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제는 한계였다.

 

지금껏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마인은 엄마가 아니다’라는 자기 세뇌 때문이었는데.

 

이곳에 남아있는 소고기 스튜의 냄새가 내 소중한 추억을 자극하고 있었다.

 

아직 엄마가 기사단장이 되기 전.

 

오롯이 나를 위한 내 엄마였을 적의 시절을.

 

-와아아아아!! 소고기 스튜네!

-쓰읍! 루이스. 기도부터 먼저 해야지.

 

아직도 그 기억은 생생하다.

 

양념이 잘 밴 소고기 스튜의 냄새 때문에 침샘이 마구 분비되는 가운데.

 

거룩한 빛의 신께 ‘빨리 소고기 스튜 먹게 해주세요’라고 빌었던 철없고 행복했던 시절의 나날들이.

 

-욘석아, 천천히 좀 먹어라. 엄마 먹을 것도 없겠다.

-후후. 전 괜찮아요. 우리 루이스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니까.

 

그리고 그 시절엔, 아빠도 함께 있었다.

 

모두가 존경하는 기사단장이자, 나와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놀아주었던 아빠.

 

우리 집은 그야말로 완벽한 가족 그 자체였다.

 

든든한 아버지와 따뜻한 어머니.

 

비록 형제가 없어 같이 놀아줄 친구는 없었지만.

 

나는 아빠와 엄마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리고 그 시절엔 그런 나날이 영원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크히! 크히히히히! 크히힣!”

 

하지만 벅디 녀석의 웃음소리에 내 추억은 뿔뿔이 흩어 사라졌다.

 

대신 소고기 스튜 냄새에 뒤섞인 녀석의 오줌 냄새와 정액 냄새가 내 코를 찔렀다.

 

그 냄새를 맡자마자 아까 전의 광경이 머릿속에 생생히 재생되었다.

 

‘우우움···우우우움··· 꼭꼭 씹으렴···♥ 우리 벅디···♥

 

내가 가장 좋아했던 소고기 스튜를 오물오물 씹어 입으로 넘겨주는 마인.

 

그리고 그것을 게걸스럽게 받아먹으며, 추잡스럽게 쩝쩝 소리를 내는 개새끼.

 

빳빳하게 뻗어있는 녀석의 자지.

 

“하아··· 하아··· 하아··· 후우···”

 

돌연 과호흡이 온다.

 

머릿속의 뇌수가 달아올라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감당하기 힘든 분노가 한꺼번에 몰려와 좀처럼 내 몸을 통제할 수가 없다.

 

“벅디, 이 개─ 새끼가!”

 

하지만 분노를 하는 쪽은 내가 아니었다.

 

이곳에 갇혀있는 형들이, 나 대신 벅디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 주고 있었다.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넌 네 동료를, 친구를 뭐로 생각하고 있는 거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단장님이다! 비록 마인으로 타락했지만, 감히 단장님께 어떻게 그런 일을 시켜! 벅디, 너 제정신이냐?”

 

“애새끼처럼 사고 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작작 좀 해라!”

 

언제나 벅디의 철없는 행동에 귀엽게 웃으며 넘겨주었던 형들.

 

하지만 이번 사태가 터지자.

 

드디어 형들의 인내도 한계에 달하고 말았다.

 

아무리 수양으로 덕을 쌓은 형들이라도 이런 인륜을 저버린 일에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아, 어쩌라고오오오오오오────!!!!”

 

하지만 벅디는 전혀 뉘우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녀석이 더 성질을 부리며 입에 담아선 안 될 말을 마구 쏟아내기 시작했다.

 

“씨발, 애초에 난 기사 같은 거 관심 없었다고!! 그냥 씨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니들이 억지로 날 빛의 기사인지 뭔지 그 좆같은 거 시키려고 했잖아!!!”

 

“벅디! 설마 몰라서 하는 말이냐! 그게 너를 구하기 위한─”

 

“닥쳐어어어! 씨발! 전 기사단장이 날 구해준 거, 하나도 안 고맙다고!! 우리 엄마 아빠가 죽은 뒤에 구해주면 무슨 소용이야···. 씨바아알···. 구해줄 거면··· 우리 가족 다 살렸어야지! 그러면 씨발, 나도 루이스처럼···”

 

“벅디! 이 철없는 새끼야! 레오폴드 경께서는 네게 복수할 힘을 주려고 했던 거다!! 네 부모님의 원수를 갚으라고! 그래서 너를 거둬서, 힘을──”

 

“닥쳐어어! 닥쳐어어어!! 닥쳐어어어!!! 씨바아아아알!!”

