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소니아 레오폴드는 은은한 어둠이 깔린 방 안에서 침대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이 향하는 침대엔, 그녀를 타락시킨 심연의 지배자가 거칠게 숨을 고르고 있었다.

 

이윽고 그가 곧 넘어갈 듯한 호흡을 내뱉으며 말했다.

 

“내 모든 걸 뒤집어쓴 기분이···· 어떻더냐····· 전(前) 기사단장이여···. 이제 좀, 네 욕망에··· 충실해졌더냐···· 해방감을 느꼈더냐·····.”

 

“······.”

 

소니아는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자신이 타락한 이후로 느꼈던 기분을 음미해보았다.

 

그야말로 최고였다.

 

“주인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인님 덕분에, 저는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었으니까요♥

 

“···크크큭. 만족스러웠다니···· 콜-록! 콜-록! 다, 다행이군····. 하지만···· 점점 인간으로 돌아오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을 게다··· 그렇지, 쿨-럭! 쿨-럭! 하아··· 하아··· 않느냐···?”

 

소니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몇 일 전만 해도 그녀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 뼈에 사무치는 죄책감에 숨을 헐떡였었다.

 

자신이 아들에게 한 짓을 떠올리자, 도저히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것이다.

 

“역시···· 너는, 강하구나···· 내 모든 걸, 너에게···· 쏟아부었건만····· 쿨럭! 쿨럭!”

 

“······.”

 

“하나··· 나는 믿고 있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너는 결국··· 욕망에 따를, 것이다···. 이미 너의 뒤틀린 욕망은, 네 안에···· 완전히 자리를··· 쿨럭! 쿨럭! 잡았거든····.”

 

“······.”

 

“···나도, 여기까지군··· 크큭··· 하지만··· 저승에서··· 지켜보고, 있겠다···· 네가··· 새로운 심연의 주인이 될지··· 아니면, 빛의, 수호자가··· 될지.”

 

그 말을 끝으로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는 심연의 지배자.

 

이윽고 그의 몸에서 심연의 정수가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 마지막 정수는, 소니아의 가슴에 스며들었다.

 

소니아가 심연의 지배자 앞에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주인님. 제게 여자의 기쁨과, 욕망에 솔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의 주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소니아.

 

이윽고 그녀는 몸을 일으킨 다음 심연의 주인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한동안 광기의 젖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더니, 이내 옷을 전부 벗기기 시작했다.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준 그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는 것이다.

 

“쪼옥♥ 이 자지로 저를 함락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쪼옥♥ 이 입술로 저를 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쪼옥♥ 제가 맛본 가장 농후한 항문이었습니다. 제게 새로운 성벽을 눈 뜨게 해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렇게 소니아는 자신의 혀로 주인님의 시신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콧구멍 안, 사타구니 사이.

 

어느 하나 가리지 않고 자신을 타락의 길로 이끌어주었던 주인님에게 정성스럽게 봉사를 해주었다.

 

자신의 침으로 완전히 범벅이 될 때까지, 주인님을 모두 핥았다.

 

“····주인님. 걱정하지마세요♥ 이제 저의 새로운 주인님이자 영원한 사랑의 대상은, 바로 제 아들. 벅디니까요♥

 

그렇게 시신을 모두 닦은 소니아는 몸을 일으켰다.

 

밖에 대기 중인 시종에게 주인님의 임종을 알리고, 자신의 거처인 지하 감옥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차례다.

 

 

 

 

 

 

 

***

 

 

 

 

 

 

 

그리고 다시 현재.

 

크라인 왕국 진영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갑작스레 나타난 아샤의 존재에 상급 마인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아, 아, 아샤에게···· 저런 힘이····”

 

그리고 아샤의 등장에 가장 당황하고 있는 건, 벅디였다.

 

형들의 힘을 모조리 흡수해 아샤 따위 찍어누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던 중 말도 안 되는 아샤의 무용에 압도되어 버린 것이다.

 

“벅디!!!” 

 

그때, 벅디를 발견한 아샤가 두 눈을 부릅 뜨며 백마를 몰기 시작했다.

 

분노에 찬 고성을 지르며 자신의 지팡이를 앞으로 뻗쳤다.

 

“배신자를 처단하겠다!”

 

-파아아아아앗!!!

 

그녀의 지팡이에서 뻗어져 나온 눈부신 섬광.

 

‘히익!’ 비명을 지르며 부리나케 달아나는 벅디.

 

-쿠구구구구구구구궁!!

 

그때, 소니아가 황급히 달려와 아샤의 빛을 가로막았다.

 

‘마의 결계’를 펼쳐 벅디를 보호한 것이다.

 

“어, 어, 엄마아아!! 살려줘어어어어!!! 사, 살려줘어어어!!”

 

벅디는 잔뜩 겁먹은 얼굴로 소니아에게 달라붙었다.

 

다만, 아샤의 섬광을 막느라 여력이 없던 소니아는.

 

으드득 어금니를 짓씹으며 자신의 모든 마기를 동원해 결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럼에도 아샤가 쏘는 섬광을 막기는 어려워 보였다.

 

“다, 단장님?”

 

그때, 소니아를 알아본 아샤가 먼저 섬광을 거두었다.

 

잠깐 숨돌릴 틈을 찾은 소니아가 벅디를 돌아보며 말했다.

 

“하아··· 하아··· 아들.”

 

“어, 엄마아····”

 

“엄마는··· 하아··· 하아··· 반드시, 돌아올 거란다. 그러니 지금은··· 내가 준 스크롤을 찢어서··· 네 부하와 함께, 달아나렴·····. 시간은, 하아··· 하아··· 엄마가, 끌어볼 테니.”

 

벅디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가 소니아를 와락 안으며 외쳤다.

 

“싫어어어어!! 엄마 두고 어디도 안 갈 거야!!”

 

“····벅디.”

 

하지만 단호한 소니아의 말투.

 

벅디가 화들짝 놀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아들. 이 엄마에게 벅디는, 모든 것이나 다름없단다····. 반드시, 반드시 돌아올 테니··· 지금은 몸을 피해야 해····.”

 

벅디는 울먹이는 표정으로 소니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자신을 죽일 기세로 달려오는 아샤 또한 번갈아 보았다.

 

이윽고 그가 눈을 질끈 감고는 소니아에게 외쳤다.

 

“반드시!!! 반드시 돌아와야 해!! 엄마의 입술! 엄마의 가슴! 엄마의 보지! 다 내 거야!! 엄마 반드시 돌아와야 해!!”

 

“···후후♥ 그럼. 사랑해···♥ 벅디♥

 

“흐으으으··· 나, 나도오····.”

 

벅디는 그 말을 끝으로 몸을 돌려 달아났다.

 

소니아가 미리 주었던 스크롤을 찢어, 자신의 도태부대를 모두 데리고 퇴각한 것이다.

 

“단장님!”

 

그리고 때마침.

 

아샤가 이곳에 당도했다.

