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윤이 진수에게 다정하게 안긴채로 휴대폰 화면을 보여준다.


아윤의 dm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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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예쁜데 왜 가리냐ㅋㅋ 딸을 못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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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흑형수준으로 대물자지인데 벌려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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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셀카로 딸치는거 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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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한번 만남에 달500 스폰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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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개예뻐요ㅋㅋ 근데 왜 맨날 노출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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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ㅈㄴ 야들야들하겠는데 미니스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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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ㅈㄴ 큰거 같은데 좀 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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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거 있어?"


"음..."


잠깐 가볍게 살펴보는 중 드는 생각


아윤의 피드는 너무나 건전하다...


아윤에게 dm으로 오는 성희롱에 꼭 적히는 내용


"얼굴은 존예인데 왤케 몸을 안까냐ㅋㅋ"


평소 노출없는 옷만 입은 아윤


피드에는 셀카나 노출없이 꽁꽁가려진 ootd 사진 뿐이었다.


ootd 게시물에는 몸매가 좋다는 품평이 한가득이었지만 그런 게시물들도 막상보면 노출이 없는 건전한 사진들 뿐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아윤은 노출없이 깔끔한 패션으로 여자이 패션에 참고하는 인플루언서로 꽤나 인기가 많았다.


"뭔가 아쉬워..?"


아쉬워하는 진수의 표정을 보고 눈치를 못챌리 없던 아윤은 조심스래 물어봤다.


"음..."


진수는 고민에 빠졌다.


아윤에게 조금이라도 노출있는 옷으로 게시물을 올려달라고 부탁하고 싶지만...


아윤의 피드를 좋아해주는 팔로워들은 대부분 노출없이 예쁘게 꾸며내는 패션을 따라하고 싶어하는 20대 여자들이었다.


그외에 아윤의 얼굴과 몸매에만 관심있는 수익성 없는 남자들에게 성희롱 좀 듣자고 계정의 정체성 자체를 바꾸기에는 무리한 부탁이었다.


'역시... 조금만 노출을 해달라는 부탁은 선을 넘었어 하지말자'


현명하게 포기하는 진수


애초에 네토라세 플레이가 현생에 영향을 끼친다는건 절대 금해야할 일


정말 건전한 플레이를 위한 현명한 결정이었다.


"나 이게 좋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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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흑형수준으로 대물자지인데 벌려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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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ㅎㅎ 나 이런거 박히면 못잊는데ㅎㅎ"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아윤은 진수가 다른 생각을 했다가 포기했음을 알았다.


'진수 표정이 분명 어색한데...'

'뭔가 말을 안한게 분명해'


아윤은 조금 이따 dm창을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선 대화를 이어갔다.


"나 저런 자지에 중독되서 못돌아오면 어쩌려구 자기는 저런걸 골랐어...ㅎㅎ"


예전같으면 이런 말 한마디에도 크게 불안할 진수였지만 깊은 유대를 느낀 진수는 아윤이 자신을 위해 한 립서비스임을 알았다.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돌아와줄거잖아ㅎ"

"웅.. 근데 너무 좋으면 혹시 또 모르지"

"나 사실 몸이 좀 잘느끼는거 같아ㅋㅋ"

"진짜..?ㅋㅋ 그럼 나랑 할때도 절정하고 그래?"

"웅...? 음... 응...ㅋㅋ"


아윤은 몸이 잘느끼는 편이란 사실을 진수가 알고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은연중에 고백했지만 진수는 연기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넘겨버렸다.


이때 진수의 자지가 점점 커져감을 아윤이 느낀다.


"오빠 이거 커지는데 대딸..?ㅋㅋ"

"웅 말하던거 이어서 하자"

"나 대물자지 중독되서 자기 버리고 떠나는 얘기?"


다정하게 진수 품에 안겨있는 아윤과 대비되게 아윤의 입에서는 천박한 말들이 흘러나왔다.


"하... 아윤아 계속해줘"

"웅ㅋㅋ 이번 약속 만나고 나면 자기 버리고 떠날거 같으니까 마지막 대딸이라고 생각하고 잘 참아봐"

"진짜 떠날거야?"

