했고.


" 이런 병신 새끼 때려서 뭐가 즐겁다고 그러냐. "


" 아 ㅋㅋ... 맞긴 하지. 가자. "


" 야. 찐따련아.

 주제를 알고 깝쳐라. 응? "


 그가 좋아할 말을 하면서 어떻게든 아들의 주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아들은...


" 엄마... 왜...

 왜 저런 새끼랑...

 아니지...? 엄마... 그런 거 아니지...? "


 슬픈 목소리로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조용히 내 뒤를 밟더니...


- 츕... 츄으읍...


" ... ... !!!! "


 내가 그 남자랑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 [그 날] 부터.

 나랑 아들의 사이는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집에서도ㅡ


" ... 아들.

 방에서 나와봐... 엄마가 할 이야기가 있어... "


" ... ... 꺼져... "


" ... ... "


 아들은 밖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렇기에 난 [그 날] 을 다시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일진 남이 아들을 쓰러트리고 때리려고 하기 전에 그를 데리고 구석으로 몰고 간 뒤...

 그와 키스를 했던 [그 날] 을...

 

" ... ... !? "


 그 기억을 떠올리자 나는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남자를 몰랐던 이 몸이 그를 [남자] 라고 조금씩 인식하는 것 마냥...

 가슴이 살짝 답답해지면서 두근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 안돼... 안돼...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 "


 그렇기에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그그 다음날도.

 성실하게 학교에 가서 일진 무리와 함께했다.

 그러면서 일진 남과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고, 그는 자연스럽게 내 허리나 옆 허벅지, 옆구리살 등을 만지기 시작했지만 난 개의치 않았다.

 아니...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했다.

 왜인지 몰라도 그들이 하는 말이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으니까...

 엄마들과 모여서 수다를 떠는 것보다 더 즐거웠으니까.

 하지만...


- 띠롱...


" 야. 진짜 씨발 그 여자 쌤 있잖아.

 몸매 좃되던데? "


 이대로.

 이대로 조금 더 녹아내려서 그를 파문시킬 증거를 모으고.

 아들을 학교폭력에서 해방시키자.

 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ㅡ


- 드르륵...


" 강호진.

 너 교무실로 와라. "


 변화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담임선생님이.

 나와 계약했던 그 선생님이.

 갑작스럽게 일진 남을 부르기 시작했고,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교무실로 불려갔다.

 그리고 1시간쯤 지났나...


" 야. 이진구 "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반으로 돌아왔고, 곧바로 아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아들은 갑작스러운 부름에 화들짝ㅡ 놀라며 그를 바라보았으며, 그는 이번 수업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라는 말을 했다.

 그렇기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증거는 착실히 모으고 있고, 그에게도 공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는 의문에 나는 수업시간에 몰래 핸드폰으로 담임선생님에게 카톡을 넣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 " 아드님이 자기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저에게 말했어요.

 일단 훈계 조치는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이곳보다 더 위로 신고해버리면... ... 그때는 정말 조용히 안 끝날 것 같아요. "


 아들이.

 사랑하는 내 아들이.

 자기 자신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도와달라 한 것이다.


" ... ... "


 안된다.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난...


- [야. 수업 째고 노래방 가자]


- " ? 갑자기? "


- [ㅇㅇ 노래방 가고 싶어졌어. 너랑 단둘이]


- " ㅋ. 내가 너 노래 부르는 꼴을 못 본 것 같은데. "


- [그럼 기대해ㅋ 가수가 뭔지 보여줄 테니까]


 또 한 번...

 그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줄 필요성이 있었기에 난 그를 따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ㅡ


" 야. 유미야. 가자. "


" 그래ㅡ "


" ... ... "


 수업이 끝나고, 나는 그 남자와 함께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아들은 날 빤히 바라보았지만...


" 야. 찐따.

 가서 빵이나 좀 사 와라. "


" 어...? "


" 씨발. 안 갔다 오냐고. "


 곧장 괴롭힘당하는 일상에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 네네ㅡ 청소년실 3번이요. "


 나랑 일진 남은 노래방 안으로 들어왔고 나는 곧장 마이크를 잡았다.


" 호오오오오... "


 일진 남은 기대한다는 듯 오오ㅡ 거리기 시작했고, 나는 그렇게 자신은 없지만ㅡ


- 팔. 삼. 사. 삼. 사.


" 오호오오오ㅡ 아이돌 노래??? "


 아이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 물론 아이돌 노래가 좋아서 부른 것은 아니다.

 사실 원래 취향은 트로트나 옛날 가수들이 부른 노래인데... 만약 노래방에 갈 일이 있을까 싶어 아이돌 노래 한두 개쯤은 연습했으니까... 이 노래와 관련된 춤까지는 자신 있었다.

 정말... 정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 연습한 거라...

 노래 박자가 조금 삐끗하더라도.

 춤이 조금 엉성해도.

 그가 날 바라보며 흥분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섹시하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 나이 30 넘고 이런 짓을 하는 게 맞나 싶어 현타가 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들을 위해서란 생각에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 스윽ㅡ


" ... ... ... "


 그는 내 몸에 푹ㅡ 빠져버렸는지 멍청한 표정을 지으며 날 바라보고 있었고, 그의 하반신은 너무나도 솔직하게도 단단하게 서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곤 살며시 입꼬리를 올리며...


" 후우ㅡ 덥네. "


 그렇게 말하고 목에 가까이 있는 교복 단추를 하나둘 정도 풀기 시작했고, 그는 교복단추가 풀려서 새하얀 속살이 드러나는 내 목젖과 그 쇄골라인을 멍하니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나는ㅡ


" 어딜 보는 거야ㅡ

 너 변태지? "


 여우 같은 웃음을 흘리며 그를 바라보며 웃었고, 자리에 앉은 뒤 그에게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지금이다.