 

아샤가 소니아를 노려보며 말했다.

 

“단장님····. 단장님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세요. 제가··· 구해드릴게요.”

 

음란한 복장을 하고 있는 소니아를 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아샤.

 

소니아가 피식 웃으며 전투태세를 취했다.

 

“아샤, 나는 이제 네 단장이 아니야. 새로운 심연의 후보이자, 벅디의 어머니지♥

 

“그 말, 후회하실 거예요. 정화되고 나면.”

 

“후후후. 글쎄? 쉽게 당해주진 않을 거야.”

 

소니아가 마기를 끌어 올렸다.

 

 

 

 

 

 

 

***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드디어 염원하던 ‘진짜’ 아샤를 마주했음에도,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그녀를 마주하기엔 내 모습이 초라하다 못해 너무나도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아, 아샤··· 어, 어쩔 수 없었어··· 어쩔 수···”

 

하여 나는 한참이나 멍하니 허공에 대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때론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기도 하고, 또 어쩔 땐 어쩔 수 없었다며 변명을 하기도 했다.

 

“씨바아아아알!!! 아샤 그 씨발년 때문에!!! 엄마가!!! 어, 엄마아아아아아!!! 흐어어어어어···”

 

다만, 정신이 피폐해진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주인님 또한 여주인님을 잃어 한참이나 분노를 쏟아내며 주위에 있는 물건을 모조리 처부쉈다.

 

주인님의 연이은 분노로 쾌락을 느낄 수 없게 된 도태부대 또한 어쩔 줄 몰라하며 쩔쩔매기만 했다.

 

“버, 벅디님!”

 

그때.

 

여주인님의 직속 비서가 주인님에게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전했다.

 

심연의 지배자 셋 모두가 이곳으로 행차한다는 소식이었다.

 

“뭐, 뭐라고!? 젠장!”

 

주인님은 황급히 자신의 방을 청소하라고 명하셨다.

 

벅디님께서는 여러 암컷과 농후한 섹스를 즐기다 뒤늦게 전장에 합류했기에, 개판으로 된 방을 미처 청소하지 못한 것이다.

 

“그럴 것 없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심연의 지배자께서 도착하셨다.

 

우리는 황급히 고개를 조아려 마의 정점에 달한 세 끝에게 예를 표했다.

 

벅디님께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뵈, 뵐 수 있게 되어, 여, 영광입니다···· 다만, 제 방은 조금 더러우니, 다른 방으로 모시겠습니다.”

 

“····크큭. 그럴 것 없다 하지 않았느냐. 오히려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 네 욕망의 흔적이 묻은 방이 어떨지.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지.”

 

“아··· 예! 모, 모시겠습니다!”

 

그렇게 벅디님과 심연의 지배자께서는 방 안으로 들어가 얘기를 나누셨다.

 

시간상으로는 약 3시간 정도 되는 시간이었다.

 

이윽고 벅디님의 방문이 열렸다.

 

“모, 모시겠습니다! 헤헤헤헤··· 이쪽으로 오시지요!”

 

가장 먼저 앞장서 심연의 지배자를 모시는 벅디님.

 

방 안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벅디님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좀전의 분노는 온데간데 없었다.

 

“흐음, 34호라고 했나?”

 

그때, 심연의 지배자 중 한 분께서 내 앞에 멈춰 섰다.

 

나는 도게자를 한 채 고개만 살짝 들어 ‘예’라고 말했다.

 

그분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넌 이미 완전히 마조에 눈 뜨게 되었다. 무슨 수를 쓴다 해도 그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어.”

 

“······.”

 

“네 주인을 잘 보필하거라. 그렇게만 한다면 너는, 앞으로 평생 영원한 쾌락 속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예, 예! 명심하겠습니다!”

 

“크큭···.”

 

심연의 지배자께서는 그 말을 끝으로 고개를 돌리셨다.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잔뜩 아부하는 벅디님의 안내를 받아 지하감옥을 이곳에서 나가셨다.

 

이윽고 다시 돌아온 벅디님께서 씨익 미소를 지으며 도태부대를 집합시키셨다.

 

“도태부대 집합!”

 

“옛!!”

 

1호부터 34호까지 1열로 쭈욱 나란히 선 도태부대.

 

그들의 정조대는 하나같이 달달 떨리고 있었다.

 

다시 텐션을 되찾은 벅디님의 모습에, 또다시 머리를 저릿하게 만드는 쾌락이 시작될 거라 생각하니 흥분되는 것이다.

 

그런 와중 벅디님께서 큭큭 웃으며 말하셨다.

 

“엄마는, 아니. 너희들의 여주인님은 반드시 돌아온다. 동요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어.”

 

-달달달달달····

 

“변한 건 없다. 다시 원래 생활로 되돌아가겠다. 너희의 조교사(전부인/전여자친구)를 잔뜩 범하며, 너희를 매도하게 해주겠다. 다시 쾌락의 굴레에 갇히게 해주겠다는 말이다.”

 

-달달달달달····

 

“버, 벅디니임·····♥

 

“벅디님! 감사합니다!”

 

“벅디님 만세!”

 

정조대를 달달 떨며 벅디님을 찬양하는 도태부대.

 

그때, 주인님께서 날 힐끗 보셨다.

 

그리곤 1호를 부른 뒤, 나만 빼고 모든 도태부대를 데리고 나가라고 했다.

 

그렇게 나와 벅디님만 남자, 벅디님이 씨익 웃으며 말하셨다.

 

“34호. 지금 많이 혼란스럽지? 진짜 아샤를 그런 식으로 보게 되어서?”

 

“······.”

 

“그래, 그 여자는 가짜였어. 아샤의 외모를 똑 빼닮기만, ‘인형’일 뿐이지.”

 

벅디님은 그렇게 말하며 검지를 가볍게 까닥거렸다.

 

그러자 가터벨트에 유두가 드러난 브라를 찬 여자가, 걸어오기 시작했다.

 

아샤의 외모를 똑 빼닮은 여자 말이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또한, 목소리 또한 아샤를 닮아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여주인님의 작품일 것이다.

 

그분에게는 사람의 속성을 바꿀 수 있는 여러 마도구가 있으니까.

 

“크크큭··· 어때? 정말 아샤 같지? 덕분에 너도 저번 감별회에서 기절할 정도의 쾌락을 맛볼 수 있었지♥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벅디님은 그렇게 말하며 아샤를 닮은 여자의 어깨에 팔을 걸쳤다.

 

그녀의 가슴을 대충 움켜쥐자, 그녀가 홍조가 가득한 얼굴로 신음을 흘렸다.

 

벅디님께서 말했다.

 

“흥분되지? 호흡이 아주 거칠어졌네··· 크큭···♥ 그래, 넌 영원히 마조를 벗어날 수 없어. 뇌가 짓뭉개지는 듯한 쾌락. 그 쾌락을 거부할 수 없다고♥ 그리고 설령 진짜 아샤를 재회한다 해도, 그년이 널 받아줄 수 있을까? 이렇게 도태해버린 열등종을?”