 

“······.”

 

“니들이 날 무시했잖아! 씨발, 나도 내가 재능 없는 거,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고····. 그런데 씨발 너도 할 수 있으니까 힘내라고? 장난치냐? 내가 뭘 할 수 있는데!! 니들은 씨발, 가족이라도 있어서 의지할 곳이라도 있지!! 난 의지할 사람도 없어서 존나게 겉돌았다고 씨발 새끼들아!!!”

 

“······.”

 

“좆같은 위선자 새끼들··· 루이스는 단장님 아들이라고 존나게 챙겨주고····· 나는 챙겨주는 척 은근히 루이스랑 비교하고, 꼽주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칠 수 있을까.

 

형들도 벅디의 상황을 몰랐던 게 아니다.

 

그래서 나도, 형들도 벅디를 조심스럽게 대해왔고.

 

훈련에 참가하지 않거나 성과를 못 내도 뭐라하지 않은 것이다.

 

장난식으로나마 그러면 안 된다고 알려줬을 뿐이지.

 

게다가 ‘팥빵’ 사건 전까지만 해도 난 벅디와 최대한 잘 지내려 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고기 스튜를 들고나와 같이 먹기도 하고.

 

기사단을 안내해주며 친구가 되자고 먼저 손도 내밀었고.

 

녀석이 사고를 칠 때마다 최대한 혼나지 않도록 배려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걸 당연한 듯 여기며 이기적으로 군 건 저 녀석이다.

 

“····하아, 벅디. 우리의 방식에 불만이 있었다면 미안하다. 네가 그 정도로 속에 울분을 쌓아두고 있을 줄은 몰랐어.”

 

그때, 엘든 상급 기사님이 입을 열었다.

 

이번에도 중재를 시도하려나 보다.

 

“···하지만 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어. 동료를 옆에 두고도, 동료의 부모를 능욕한 것.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하아. 또 같잖은 설교라도 하시게? 그래서 뭐?”

 

“······네 잘못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네가 진심으로 뉘우쳐서 잘못을 인정해야, 나도, 내 동료들도 너를 받아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식으로 분노만 해대선 넌 철저히 외톨이가 될 뿐이야.”

 

주먹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 상황에서도 엘든 상급 기사님은 저 개자식을 받아주려고 손을 내미는 건가.

 

‘···참아야 해.’

 

하지만 난 토를 달지 않았다.

 

저것이 엘든 기사님 나름의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고 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저 씨발새끼와는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참는 것이다.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엘든 기사님에게 침묵하는 것이다.

 

“푸흡. 받아준다고?”

 

하지만 돌아오는 녀석의 답은 비웃음이었다.

 

녀석의 말이 이어졌다.

 

“그 상태에서 뭘 받아줘? 화면으로 안 보여? 다들 똥꼬랑 자지 내민 채 갇혀있잖아. 존나 병신 같이 갇혀있는 주제에, 뭘 받아줘?”

 

“····너.”

 

“그리고, 내가 외톨이라고? 내가! 외톨이라고? 아니. 이제 나도 엄마 있어. 나만을 아껴주는 엄마가.”

 

-또각···· 또각····

 

복도에서 들려오는 구두굽 소리.

 

그리고 이내, 모습을 드러내는 마인.

 

“후후···♥ 우리 벅디, 벌써 엄마 보고싶었구나♥

 

일순간 정적이 일었다.

 

마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페로몬에 모두가 홀리는 듯한 기분.

 

그 모습 또한 언제 보아도 정욕을 불러일으키는 음란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처음 마주하며 받았던 충격이 희미해지며, 더더욱 여성의 신체를 강조한 복장이 돋보이는 것이다.

 

‘저 마인은 엄마가 아니야··· 저 마인은 엄마가 아니야··· 저 마인은 엄마가 아니야···’

 

나는 다시 자기 최면을 걸었다.

 

아직 소고기 스튜의 잔향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저 마인의 은밀한 부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진한 암컷의 냄새가 뒤섞여 뇌를 파괴하는 기분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하여 나는 눈을 질끈 감은 채 저 마인의 모습을 지우려 최대한 애써보았다.

 

하지만 풍만하게 드러나 있는 유방과 반들거리게 빛나는 분홍빛 유두의 피어싱.

 

목에 채워져 있는 가죽 목줄과 그 중앙에 새겨진 심연의 상징.

 

아랫배에 새겨진 음란한 문신.

