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은.. 그날 2번이나 헛구역질을 했다. 

자신의 몸에.. 상상도 못한일이 잠든사이 벌어졌다. 

문신이라니.. 그리고 자신을 조롱하는 단어도.. 


마치 사지가 절단되서 깨어난.. 병사마냥 희망도 의욕도 사라진 채 누워있었다. 

그때 전화가 온다. 우석이다. 안받았다. 

다시 얼마 뒤 전화가 온다. 학교 대학원 선배다.


"네.. 선배"

"어.. 지윤아 오늘 너 나오지? 점심 요기 앞에 중국집 예약할라하거든.."

"아...네.."

"어어 너 오는거지? 너 포함해서 예약한다. 그리고 빨리나와 오늘 좀 중요한거 많아"


하고 전화가 끊긴다. 



지윤은 오늘 어쨌든 랩실을 가야해서.. 몸을 일으키고 학교로 향했다. 

그래.. 잊자.. 이걸로 잊자..


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




그렇게 며칠을.. 영혼이 없는 사람처럼 지냈다. 

우석이를 만나도 웃지를 못했다. 

아니.. 전재산 화투치다 날려도 이런기분일까..


뭔가 의욕이 없는 상황이다. 


우석도 우석이 나름대로 이상했다. 성규 말로는 지난주 섹스하고

잘 했다는데.. 첫주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잘 만나던 상태인데 이번주는 뭔가 있는 듯 했다. 



"무슨일 있어 지윤아?"

"아.,아니야..아니야"

"진짜 아무일 없지?"

"응"

"진짜지?"


지윤은 우석이 3번이나 물어보자 순간 불안했다. 

혹시 자신이 미용실의 성규와 섹스를 한걸 알고있는게 아닌가..하고..불안했지만

우겨보기로 했다. 


"없어.. 그냥 피곤한거야"


지윤의 대답에 우석은 더 묻지않았다. 






...



지윤과 헤어진 우석은 성규에게 연락했다. 

"만년필은 아직이야?"

"어.. 2편씩 나눠찍어주기로했잖아.. 근데 지금 3회차섹스만 녹화했고 4회차 섹스는 아직 못했어"

"어..그랬구나. 언제 해?"

"아직 약속 못잡았어"

"알았어.. 요즘 지윤이 우울해하길래 혹시 뭔일있나해서"

"ㅋㅋㅋㅋ뭐.. 그럴수도.. 별일없었어"


우석은 성규와 통화에도 특이한건 못 느꼈다. 여튼..

일단 두기로 했다. 



성규는 그 시각 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고있었다. 별 생각없이 반팔차림으로

약품을 다루다가 튀었는데 피부가 타버리는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아.. 씨 이 상태로는 섹스 못하는데..'


오른팔에 붕대를 감은 채로 병원을 나선 성규는 지윤이를 못 따먹는게 더 아쉬웠다. 

어떻게해야할지 고민하던 성규는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



'오늘인가..'

지윤은 무기력하게 달력을 바라봤다. 딱 지난주 이후 1주일 뒤 주말.. 

성규가 섹스하자고 호출한다. 4회차 섹스였다. 


그 사이 지윤은 이미 우울 허탈을 넘어 체념의 단계로 지나고있었다. 

금요일 8시까지 오라고 문자를 받았다. 



당일날.. 지윤은 미용실앞으로 나왔다. 성규가 미용실에서 나온다. 

그리고는 차에 태웠다. 


"또 어디가..?"

"명동... 예약해뒀어"

"뭐를.."

"호텔"


일단 지윤은 그런 성규를 한번 쳐다봤다. 될대로 되라지.. 하는 심정으로 안전벨트를 매고 

차에 몸을 실었다. 


차는 한강다리를 건너간다.. 야경을 보며.. 어쩌다 이렇게.. 

자기가 섹스에 매인 몸이되어.. 좋아하지도않는 남자와 이걸 해야할까... 하는 심경이었다. 


'창녀는 돈이라도 받지...'

라는 생각이 들며 자신의 처녀를 가져간 성규를 보며...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들면서도.. 남은 7번의 섹스를 빠르게 끝내고 싶었다. 


l호텔에 들어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로비에 올라왔다. 처음 오는 고급호텔이었다. 