 

-꾸우우우욱···· 꾸우우우욱··· 꾸우우우욱····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불끈!

 

“혹시라도 착각할 수도 있으니, 내가 확실히 알려줄게. 너가 어떤 놈인지를.”

 

벅디님은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을 두 번 튕겼다.

 

그러자 도태부대 1호와 2호가 전신 거울을 가져와 내 앞에 갖다 놓았다.

 

내 한심한 모습이 보였다.

 

“웃····♥ 으우우웃···♥

 

“그래, 넌 그런 놈이야. 떨어지는 자신의 모습에 잔뜩 흥분하는 놈. 마조 중에서도 극마조인 너는 학대당할 때마다 극도로 흥분을 느껴. 그렇게나 자긍심이 넘치던 네가, 바퀴벌레 가면을 뒤집어쓰고 그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입은 모습이라니. 이 얼마나 완벽한 모습이야. 그야말로 피학의 극치♥ 자신이 얼마나 매도당하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수 있는 거지♥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특히나 종적을 감춰버린 네 남성기를 봐. 정조대 안에 완전히 말려 들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네 초라한 자지. 흉측하게 부랄만 덩그러니 튀어나와 있지. 남자로서의 네 정체성이 완전히 말소되었다는 것을, 아주 쉽게, 자극적으로 알아볼 수 있지.”

 

-뷰븃··· 뷰븃··· 뷰븃··· 뷰븃··· 뷰븃··· 뷰븃··· 주르르륵····

 


“그리고 네 부랄 정중아에 새겨진 문양. 그 문양을 똑똑히 보라고. 뭐가 새겨져 있는지.”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후─욱♥

 

“그래. 바로 내 노예가 되었다는 표식이야. 너희 도태부대의 욕망을 완벽히 반영한, 엄마의 작품이지. 이 문양이 왜 너희와 찰떡인지 알려줄까?”

 

“넷♥ 네에에엣····♥

 

“크크큭··· 아샤. 가서 도와줘. 저 녀석 뇌가 숭숭 뚫릴 수 있도록.”

 

“후후···♥ 네♥

 

또각 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내게 다가오는 아샤의 대역.

 

다만 아샤의 얼굴과 체형이 완전히 판박이었기에, 나는 꼭 아샤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윽고 그녀는 내 옆에 선 뒤, 갑자기 내 부랄을 콱! 움켜쥐었다.

 


“으오오오오오옷!♥♥

 

부랄을 꽉 조이는 손의 압박감.

 

하지만 이내 아샤는, 사악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내 부랄 밑을 살살 쓰다듬어주었다.

 

그녀의 손이 내 부랄 밑을 쓰다듬으며 다시 벅디님의 문양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잘 들어. 네 부랄 정중앙에 박힌 문양. 이게 왜 완벽한 문양인지, 내가 철저히 알려줄 테니까.”

 

-움찔! 움찔! 움찔! 움찔! 움찔! 움찔! 움찔!


 






 





“우선 악마 날개가 달린 하트. 이 하트 모양은 ‘뒤틀린 애정’을 상징하는 문양이야. 순수한 사랑을 의미하는 하트 문양에, 악마의 날개가 달리며 그 순수한 사랑이 악마적 성향을 띠게 되었다는 것을 상징하지. 바로 학대당하고 매도당하며 애정을 채우는 너처럼.”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저릿! 저릿! 저릿! 저릿! 저릿!

 

-오싹! 오싹! 오싹! 오싹! 오싹!

 

미칠 것 같았다.

 

내 피학적 심리를 찌르는 벅디님의 말에 뇌가 꾸욱 꾸욱 조이는 가운데.

 

내 부랄을 쓰다듬는 아샤의 손길이 꼭 나를 조련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피식 웃으며 입꼬리를 비틀 때마다 뇌가 뒤틀리는 듯한 배덕감이 나를 채운다.

 

“그리고 하트 중앙을 차지한 정조대 문양. 이건 네가 애정을 느끼는 방식을 상징하지. 피학적 쾌락에 완전히 빠져버린 너는, 남성기마저 구속당하고 관리당해야 네 욕망을 완전히 채울 수 있거든. 그러니 네 남성기를 완전히 찌뿌러트린 정조대야말로 네 극마조적 성향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궁극의 마도구이자 네 사랑의 완성체인 거야.”

 

-뿌득! 뿌드드득! 뿌드드드득! 뿌드드드득!

 

뇌가 망가지는 소리가 들린다.

 

각각의 문양이 어떤 의미를 상징하는지 들을 때마다, 내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에 대체 무슨 상징이 박혀 있는지 여실히 깨닫게 된다.

 

그 배덕감이 내 뇌를 찌뿌러트려 망가뜨린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악마의 날개가 떠받히는 내 이름. 이건 마족으로 타락한 네가 날 떠받들겠다는 의미지. 나야말로 네 마조적 성벽을 완성시켜줄 수 있는 완벽한 주인님이거든.”

 

-뿌득! 뿌드드드득! 쀼쥽뀹! 뿌득! 쀼드드득!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왜냐? 너는 나를 극도로 싫어하거든.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증오하지. 하지만 마조도태종이 된 너는, 자신을 매도하고 학대할 때마다 극상의 쾌락을 느껴.”

 

-뿌득! 뿌드드드득! 쀼쥽뀹! 뿌득! 쀼드드득!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쓰담···

 

“그러니 그런 네가 스스로를 학대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나를 떠받들어 모시는 거야. 나를 높여 부르고, 내게 충성을 다하고, 내게 소중한 사람을 바치고, 내 말에 절대 복종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궁극적 피학을 완성시키는 방법이야.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일이지.”

 

“오옷···♥ 오오오옷···♥ 오오오오오오오오옷···♥♥♥

 

벅디님의 말이 맞다.

 

내가 이렇게 극상의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벅디님을 죽도록 싫어한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벅디님에게 충성하며 뇌에 가해지는 배덕감과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한 쾌락이 되어 내게 돌아온다.

 

자꾸만 자꾸만 스스로를 학대하게 하여 쾌락에 절여지게 만든다.

 

“어때? 이 모든 얘기를 들으니 내가 얼마나 위대한지, 그리고 소중한지 느껴지지? 내가 없으면, 너는 이 쾌락을 누리지 못해. 너는 학대당해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도태종이니까.”

 

“끄흡♥ 끄호오옷···♥♥ 마, 맞습니다♥ 벅디님이야말로··· 저, 저를··· 끄호옥!! 와, 완성시켜주는··· 궁극의 주인님····♥” 

 

“크크큭··· 하지만 아직 하나가 빠졌어. 사실 네가 느끼는 쾌락은, 앞으로 느낄 쾌락에 비하면 50%에 불과하거든.”

 

“·····!!”

 

앞으로 내가 느낄 수 있는 쾌락이 50%나 더 있다고?

 

미칠듯한 흥분감이 나를 덮쳤다.