 지금, 이 기회가 내 몸을 그에게 조금 허락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할 기회.

 그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 생각했기에 난 그의 곁으로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했고.


" 넌 왜 노래 안 불러? 재미없어? "


 나는 손가락으로 그의 허벅지를 툭툭ㅡ 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멍하니 날 바라보기 시작했고 나는 그의 허벅지를 만지던 손으로 그의 손을 슬며시 잡은 뒤, 내 허벅지를 천천히 만지게 했다.


" 노래방이 재미없으면... 내가 조금 더 [재미있는 일] 을 알고 있는데... 어때? "


 그렇게 말하며 그를 유혹하기 시작했고, 그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천천히 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ㅡ


" 잠깐. "


 나는 한 손으로 그의 가슴팍에 손을 댄 뒤, 그를 천천히 밀어내면서ㅡ


" 대신 조건이 있어. "


 그에게 조건을 걸기 시작했다.

 그 조건은 바로...


" 내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해줘.

 내 맘에 들면 오늘 하는 것보다 더 굉장한 걸 하게 해줄게. "


 자신이 마음에 드는 대로 행동하라는 것.

 그 말은 즉슨ㅡ


" 결국, 내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는 거야? "


 그의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는 말이 되기도 했지만.


" 아니.

 엄연히 말해서 [섹파] 라고 하는 게 맞겠지.

 다만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관계도 끝이야. "


 그렇게 말하며 다른 한 손으로 그의 바지를.

 크게 부풀어 오른 그의 바지를 만지기 시작했고, 그는 피식ㅡ 거리면서.


" 그럼 만약 내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는ㅡ


" 그럼 지금 보여줄게ㅡ

 네가 만족할지 안할지... 두고보라구ㅡ "


 그의 바지를 천천히 벗기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그의 바지 지퍼를 지이익ㅡ 내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그 바지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남자의 물건을 만진다는 것은 정말 오랜만에 하는 일이었지만...


- 스윽... 질걱ㅡ


" 읏... 오오...

 만지는 거에 대한 두려움은 없나 보네?

 전 학교에서 좀 놀았나 봐? "


 남성의 자지를 만지는 것은 [몸] 이 기억하고 있었기에 나는 그의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아직 제대로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조금 나온 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뜨겁고... 단단하면서 굵직한 크기에 적당히 큰 길이.

 너무나도 오랜만이지만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분명 날 임신시켰던 남자의 자지랑 비슷... ... 아니, 어쩌면 그것보다 더 클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 단단하고 우람한 모습에 나는 본능적으로 [걸리적거리는 이 바지를 벗기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너무나도 감질나게 자지를 만지는 것에 짜증 났던 그는 자신의 바지를 꽈악ㅡ 잡고 있는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가 스스로 바지를 벗을 때까지 기다리기 시작했고 절그럭 절그럭ㅡ 소리가 몇 번 울려 퍼지더니 그는 곧바로 바지와 팬티를 잡고 훌렁ㅡ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 ... ...!!! "


 생각 이상으로 울창한 검은색 숲처럼 보이는 음모들과 그사이에 가공할 만한 나무, 아니 고목이라고 말하듯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자지.

 여자를 함락시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그냥 믿을 수 있을 만큼 크고 거대한 그 남성기는ㅡ

 여태 다른 성인 남성들보다 크고 빵빵하다고 자부할 수 있었으며 그 모습은 마치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버섯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 ㄲ... 꽤ㅡ 크네. "


 나는 당황한 목소리로 그에게 이런 말을 했다.

 그야... 너무 거대했으니까.

 고등학생의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크고 두꺼웠으니까.

 여태까지 살면서 별의별 수모를 겪고 학교폭력으로 인해서 별의별 자지를 만지고 핥으며 내 몸을 바쳐보았지만... 이런 [규격 외] 라고 말할 수 있는 물건은 처음이었으니까...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게 진심으로 한 말인지.

 아니면 그저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한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ㅡ


" 큭큭... 그래?

 진짜 전 학교에서 존나 놀았나 보네 ㅋㅋ

 다른 애들은 이거 보면 비명 지르던데 너는 당황하지도 않네. "


 자신감에 가득 찬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 목소리에 난...


" ㅎ... 너 같이 미친놈은 많이 만나봤지만 이 정도로 큰 건 오래만이네ㅡ

 그럼 제대로 해줄 테니까 거기 가만히있어ㅡ "


 어떻게든 그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이 자지에 지지 않고 그를 만족시켜서 아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게.

 학교생활이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아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자리에 앉은 채 허리를 천천히 숙여 내 머리를 그의 자지에 가까이 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지가 들어갈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린 채 그 귀두 끝을...


" 하... 흡. "


 물었다.

 처음 그의 자지를 봤을 때... 굉장히 크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물고 나니 그 자지가 너무나도 크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입을 최대한 벌려도 전부 다 삼킬 수 없다는 느낌이 너무나도 심하게 든 나는 어떻게든 그의 귀두와 자지 기둥만을 입안에 머금은 채로 츄릅ㅡ 츄릅ㅡ 소리를 내며 펠라치오를 하기 시작했다.


" 옷... 오오오... "


 기분 좋다는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일진 남.

 그야 자신의 성기이자 극심한 성감대인 귀두와 치구부분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있으니까.

 그런 소리를 내는 게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했다.


- 츄릅... 츄으읍. 츕...


" 읍... 으읍... 응... ... "


 하지만 그의 물건을 내 혀로 핥으면 핥을수록.