지윤은 눈이 휘둥그래져 입구의 장식과 고급스러운 호텔의 분위기에 여기저기 두리번 거렸다


"어.. 나 여기.. 보인다 ㅎㅎ"

성규가 전화를 끊더니 손을 흔든다. 저쪽에서 건장한 키와 체격의 모자를 쓴 남자가 다가온다


"안녕하세요"

"누구...?"

"인사해. 내 친한 후배야"

"안녕하세요. 유경호입니다"

"아...네... 권지윤이에요.."

지윤은 갑작스런 성규의 후배와 인사를 했다. 

후배는 익숙하게 성규와 지윤을 데리고 객실로 들어간다



"아니... 오늘 원래는.. 내가 얘하고 일을 치를려는데.. 내가 엊그제 다쳐서.." 

엘리베이터에서 팔을 보여준다. 뭔가 붕대를 덕지덕지 붙이고있었다. 

"왜 다쳤어요 형?"

"그 뭐.. 약품 튀겼는데 살이 타더라고.. 2도화상 입어서.."


성규는 별거 아니라는 듯 다시 팔을 내린다. 지윤은 그 장면을 보다가 멈칫했다. 


'뭐야.. 그럼 성규대신.. 저 후배하고..내가?'


하는 찰나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열렸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데 

뒤에서 성규가 지윤의 손을 잡고 같이 들어갔다. 


"성규야.. 뭐야? 여긴..?"

지윤이 귓속말을 하자 성규가 일단 따라오라고 했다. 복도를 지나 객실앞에 서서 경호가 문을열었다. 

카드키를 대고 문을 열자.. 고급스러운 호텔방이 눈에 들어왔다. 


가운데에는 술과 과자. 그리고 샴페인도 같이 있었다. 


"앉아요 앉아"

경호가 얼음통 안에 든 술을 꺼낸다. 성규도 의자에 앉고, 지윤도 의자에 앉았다. 

"예쁘시네요. 말씀대로.."

"아..."

성규가 피식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지윤은 둘을 번갈아가면서 봤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할때 경호가 술을 따서 한잔씩 준다. 


"이거 위스키 맛있어요" 

"향 좋네..너도 맡아봐"

지윤도 술잔을 들고 향을 맡아봤다. 위스키 향이 꽤나 좋았다. 


"오늘 성규형이.. 자기 여사친 소개해준다그래서.. 여기서 이렇게 장소잡고 자리좀 마련했습니다 형이.."

"아.. 네"

지윤은 애써 웃으며 떨떠름한 반응을 지었다. 

"근데 지윤아. 내가 오늘 원래 너하고 이렇게 하려고했는데.."

"....."

"엊그제 화상을 입어서말이야.. 한 1달걸린다는데 완치까지 "

"...근데"

"근데, 아직 내가 너하고 섹스할게 7번이나 남았잖아...근데 못할거같아서.. 

1달뒤에하면 이제 막 맛을 알아가는데 너무 맥이 끊길거같아서.. 대타를 좀 준비했어"



점점 지윤은 성규의 말에 어처구니가 없어졌다. 

"뭐?그게 지금..."

"나나 얘나.. 7번하는건 상관없잖아"


순간 지윤은 뭔가 이성이 탁 끊어졌다. 손이 부들부들떨렸다. 눈물이 날거같다. 

도저히 못하겠다. 


"나 안해.. 남자친구한테 말하든 말든.. 난 안할거야. 내가 창녀냐? 어? 너 내 털 다 밀어버리고 

강제로 문신한거 다 경찰에 신고할거야!!"


지윤은 버럭 화를 냈다. 성규는 끌끌거리더니 입을뗀다



"너... 지지난주.. 첫 섹스한날 기억나지?"

"...."

"그날 비타500에 내가 도리도리 타서 먹여서 너 그날 그렇게 된거야"

"뭐...뭐?"

"있어 클럽용 환각제... 내가 너 마약먹었다고 다른사람시켜서 신고넣으면.. 너 어떻게 되는지 알지?"