 

후-욱 후-욱 호흡이 거칠어지며 정조대가 파르르르 떨렸다.

 

벅디님께서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샤.”

 

“······!!!”

 

“아샤가 빠졌잖아. 만약 지금 네 부랄을 쓰다듬어주는 여자가, 진짜 아샤면 어떨까?”

 

“····!!!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그래. 그야말로 극상의 쾌락.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고 너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네가 증오하는 나한테 빼앗겨, 너를 학대하는 거지.”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쓰담··· 쓰담···

 

-덜덜덜덜덜···· 주르르륵····

 

“푸히히히히히··· 그러면 한 번 맛보기를 볼래? 옆의 여자를 아샤라 가정하고, 플레이를 해보는 거야.”

 

벅디님은 그렇게 말하며 아샤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아샤는 나를 마주 본 다음, 입꼬리를 피식 올렸다.

 

보지가 훤히 드러난 가터벨트에 유두가 보이는 브라를 찬 그녀의 모습은 나를 극도로 흥분시켰다.

 

“후후···♥ 루이스,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

 

그리고 그녀는, 내게 다정하게 속삭이며 꼭 안아주었다.

 

그녀의 풍만한 유방이 내 가슴에 펑퍼짐하게 퍼지며 저릿저릿한 내 가슴을 감싸주었다.

 

“아··· 아, 아샤···.”

 

“그거 풀어줄게. 많이 힘들어 보여.”

 

그리고 아샤는, 벅디님께 키를 넘겨받아 내 정조대를 풀어주기 시작했다.

 

내 자지를 짓누르던 정조대의 뚜껑이 빠지며, 그동안 갇혀있던 자지가 드러났다.

 

“에···· 겨우 이거?”

 

하지만.

 

아샤는 그런 내 자지에 딱밤을 놓으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미칠듯한 배덕감과 함께 다시 가슴이 꾸우우욱 조여왔다.

 

“역시 전혀 쓸모없겠어. 남자로서 완전 실격♥ 이런 걸 드러낼 바에 차라리 숨기는 게 나아♥ 다시 이 안에 갇히자♥

 

아샤는 사악하게 웃으며 내 요도에 요도줄을 밀어 넣었다.

 

언제나 내게 순수한 미소를 지어주던 그녀가 내 자지를 봉인하기 위해 저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니, 어마어마한 배덕감이 뇌를 찌푸러뜨린다.

 

-철컥··· 철컥···

 

그렇게 그녀는 다시 내 자지를 안으로 꾸우욱 압축했다.

 

겨우 해방되었던 성기가 아샤의 손에 짓눌려 안으로 잔뜩 구겨져 들어갔다.

 

이윽고 완전히 성기가 구겨지자, 아샤는 자물쇠를 잠그고 싱긋 미소를 지었다.


“완성♥ 네 자지는 내 보지에 들어갈 자격조차 없어♥














 


 


















-뿌득! 뿌드드드득! 뿌드드득!!

 

뇌가 파괴되는 감각.

 

부랄만 덩그러니 드러낸 흉물스러운 비주얼.

 

하지만 내게 이런 짓을 한 사람은,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었던 아샤.

 

“루이스···♥ 네 자지를 꽉 조이는 정조대··· 잘 느껴지지? 이걸로 너는 24시간 자각할 수 있게 됐어♥ 네 남성기를 봉인한 사람이 누군지♥ 네가 얼마나 초라하고 한심한 취급을 당하고 있는지♥

 

“오오옷····· 오오오오옷····♥

 

-덜덜덜덜덜덜·····

 

자지가 미친 듯이 팽창한다.

 

하지만 아샤에 의해 봉인된 내 자지는, 저 얇은 합금 하나 뚫지 못해 그대로 구겨 넣어진다.

 

그렇게 내 자지를 꽈아아악 조여오는 정조대의 압박감이 느껴지면, 나는 극도의 흥분상태에 빠진다.

 

이런 심한 짓을 한 장본인이 아샤임을 처절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안에 갇혀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거, 한심해♥ 원래대로라면 내 사랑을 잔뜩 받아 무럭무럭 커졌어야 할 네 자지가, 지금은 이렇게 30mm도 안 되는 케이스 안에 갇혀 구겨진 신세♥ 우리의 사랑으로 커진 네 남성기가 내 질 안에 들어올 일 절대 없다는 거, 잘 알아줘♥

 

“끄호오옷····! 오옵···♥ 후오오옷!!!♥♥♥

 

“흉측하게 덜렁거리는 네 부랄···♥ 꼴도 보기 싫지만 부랄에 새겨진 문양 때문에 봐주는 거야♥ 기특하게도 내 주인님에게 복종하겠다는 표식이 여기 새겨져 있잖아♥ 쪼옥♥

 

“오오오오오오옷!!!!♥♥♥♥

 

‘BUCKDY’라고 새겨진 글귀에 키스를 하는 아샤.

 

이 미친 상황과 부랄에서 느껴지는 간질거리는 감각이 내 뇌수를 달아오르게 하여 흐물흐물 정신이 녹게 만들었다.

 

아샤가 내 부랄 정중앙에 새겨진 문양을 쓰다듬으며 키득키득 웃었다.

 

“원래라면 우리의 사랑을 완성시켜줄 아기씨가 생산되는 소중한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주인님의 하수인이자 도태종자인 걸 표시하는 문신을 새겨놨네♥ 그러면 이 안에 생산되는 아기씨도 도태 유전자를 잔뜩 머금은 저질즙인 건가♥

 

-뿌득! 뿌드드드드득! 뿌드드드득! 뿌드드득!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덜컹!

 

“잔뜩 흥분했구나, 이 마조 루이스♥ 역시 넌 루이스라는 이름보다 ‘34호’가 딱 어울려♥ 저질즙이나 가득 생산하는 네게 이름 따위를 붙여줘 개성을 부여하는 건 너무 호사잖아♥ 양산형 저질즙이나 싸는 34호가 딱 적당하지♥

 

“오옷····♥♥ 으오오옷···♥♥ 흐오오옥···♥♥ 오오오옷···♥

 

“후후♥ 그래도 난 네 여자친구니까, 선물을 줄게♥ 너한테 딱 어울리는 선물♥

 

아샤는 그렇게 말하며 주인님에게 펜을 하나 받았다.

 

그리고 내 부랄을 쫙- 쫙- 편 다음.

 

도태마크에 ‘34’라는 숫자를 쓰기 시작했다.

 

-꾸우우우욱! 꾸우우우욱! 꾸우우우욱!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불끈! 불끈!

 

그녀의 펜이 내 부랄에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팽창함.

 

하나 정조대에 갇혀 팽창하지 못한 이 쾌락의 전류는, 전립선을 타고 흘러 온몸을 감돌기 시작했다.

 

무한 절정의 지옥에 빠져드는 것이다.

 

“다 됐다!”

 

-딱!

 

그때, 아샤가 펜을 떼며 내 부랄에 딱밤을 놓았다.