 그의 물건을 입으로 쪽쪽ㅡ 빨면 빨수록.

 나는 과거에 묻어두었던 본능이.

 여성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그 본능이 점점 깨어나는 것 같은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본능은 다름 아닌 [암컷의 본능.]

 눈앞에 있는 남자가 [우수한 수컷] 이라고 판단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를 꺼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그 남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다른 여자(암컷) 에게 이 남자를 뺏기지 않게 그와 최대한 사랑을 쌓아가는 것.

 그리고 그 남자가 자신을 떠나지 않게 매일같이 자신을 사랑하는지에 대해 확인하면서 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

 그렇게 그의 뒤를 이을 후손을 만들고 그 아이를 자신이 품어주는 것.

 그 본능이 점점 깨어나고 있다는 듯, 아랫배가 조금씩 저리기 시작했다.

 쿵쿵ㅡ 쿵쿵ㅡ 거리면서.

 아들을 임신하고 그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올 때처럼 자궁벽을 쿵쿵 노크하는 것 마냥.

 조금씩 저리기 시작했다.


" ... ... "


 아랫배가 저리자 오줌이 마려운 것처럼 나는 무의식적으로 넓적다리를 비비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비비기 시작하자 나는 깨달았다.

 지금 보지에 애액이 주르륵ㅡ 흘러나오고 있다고.

 그저 펠라치오를 하고 있을 뿐인데 수컷을 받아들이기 위해 진심으로 애액 즙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 흠... 큭큭... "


 내가 펠라치오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ㅡ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한 손으로는 내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고, 다른 한 손은 내 젖가슴을 천천히 만지기 시작했다.

 가슴을 만지는 손이 굉장히 음란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봉사를 이어나갔던 난ㅡ


" 아... 좋아...

 유미야 좀 더... "


 그가 기분 좋은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아주 살ㅡ짝 속도를 높여 그에게 봉사한 이후.


" 츕... 츄르릅... 읍...

 ... 푸하... 그래서ㅡ

 슬슬 사정하고 싶지 않아? "


 그의 자지에 힘이 최대한 모일 때쯤, 일부로 펠라치오를 그만두고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바라봄과 동시에 한 손으로는 내 옆머리를 귀 뒤로 쓸어넘겨 그의 얼굴이 잘 보일 수 있게 하고 다른 한 손은 그의 자지를 잡은 이후 상냥하게 그 자지를 쓰다듬어서 발기가 식지 않게 했다.


" 윽... ... 잠깐... 왜 씨발... 한창 좋았는데... 뭔데? "


 그는 당연하게도 자지에 피가 쏠리고 고환에서 뜨거운 정액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사정을 준비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자지에 자극이 오는 것이 없어지니 몸을 움찔ㅡ 거리며 날 바라보기 시작했고.

 나는 그를 바라보면서.


" 응. 아직 약속 안 했잖아. 선택해.

 내가 너의 여자친구 아니면 섹파가 되어주는 대신 내가 맘에 드는 행동만 하는 것.

 양아치 새끼처럼 다른 애들 괴롭힐 시간에 나만 바라봐주는 것으로.

 약속해준다면 여기서 기분 좋은 사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줄게.

 그게 싫으면 니가 네 손으로 직접 자지를 흔들어서 더러운 좃물 빼내. 어때? "


 그렇게 말하기 시작했고, 그는 내 말을 따라주는 대가로 성처리를 요구했다.

 그렇게 그날.

 그 남자와 나는... 겉으로는 여자친구이자 속으로는 내가 마음에 들 때, 내 몸을 허락하는 섹파 관계가 되었다.


.

.

.


 그날 이후.

 나와 일진 남은 거리는, 그 사이는 조금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앉아있는 곳에 그가 등 뒤에 서서 내 어깨에 손을 얹는다던가.

 옆에 같이 서 있으면 내 허리에 손을 얹거나 감는다던가.

 같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내 얼굴 대신 젖가슴만 빤ㅡ히 바라보며 내가 오늘 입은 브래지어의 색은 어떤 색상인지 본다던가.

 계단을 걸을 때면, 나보다 두 세 칸 밑으로 내려가 내 허벅지와 치마 사이로 힐끔힐끔 보이는 엉덩이 밑의 살과 그 팬티를 보기 위해 노골적으로 노력한다든지 등.

 성과 관련된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볼 때마다 원숭이 새끼, 발정난 새끼ㅡ 라고 틱틱 되곤 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뭔가 그가 자신을 [요구] 하는 것 같아 조금씩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은 이상한 감각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나 또한 그에게 성적인 장난을 주로 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그의 가슴팍을 쿡쿡 만진다던가.

 아니면 그의 허벅지에 손을 얹은 뒤, 슬글슬금 기어가는 뱀처럼 움직인다던가.

 아무도 모르게 그의 엉덩이를 살짝 주무르는 행동을 한다던가 등...

 그런 각종 행동을 하면서 여우와 같은 웃음을 지으며 그를 유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더불어...


" 야 진짜라니까?

 나 유미랑 사귀어 그치? "


" 어머ㅡ 어떤 씨발이가 우리 자기 말을 안 믿을까아? "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가 이런 관계다. 라는 것을 널리 퍼트리기 시작하면서...


" 진짜라니까?

 호진이 30분 동안 입으로 빨아줘도 존ㅡ나 안 나오는 거 있지... "


" 헤... 고생했네 유미ㅡ

 우리 남친은 아무리 느긋하게 해도 10분이면 사던데ㅡ "


 이전에 하지 못했던 교우 관계도 좀 챙기려고 노력했다.