성규의 말에 지윤은 다리가 덜덜 떨렸다. 

그날 기억이 몽롱하고 나른한게.. 마사지 탓이 아니라 약 때문이었다니


"너 우리가게와서 머리깎고 그런거.. 다 샘플있어. 그거 보내면 한방에 너는...마약사범이야.."

"물론 피해자라고 우길순있지.. 하지만 그거 증명해서 무죄나오는데.. 길면 2년 짧아야 5개월이야..."

계속되는 성규의 말에 지윤은 뱃속 어딘가에서부터 뜨거운게 솟구쳐올랐다. 


너무 서러운.. 자신의 인생이 갑자기 너무 서러웠다. 


"그러니까 얌전히 7번 채워... 너 지금은 노예인거 몰라?"

".....7번만 채우면.. 그때부터"

"아 깨끗이 깨끗이 지우고 없던일로 하지.. 딱 10번인데 벌써 나와 3번했잖아"


옆에서 구경하던 경호는 슬그머니 눈치를 본다


"허허.... 좀 사연이 있군요..." 하며 물을 마신다. 

"일단 저는 씻고오겠습니다" 

자리를 비운 경호는 둘을 힐끔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 

지윤은 눈물을 훔치며 부들부들 떨며 서있었다. 

성규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의자에 다시 앉혔다. 


"왜... 내가 7번하는게 나아?"

"......"

"그럼 참 고마운데.. 내가 지금 이래서... 주인님 노릇 못해줘서 미안해"

".....됐어"


지윤은 눈을 감고 안경을 벗은 뒤 눈물을 닦았다. 남자친구인척... 정부인척하는 그 모습도 역겨웠다. 

그 누구보다도..이런 나락으로 굴러온 입장에서 우석이에게 너무도 미안했다. 


마음을 다잡은 지윤은 외투를 벗었다. 그리고 가운과 수건을 들고 씻을준비를 했다. 

아까 받은 위스키를 그대로 버린다. 


"나는.. 너가 주는거 앞으로 아무것도 안마시고 안먹을거야.."

"좋을대로"


지윤은 호텔 냉장고에 있는 물을 꺼내 마셨다. 룸차지가 붙는 물이었지만.. 내돈낼거 아니니까.. 


하며 그냥 마셔버렸다. 


곧 경호가 씻고 나왔다. 키는.. 성규만했지만.. 근육이나 몸은 훨씬 더 단단해보였다. 


"경호는.. 체대출신이야. 싸이클 전국체전도 나가고..그랬지.."

"...."

지윤은 그런 경호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머리를 말리는 경호를 보는데.. 확실히 몸이 장난아니긴 했다. 

복근.. 등근육.. 그리고 단단한 종아리까지.. 인간병기같은 몸매였다. 


"지금은 뭐... 헬스장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죠.."

하며 멋쩍게 웃는다. 갑자기 가방에서 경호가 뭔 종이를 꺼낸다. 


"대충 들었어요. 지윤님... 처녀졸업한지 1달도 안됐다고..."

"....."

"보세요. 엊그제 성규형 말 듣고 검사받은거에요. 성병검사지.. 안심하셔도 됩니다"


지윤은 종이를 받아봤다. 에이즈, 무슨 병 무슨병.. 이런 병들 다 음성이란다. 종이에 인쇄된.. 

이름과 나이를 보니 자신보다 1살어린 남자였다. 


종이를 접어 다시 경호를 줬다. 지윤은 아무말없이 씻으러 들어갔다. 


같은시각.. 성규는 머리를 쓸어내리며 주머니에서 항생제를 꺼내 먹었다. 화상치료약을 먹어야하기

에 약을 먹고 물을 마셨다. 괜히 지윤이 마음에 걸렸다. 

'너무 모질게 말했나...'

말은 그랬지만 눈앞에서 울먹거리던 지윤이 괜히 마음에 켕긴다. 그사이 떡정이라도 든건가.. 

그건 아닌데.. 아무튼.. 곰곰히 되짚어보니.. 친구의 미친 부탁을 듣다가 이렇게 까지 온건데..


잠시 눈을감고 그래도 초반에 지윤과 같이 두피마사지하며 

대화를 나누던 기억과 머리하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간다. 