"이런 콩알만한 소추로는 만족을 못하겠어서"

"미안해... 콩알만한 소추라서"

"아니야ㅋㅋ 자기의 그 더러운 성벽 덕분에 자지 큰 대물주인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잖아?ㅎㅎ"

"대물 좋아?"

"적어도 자기꺼보다는 좋지"

"나 떠나지 마"

"그건 내 주인님한테 빌어야지 소추새끼야"

"아... 미안해 제발"

"빨리 싸기나 해 대물자지 가진 주인님 보러갈꺼니까"

"기우씨를 지금...?! 연기인거지..?"

"대물자지 좋아하는게 어떻게 연기야ㅋㅋ 소추라서 모르는거야?"

"그래도 나 좋아하잖아.."

"닥쳐 소추새끼야 역겨우니까"


아윤은 자지를 쥐어짜듯 누르기 시작했다.


"아윤아 나 아파... 잠시만... 윽"

"주인님은 이렇게 쥐어짜도 거뜬하던데 이딴 새끼 왜 만나고 있었지ㅋㅋ"

"읏... 아윤아 나 불안해... 제발... 흑"

"주인님❤️ 제 손으로 대딸받는거 좋아요?ㅎㅎ"

"윽... 아윤아... 갑자기"

아윤은 순간적으로 자지를 쥐어짜던 손에 힘을 풀며 부드럽게 만져줬다.


갑자기 느껴지는 부드러운 아윤의 대딸에 진수는 참지 못하고 싸버렸다.


"다음에도 불안하면 말해 언제든지 이렇게 해줄테니까..❤️"

"미안해... 진짜인줄 알았어..."

"아니야ㅋㅋ 그만큼 몰입했다는건데 뭐 좋지"

"너무 금방 멈췄네... 이랬다저랬다해서 미안해... 내가 멍청하게 아직도 널 못믿나봐..."

"자기야 언제든 말하기로 약속했잖아 괜찮아"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질거야 난 자기가 말해줘서 너무 고마워"


진수는 아윤을 의심한 자신을 자책했다.


자신이 해달라한 플레이에 최선을 다해준데다가 플레이에 흥분하는 그런 자신의 모습까지 좋다는 아윤인데...


"자책하지 마 난 전혀 상관없어"

"오히려 힘든데도 말 안하는게 더 싫어"

"알겠어 아윤아 고마워"


그렇게 지친 둘은 불을 끄고 잠에 들었다.


그러나 아윤은 진수가 잠든 후 조심히 일어나 휴대폰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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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예쁜데 왜 가리냐ㅋㅋ 딸을 못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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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흑형수준으로 대물자지인데 벌려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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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셀카로 딸치는거 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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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한번 만남에 달500 스폰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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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개예뻐요ㅋㅋ 근데 왜 맨날 노출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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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ㅈㄴ 야들야들하겠는데 미니스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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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ㅈㄴ 큰거 같은데 좀 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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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전 진수가 본 dm창


'뭐 때문이었던거야...'

'몸매 왜 가리냐... 이건 아까 진수가 고른 대물자지... 셀카로 딸... 하 이거는 아직도 적응안되는데... 섹스하는거보다 천박해... 스폰... 안해 아저씨야... 진수도 이런 아저씨랑 하는건 싫어하겠지?... 예쁘다는 평범한 칭ㅊ... 음... 노출이 없다고? 결국 성희롱이네... 허벅지... 미니스커트... 가슴까라...'

'하 뭐지'

'가리냐... 대물자지... 셀카딸... 스폰... 노출... 미니스커트... 가슴...'

'아?!'

'설마... 너무 노출이 없어서 그런가...?'

'저번에도 노출심한 옷을 입어달라고...'

'피드가 아무래도 건전해서 성희롱 수위가 약해서 실망한건가...'

'근데 컨셉을 바꾸면 기존 팔로워 분들이 싫어할텐데...'

'애초에 야한 옷을 입는거 자체도 부담되는데 사진까지 찍어서 피드에 올리는건 나도...'

