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가식 떨 거 없어. 니들도 사실은 존나게 쑤셔 박고 싶잖아? 다들 머릿속에 떠올리는 년들이 있을 거 아니야? 응?”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마인으로 타락한 프레드릭은 쉴새 없이 음담패설을 지껄여댔다.

 

마치 성욕이 주체가 되지 않는 듯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여단원들을 성적대상화하여 지껄여대는 것이다.

 

“루이스, 아샤와는 어디까지 갔어? 걔 요즘 색기가 아주 넘치는 게, 가슴도 상당히 묵직해졌던데. 벌써 먹었냐? 처녀막 뚫을 때 기분은 어땠어? 죽일 거 같구만. 크크큭···”

 

그리고 그 중엔 아샤도 있었다.

 

단원들 모두가 알고 있는 나의 여자친구.

 

“루이스, 무시해···. 프레드릭 기사님은, 지금 상태가···.”

 

“알아요. 마인화의 전형적인 증상이잖아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구 분출하는 거.”

 

다만 나는 프레드릭의 추태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가 뭐라 지껄이건, 제정신이 아닌 걸 알기 때문이다.

 

“크큭··· 아샤도 빨리 마인으로 전락했으면 좋겠구만··· 그 순수한 얼굴이 내 자지를 문 채 일그러지다면···· 존나게 개쩔겠지····♥ 오옷···· 싸, 싼다앗····!”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하지만 그럼에도.

 

아예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우리 중 가장 고참이라 할 수 있는 프레드릭이 저 꼴이 됐으니.

 

기사단 전체의 사기가 저하되는 것이다.

 

‘필립 중급 기사님. 당신은 왜····’

 

게다가 몇몇 기사단원은 확실히 프레드릭의 음담패설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현재 우리들의 얼굴에 씌워진 이상한 장치는 이 방에 갇혀있는 모두의 상황을 중계하고 있기에.

 

모두의 엉덩이와 성기가 모두 보이고 있었다.

 

때문에 필립 중급 기사님이 발기를 한 채 자지를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 또한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다.

 

“크히히··· 필립, 듣다 보니 꼴리지? 너는 걔 좋아했었잖냐. 엘리스 말이야.”

 

“다, 닥쳐····.”

 

“엘리스 그년도 먹어줄 만한 년이지. 젖통도 훌륭하고··· 무방비한 면모도 좀 꼴리고. 상상해봐. 엘리스가 마인으로 떨어지면 얼마나 꼴릴지? 혹시 알아? 단장님처럼 너한테 똥까시 봉사를 해줄지? 네가 마음에 담아두는 그년이, 천박하게 전락해 봉사하는 꼴을···”

 

“닥쳐! 닥치라고─!”

 

다만, 발기 정도는 충분히 용납할 수 있을 듯하다.

 

발기가 되더라도 필립 기사님처럼 이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아직은 괜찮은 거니까.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지만 내 옆에 갇힌 녀석.

 

그러니까 벅디는 조금 얘기가 다르다.

 

녀석은 프레드릭의 모든 말에 반응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발기를 유지 중이다.

 

추잡하게 항문을 움찔거리며 쿠퍼액을 뚝 뚝 떨어뜨리면서.

 

“키키킥··· 벅디. 넌 욕망에 솔직하구나. 그래, 아샤 그년이 꼴리긴 하지? 네가 아샤를 따먹고 싶어 하는 거, 여기 있는 모두가 알고 있잖아.”

 

순간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온다.

 

내가 옆에 있음에도 저렇게 노골적으로 자지를 움찔거리는 꼴이라니.

 

이 더럽고 역겨운 새끼.

 

“얘들아.”

 

그때, 프레드릭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엘든 기사님이 우리를 불렀다.

 

이윽고 엘든 상급 기사님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비록 프레드릭 선배가 저 꼴이 됐지만, 아직 포기하긴 일러.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을 생각해야지.”

 

“······.”

 

···모두가 침묵했다.

 

정체 모를 속박구에 갇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이 상황에서.

 

도저히 탈출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 엘든 선배가 입을 열었다.

 

“그래, 지금으로선 불가능해 보이겠지. 하지만 너희들, ‘정화’에 대해 배운 적이 있지?”

 

“·····!”

 

···정화.

 

정화는 말 그대로 마인으로 타락한 인간을 원래 상태로 돌리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엘든 선배가 정화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은····

 

“그래, 우리가 정화시키는 거야. 프레드릭 선배와······ 단장님을.”