 누가 보면 학교생활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 아 맞다.

 유미 너 호진이 조심해.

 개 진짜 바람둥이 기질 심하니까. "


" 그래...?

 먹고 버려진 거야? "


" 그렇다니까?

 만난 지 1주 됐다고 했나?

 애가 섹스에 빠져서 아으...

 호진이랑 헤어진 이후에 애 인생 완전 망가져가지고ㅡ "


 그에 대한 정보를 착실하게 모으고 있는 활동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ㅡ


" 야. 유미 있잖아.

 보면 볼수록 존나 매력 있고 꼴리지 않냐? "


" 유미?

 확실히... 젖도 존나 크고, 얼굴도 존나 매력 있고.

 뭐랄까...

 화장 안 해도 고등학생의 매력을 넘어 그 다른 뭔가가 느껴진단 말이지. "


" 이야... 씨발 여자 좀 후리고 다녔다고 그런 것도 느끼냐?

 ㅋㅋ 시빨 이새께 창남 다됬네 "


" 지랄 ㅋㅋ 호진이 너는 그럼 이미 호빠 사장님이겠다. "


" ㅋㅋ 그래도 유미 펠라 하나는 존나게 잘하더라.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허리 들릴 뻔했다니까? "


" ? 씨발. 언제?? "


" 나 전에 학교 째고 노래방 갔었을 때ㅡ

 캬~ 그년이 먼저 유혹해서 살짝 분위기 타봤는데 레알 펠라 해주던 거 있지?

 존나 오랜만에 여자가 해주는거라 존나 기분 좋더라~ "


 이렇게 널리 이야기한 만큼 리스크도 커졌다.

 그건 일진 남과 내가 했었던 성적인 일들이 다른 사람의 귀에 조금씩 들어가는 것.

 그리고 그 대화가 언젠가는 우리 아들의 귀에도 들어갈 것이고.


" ... ... 엄마. "


" ... 응?

 왜 그러니? 아들. "


" ... 혹시 엄마 그놈이랑... "


- 까톡...


" 어? 아들 잠깐만ㅡ "


" ... ... "


 아들은 그 말을 듣곤 사실 여부를 위해 나랑 함께 있는 시간인 저녁 식사 시간에 물어보는 행동을 하거나ㅡ


- 츕... 츄읍...


" 응... 으응ㅡ...

 야아... 키스만 살짝 했는데 벌써 발정 난 거야?

 아랫배에 뭐가 닿는데? "


" 니 젖가슴이 너무 말랑해서 그런 걸 어떻게 해.

 아... 요 며칠간 네 말 잘 들었으니까 좀 빼주면 안 되냐...

 고추 터지겠다ㅡ "


" ㅋㅋㅋㅋ 발정 난 새끼. 그래그래ㅡ

 오늘은 가슴으로 서비스 좀 해줄게~ "


" ... ... 엄마... "


 나와 일진 남이 만나는 장소에.

 호진이와 만나는 장소에 은밀하게 따라 나와 몰래 숨어서 나를 지켜보는 행동을 하기에.

 나의 이런 행동에 대한 리스크는 너무나도 컸다.

 그러던 어느 날...


- 달칵... 끼익ㅡ


" 다녀왔습니다. "


" ... 엄마.

 어디 갔다 왔어? "


" 어...? 아들... 안 자고 있었어? "


" ... ... "


" 먼저 자라고 했잖아 아들... 기다리지 말고...

 밥은? 챙겨 먹었어. "


" 어디 갔다 왔냐고 묻잖아... "


 아들은 날 바라보며 차가운 눈으로 추궁하기 시작했다.


" 아들... 어디 안 갔다 왔어.

 그저 잠시... ... "


" 거짓말하지마...!!! "


" !!! !!!... "


" 다 알아...

 다 안다고...

 엄마... 왜 그러는 거야?

 그놈에게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야...? "


 아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 또한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으나...


" 아들... 이게 다 아들을 위해서야... 응?

 엄마 노력하고 있으니까... 엄마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 "


 최대한 이성적으로 아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주려고 했다. 하지만 아들은...


" 기다리긴 뭘... 뭘 뭘 뭘 뭘 기다려... !!!! "


 지금까지 보인 적 없던 화난 얼굴로 나에게 소리친 이후 곧장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나는 깜짝 놀라 그 아이의 방문 앞으로 달려가 봤으나...


-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쿵...! 와르르 !! 쨍그랑 !!!!


" 꺗...!!  "


 그 아이의 방 안에선...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나는 그 방문 앞에서 조용히 숨죽인 채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아들의 분노. 그리고 그 분노 속에서 느껴지는 원망.

 더불어 처음으로 보는 아들의 공격적인 행동...


" ... ... "


- 털썩.


 난.

 난 도대체 뭘 한 걸까.

 ... 이런 생각을 반복하면서 나는 아들의 방 앞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고.


" ... ... 야. "


" ... ... "


" ... 미야. "


" ... ... "


" 유미야 !! "


" 어... 에? "


 그 모습은 나의 직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학교에 가서도 계속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으며.

 일진 남의 추잡한 행동을 수집하고 폭로한다는 내 계획에도 조금씩 문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 유미야. 왜 멍 때리고 있어.

 불 안붙여? "


" 어? 어어... 미안.

 생각할 게 좀 있어서. "


- 착... 착ㅡ


- 지이이이...


" ... ... 쓰으읍... ... ... 하아... "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손가락 사이에 끼워져 있는 이 담배가 멘솔에서 조금씩 니코틴이 강한 담배로 변하고 있었다.