'이래서 진수가 말을 안했구나...'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이게 정답인거 같네'


아윤은 고민에 빠졌다.


'일단 진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분들 계정을 봐야겠어'


아윤은 유행하는 챌린지 태그를 검색하고 그 중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아무렇지 않게 속바지를 노출해가며 춤추는 영상을 들어갔다.


'영상 제목이... 남친이 콘돔 없이하고 싶다는데 콘돔없이 했을때 임신 확률이 몇이야?'

'아직 고딩 같은데 제목이 위험하네...'

'댓글을 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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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ㅈㄴ 부럽네... 나도 노콘으로 고딩보지 쓰고 싶다..ㅎ

(답글) 가서 강간하셈 잘느끼게 생겼는데 성노예만들기 ㅆㄱ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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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ㅜㅑ... 속바지 다보이네...ㅎ

(답글) 속바지 보고 딸치냐 병신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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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 조건 건당 10인데 노콘 15임 개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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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보다 고3인데 ㅈㄴ 맛있겠네 암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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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하자 떡실신 시켜줄게 남친보다 큼 보장함

(답글) ㅈㄴ 근자감이네ㅋㅋ 이런 개꼴리는 년이 노콘으로 대줄 정도인데 소추랑 사귀고 있겠냐

(답글) 나 20cm임 인증 가능ㅇㅇ

(답글) 지랄말고 딸이나 쳐라ㅋㅋ

(답글) 이년으로 이미 3발 뺌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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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 학교 서울고인데 개걸레로 소문남ㅋㅋ 일진들한테 돌림빵 당하고 지금은 일진들 좆물받이로 사는 중 남친도 거짓말이고 이미 노콘으로 ㅈㄴ 보지에 싸질러졌을걸ㅋㅋ

(답글) 이거 ㄹㅇ임ㅋㅋ

(답글) 와 ㅅㅂㅋㅋㅋㅋㅋㅋㅋ 걸레년 좆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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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봐라ㅋㅋ ㅅㅂ 보지 ㅈㄴ 쪼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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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 강간당하고 싶어서 이렇게 찍는거 같은데 맞죠?

(답글) 이새끼 진심인듯

(답글) 저번에 시선강간 당한거 같다고 지랄하긴 함ㅋㅋ

(답글) 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년 시선강간? 진짜 강간당해봐야 시선강간으로 끝내주는걸 감사히 여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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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위가 엄청 높네... 누가봐도 근거없는 내용들인데 다들 왜 믿는거야'

'진수가 원하는게 이런건가...? 심지어 여기는 dm도 아니고 다보는 게시물 댓글인데... 이렇게 수위 높게...'


아윤은 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정도는 자신이 없는데...'

'일단 다른 계정도 찾아보자'


그다음으로 들어간 계정은 연출된 것같은 사진이 가득있는 계정이었다.


'이건 사진사가 전문적으로 찍어준거 같은데'

'그와중에 노출 엄청 심하네... 다들 다리를 좋아하는건가... 자꾸 스타킹 라인까지 다보이게 짧은 치마를 입혀놓고 찍네'

'가슴도 이게 뭐야... 젖꼭지만 겨우 가린거 같은데'

'이런게 수익률이 나오나?'


'수위가 높아서 좋은 협찬도 없을줄 알았더니 오히려 많이 받네... 그냥 팔로워 많으면 장땡인건가...?'

'공구도 생각보다 많이 참여하구... 여자 팔로워는 없는줄 알았더니 꽤나 있나보네...'

'후원은 또 뭐야 달에 10만원...? 이걸 누가해..?! 근데..... 가입자가..... 많네.....'

'쇼핑몰도 하잖아... 옷도 다양하고...'

'협찬, 후원, 공구, 쇼핑몰... 막상 따지고 보니 나보다 수익률은 높겠네... 나도 쇼핑몰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면 금방 기초자금 모이려나?'


수익을 포기해야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진수가 원하는대로 해주는데 문제가 되는 걸림돌이었으나, 이 문제는 오히려 기존 컨셉을 포기하는게 나을 판이었다.


'음... 수익은 오히려 낫겠네... 또 문제가...'