 

“·····하지만 무슨 수로요? 우린 이렇게 갇혀있는 신세인데.”

 

“들어봐.”

 

엘든 선배의 계획은 이러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마인으로 타락한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인간은 쉽게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

 

굳이 마법이나 영약 같은 것을 먹이지 않아도, 본인의 ‘의지’만으로도 돌아올 수 있는 거라고.

 

“우리가 프레드릭 선배를 정화시키는 거야. ‘빛’의 가치를 다시 일깨워줌으로써. 사실 프레드릭 선배는 이런 사람이 아니라, 책임감이 강한 우리들의 리더였잖아. 그러니 프레드릭 선배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우리가 계속 알려주는 거야. 선배가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꽤 그럴듯하게 들리는 계획이다.

 

프레드릭은 이제 막 마인이 된 참이고, 의지만 충분하다면 본인의 욕망을 컨트롤할 수 있을 테니까.

 

“오히려, 기회일지도 몰라. 프레드릭 선배가 정화되면 마인으로 타락한 척 이곳을 빠져나와 우리를 도와줄 수도 있잖아.”

 

그리고 이어지는 엘든 선배의 말은 확실히 이 암울한 상황을 타파할 길이 될 것 같았다.

 

만약 엄마를 연기하는 마인이 프레드릭이 마인이 된 줄 알고 그를 풀어주면.

 

우리도 프레드릭의 도움을 받아 풀려날 수 있을 테니까.

 

“씨발, 무슨 병신 같은 계획을 세우는 거야. 너희들도 단장님의 똥까시를 받으면 바로 자지 빳빳하게 세워서 좆물 싸지를 거면서.”

 

“선배, 그만해요. 선배 그런 사람 아닌 거 알잖아요.”

 

그렇게 우리는 프레드릭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가 음담패설을 내뱉을 때마다, 그가 행했던 선하고 책임감 있는 일화로 받아치며 그가 원래 어떤 사람인지 계속해서 알려주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자.

 

“크흐··· 크흐으윽··· 흐으으으으····”

 

드디어 프레드릭 선배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음담패설을 멈추고 흐느껴 울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 단장님이··· 내가 동경하는 단장님이, 어쩌다가··· 흐으으으····”

 

모두가 숙연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프레드릭 선배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가 타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동경하는 단장님의 충격적인 모습 때문이었다.

 

그러니 한순간에 정신을 놓으며 그런 추태를 보인 것이다.

 

“선배, 괜찮아요. 누구나 다 무너지는 순간이 있을 수 있어요. 저라도 제가 존경하는, 그리고 한때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 그렇게 되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기사단원 전원은 프레드릭 선배를 위로해주었다.

 

그러자 프레드릭 선배는 점점 음담패설을 줄이기 시작하더니.

 

다음 날이 되어서는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추태를 보였다고 사과했다.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루이스, 미안하다··· 네가 제일 괴로울 텐데, 내가····.”

 

“아뇨. 괜찮아요. 저는 그 여자가, 제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

 

“아니에요. 절대.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닮은 대역을 쓰는 것이지. 엄마가 그렇게 될 리 없어요.”

 

지금까지 내가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아샤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 여자’를 엄마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머♥ 생각보다 얌전하네?♥

 

그런데 그때.

 

때마침 엄마를 닮은 마인이 도착했다.

 

3일 전에 예고했던 대로 중간 점검을 하러 온 것이다.

 

“프레드릭, 동생들 교육은 잘 시켰니♥

 

그리고 마인은 또각또각 걸음을 옮겨 프레드릭 선배 앞에 멈춰 섰다.

 

그의 벌렁이는 항문에 검지를 톡- 올려, 부랄까지 이어지는 실선을 가볍게 스-윽 훑었다.

 

“호오옷!♥ 네엣!♥ 다, 단장님의 똥까시가 얼마나 개쩌는지, 상세히 알려주었습니다!♥

 

다만 프레드릭 선배는 약속했던 대로 완벽하게 연기했다.

 

아직 마인으로 타락한 척 엄마를 닮은 마인을 속이기 위해 그럴듯한 대답을 내뱉은 것이다.

 

“후후···♥ 그래? 그러면 어디 말해봐♥ 내 봉사가 필요한 사람?”

 

“······.”

 

하지만 우리는 그녀의 말에 침묵했다.