 

음부를 훤히 드러낸 가터벨트 차림.

 

그 모든 이미지가 뇌에 문신을 박아넣은 것처럼 선명하게 떠오를 뿐이었다.

 

“벅디, 누가 널 또 괴롭혔니? 혹시, 또 이 녀석이야?”

 

-따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무렇지도 않게 내 부랄에 딱밤을 놓는 마인.

 

부랄을 타고 온몸에 전해지는 어마어마한 고통.

 

다만, 그보다 더한 모멸감.

 

“푸흡. 크흐흐흐흐····”

 

벅디는 괴로워하는 내 비명을 들으며 조소를 흘렸다.

 

그리고는 5살 어린애가 칭얼거리듯 마인에게 응석을 부리기 시작했다.

 

“엄마. 물론 루이스도 저를 괴롭힌 게 맞지만, 여기 있는 모두가 저를 괴롭혔어요.”

 

“음. 못된 녀석들이네♥

 

“크히히히히··· 혼내주세요.”

 

“우리 벅디가 원한다면♥

 

···역시.

 

역시 저런 건 엄마가 아니다.

 

내 엄마는 자상한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빛의 기사단의 단장이었으므로.

 

언제나 규율과 철칙을 내게 강조하셨다.

 

저런 어린아이의 응석은, 7살 꼬맹이 시절에나 받아주는 것이었다.

 

-따악!

 

“크아아아악!”

 

-따악!

 

“큽! 끄허어어억····”

 

-따악!

 

“흐어억!”

 

차례대로 돌아가며 딱밤을 놓는 마인.

 

그리고 비명이 터져 나올 때마다, 낄낄거리며 몸을 들썩이는 벅디.

 

“이건 경고야♥ 누구든 우리 벅디의 심기를 거스르면, 내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왜일까.

 

일순간 과거의 어떤 풍경이 오버랩되었다.

 

사명감 가득한 표정의 형들이 기사 정복을 입은 채 일열로 쭉 도열해 있는 모습과.

 

형들에게 차례차례 ‘빛의 상징’을 가슴에 달아주는 엄마의 모습 말이다.

 

‘필립 에오도르, 그대의 흔들리지 않는 집념과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는 수많은 생도의 귀감이 되었다. 앞으로도 ‘정식 기사단원’으로서, 그대의 용기를 단원들에게 나눠주길 바란다.’

 

우레와 같이 터져 나오는 함성과 박수 소리.

 

영광스러운 기사 정복을 입은 형들의 모습과, 정식 기사가 된 형들에게 빛의 상징을 달아주는 엄마의 모습.

 

내 꿈의 자양분이 되어준 소중한 기억.

 

“후후··· 필립♥ 이 귀여운 녀석♥ 기대하고 있었구나?”

 

하지만 이어지는 마인의 음란한 목소리에, 그 기억은 산산 조각나고 말았다.

 

대신 내 눈에 들어오는 건 항문을 벌름거리는 엉덩이와 그 밑에 달린 발기된 자지.

 

그리고 그런 추잡한 엉덩이를 보며 ‘필립’이라 부르는 마인의 모습뿐이었다.

 

“그래♥ 벌을 기쁘게 받겠다는 아이도 있으니, 이 단장은 기쁘기 그지없구나♥ 아주 훌륭한 자세야, 필립♥

 

-따악!

 

“크하아아아악!”

 

“괜찮아 필립♥ 상으로 한 발 빼줄게♥

 

탁. 탁. 탁. 탁. 탁.

 

필립 형의 자지를 말아쥔 채 아래위로 피스톤질을 해주는 마인의 손.

 

동시에 미친 듯이 항문을 움찔거리는 필립 형의 엉덩이와, 엉덩이 둔덕에 쪼옥 쪼옥 입맞춤을 하며 칭찬을 하는 마인.

 

“솔직해지면 된단다♥ 그러면 이 단장이 언제든 상을 줄게♥ 쪼옥♥ 쪼옥♥

 

뇌가 터질 것 같았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단 테스트를 당당히 통과한 필립 형은 내 목표이기도 했는데.

 

그런 필립 형이 마인의 대딸을 받으며 정액을 싸지르는 모습이라니.

 

“크호옷♥ 오옷!!♥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쪼옥♥ 쪼옥♥ 쪼옥♥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그렇게 거창한 사정을 끝마친 필립 형의 자지는 축 늘어졌다.

 

마인은 씨익 미소를 지으며 필립 형의 엉덩이를 짝! 때렸고.