 이제 슬슬 끊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니코틴에 의존하고 있던 나는... 이제 이것만 피고 그만 끊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담배를 한 모금 쭈욱ㅡ 빨기 시작하는데...


" 야 호진아. "


" 어 성민아 왜? "


" ... ...? "


 저 멀리서 성민이라고 불리는 일진 남의 친구가 한 남자의 목덜미를 잡고 끌고 오기 시작했다.

 그 남자는 바로...


" 아악...! "


- 털썩.


" ...어? "


" 뭐야... 찐따년 아니야? 왜 데려왔어? "


 나의 아들이었다.


" 이 새끼 대담하더라?

 숨어서 지 폰으로 우리 사진 찍고 있었어.

 봐바 "


 그렇게 말하며 일진 남과 우리에게 아들의 핸드폰을 건네기 시작한 그의 친구.

 아들의 핸드폰에는 일진 남과 나의 사진과 동영상이 수없이 찍혀있었다.

 마치 파파라치마냥 각종 사진이 찍혀있는 아들의 핸드폰.

 담배 피우는 사진, 서로 껴안는 사진, 일진 남이 내 엉덩이를 만지는 사진, 그와 서로 키스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각종 동영상 등등...

 그런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 등이 찍혀있었다.

 일진 남은 그 수많은 사진을 잠깐 보다가 찍혀있는 동영상 중 하나를 보기 시작했고, 그곳에는...


- 츕... 츄으으읍...


- " 으... 으으으... "


 일진 남과 자신이 키스를 하는 영상과 더불어 안에서는 아들의 낮은 신음소리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끙끙거리고 있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소리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주변 사람들은ㅡ


" 야 씨발 이거 미친 새끼네 완전. "


" 저거 딸치는 거지?

 씨발 완전 제정신 아닌 거 아니야? "


 그렇게 말하며 아들을 매도하기 시작했고 일진 남은 핸드폰을 그를 향해 던지면서.


" 야. 너 유미 좋아하냐? "


 그렇게 말하며 다소 도발적인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는ㅡ 멍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더니...


" 유미가 좋냐고.

 씨발 유미가 좀 야한 표정 짓는다고 딸 칠만큼 좋냐?

 남의 여자 뺏는 상상 하니까 그리 좋아? "


 그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듣자 그는 순간적으로 굳은 표정과 동시에 침울한 표정으로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을 주음과 동시에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 ... 누가... "


" 어? "


 뭔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일진 남이 잘 못 들었다는 듯 다시 되묻자ㅡ


" 누, 누가 이딴 창녀를 좋아한다고 씨발 새끼들아...!!! "


 날 정면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소리 지른 뒤 저 멀리 도망가기 시작했다.


" ... ... ... "


 그 말을 들은 나는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그대로 떨어트리고 말았으며, 내가 떨어진 담배는 곧장 바닥에 있는 풀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고.


" 저 씨발 새끼가... 야 호진아 ! 가서 잡... 어? 어어어!? 불 !! 불이야 !! "


" ㅁ, 뭐?

 잠깐만 유미야 ! 니 발밑에 !! "


 다른 학생들은 그를 잡으러 쫓아갈지 말지 고민하려다가 내가 떨어트린 담배로 인해 생겨난 불을 보곤 화들짝 놀라기 시작했고, 일진 남은 내 손을 잡고 황급히 불이 있는 곳에서 멀어지게 한 다음, 주변에 소화기를 찾고 주변에 불을 끄기 시작했다.

 그리고...


" 유미야 안 다쳤어? "


 그는 내 몸을 살펴보며 어디 다친 곳이 있나 확인해보기 시작했고.


" 어씨... 다리가 좀 붉은데...

 야 이거 화상 맞지? "


" 몰라 씨발... 보건실이라도 데려가던가.

 나는 저 새끼 잡고 올게. "


" 좀 부탁할게.

 자, 가자 유미야. "


 그는 내 손을 잡은 채로 보건실로 향하기 시작했다.


.

.

.


 시간이 지나.

 나는 보건실에 혼자 누워있었다.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밥을 먹는 것, 두 눈을 뜬 채로 있는 것, 천천히 숨을 쉬는 것 등등.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이 의미 없고 부질없는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내 머릿속에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차라리 그 불이 났을 때, 그냥 타죽을 걸ㅡ 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핸드폰을 열어 카톡을 바라보았다.


" ... ... "


 그곳에는 불량 아이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단톡방에서 내가 괜찮은지에 대한 안부 글과.

 개인톡으로는 호진이가 약과 죽을 사 오고 있으니 거기 쉬고 있어라. 라는 톡이 보였다.

 그 톡을 본 그녀는 자신이 여태 했던 행동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여태까지 그녀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목적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자기 아들을 위해 학교폭력을 주도했던 아이들을 처벌하기 위한 증거물 수집 목적으로 왔다.

 증거물 수집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행동이라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돌아온 것은 사랑하는 아들의 혐오와 증오가 섞인 차가운 말.

 그것 뿐이었다.

 그 사실에 멍해진 그녀는...


- 드르륵ㅡ


" 어 뭐야.

 유미야 일어났어? "


 손에 죽과 약, 가벼운 영양제 또는 비타 1000 같은 음료를 산 봉지를 든 채 보건실 안으로 들어온 일진 남... 아니, 호진을 보았고, 그는 자신을 바라보며 몸은 괜찮은지부터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 물음에 나는 괜찮다고 답했고, 그는 큰일 날 뻔했다면서 나에게 뭔가를 막 챙겨주기 시작했다.

 그가 이러한 행동을 할수록 내 마음속에는 강한 죄책감 같은 것이 점점 쌓이기 시작함과 동시에 아들에게 대한 죄책감이 점점 쌓이기 시작했다.