 

무슨 수를 쓰든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마인은 상대가 자신의 욕망에 반응하지 않을수록,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으니까.

 

“으으읏··· 흐으읏··· 하아··· 하아··· 하아···.”

 

하지만 그 순간, 돌발변수가 일어났다.

 

모두가 약속한 대로 침묵을 잘 지키는 와중.

 

내 옆에 있는 벅디만 자지를 빳빳하게 세운 채 신음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벅디, 이 개,새끼가.’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녀석은 항상 이런 식이었다.

 

꼭 뭔가 될 만하면, 이런 식으로 초를 쳐버린다.

 

“후후···♥ 벅디, 많이 힘들어 보이는구나♥

 

이에 마인은 기쁜 듯 벅디에게 다가갔다.

 

잔뜩 힘줄이 돋은 그의 자지가 기특한 듯, 스-윽 스-윽 문질러주었다.

 

그리고 녀석은 그것만으로.

 

“우오오옷!♥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사정을 시작했다.

 

얼마나 저 손길을 고파했는지 손으로 살짝 훑어준 것만으로도 더러운 욕망을 배출해댄 것이다.

 

“기특하네♥ 모두가 짜고 치기라도 하는 듯 시위를 해서 섭섭했는데♥ 어쩜 이렇게 사랑스럽니”

 

마인은 그렇게 말하며 아직 발기 상태인 벅디의 귀두를 스윽 스윽 문질러주었다.

 

나는 그 미친 광경을 보며 피가 나도록 어금니를 짓씹었다.

 

엄마를 똑 닮은 마인이 벅디의 귀두를 자극해주는 꼴이 너무도 화가 나기 때문이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다, 단장님··· 크으윽···♥

 

“그래♥ 우리 벅디♥ 장하구나♥ 요도 키스 두 번 해줄게. 쪼옥♥ 쪼옥♥

 

“크하아아앗!”

 

-뷰웃! 뷰웃! 뷰웃! 뷰웃! 퓨뷰븃!

 

그리고 끝내 마인의 얼굴에 사정을 해대는 녀석.

 

다만 마인은 황홀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혀를 날름거렸다.

 

녀석의 더러운 정액을 날름날름 핥아먹었다.

 

“아주 건강하고 우람차네♥ 그렇게 기분이 좋았니?♥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아무래도 벅디, 오늘은 네 차례인 것 같구나♥ 프레드릭처럼 잔뜩 기분 좋아져 볼래?”

 

“하아··· 하아··· 하아··· 마, 마인이··· 되, 될 수는····”

 

“괜찮단다♥ 아주 기분 좋을 거니까♥ 쾌락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돼♥

 

그렇게 마인은 벅디의 엉덩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의 항문을 쫘-악 벌린 뒤, 끈적이는 혀를 빳빳하게 세운 것이다.

 

벅디는 그것만으로도 미친 듯이 정액을 사정했다.

 

“오우우우움♥♥♥♥♥

 

그리고 마인의 혀가 항문을 꿰뚫자 신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 신음소리가 얼마나 역겨운지 귀를 막을 수 있다면 당장 막았을 것이다.

 

“으허! 으허어엉! 으어억! 으호오옷! 푸햐앗! 크헷! 크헤헷! 후오옥! 오옷! 미, 미친♥♥♥ 호옷! 다, 다 빨린다앗♥♥ 크힛! 우히힛! 루, 루이스의 어, 엄마가앗♥♥ 크히힛!♥ 우힛!♥ 우횻!♥ 투호옷!♥♥ 후오옷! 오옷!”

 

···씨발.

 

개 좆같은 새끼.

 

다만, 이와는 별개로 굳세 의지로 마인을 무시하기로 했던 단원들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절대로 마인의 욕망에 반응하지 말자고 했지만 벌써 몇몇이 자지를 잔뜩 세운 채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는 것이다.

 

마인은 그 광경을 보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역시, 많이 참고 있었나 보구나♥

 

그렇게 텐션이 올라간 마인은 벅디를 마저 타락시키기 시작했다.

 

프레드릭 선배에게 했던 것처럼 악마어를 읊어 녀석의 항문에 심연의 상징을 새기는 것이다

 

“·····음?”

 

하지만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마인은 돌연 주문을 멈추고 가만히 굳어버렸다.

 

그리고 한참이나 멍하니 벅디의 낭심을 보다가, 씨익 입꼬리를 올렸다.