 

곧바로 다음 사람에게 이동했다.

 

다만, 좀 전의 일로 여러 사람의 자지가 발기되어 있었다.

 

“후후···♥ 다들 기특해지고 있네♥ 그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렴♥ ”

 

마인은 그렇게 말하며 다음 사람의 부랄에 딱밤을 놓았다.

 

그리곤 발기한 자지를 콱! 움켜쥐어 대딸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만!”

 

벅디가 이를 제지했다.

 

마인이 벅디의 엉덩이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벅디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너무 쉽게 상을 주는 거 아니야? 기분이 좋아지고 싶은 사람은 나인데··· 쟤들은 날 괴롭히기만 했는데···· 왜 이렇게 쉽게 상을 주는 거야···.”

 

듣는 것만으로도 역겨운 칭얼거리는 소리.

 

하지만 마인은 마치 죄인이라도 된 듯 울먹이는 표정으로 가슴을 출렁거리며 벅디에게 뛰어갔다.

 

“아아··· 우리 벅디. 엄마가 미안해. 우리 벅디를 케어하는 게 먼저인데. 쪼옥♥ 쪼옥♥

 

그리곤 녀석의 항문에 키스를 해주었다.

 

녀석의 항문이 기쁨으로 움찔거렸다.

 

“우리 벅디, 뭐 하고 싶어? 엄마가 다 들어줄게♥

 

“가슴··· 엄마 가슴에 파묻히고 싶어. 예전부터··· 엄청 해보고 싶었던 거야.”

 

“후후♥ 그러니♥

 

위이이이이이잉···

 

벅디를 구속한 벽면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벅디의 엉덩이는 벽 안쪽으로 회전하고, 얼굴이 바깥쪽으로 나왔다.

 

이윽고 울먹이는 벅디의 역겨운 얼굴이 드러나자 마인이 벅디에게 다가갔다.

 

“우리 애기♥ 많이 힘들었지♥ 엄마 품에 안기렴♥

 

-와락!

 

마인은 곧바로 벅디의 얼굴을 자신의 가슴에 파묻었다.

 

이윽고 벅디가 자신의 유두를 빨려고 하자, 피어싱을 해체하여 빨기 쉽도록 내주었다.

 

“후루룹! 후후루루룹! 쮸우우웁! 쮸우우웁!”

 

“앗···♥ 흐으응···♥

 

그러자 벅디는 게걸스럽게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입술을 잔뜩 오므려 압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젖꼭지를 쭈웁 쭈웁 야무지게 빨아먹었다.

 

“우리 벅디···♥ 많이 힘들었지? 엄마가 왔으니 이제 다 괜찮아···♥

 

그 사이 마인은 모성애 가득한 눈빛으로 벅디를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녀석의 귀에 치유의 말을 쏟아부어 주었다.

 

“우리 벅디는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해···♥ 네가 뭐를 하든, 어떤 짓을 하든, 엄마는 오직 네 편이란다♥

 

“쭈우우웁··· 쭈우우웁··· 어, 엄마아···♥

 

“많이 많이 먹으렴♥ 우리 아가♥

 

“후루루룹··· 후루룹··· 쭈웁··· 쭈우웁··· 엄마··· 엄마 젖꼭지 맛있어···”

 

“후후후후♥ 우리 소중한 벅디♥ 쪼옥♥ 우리 사랑스러운 벅디♥ 쪼옥♥ 세상에서 하나뿐인 내 아들 벅디♥ 쪼옥♥

 

마인은 벅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정수리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고 마인의 입술이 정수리에 닿을 때마다, 벅디는 오르가즘에 얼굴을 부르르 떨며 헤벌쭉 미소를 짓고 있었다.

 

“쭈웁··· 쭈우웁··· 엄마··· 엄마아··· 실은 예전부터 이러고 싶었어···쭈우우웁··· 후루루룹··· 루이스 같은 놈보다, 내가 엄마의 아들이고 싶었어···· 후루룹! 후루루루룹! 쭈우우우웁! 쭈우웁! 후룹! 후루루룹!”

 

“흐응···♥

 

“맨날 자기만 맛있는 소고기 스튜 먹고. 나도 냄새 참기 힘든데. 단장님 아들이라고 온갖 잘난 척 설교질은 다 하고. 후루루룹! 후루룹! 쭈우우웁! 쭈우웁!”