" ... ... "


 점점 내 마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난ㅡ

 슬슬 그와 헤어져야 하는 하교 시간이 다가왔음을 깨닫게 되고.


" 호진아. "


" 어...? "


" ... 우리 술 먹으러 갈래? "


" 술? 좋지. "


 그렇게 말하며 그를 데리고 학교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

.

.


- 달칵. 쿵...


 시간이 지나 나랑 그는 어느 한 모텔 방에 도착했고, 우리는 그곳에서 술을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맥주를 한 캔, 두 캔 비워갈 때쯤...

 호진이는 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이것저것 말하기 시작했다.

 평소 술은 잘 먹지는 않지만, 오늘은 굉장히 술술 들어가는 것 같은 날이기에 나는 맥주를 한 캔 더 까서 마신 뒤, 그가 궁금할 만한 내용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고.

 나도 그에게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 그러다 어찌어찌 이야기가 흐르고 흘러 서로의 [진짜 이상형] 에 관해 물어보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그의 특이한 취향을 알게 되었다.

 그의 취향은 다름 아닌... [나] 와 같은 여성.

 결혼이든 뭐든 한 자녀를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의 수컷을 위해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단련한 성실한 여성을, 농후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을 원한 것.

 그렇기에 내가 그에게 불리한 조건을 내용을 말해도 자신의 취향에 조금 적합하다고 생각에 그는 그 제안을 승락했던 것이다.


" ... ... "


 그 말에 나는 아무런 대꾸 없이 술을 들이켜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난 흐려진 판단력으로 멍하니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자신에게 미운 마음을, 그 감정을 전부 쏟아낸 아들과...

 지금 내 옆에서 날 열심히 챙겨주고 있는 이 남자, 호진에 대해서.

 제대로 된 판단이 서지 않은 나는 그와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아들에게 가는 사랑과 애정이 점점 그, 호진의 쪽으로 쏠린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고, 결국 아들의 생각하는 마음보다 그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기 시작한 나는ㅡ


" 있지... 나는 사실 학생이 아니야. "


" ... 뭐? "


" 난 사실... 학교에서 왕따라고 불리는 학생의... 진구의 엄마야. "


 솔직하게 나의 정체를 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제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이야기에 분노해 아들을 괴롭힌 아이들을 퇴학시킬 생각으로 접근했다는 것부터 시작해ㅡ

 일진 무리 중 가장 우두머리로 보이는 호진에게 접근해 증거물들을 모았다는 사실과 자기 아들이 더는 학교폭력의 늪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너에게 성적인 제안을 걸었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들의 행동이 어떻게 보면 너희들에게 불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심하게 들기 시작했고, 더불어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이 아들의 마음에 강한 상처입히는 행동으로 돌아갔으니.

 너에게 어떻게든 사과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들은 그는 조금 취했는지는 몰라도 아ㅡ 소리만 내면서 착잡한 얼굴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나는 아무런 말 없이 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자ㅡ


" 유미야. 아니... 아줌마라고 해야 하나? "


 그가 먼저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그를 몽롱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는ㅡ


" 그... 있지.

 존나 뜬금없는 이야기인데...

 펙트 맞지?

 네가 내 성적 취향 맞추려고 구라치는게 아니라. 그치? "


 그렇게 말하며 내 눈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나는 아무런 말도 못 한 채 그를 빤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그는 아무런 말이 없는 날 보자 다시금 입을 열기 시작하더니...


" 후...

 일단ㅡ 처음 봤을 때부터, 넌 내 이상형이라고 생각했어.

 그야 내 취향에 완전히 부합하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처음부터 너에게 접근했던 건데... 네가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줄 몰랐지.

 ... 처음에 네 말을 듣고 미친 듯이 화내고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들을 지키고 싶어서 학교에 와서 일진에게 직접 접근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웃기고 신기하더라.

 그래서 말인데ㅡ "


 내 손을 살짝 잡은 이후 그는 진지한 얼굴로 날 바라보며 말했다.


" 미친 소리일 수도 있는데 기왕 이렇게 된 거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어때?

 내가 학교폭력 가해자든, 네가 찐따의 엄마든 서로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단둘만 바라보는 거로 새로 시작하는 거야. 어때?

 니가 아무리 그 새끼 엄마라고 해도 내 취향이라서 내치기 존나 아쉽단 말이야. "


 그렇게 말하며 서로의 얼굴 간격을 좁혀오기 시작했고, 나는 그의 진지한 눈에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끌어 오르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감정은...


" ... ... 응... 그럴게... "


 두근거림.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사랑할 때 나오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내 귀를 점점 멀게 만들기 시작했고.

 그의 눈에 있는 진지함에.

 그 목소리에 있는 다정함에.

 포근하다. 라고 느껴지는 그 온화한 분위기 속에 나는 흠뻑 빠져든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 솔직하게ㅡ

 호진이가 이걸 빌미로 아들이 더욱더 심한 학교폭력을 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날 겁탈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섹파가 아닌 그저 도구로 날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지내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었고, 오히려 나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듯 따뜻한 말을 건네주기 시작했다.

 난... 난 그 모습을 보고 단번에 그를 [믿고 싶다] 라고 생각했고, 천천히 다가오는 그의 얼굴을 피할 생각을 하지 않은 나는ㅡ


- 쪽...


 그의 입술에 다정하게 키스했다.

 정말 진하게 키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가벼운 입맞춤과 같은 느낌의 키스.

 그 다정하고 상냥한 키스에 나는 한순간에 술기운이 핑ㅡ 하고 돌아버려서...


" 호진아... 미안해...