 

벅디의 엉덩이에 키스를 하며 말했다.

 

“벅디···♥ 쪼옥···♥ 넌 그저 그런 하급 마인이 될 아이가 아니구나···♥ 쪼옥···♥ 좀 더 공을 들이면···♥ 쪼옥♥ 어마어마한 거물이 될 수 있겠어···♥ 쪼옥♥

 

····무슨 뜻이지?

 

저 말은 곧 벅디에게 마인이 될 재능이 다분하다는 뜻인가?

 

역시 저 개새끼는, 빛의 기사단보다는 더러운 마인이·····.

 

“후후♥ 그러면 오늘은 이쯤 해야겠네♥ 이번엔 일주일 뒤에 다시 올 테니, 그때까지 잘 참고 있으렴.”

 

그렇게 마인은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문밖으로 퇴장하려던 순간, 돌연 몸을 돌이키며 벅디에게 말했다.

 

“아, 그리고 벅디. 너만 누를 수 있는 ‘버튼’을 띄워줬거든? 오른쪽에 튀어나온 버튼 보이지?”

 

“······.”

 

“혹시 내가 필요하면 그걸 눌러♥ 그걸 누른 채 네가 원하는 걸 생각하면, 내가 널 도와주러 올 거야♥ 알겠지?”

 

“······.”

 

“후후♥ 튕기기는♥ 그럼 이만 갈게. 다음 봐♥

 

 

 

 

 

 

***

 

 

 

 

 

 

“벅디, 너는 도대체 뭐 하는 녀석이냐. 어떻게 그 상황에서, 하····.”

 

“이번엔 진짜 그냥 못 넘어가 주겠네. 거의 다 성공했었어! 거의 다! 마인은 자신이 욕망에 반응하지 않으면, 힘을 거의 쓰지 못한다고!”

 

마인이 떠난 뒤.

 

벅디는 형들에게 차례대로 돌아가며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녀석의 돌발행동으로 작전을 망쳤으니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이 개새끼야. 상대는 루이스의 엄마··· 아니, 어머니일지도 모르는 마인이야! 그런데 그딴 식으로─”

 

“─아 쫌! 그만해요오오오!!”

 

그때, 적반하장으로 버럭 소리를 지르는 녀석.

 

녀석이 말했다.

 

“그럼 프레드릭 선배는요? 씨발, 프레드릭 선배는 루이스 엄마인 거 모르고 그렇게 싸질렀어요? 예?”

 

“벅디! 프레드릭 선배는─”

 

“그리고! 선배들도 발기했잖아요! 나중에 다 흥분해서 세워놓고는, 왜 나한테만 지랄이야! ”

 

“너, 너 뭐라고····”

 

“생리현상을 어떡하라고요! 내가 뭘 그렇게 잘 못 했다고! 씨바아알··· 안 그래도 갇혀서 서러운데··· 존나 배는 고프고··· 목도 마르고··· 씨바알···· 왜 나한테만··· 진짜···· 진짜 나한테만 왜 다들 지랄이야···· 흐으으으····”

 

그렇게 녀석은 울기 시작했다.

 

모두가 그 광경에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치던 중.

 

엘든 선배가 상황을 중재했다.

 

“됐어. 일주일 뒤에 더 잘하면 되니까. 요지는 마인이 조바심이 들게 만드는 거야. 아무 반응도, 아무 대꾸도 하면 안 돼. 그래야만 당황한 마인이 뭐든 하려다가, 프레드릭 선배를 풀어주는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으니까. 알겠어?”

 

““예···.””

 

그러게 우린 일주일 뒤를 노리기로 했다.

 

하지만 고작 이틀 째가 되던 밤.

 

“흐으으····흐어어어어어엉··· 배, 배고파··· 목도 마르고···· 흐아아아···.”

 

벅디 녀석이 질질 짜기 시작했다.

 

배가 고파 도무지 참기 힘들다는 것이다.

 

“벅디, 단식 훈련은 기사단의 기본 소양이야. 고작 이런 거로····”

 

“선배. 벅디 단식 훈련 때마다 모두 실패했잖아요. 아니, 참여할 의지도 없었죠.”

 

다만, 나는 싸늘한 목소리로 벅디의 과오를 지적했다.

 

훈련에 단 한 번도 제대로 임한 적이 없던 벅디의 지난 행적을 고스란히 알려준 것이다.