 

“···으응♥ 미안해♥ 그런 멍청한 녀석을 키워서···♥

 

“괜찮아. 이제 후루룹! 쭈우우웁! 후루루루룹! 엄마는, 후루루룹! 내 거니까····♥ 쭈우우우─────────우웁! 쯉! 쯉! 쯉! 쯉! 후루룹! 후루루루룹! 후룹! 하아··· 하아··· 후루루룹! 쮸우우우웁!”

 

“응···♥ 이제 내 모든 것은, 벅디를 위해 있는 거란다♥ 이 엄마는 우리 벅디를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할 수 있어♥

 

“헤헤··· 헤헤헤···· 기분 째진다. 사실 단장님. 아니, 엄마 상상하면서 딸딸이 진짜 많이 쳤는데. 엄마 가슴 만지고 빨면서 잠드는 상상 진짜 많이 했는데····♥ 엄마가 마인이 돼서 최고야”

 

뿌드득, 이가 갈렸다.

 

아샤뿐만이 아니라 엄마까지 그런 저속한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니.

 

“엄마, 나 키스해줘♥ 엄마의 맛있는 혀와 침♥ 내게 잔뜩 먹여줘♥

 

“후후···♥ 엄마랑 뽀뽀하자···♥ 츄읍··· 츄으읍··· 음흐으음··· 후오옴··· 후루룹··· 츄읍···· 레로레로레로레로···♥ 후루룹··· 쮸웁···· 오우우움··· 우우움···♥

 

두 입술과 혀가 섞이며 울려 퍼지는 음탕한 소리.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고막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설령 앞으로 그 어떤 소리도 듣게 될 수 없을지라도, 내 청력을 앗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둘이 나누는 대화는 듣고 있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제··· 츄으읍·· 츄웁···♥ 이 엄마가 잔뜩···♥ 레로레로레로레로···♥ 이 입으로···♥ 츄으읍··· 츄읍···♥ 우리 벅디 맛있는 거···♥ 츄유읍···♥ 먹여줄게····♥

 

“쮸우우웁··· 쯉! 헤, 헤헤··· 오늘 진짜 기분 째진다··♥ 그럼 나도 엄마에게 선물 하나 줄게.”

 

“음? 선물? 후후후♥ 기특하기도 해라♥ 어떤 선물이니?”

 

“음···. 이, 일단··· 나 꼬추 터질 것 같아. 입으로 빼줘♥

 

“아··· 그러면 다시 돌려야겠구나. 그러면 그 전에 엄마가 잔뜩 사랑 충전해줄게♥

 

마인은 그렇게 말하며 벅디의 얼굴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녀석의 귀에 사랑을 속삭이기 시작했다.

 

“소중한 우리 벅디···♥ 내 하나뿐인 아가···♥ 사랑해. 엄마가 정말 사랑해♥ 엄마의 몸, 엄마의 관심, 엄마의 애정♥ 전부 다 우리 벅디 거란다···♥ 엄마가 정말 벅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오··· 오오옷···♥ 엄마아···♥ 나 정말 행복해···♥ 쌀 것 같아···♥

 

녀석은 정말 행복에 겨운지 눈물을 흘렸다.

 

지금 내 눈을 가린 뿌연 안개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그런 행복에 가득한 눈물을 흘리며 마인의 속삭임을 들었다.

 

-위이이이이잉····

 

그렇게 정서적 만족을 가득 채운 녀석은 곧바로 성욕을 배출하기 위해 기계를 돌렸다.

 

기대감으로 벌름거리는 녀석의 항문과 싸기 직전까지 빳빳하게 굳은 자지가 드러났다.

 

“하읍!”

 

그리고 마인은 곧바로 벅디의 자지를 물었다.

 

마치 며칠은 굶은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녀석의 자지를 탐했다.

 

그러면서 원래라면 고결했을 얼굴이 녀석의 흉측한 자지를 무는 바람에 인중이 쭉- 늘어나고 볼이 움푹 파여버렸다.

 

거의 창녀나 다름없는 수준의 저속한 얼굴로 변해버린 것이다.

 

“오오옷! 오옷! 엄마! 싼다앗!!♥

 

-울컥! 울컥! 울컥!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이윽고 미친 듯이 자지를 움찔거리며 사정을 하는 녀석.

 

그리고 녀석의 자지 뿌리에 입술을 잔뜩 오므린 채 녀석의 정액을 식도로 받아먹는 마인의 모습.

 

“크흡! 크흐흡! 크호! 꿀꺽···♥ 꿀꺽···♥ 꿀꺽···♥

 

그리고 그 모습은 압권이었다.