 널 속이고 접근해서 내가 미안해... 그러니까... "


 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 반복하면서 그의 몸을 와락ㅡ 껴안은 이후.


" 사과의 의미로... 이런 내 몸이라도 괜찮다면ㅡ "


 내 몸을 마음껏 쓰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 말에 그는 기다렸다는 듯ㅡ

 곧장 나를 바닥에 눕히기 시작하더니 한 손으로 교복 블라우스 너머에 있는 젖가슴을 난폭하게 주무르기 시작했고, 다른 한 손으로 허벅지 안쪽 살을 만지기 시작하였으며.

 그 입은 내 입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기분 나쁘기는커녕 점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나는 천천히 두 눈을 감기 시작했다.


* * * * *


 모텔 안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알몸으로 서로를 껴안고 있다.

 조명은 은은하게 보이는 이곳에서 서로의 눈앞에는 서로의 살결밖에 보이지 않았고, 여자는 남자의 몸을 어떻게든 느끼고 싶은지 거친 숨을 헐떡이며 그를 껴안고 있었다.

 츄읍ㅡ 츄으읍ㅡ 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그들은 서로의 타액을 얻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하기 시작했고 남자는 그녀의 타액을 원하는 것에서 그치기 싫은지 자신의 허리를 천천히 움직여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배에 비비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허리를 들어 올리기 시작했고, 그는 여성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타구니가, 그 음부가 보이자 천천히 갈라진 균열 사이로 자신의 물건을 가져다 대기 시작했다.

 단단히 발기한 자지가 그녀의 질 입구에 닿기 시작하자 그녀는 그대로 허리를 내려 그의 자지를 자신의 질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고, 그의 자지는 그녀의 질육을.

 돌기는 조금 없는 것 같지만, 생각 이상으로 강하게 조여오는 그 느낌에 그녀의 허리를 강하게 껴안으면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꺄흣... "


 그녀는 자지가 자신의 질 안에 들어갈 때... 짧은 비명을, 그의 입장에서 볼 때 귀여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처녀였을 때 처음 자지를 받아들였던 때 마냥 귀여운 목소리로, 높은 비음 소리가 많이 포함된 목소리로 그 소리를 지른 것이다.

 왜?

 그야 그녀는 기혼자라곤 하지만, 한 아이가 있는 어머니라곤 하지만 그녀는 여태 섹스를 하지 않은 몸이었으니까.

 여성의 몸은, 특히 질 구멍은 사용하지 않으면 벌어진 구멍을 닫게 하는 회복 기능이 있었으니까.

 적어도 몇 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그녀의 몸은, 그 질 구멍은 처녀만큼 꽈악 조여오기에 그녀는 그런 비명을 질렀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안고 있는 남자의 물건이 평균 이상의 것이기에.

 딱 봐도 오래된 마을을 수호하는 [고목] 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크고, 길면서 단단했으니까.


" 아...♡ 아아♡... "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맨 처음... 자신의 아들을, 아니 한 학생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했을 때.

 지금 안기고 있는 이 남자에게 펠라치오를 했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 자지는 여성을 타락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자지라는 것을.

 오로지 한 여성을 암컷으로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위험한 자지라는 것을.

 하지만 그것을 알고도 그녀는 그 물건을 자신의 질 안에 받아들인 것이다.

 더불어 그녀는ㅡ


- 질... 걱ㅡ 질걱ㅡ 지푹...!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쾌락을 탐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남자는 눈앞에 있는 이상적인 여성이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젖가슴을.

 오른쪽 젖가슴에 톡ㅡ 튀어나와 있는 그녀의 젖꼭지를 입에 물은 채 한 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강하게 부여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목과 머리를 천천히 만지며 자신의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살과 살이 맞부딪히는 팡ㅡ 팡ㅡ 소리가 이 방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더불어 가녀린 여성의 신음소리와 조금씩 숨이 차기 시작하는 남자의 숨소리가 이 방을 조금씩 채우기 시작했다.


- 팡. 팡ㅡ 팡ㅡ 팡ㅡ


" 아윽♡ 앙♡ 아아♡ "


" 하아... 하아... 후ㅡ "


 살과 살이 부딪힐 때마다 점점 살이 젖어 들어가는 소리가.

 그 젖은 살끼리 맞부딪혀 나는 질걱 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두 사람의 체온이 점점 올라가는지 방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하는 뜨거운 열기는 두 사람의 몸에서 땀을 뽑아내기 시작했고.

 두 사람의 체향이 방 안에, 특히 두 사람이 앉아있는 침대 위에 퍼지기 시작했다.


- 끼익. 끼익. 끼익...


- 팡. 팡. 팡. 팡ㅡ


 그렇게 두 사람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해서 성교를 이어갔다.

 한 번 한 번 사정감이 올라올 때마다 그대로 질내사정을 하면서 [너는 내꺼야] , [사랑해] 와 같은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그 말을 한 이후 그녀가 키스를 요구할 때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짧은 휴식이 지나면 체위를 한 번씩 바꾸면서 계속 성교를 이어갔다.

 어느 때는 사랑과 애정이 넘치는 정상위로 한 번.

 어느 때는 짐승과도 같은 후배위로 한 번.

 후배위가 질렸으면 그에게 매달린 채 자신의 등은 벽에 기댄 채 섹스를 하는 대면입위로.

 그것도 아니면 수컷의 정복욕을, 사정욕을 미친 듯이 자극하는 배면좌위의 방식으로 섹스를 했으며.

 그것도 질리면 측위로 계속해서 섹스를 이어가다가 정말 체력적으로 한계점이 오면 굴곡위의 자세로.