 

어느새 내 부랄의 도태마크엔 34라는 숫자가 그려져 있었다.

 















 

“후─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미칠 것 같았다.

 

그저 QOS 바탕에 34라고 적힌 문양을 추가로 그려 넣었을 뿐인데.

 

압도적인 배덕감이 내 머리를 이리저리 헤집어 놓았다.

 

게다가 이런 미친 짓을 한 사람이 다름 아닌 아샤라고 생각하니, 배덕감은 더더욱 배가 되었다.

 

“얏호♥ 34호 탄생♥ 빨리 잉크 말라라~ 호-오오오···♥ 호-오오오···♥ 호-오오오···♥ 호-오오오···♥

 

부랄에 닿는 아샤의 따뜻한 입김.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정조대 안의 자지가 미친 듯이 꿈틀거리며 도태즙을 싸지르기 시작했다.

 

“크호오오오옷!!♥ 사, 삼십사호!!! 갑니다아아앗!!!♥♥♥

 

-뷰퓻! 뷰퓻! 꾸우우욱··· 꾸우우우욱··· 꿀렁··· 꿀렁··· 꿀렁···· 꿀렁·····

 

“풉♥ 더럽게♥ 감히 내 허락도 없이 도태즙을 싸질러?”

 

-따악!

 

“크호오옷·····♥

 

“벌을 줘야겠네···♥ 누워봐♥ 너 같은 도태종에게 어울리는 벌이 있으니까♥

 

“네엣!!”

 

뇌가 망가질 대로 망가진 나는 아샤가 시키는대로 바닥에 정면으로 누웠다.

 

기대감으로 머리가 달아올라 후─욱 후─욱 열기에 찬 도태숨을 내뱉었다.

 

“한심한 자지♥

 

-꾸우우우우욱····

 

“크하아아아앗!!♥

 

그때, 하이힐을 신은 아샤의 발을 내 정조대를 꾸욱 짓눌렀다.

 

안 그래도 발기감으로 인해 꽉 조여지는 압박감이 느껴졌는데.

 

그녀가 내 정조대를 짓누르며 자지를 압박하는 감각은 배가 되었다.

 







 

 






“한심하게 열등즙이나 질질 싸고 말이야♥ 무쓸모 자지♥

 

-꾸우우우우우욱·····

 

“흐헤헤헿···· 흐헤헤헤·····♥

 

쾌락의 상한선엔 천장이 없었다.

 

이 정도면 완벽한 배덕감이라고 생각할 때마다.

 

그보다 더한 플레이가 반복되며 내 정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인다.

 

네토마조에 완전히 뇌가 절어져 일상적인 생활이 전혀 불가능한 도태종으로 전락시킨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야망에 눈을 빛내던 나는 더 이상 없음을 처절하게 깨닫는다.

 

“으으··· 또 도태즙이 질질 새어 나왔네. 내 신발에 묻었잖아!”

 

-퍼억!

 

“크호오옷·····!”

 

“그래도 난 네 여자친구니까♥ 삽입은 하게 해줄게♥ 물론 네 열등한 자지를 넣게 해주겠다는 건 아니고♥ 우수한 주인님의 자지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거지♥

 

아샤는 그렇게 말하며 주인님의 딜도를 챙겨왔다.

 

그리고 몸을 파르르 떨고 있는 내게 와, 주인님의 딜도를 장착해주었다.

 

-철컥.

 


















 

“후후··· 순식간에 늠름해졌네♥ 멋진 주인님의 자지♥

 

내 초라한 남성기 위에 덧씌워진 주인님의 자지.

 

아샤는 애액을 뚝뚝 떨어뜨리며 광기에 찬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바닥에 앉아 낄낄 웃고 있는 주인님에게 엉금엉금 기어가, 도게자를 했다.

 

그녀가 엎드리며 드러난 보지와 항문이 내 눈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뻐금···♥ 뻐금···♥ 뻐금···♥

 

“주인님···♥ 비록 주인님의 딜도에 박히더라도··· 진짜인 것처럼 느끼고 싶습니다···♥ 부디 주인님의 농후한 자지 냄새··· 빌려주세요오····♥

 

-뻐금···♥ 뻐금···♥ 뻐금···♥ 뚝··· 뚝··· 뚝····

 

보지와 항문을 뻐끔거리며 애액을 뚝 뚝 떨어뜨리는 아샤.

 

주인님께서 킥킥 웃으며 아샤에게 까딱 손짓을 했다.

 

그러자 아샤는 다시 엉금엉금 주인님에게 기어가, 주인님의 사타구니 근처에 몸을 뉘었다.

 

그리곤 부랄 바로 밑까지 얼굴을 들이댔다.

 

이윽고 그녀의 정수리가 주인님의 부랄에 닿자, 파르르 몸에 떨며 보지를 움찔거렸다.

 

“···우우웃♥ 주, 주인님의 아기씨 주머니···♥” 

 

거친 숨을 내뱉으며 항문을 움찔거리는 아샤.

 

벅디님께서는 낄낄 웃으며 자신의 자지를 아샤의 얼굴 위에 얹으셨다.

 

그러자 아샤는 스으으읍! 숨을 들이켜며, 부랄과 자지 곳곳에 밴 농후한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뿌득! 뿌드드드득! 뿌득!

 

너무나도 극명한 대비.

 

뇌에 폭죽이 터지며 뿌드득! 뿌드득! 짓뭉개지기 시작했다.

 

벅디님의 아기씨 주머니가 정수리에 닿았을 땐 저렇게나 보지 김을 뿜으며 애액을 질질 흘리면서.

 

내 부랄엔 34라는 숫자를 새기고 딱밤을 놓는 그녀였다.

 

그 말도 안 되는 격차에 다시 한번 배덕감이 자지를 팽창시키며 이리저리 탈출하려 하지만.

 

그녀가 손수 채워놓은 정조대 때문에 또다시 안쪽으로 짓뭉개진다.

 

그러면 내 마음도, 남자로서의 자존감도 완전히 찢기며, 또다시 배덕의 파도가 내 안에 휘몰아친다.

 

자지를 세우고, 또다시 정조대에 짓뭉개지고. 다만, 이 정조대는 아샤가 채운 것이라는 것을 또다시 실감하며.

 

쾌락의 연쇄작용에 정신이 잠식되어 간다.

 

오직 벅디님만이 줄 수 있는 마조적 쾌락에 점점 길들여진다.

 

오직 쾌락만을 쫓는 짐승으로 전락해 간다.

 

“푸히히히히··· 뭐해? 34호. 아샤 보지 내 자지 냄새 맡고 완전 홍수 났잖아♥ 빨리 박으라고♥

 

주르르륵···· 코피가 흐른다.

 

뇌에 과부하가 걸려 피까지 흐른 것이다.

 

“도, 도태부대 34호! 며, 명령실시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마조적 쾌락으로 인한 피.

 

얼마나 흐르든 상관하지 않는다.