"피곤하신가요"

"아..아니"

"잘 해보겠습니다.ㅎㅎ"

"맛을 잘 들여놔줘.. 그리고 이거.."

가방에서 만년필카메라를 준다


"이걸로 이 방향으로 녹화해.."

"알겠습니다"


그 즈음 문열리는 소리가 난다. 지윤이 씻고 나왔다. 

가운을 입고.. 속옷을 입은 채...


"나왔네.. 잘 하고.. 난 이제 간다"

성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호하고 지윤을 남겨둔 채.. 



...




문이 닫히고 이제 가운차림의 두 남녀가 방 안에 남았다. 

오로지 섹스만을 위해 만난 두 사람... 지윤이 먼저.. 입을열었다. 


"저... 그...경호씨..."

"네?"

"제가 많이.. 경험이 없어요..."

경호는 가볍게 웃더니 지윤의 가운채로 감싸안았다. 그리고는 가볍게 들어 침대로 올렸다. 


"아...!!"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그래.. 뭐.. 빨리 하고 끝내자..하는 생각이 지나간다. 

경호는 조명을 은은하게 바꾼다음 지윤을 끌어안았다. 자연스럽게..키스를 시도했지만 지윤은 고개를 저었다. 


"나.. 키스는 남자친구와만..해요"

"아..네 참고하겠습니다"

바로 사과한 경호는 입술로 지윤의 목덜미부터 핥았다. 큰 손이 가운 안으로 파고들었다. 

가느다란 그녀의 몸이 한줌도 안되보였다. 


'아.. 이 사람은 약간.. 곰같아..'

지윤은 경호의 품에 안기며 곰같은 느낌을 받았다. 단단한 느낌.. 도 있지만 품이 의외로 따뜻했다


브래지어를 서툴게 풀자.. 지윤은 잠시 경호를 밀어낸 뒤 자신이 스스로 브래지어를 풀었다. 

경호가 속옷을 잡고 조심스럽게 옆 탁자에 올려놓았다. 큰 손으로 등을 쓰다듬으며 

입술로는 지윤의 가슴을 담고 가볍게 빨기 시작했다. 


"흐응..."

낮은 신음소리를 낸 지윤은 가볍지만 강하게 빨아들이는 경호의 애무에 벌써부터 기분이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가슴을 만지며 애무하는 경호는 입술과 혀로 정신없이 빠르게 핥고 만졌다. 


"하응...흐응..."

몸이 잠시 떴을때 경호는 두 손으로 지윤의 엉덩이를 받치고는 입으로 가슴을 빨아댔다. 

척추 근육이 튼튼했기에 가능한 자세였다. 지윤은 자신의 엉덩이를 주무르는 손과 입으로 빨아들이는 애무에 

기분이 점점 좋아지며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자신도 모르게 경호의 목을 끌어안았다. 

짧은 스포츠머리의 뒷 부분이 까끌까끌하니 기분이 묘했다. 



"하... 숨차.."

한참을 가슴애무한 경호가 지윤의 유두에서 입술을 뗀다. 그리고는 지윤을 일으켜 세운다. 

"빨아주세요.. 입으로"

"....."

지윤은 아무말 없이 살짝 발기된 경호의 자지를 내려다봤다. 

성규보다 큰가.. 비슷한거같기도 했지만.. 길이는 좀 더 컸다. 손으로 만지자 매우 뜨겁고 단단했다. 


"잘..해볼게요.."

지윤은 경호의 다리사이에 앉아 절하듯 엎드려 입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싸이클 선수였기에.. 왁싱을 다 해서 털은 한가닥도 없는 자지였기에 더 길고 커보였다. 


손으로 잡고 핑크빛 귀두를 유심히 본 뒤 눈을 감고 입안에 넣었다. 


츄릅..쥬릅..


자지를 잡고 혀로 입안에서 빨았는데.. 경호가 약간 웃는다


"아니아니.. 그럼 안되구요... 손으로는 막대를 잡고 다른손으로는 

남자 허벅지나 불알을 만지면서 빠셔야 좋아요.."


"아..."