 정상위 상태에서 그녀의 하체를 그의 어깨 쪽까지 올린 다음 그녀를 덮치는 형식으로 마무리를 장식하는 등...

 광란의 섹스를 이어갔다.

 그렇게.

 그렇게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이 지난 이후... 두 사람은.

 아니... 주변의 모든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이 학교로 왔던 어머니, 유미는


- 퍽ㅡ 퍽ㅡ...


" 악... 아윽...!! "


 자기 아들이 바로 눈앞에서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어도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들은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는 자신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원망의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그녀는ㅡ


" 아... 자기야. 시간도 없는데 왜 자꾸 그런 새끼 때리고 있어. 자기 손만 빨개지잖아...

 몰래 숨어서 사진만 존나 찍다가 걸린 인생 패배자인 병신 머저리 새끼 그만 때리고 우린 우리가 서로 좋아하는 거 하러 가자. 응? "


 자신 혈육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의 팔을 꼬옥ㅡ 껴안으면서.

 여태까지 그를 때리면서 학교폭력을 가했던 남자. 호진의 팔을 껴안으면서 이런 병신 머저리에게 시간 뺏기지 말고 행복을 찾자고.

 수업 빠지고 어딘가에서 섹스를 하자며 자신의 거대한 엉덩이를 살살 흔드는 구애의 춤을 추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 아... 오늘은 조금 위험한 날이니까 [그거] 해줘야 해? "


 둘 만이 이해할 수 있는 오묘한 말을 하면서 그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ㅡ

 

" 야. 빡통새끼야.

 이제 니새끼 안 부를 테니까 더는 따라오지 말고 말도 걸지도 마.

 쳐다보는 거 걸리면 니 눈구멍을 내가 직접 파줄 테니까 쳐다보지도 말고.

 아... 니가 그렇게 싫어하는 창녀 따위는 볼 일 없으려나?

 하여튼 여태까지 거기 바닥에 쓰러진 채로 있어. 너 존나 잘하잖아. 그치?

 앞으로 호진이에게 기어오르지 말고 평생 눈 깔고 다녀야 해. 알겠어? "


 자기 아들에게 말로서 매도하면서 너에게 애정 따위는 없으니 썩ㅡ 꺼지라는 말이 포함된 말을 하면서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 ... ... "


 그렇게 혼자 남은 아들은...

 다른 아이들에게 무시당하는 일상을 보내며 하루하루를 보내기 시작했다.

 드문드문 집에 돌아오던 그녀의 어머니는 이제는 집에서도 차가운 모습으로 그를 대하기 시작했고, 외박이 잦아졌으며...

 어떨 때는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핸드폰에 하나의 영상이 보내졌다.

 그 영상 밑에는 곧바로 문자메시지 몇 문장이 붙어있었고 아들은 곧바로 그 영상을 눌러보았다.

 그러자 그 영상에는...


- 팡 ! 팡 ! 팡 ! 팡 !


- " 아아아아 좋아요♡

 주인님의 자지 너무 좋아요♡

 자지♡ 정액♡ 보지이이♡♡ "


 자주 듣던 목소리가 천박한 말을 하면서 신음하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 " 후우... 후우ㅡ

 진짜 몇 번을 따먹어도 질리지 않네...!

 야. 오늘 무조건 임신시킨다.

 니 그 좃같은 찐따새끼가 이곳에서 쳐 나왔다는 것도 잊을 정도로 존나 처박아댈 거니까 이제 내 아이만 봐 알겠어?

 너 씨발 기절하면 기절한 시간만큼 또 쳐박는다. "


- " ㄴ... 네에♡

 에윽♡... 기분 조아아♡...  아... 아아아... 행복... 해...♡

 호진이의 아이를♡ 멋진 수컷의... 아... 아내가아♡... 된다니이이♡...  좋아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당신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어요♡

 우수한 자지로 우수한 수컷을 배고 싶어요♡

 주세요♡... 당신의 씨앗♡ 우수한 수컷의 씨르으으응♡ "

 

 그녀는 완전히 섹스에 타락한 것처럼 자지를, 정액을. 아기를 바라며 미친 듯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그는 임신만을 위해, 그녀의 몸에 자신의 후손을 뿌리기 위해 진심 전력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그 영상을 보고 있는 아들은 너무나도 자극적인 영상에 차마 전부 발기되지 못한 자지에서 새하얀 정액이 퓩ㅡ 퓩ㅡ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 윽... 으으으아아아...!!! "


 그리고 순간적인 홧김에 그 영상의 끝으로 곧바로 이동시킨 그는...


- " 오오오오오오♡ 오아아아으으으으으ㅡㅡ♡♡ "


- " 후... 후우...

 씨발 최고다... 

 야. 씨발 찐따년아.

 이진구 씹년아 보고 있냐?

 니 덕분에 존나 좋은 여친이... 아니, 이제 아내라고 해야 하나? ㅋㅋ

 여튼 좋은 여자 생겨서 고마워서 영상 보낸다 ㅋ

 이제 이년 내가 데려갈 거고 너 안 괴롭힐 테니까 니 알아서 살아라.

 야. 너도 한마디 해봐. "


- " 아... 아으우...♡

 싫어어♡... 무슨 한 마디야... 병신같은 애새끼안테ㅡ

 그런 거 말고 좀 더 해줘...♡ 오늘 진짜 위험한 날이라고 했잖아♡ "


" ... ... ... "


- 툭...


 그 영상을 본 그는 그대로 핸드폰을 떨어트렸으며.

 영상이 끝나자 그는 그 핸드폰을 바닥에 놔둔 채 어딘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두 눈에 눈물을 흘리며.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