 

도태마조 쾌락의 노예가 된 나는 광기에 찬 눈으로 아샤의 보지를 향해 엉금엉금 기어간다.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그렇게 도착한 아샤의 보지 앞.

 

킁킁 주인님의 자지 냄새를 맡을 때마다 뻐끔거리는 보지가 날 어지럽게 만든다.

 

다만 나는 주인님의 자지를 딴 딜도를 아샤의 보지 입구에 갖다 댔다.

 

그리고 그것을 밀어 넣는 순간.

 

“크히히히히! 이건 선물♥

 

벅디님의 마기가 내 뇌를 관통했다.

 

그러자 벅디님의 딜도 내부가 훤히 보이기 시작했다.

 

딜도 내부엔 초라한 내 도태즙 주머니와 팽창하려는 자지를 꾸욱 짓뭉개고 있는 정조대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푸히히히. 잘 보이지? 아샤가 얼마나 단단하게 채워놨는지 네 자지 미치려고 하는데 정조대 끄덕도 없네♥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열심히 흔들어봐. 그래도 내 자지를 본 따 만든 딜도니까, 아샤도 꽤 만족할걸♥

 

나는 눈을 까뒤집으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최대한 벅디님의 움직임을 따라하며 아샤를 만족시켜주기 위해서다.

 

“우우움···♥ 쪽♥ 위대한 주인님의 자지···♥ 농후한 냄새에 머릿속이 저릿저릿해요오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아샤는 벅디님의 자지에 연신 키스를 퍼부으며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내 자지를 봤을 땐 인상을 찌푸리며 딱밤을 날리던 그녀가.

 

주인님의 자지엔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것이다.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그 낙차가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결국 내가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도 아샤가 느끼고 있는 건 주인님의 자지.

 

정작 내 자지는 정조대에 구길 대로 구겨 넣어져 고통에 파르르 떨고 있는 실상이다.

 

“아샤, 내 자지 어때. 냄새만 맡아도 뿅 갈 거 같지♥

 

“하-아··· 하-아··· 하-아··· 물론이에요···♥ 어떤 여자든 암컷으로 함락시키는 우수한 주인님의 성물···♥ 오줌과 정액이 뒤섞인 농후한 냄새만으로도 우수한 수컷의 아기씨가 담겨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오오···♥ 자궁이 내려오며 씨를 받을 준비를 하는 게 느껴져요···♥

 

“푸히히, 그럼 34호의 자지는?”

 

“···아. 꼴도 보기 싫어서 안으로 구겨 넣었어요♥ 정조대 열쇠도 그냥 버리려구요♥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후─우우우욱!!!♥

 

“푸하하하하. 쟤 흥분했다. 눈 벌겋게 충혈된 거 봐.”

 

“아으으응~♥ 저런 녀석 신경 쓰지 말아요···♥

 

“푸히히히! 내 가랑이에 얼굴 파묻고 앙탈부리는 거 개꼴리네♥

 

“쪼옥♥ 쪼옥♥ 쪼옥♥ 주인님의 자지···♥

 

“키킥··· 그러면 내 부랄은 어때. 도태부대 녀석들의 힘을 모두 흡수하고 나니, 내 부랄도 존나게 커졌다고♥

 

“하아··· 하아··· 하아··· 그야말로 지배자의 아기씨 주머니예요♥ 스으으읍! 스으으으읍! 사타구니 사이에서 흘러나온 땀과 오줌 냄새가 주인님의 팬티 안에 적절하게 숙성돼서 제 머리를 저릿저릿하게 만들어요···♥ 유전자 레벨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해서, 제 헐레벌떡 보지가 황급히 애액 준비하게 해요오···♥

 

“푸히히히히··· 씨발년. 존나 꼴리게 잘 말하네♥

 

“모두 사실이랍니다···♥

 

“그러면 쟤는? 34호의 부랄은 어때?”

 

주인님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한번 내 뇌에다 마기를 쐈다.

 

그러자 내 부랄에 새겨진 도태마크가 눈앞에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의 나를 상징하는, 배덕과 타락의 문장이 내 앞에 펼쳐진 것이다.

 






 



 



“후후후··· 그야말로 루저의 상징♥ 어떻게든 저를 임신시키려고 꾸역꾸역 정자를 생산하는 꼴이 한심해요♥ 현실은 제가 채워준 정조대에 가로막혀 창가에 달라붙은 새똥 마냥 뿌지직 흘러내릴 텐데♥ 그래도 이렇게 주인님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에요. 34호의 품종이 얼마나 저급한지, 도태문장으로 표시해주고 있잖아요♥ 그나마 다행인 건 위대한 주인님의 이름을 이니셜로 새겼다는 거예요♥ 34호는 벅디님을 주인으로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해요♥

 

-뿌드득! 뿌드드득! 뿌드드드득! 뿌지끈! 쀼쮹뀹! 쀼규웃! 쀼쯉!

 

뇌가 망가진다.

 

눈 앞에 펼쳐진 도태문장.

 

내 정신을 무너뜨리는 아샤의 독설.

 

내 자지를 꽈악 조이는 압박감.

 

벅디님의 자지에 가득한 키스마크.

 

벅디님의 딜도에 갇힌 내 초라한 남근.

 

은갑주와 푸른망토 대신 바퀴벌레 가면과 라텍스 전투복을 입고 있는 내 모습.

 

모조리 빼앗긴 스텟.

 

우람하게 솟아있는 벅디님의 자지.

 

그 밑에 얼굴을 처박은 채 혀를 날름거리는 아샤.

 

그런 상황에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 벅디님의 딜도를 찔러주고 있는 나.

 

“끕················끄흡··················크혹···············♥

 

폭죽이 터진다.

 

파바바밧! 파바바밧! 하고 뇌의 모든 신경이 쾌락에 비명을 지른다.

 

배덕감이 배덕감을 부르고, 또다시 배덕감이 온갖 부정적 쾌락을 불러와, 나를 망가뜨린다.

 

나를 농락하는 아샤의 모습에 인간의 정서가 무너진다.

 

“푸히히히! 어때, 34호. 개쩔지? 그저 ‘아샤’인 걸 가정하고 하는 플레이인데도, 개쩔지?”

 

그때, 벅디님께서 웃음을 터트리며 내 소감을 물으셨다.

 

나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이건 어때♥ 우리 함께 아샤를 떨어뜨리자♥

 

“우옷····♥ 우오오옷····♥♥

 

“생각만 해도 개쩔지 않아? 이런 개쩌는 짓거리를 맨날 할 수 있다고! 일평생 쾌락에 뇌가 절어져서, 이런 압도적인 쾌락을 평생 맛보며 살 수 있는 거라고!”

 

“옷····♥ 오오옷···♥

 

“자! 맹세해! 아샤를 배반하겠다고! 나를 도와 아샤를 네 마조 주인님으로 만들겠다고, 맹세해! ···아샤! 너도 한마디 거들어봐!”