 

결국 선배는 한숨을 내쉬며 벅디를 포기해버렸다.

 

저딴 병신새끼, 관심조차 주는 게 아깝다.

 

“다들 힘내자····.”

 

그렇게 5일째 되던 밤.

 

우리는 계속해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지만, 잘 버티고 있는 중이다.

 

매일 밤 질질 짜대는 벅디만 빼면 모두가 그럭저럭 잘 인내하고 있는 것이다.

 

“후후♥ 목 빠지게 기다렸잖니♥

 

하지만 그때.

 

마인이 이른 시기에 나타났다.

 

5일째 되는 밤 음탕한 복장을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벅디♥ 배 많이 고팠지?♥

 

그리고 마인의 손에는 쟁반이 들려 있었는데, 쟁반 위의 음식물을 보자마자 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소고기 스튜가 들어있는 것이다.

 

“자-아. 우리 벅디 맛있는 거 잔뜩 먹게 해줄게♥

 

마인은 그렇게 말하며 벅디가 갇혀있는 칸의 어떤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어떤 기계 장치가 덜컥덜컥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벅디를 가둔 벽면 자체가 회전했다.

 

엉덩이와 성기가 드러난 부분이 뒤로 돌고, 얼굴이 앞으로 나온 것이다.

 

‘저 개새끼····.’

 

역겨운 벅디의 얼굴.

 

땀범벅이 되어 눈물을 흘리고 있는 녀석의 모습.

 

“어머♥ 많이 힘들었구나. 배 많이 고팠지?♥

 

다만 엄마를 닮은 마인은 애처로운 미소를 지으며 벅디의 흠뻑 젖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는····

 

“엄마랑 키스하면서 밥 먹자♥ 우리 벅디, 많이 많이 먹으렴♥

 

숟가락으로 소고기 스튜를 푹 뜨고는, 자신의 입으로 넣었다.

 

오물- 오물- 오물- 몇 번 씹고는 그대로 벅디에게 다가가 그의 두 얼굴을 잡았다.

 

키스를 하며 입안의 내용물을 넘기기 시작했다.

 

“우우움··· 우우움··· 츄읍··· 우움····♥

 

키스를 하는 동시에 음식물을 넘기는 모습.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음식을 넘기듯, 정성이 가득 담긴 마인의 혀놀림.

 

“어때? 맛있지?”

 

-끄덕 끄덕 끄덕.

 

“허겁지겁 먹으면 안 되니까 이 엄마가 천천히 씹어서 줄게♥ 우리 벅디는 맛있게 먹기만 하렴♥

 

·····왜인지 모르겠다.

 

그동안 저 마인이 엄마가 아니라 생각하며 잘 버텨왔는데.

 

왜인지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온다.

 

코를 자극하는 스튜의 냄새가 내가 좋아하던 그 스튜와 똑같은 냄새이기 때문일까.

 

“우우움··· 우움··· 츄읍··· 우우움··· 우리 벅디···♥

 

하지만 식사는 계속되었다.

 

만약 저 마인이 엄마라면, 아들은 여기 갇혀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내가 증오하는 벅디는 사랑스럽다는 듯 쓰다듬으며 키스를 통해 음식물을 넘겨주고 있다.

 

“후루룹···♥ 후루룹··· 어우··· 땀 좀 봐. 내가 다 핥아줄게···♥ 후루룹♥

 

그리고 녀석이 음식물을 씹는 동안, 땀으로 번들번들한 녀석의 얼굴을 핥아준다.

 

모성애가 가득한 눈빛으로.

 

“벅디, 어때? 엄마 스튜 맛있니?”

 

“우움···! 녜헤··· 진짜···· 지인짜 맛있어요오··· 루이스만 먹게 해줘서··· 흐으으··· 맛조차 본 적이 없는데····”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하렴♥ 우리 벅디가 훌륭한 마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안 이상, 나는 네 엄마란다♥

 

········

 

········

 

········

 

그래도, 나는 참았다.

 

여기서 참지 못하면 죽도 밥도 안 되므로.

 

계속, 계속 참았다.

 

“쪼옥♥ 잘했어♥ 싹싹 긁어먹었구나♥

 

“헤, 헤헤···♥

 

“그러면 다시 기계 돌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트름해. 밖에 가스 분출해야 안에서 맴돌지 않으니까. 자~아 트름하자아아···♥

 

“우움··· 우움··· 끄, 끄허어억~~”

 

“후후···♥ 귀여워♥ 그러면 기계 돌릴게.”