 

땀과 눈물이 범벅된 얼굴에 피부는 새빨갛게 달아올라선 읍! 읍! 소리를 내며 울렁이는 목대가 뇌수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이다.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뷰룻!

 

하지만 벅디의 사정은 한참이나 지속되어서 마인은 그런 상태로 계속 있어야 했다.

 

식도가 막힐 정도로 입이 꽉 찬 가운데 코로만 숨을 들이쉬어야 하는 곤욕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쉬익··· 쉬익··· 쉬익··· 쉬익···”

 

하지만 마인은 그 고통스러운 상황조차 기쁜지 눈을 까뒤집고 있었다.

 

원래의 고결한 얼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추잡한 표정으로.

 

입가엔 벅디의 음모를 묻히고 코에는 콧물로 된 방울을 피운 채 목대를 울렁거리고 있었다.

 

“후우···· 쌌다 쌌어··· 기분 째진다····♥

 

그렇게 벅디는 마침내 사정을 끝마쳤다.

 

하지만 녀석의 욕망은 아직 완전히 다 풀린 게 아니었다.

 

“엄마, 나 오줌♥

 

바로 오줌을 싸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다.

 

마인의 입에.

 

“후후···♥ 우리 아가의 것이라면, 언제든지♥

 

그렇게 마인은 벅디의 요도가 향하는 곳에 얼굴을 갖다 댄 뒤 입을 아- 벌렸다.

 

-쪼르르르르륵····

 

그러자 입가에 음모를 묻힌 채 크게 벌어져 있는 입으로 녀석의 노란 줄기가 쏟아졌다.

 

마인이 컥컥대기 시작했다.

 

“커! 커혹! 크허헉! 커걱! 꿀꺽··· 꿀꺽··· 꿀꺽··· 커호옥!”

 

녀석의 악의가 느껴진다.

 

성욕을 풀 것이면 좆물을 싸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텐데.

 

저 마인의 입에 오줌을 싸는 건 내게 악감정이 있어서다.

 

“헤헤··· 그러면 아까 엄마에게 말했던 선물··· 지금 줄게···♥

 

다만, 녀석의 악의는 내게만 국한된 게 아니었다.

 

자신에게 잔소리를 했던 기사단 전원에게 향하는 것이었다.

 

“사실 프레드릭 상급 기사··· 정화됐어♥ 여기 있는 단원들이 다시 되돌렸거든♥

 

“······.”

 

“그리고 얘들, 탈출할 계획 세우고 있어. 엄마의 욕망에 반응하지 않는 방법으로 조바심이 들게 한다나 뭐라나♥

 

···결국, 모든 게 다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우리가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1%의 희망을.

 

녀석의 고자질로 인해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우움··· 우움··· 우우움···· 푸-하! 우리 벅디♥ 너무 기특해서 어떡해♥ 이 엄마에게 그런 고급정보를♥

 

“헤헤헤···· 요도 키스 해줘♥

 

“쪼옥♥ 쪼옥♥ 쪼옥♥ 잘 마셨습니다♥ 우리 사랑스러운 벅디의 오줌♥

 

“크헤헤헤헤····”

 

“후후···♥ 그러면 이 엄마도, 벅디에게 재밌는 소식을 알려줄까♥

 

“응? 어떤 소식?”

 

“후후··· 엄마가 영상을 띄워줄게♥

 

영상.

 

아마 우리 모두의 얼굴에 씌워져 있는 기계에서 보이는 화면을 말하는 것일 거다.

 

우리가 갇혀있는 수감실을 띄워놓은 것처럼 다른 영상도 띄울 수 있을 테니까.

 

“크히! 크히히히히히! 개, 개쩐다앗···!♥

 

이윽고 녀석은 우리는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영상을 보며 행복에 겨운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점점 부풀기 시작하는 녀석의 자지를 보며 어떤 종류의 영상인지 추측할 수 있었다.

 

“후후···♥ 영상 속에 나오는 그 어떤 여자든 우리 벅디에게 봉사하게 할 수 있단다♥ 바로 이렇게···♥

 

그리고 마인은,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벅디의 부랄을 소중하게 쓰다듬었다.

 

그리곤 빳빳하게 세운 혀로 녀석의 항문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아샤의 얼굴이 오버랩되며 가슴이 꽉 조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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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바빠서 업로드가 좀 늦음...


자꾸 생각보다 플롯이 안 나가서 늘어지는 느낌이긴 한데,


최대한 12편? 안에는 끝내는 쪽으로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