 

“후후···♥ 34호♥

 

아샤는 그렇게 말하며 내게 왼쪽 손을 쫙 펴 보였다.

 

그리고는 사악하게 미소를 지으며 ‘깍지’라고 내게 말했다.

 

나는 오른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에 내 손가락을 포개었다.

 

-꾸우우우우욱····

 

“34호♥ 우리 다 같이 떨어지자···♥ 진짜 아샤를 나로 만들어줘♥ 너를 짓밟고 매도하는 도태종 주인님으로 만들어줘♥

 

-뿌드드득! 뿌지끈! 뿌드드드드드드득!!

 

“후후···♥ 버틸 것 없어♥ 저속한 열등 도태종인 너는 이 쾌락 없이는 못 살거든♥ 그러니 한심하게 네 정조대 안에 도태즙 꿀렁꿀렁 발사하며 이렇게 말하기만 하면 돼. ‘도태부대 34호, 벅디님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내 고막을 파고드는 악마의 목소리.

 

다만 나는 ‘진짜’ 아샤가 벅디님에게 안겨 있는 광경을 떠올렸다.

 

나만을 향해 미소지어주던 그녀가, 벅디님의 자지를 꽈악 조이며 찰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어 혀를 섞는 광경을 상상했다.

 

배덕감과 사정감이 폭발할 듯 몰려왔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후─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후─우우우우우욱!!!♥

 













피스톤질의 스퍼트를 올렸다.

 

내 정조대 위에 장착한 딜도가 벅디님의 자지라 생각하며, 아샤를 닮은 여자의 보지에 마구 박아 댔다.

 

내 눈앞에 도태부대의 마크가 아른거렸다.

 

‘크히히히힛! 나는 도태부대 34호!’

 

“도태부대 34호!!! 위대한 벅디님의 명령에 따르겠습니다!!! 도태즙 발사!!!♥♥♥

 

-뷰븃···!? 꾸구구국···· 꾸깃꾸깃꾸깃···· 뷰븃···!? 꾸우우욱··· 꾸우우욱···· 꾸깃꾸깃꾸깃···· 꾸깃뀨깃····· 뷰븃···!? 꾸우우우욱··· 꾸깃꾸깃꾸깃···· 뷰웃···!? 꾸깃꾸깃꾸깃꾸깃꾸깃꾸깃······

 

우렁차게 사정을 하고 싶으나, 정조대에 깔아뭉개져 뒤틀리는 사정의 경로.

 

결국 창가에 달라붙은 새똥 마냥 뿌지직 농축 도태즙을 발사하여, 정조대를 타고 흐르는 미친 배덕감.

 

-털썩.

 

결국 나는 그 기억을 마지막으로 실신해버렸다.

 

매번 실신할 때마다 쾌락의 역치를 갱신하지만, 앞으로 내가 느낄 쾌락의 역치는 훨씬 더 아득할 것이다.

 

왜냐하면 ‘진짜’ 아샤를 타락시키는 순간, 내가 느낄 수 있는 쾌락은 훨씬 더 거대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도태부대 34호다.

 

 

 

 

 

 

 

***

 

 

 

 

 

 

 

“······.”

 

일주일 뒤.

 

소니아는 다크서클이 가득한 표정으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약 일주일 전, 아샤에게 정화된 이후로 그녀의 정신이 원래대로 돌아오며 미칠 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단장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 누구라도 심연의 욕망을 그 정도로 뒤집어쓰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어요.’

 

다만, 빛의 기사단은 이런 자신을 위로해주고 있었다.

 

마의 정점에 달한 심연의 지배자가 작정하고 자신을 노렸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위로해주는 것이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자신은 정화되고 심연의 지배자는 목숨을 잃었으니.

 

오히려 이것이 대의를 위해선 더 잘된 것이라고 자신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부부가 쌍으로 심연의 지배자를 하나씩 죽였다며, 역시 레오폴드 가문은 다르다고 자신을 띄워주었다.

 

“아니, 나는 최악이야·······.”

 

하지만 그런 말들은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모를 때야 할 수 있는 말이다.

 

타락했을 때의 기억을 온전히 가지고 있는 소니아는, 자신이 저지른 죄악 때문에 버틸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자신의 손으로 직접 빛의 기사단을 타락시키지 않았던가.

 

더욱이, 자신의 하나뿐인 자식인 루이스도······.

 

“내가··· 대체, 왜····.”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그때의 자신은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을까.

 

왜 기사단을 타락시키고 벅디를 모시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을까.

 

‘이해할 수 없어. 심연의 지배자는 이렇게 될 거란 걸 모르고 있던 건가?’

 

더욱이, 이곳에 잡혀들어온 것도 타락한 자신의 계획이었다.

 

아샤에게 정화 당해 이중 스파이로 활동할 계획을 세웠던 거다.

 

심연의 지배자와 타락했던 자신은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계획을 세웠던 걸까?

 

이렇게 완전히 정신이 돌아온 지금은, 어떻게든 자신이 저지른 죄를 수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한데 말이다.

 

“단장님, 괜찮으세요?”

 

그때, 아샤가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텐트에 들어왔다.

 

소니아가 고개를 떨구며 답했다.

 

“····빨리, 싸우고 싶어. 빨리 싸워서··· 내가 저지른 죄를 만회하고 싶어····. 아니,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죄를 저질렀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단장님······.”

 

동정이 가득한 눈으로 소니아 곁에 앉은 아샤.

 

소니아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다행이야···. 너라도 이렇게 무사해서. 역시 너는, 예언의 아이가 맞았구나. 내 눈이 틀리지 않았어····.”

 

“···예언의 아이라니, 그런 건 저한테 너무 거창해요. 단지 저는, 루이스와 모두를 구할 힘만 있으면 돼요. 더불어, 이 세계를 좀먹는 어둠의 힘을 몰아낼 힘도요.”

 

잠재된 힘을 각성하여 ‘아르센 왕국’의 구원자로 떠오르고 있는 아샤.

 

이렇듯 구원자의 힘을 각성한 아샤는 왕국의 흩어진 세력을 규합하고 있었다.

 

그녀의 찬란한 빛 아래에 그동안 숨어있던 해방 전사들이 속속히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걱정마세요. 앞으로 3개의 성만 넘으면, 루이스가 갇힌 지하감옥이에요.”

 

소니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어느 때보다 빛의 세력이 강성해지고 있는 지금.

 

크라인 제국에게 점령당한 구(舊) 아르센 왕국에는 해방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아르센 왕국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얘기인 ‘예언의 아이’가 마침내 나타났기 때문이다.

 

“좀 쉬세요. 아직 마기가 빠진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음식은 여기로 가져다드릴게요.”

 

“···미안하구나.”

 

“아니에요. 그토록 강대한 마기였는 걸요. 몸이 불편한 건 당연한 거예요.”

 

아샤는 그 말을 끝으로 텐트에서 물러났다.

 

그리곤 쟁반 위에 소고기 스튜와 간단한 반찬을 가져온 뒤, 작전 회의가 있다며 밖으로 나갔다.