 

-위이이이이잉·····.

 

그렇게 식사가 끝나자.

 

벅디는 다시 원위치로 돌아갔다.

 

마인은 엉덩이와 성기를 드러낸 벅디의 뒷모습을 흐뭇한 얼굴로 바라보다, 이내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그때.

 

“음?”

 

돌연 걸음을 멈춰섰다.

 

그리곤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벅디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며 말했다.

 

“후후···♥ 오줌이 마려웠구나♥ 이 앙큼한 녀석···♥ 그럼 우리 벅디 소망대로, 엄마가 소변 보는 거 도와줄게♥

 

마인은 그렇게 말하며 벅디의 엉덩이 앞에 무릎 꿇고 앉았다.

 

기대감으로 벌렁벌렁거리는 녀석의 항문에 쪼-옥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고는.

 

“아─”

 

녀석의 요도가 향하는 곳에 입을 벌렸다.

 

그 광경을 보자마자 내 머릿속의 이성이 끊어지고 말았다.

 

“이, 이 개새끼가아아아! 그만둬어어어어어어어어!! 이 씨발 새끼야!!!”

 

-쪼르르르르르륵······

 

“커, 코혹, 커걱, 커호오옥··· 꿀꺽··· 꿀꺽···”

 

“이 씨발 벅디 개씨발새끼가! 넌 내가 죽인다! 이 씨발새끼! 내가 너 반드시 죽인다! 씨발 개 새끼가!”

 

-쪼르르르르르르륵·····

 

“우움··· 우움··· 커거걱··· 꿀꺽··· 꿀꺽···♥

 

감정이 통제되지 않았다.

 

뿌옇게 시야가 흐려지는 가운데.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계속해서 쏟아부었다.

 

그렇게 한참을 욕을 지껄이고 나자.

 

엄마··· 아니, 마인은 오줌을 모두 받아먹고 입가를 스윽 닦았다.

 

“후후···♥ 괜찮단다. 엄마는 아가의 그 어떤 것도 더럽지 않아요~♥

 

-씰룩♥ 씰룩♥ 벌렁♥ 벌렁♥

 

그리고 벅디는 침묵하면서도, 움찔거리는 항문과 엉덩이로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고 있었다.

 

어느새 녀석의 자지는 빳빳하게 발기해 있었다.

 

“벅디···이 씨발, 개새끼··· 너는 반드시─”

 

“음? 조용히 좀 시키라구? 에잇!”

 

-따악!

 

그때, 마인의 딱밤이 내 부랄을 가격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함께 모멸감이 올라왔다.

 

“으아아아아아악!!”

 

“루이스. 지금 내가 우리 소중한 벅디를 케어하고 있잖니.”

 

“으허어어··· 크허억··· 도, 도대체 왜····”

 

“넌 좆도 작고. 마인이 될 제목도 아니고. 더 이상 엄마에게 필요 없기 때문이란다. 이젠 너 같은 거보다 우리 벅디가 훨씬 소중해···♥

 

마인은 그렇게 말하며 벅디의 엉덩이를 쫙- 벌렸다.

 

농염하게 푹 익은 혀를 집어넣은 뒤 항문청소를 하며 말했다.

 

“우우움·· 츄르릅··· 유우웁··· 쥬힌님께셔허··· 우움··· 할씀하뎠서허···· 우움··· 우우움··· 벅뒤를 쟐 키유며현··· 우우움····♥ 대먀힌이 될 슈도호··· 우움···· 있댜교호····츄우웁···우움···♥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자지를 바들바들 떨며 사정하는 녀석.

 

마인은 그런 추잡스러운 모습을 사랑스러운 듯 바라보며 눈을 호선으로 그렸다.

 

그리곤 녀석의 항문에

 

“쪼옥♥

 

녀석의 부랄에

 

“쪼옥♥

 

녀석의 요도에

 

“쪼옥♥

 

세 번 키스를 한 뒤, 내 엉덩이가 있는 곳을 바라봤다.

 

그리곤 다시 내 부랄에

 

-따악!

 

“크아아아아아아악!”

 

딱밤을 때리곤, 몸을 일으켰다.

 

다시는 우리 벅디를 모욕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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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아샤 빌드업 하고 있어야 하는데, 매번 쓸 때마다 분량이 길어져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