'결정적으로... 창피한데...'


그렇다. 제일 결정적인 문제는 아윤 본인이 한번도 해보지 못한 노출을 할 수 있냐는 문제였다.


심지어 이들은 평범한 스타일의 옷을 입더라도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치마만큼은 꼭 미니스커트를 입고 아슬아슬하게 팬티를 가렸다.


혹은 가슴에 자신이 있는 이들은 가슴을 보여주지 않은 사진이 없었다.


'역시 안하는게...'

'근데 나만 용기내면... 내 쇼핑몰... 내 꿈도 이룰 수 있고 진수가 원하는 판타지도 이뤄줄 수 있어...'

'성희롱도 더 심해질거고 진수가 더 좋아할거야'

'잠만... 성희롱이 아까 내가 본 수준으로 심해지는건가?'


무언가 성취하는데에는 큰 댓가가 따르는 법


'아무리 진수가 좋아해도 이정도로 공개적으로 능욕받는건...'

'아니야 정신차리자 안될건 또 뭐야'

'이제 성희롱받는 것도 적응해야지 진수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결국 아윤은 수위 높은 옷들로 피드를 다시 꾸며내기로 결정했다.


'근데 구도는 어떻게 잡지... 옷이야 내 패션감각이면 되지만 사진은... 전처럼 찍었다가는 하나마나일거야'


생각해보니 남자들이 꼴려할만한 요소들이 잘나오게 사진을 찍는건 아윤이 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고보니까 아까 연출된거 같은 사진들 사진작가를 쓰는거 같던데 알아볼까?'


찾아본 결과, 여성의 꼴림 포인트를 기가막히게 전문적으로 찍어주는 사진작가가 있었다.

'같이 협업한 인플루언서만 100명이 넘네...'

'하나같이 다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노출 사진... 댓글도 성희롱으로 가득하고...'

'자세나 구도도 다양하게 잘찍어주고 무엇보다 진짜 야하게 잘찍네...'

'내가 남자였어도 팔로우했어...'

'이렇게 야한 사진들 잔뜩 찍어서 피드에 올리면 진수가 좋아하겠지? 저번에 노출많은 옷 입어서 시선 집중되었을 때도 진수가 엄청 흥분했었으니까... 성희롱 이전에 이런 사진들 올리기만 해도 좋아하겠네'

'이 작가 인터넷으로 더 찾아봐야겠어'


검색해서 달리 특이한 내용은 안보이던 도중 한가지 이상한 글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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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님들 이 사진작가 암?]

개꼴리는 여자들 데리고 야한 사진 잔뜩 찍는 양반인데 이 작가 섹트하는거 같음ㅋㅋ

섹트하는 계정 얘는 몸매 좋은 여자 맨날 돌려먹으면서 영상 찍고 올리는 얘인데 사진작가 손 새끼손가락에 보면 점있는데 이 계정 주인한테도 똑같이 있음

사진찍고나서 떡 ㅈㄴ 치는듯

ㅅㅂ 존잘이니까 가능한거겠지?
자지도 ㅈㄴ 크던데 ㅅㅂ 뒤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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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같았으면 다른 사진작가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겠지만 아윤의 사정은 좀 달랐다.


'얘랑 무조건 같이 해야돼..!'

'근데 이번꺼는 진수랑 합의가 안된거니까... 진수가 많이 불안해하겠지?'

'근데 불안하면 말하기로 했으니까... 괜찮겠지 뭐'

'곧 진수 생일인데 이벤트로 준비해줘야겠다..ㅎ'


예전같으면 진짜해도 될지 진수 걱정에 고민했을 아윤이었지만 이제는 진수가 좋아해줄거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아윤이었다.


혹여 진수가 많이 불안해하더라도 언제든 진수에게 주인님이라는 칭호를 넘겨줄 자신이 있으니 괜찮았다.


그렇게 아윤은 잠이 들었다.




어제 너무 짧았던 관계로 오늘 열심히 써봤습니다.

이번엔 네토상대를 진수가 아닌 아윤이 결정했습니다. 게다가 말도 하지 않은 상태... 과연 어떻게 될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