 

소니아는 멍한 얼굴로 소고기 스튜를 보았다.

 

“루이스······.”

 

루이스가 좋아했던 소고기 스튜.

 

문득 엄마의 소고기 스튜가 최고라 외치는 아들의 모습이 아른거리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소니아는 흐느끼는 얼굴로 소고기 스튜를 들었다.

 

“후루룹····.”

 

비록 자신이 만든 것과는 다르지만 분명한 소고기 스튜의 맛.

 

소니아는 지하감옥에 갇혀 소고기 스튜를 그리워할 아들을 떠올리며 어깨를 파르르 떨었다.

 

그리곤 언젠가 아들을 구출한다면 꼭 자신이 만든 소고기 스튜를 먹여야겠다 생각하며 숟가락을 다시 들었다.

 

‘엄마!’

 

그런데 그때.

 

그녀의 귀에 환청이 들렸다.

 

아들이 자신을 애달프게 부르는 것이다.

 

‘엄마! 나 배고파아! 소고기 스튜 먹고 싶어!’

 

욱씬.

 

가슴이 저렸다.

 

아들이 저렇게나 배고파 하는데, 왜 여태 자신은 만들기도 쉬운 소고기 스튜를 먹이고 있지 않았을까.

 

소니아는 소고기스튜를 한술 뜬 다음 오물오물 씹기 시작했다.

 

그리고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아들의 환영에, 잘게 씹은 소고기 스튜를 넘겨주었다.

 

“오우우우움···♥ 우우우움···♥ 우우우움···♥♥ 아드으으으을···♥♥

 

기쁨이 차올랐다.

 

마치 아기새처럼 자신이 넘겨주는 소고기 스튜를 받아먹는 아들의 모습.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후루루룹! 후루루룹! 후루룹! 우우움! 후루루룹!’

 

또한 아들은 먹성도 아주 좋았다.

 

자신의 이빨 틈에, 입천장에, 혓바닥에, 혀 아래에 묻은 소고기 스튜까지 핥아먹으며 아주 깨끗하게 잔반을 비우는 것이다.

 

“귀여워···♥

 

머릿속이 행복으로 가득했다.

 

사랑을 베풀면 아주 맛있게 받아먹는 아들.

 

심지어 아들은 간이 심심하다며 자신의 목에 흐르는 땀도 핥아먹었다.

 

그러다 자신이 제대로 넘겨주지 못하는 바람에 입가를 타고 음식물이 흐르면, 그것마저 깨끗하게 핥아 먹어주는 사랑스러운 아들이었다.

 

‘쮸우웁! 쯉! 쮸우우웁!’

 

“아흣♥

 

쇄골까지 흘러내린 소고기 스튜를 맛있게 핥아먹는 아들.

 

이윽고 아들은 별미를 먹고 싶다며 자신의 유두를 쪽쪽 빨기 시작했다.

 

이젠 모유가 나올 때도 한참이나 지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텐데도, 고맙게도 사랑스러운 아들은 자신의 유두를 아주 맛있게 빨아 먹어주었다.

 

‘헤헤···♥ 엄마♥ 나 꼴린다♥ 하자♥

 

그렇게 한참이나 자신의 유두를 빨던 아들은 자지를 발딱 세워 자신의 아랫배를 쿡쿡 찔렀다.

 

이젠 나이도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영락없는 아줌마인데도 자신의 몸에 흥분한 아들의 모습이 굉장히 사랑스러워 보였다.

 

“쓰읍! 식사는 마저 해야지!”

 

하지만 자신은 아들의 식사를 도와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

 

아직 소고기 스튜가 저만큼 남았는데, 먹는 걸 소홀히 해서는 곤란하다.

 

‘그럼 삽입한 채로 먹여줘!’

 

“후후···♥ 엉큼하기는♥

 

하지만 애교를 부리며 보채는 아들을 거절할 순 없었다.

 

결국 소니아는 아들에게 삽입을 허락하여, 다시 소고기 스튜를 오물오물 씹어 아들에게 넘겨주기 시작했다.

 

“우우우움··· 오우우움··· 츄릅··· 우우움···· 사랑해····♥ 아드을···♥

 

머릿속이 찌릿찌릿했다.

 

기사단장을 맡으며 어쩔 수 없이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역할.

 

그 역할을 지금 이렇게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니 행복감으로 머릿속이 붕붕 떠다녔다.

 

-꾸우우욱! 꾸우우욱! 꾸우우우욱! 두근! 두근! 두근! 두근!

 

그리고, 자신의 자궁입구를 꾹 꾹 눌러주는 아들의 자지도 사랑스러웠다.

 

자신이 먹여주는 식사가 얼마나 행복한지, 두근두근 맥박하는 아들의 자지로 여실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후후··· 듬뿍 싸렴···♥

 

그래서 그런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들의 질내사정으로 임신하면 식사시간 때 정말 별미를 먹일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모유를 아들이 다시 한번 먹으면, 얼마나 좋아할까.

 

젊었을 적엔 전쟁을 병행하느라 모유를 제대로 주지 못했는데, 지금은 언제든지 모유를 먹일 수 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드으을···♥

 

그렇게 소니아는 환상 속의 아들에게 음식을 먹이며 행복감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다만, 현실의 그녀는 숟가락으로 소고기 스튜를 떠먹은 뒤 허공에 혀를 날름거리며 다시 그릇 안에 떨어뜨리는 기행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었다.

 

“잔뜩··· 잔뜩 먹으렴···♥

 

그렇게 소니아는 자신이 씹었던 소고기 스튜를 그릇에 떨어뜨리고 다시 씹었던 스튜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반복했다.

 

다만, 그녀는 이런 기행을 하는 동안 자신의 보지가 흠뻑 젖어있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런 기괴한 행동을 멈춘 것은 ‘하압!’하고 외치는 훈련 소리가 그녀의 고막을 파고들었을 때였다.

 

“읏!”

 

밖에서 들리는 훈련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소니아.

 

그녀는 자신의 침이 흥건히 섞여 있는 소고기 스튜를 보았다.

 

그리고 좀 전에 벌인 자신의 기행을 떠올리며, 손을 덜덜덜 떨었다.

 

“그, 그럴 리가··· 내가, 내가 왜 그 녀석을··· 으윽!”

 

하지만 벅디의 얼굴을 떠올리자, 가슴에서 샘솟아 오르는 압도적인 모성애.

 

그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저릿저릿해지는 압도적인 행복감.

 

“읏····♥ 벅디이····♥

 

결국 소니아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찌릿- 찌릿- 머릿속에 쾌락의 전류가 흐르며 그녀의 음부를 적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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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짤이 많이 들어감.


근데 생각해보니 짤이 많이 들어가는 게 몰입감에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나 걱정이 되기도 함.


조금 의견이 궁금한데, 짤이 많은 게 좋음? 아니면 그냥 담백하게 글로만 풀어내는 게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