"그리고 혀로 막 비비지마시고.. 음... 쭈쭈바 먹는다 생각하고 쭉빨아들이면 좋아요"


대충 배운대로 지윤은 경호의 자지를 다시 잡았다. 막대를 잡고 흔들면서 입으로 쭉쭉 빨아댔다.. 


입안에서 경호의 자지가 조금씩 더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


"읍..음...음.."

"잘하시네요 ㅎㅎ..."

"읍..."


경호는 그녀를 칭찬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볼도 쓰다듬어주고.. 별거 아니었지만 지윤은 이 


처음만난 남자에게서 굉장히.. 자상한 느낌을 받았다. 


"흐아..."

입을 뗀 지윤이 숨을 헐떡였다. 경호의 다리사이에서 입가에 침을 묻힌 채 무릎꿇고 앉아있었다. 


경호는 지윤의 가운을 이제 다 벗긴 뒤 뒤로 눕혔다. 

그리고는.. 엉덩이를 잡고 클리부분을 살짝 눌러보았다. 


"하응...갑자기.."

"조금 젖으셨는데..."

그는 손가락으로 지윤의 클리를 찾아 만지기 시작했다. 

부비부비 하는 손놀림이 성규보다 더 억세고 거칠었지만 

자극은 더 강하게.. 압력이 느껴졌다..경호는 그런 지윤을 끌어안고 

손으로는 계속 클리를 만지자 지윤도 쾌감을 느끼며 경호를 끌어안았다. 


'아...뭐야 얘....처음부터 이렇게 세게...'


지윤은 경호의 손놀림에 벌써부터 기분이 붕 떠서 좋아지고 있었다. 아니, 아까 오랄섹스를 할때... 

자상하게 알려주던 모습에서 마음이 뭔가가 풀린 느낌이었다. 

그냥 이남자에게 맡기면 알아서 해줄거같았다. 한참 경호의 손길을 느끼던 지윤은... 벌써 곧 절정이 올거같았다. 


"자..잠깐...!"

"왜요?"

"지금..넣어주면 안돼..?"

"벌써요?"

"네..."


경호는 알았다는 듯 콘돔을 끼고 왔다. 엉거주춤하게 서있던 지윤은 경호의 자지를 보고.. 마른침을 삼켰다. 

지윤을 눕힌 뒤 다리 사이에 선 경호는 붉은 속살이 벌름거리는 지윤의 보지에 대고.. 서서히 밀어넣었다


"털하고..타투가 참.. ㅎㅎ 인상적이네요"

"그거.. 아까 성규 그새끼가 강제로.. 한거에요.."


"뭐..그렇군요. 지금 넣을게요"


경호는 성규와 달리 천천히 지윤의 몸에 자지를 집어넣었다. 

자신의 음모와 문신이 부끄러워 손으로 아랫배를 가렸다. 


"아흥...!"



조금 아프다. 하지만 그 전보다는 확실히 덜 아프다. 그리고 뭐랄까...

들어오는 느낌이 익숙했다. 몇번 안했지만 처음보다는 확실히.. 좋다. 


지윤의 가느다란 팔은 이제 경호의 목을 끌어안고 있었다.


경호는 자신의 목을 잡아당기는 지윤를 끌어안아 들어 올리며 

앉은 자세에서의 허리운동을 시작하였다. 


지윤와 경호은 침대에 앉아 끌어안은 듯한 자세로 자세를 잡았다


"불편하면 이야기해요.."

"네..."


경호는 꽉 조이는 지윤의 보지가 솔직히 불편했다. 하지만.. 

이번이 네번째 섹스인 그녀에게는 이정도 조임은... 감내할만큼의 조임이었다. 


슬슬 침대 매트리스의 반동을 주며 슬금슬금 올려치며 몸을 흔들었다. 



"하으윽…. 아응"



보지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짜릿한 쾌감에 정신이 혼미해져가는 지윤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이며 

경호의 어깨에 이마를 기댔다.


경호는 섹스에 무척이나 능숙했다. 앉은 자세에서 위로 올려치는 경호의 허리운동에 따라 

지윤의 뽀얀 젖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그 상태에서 엉덩이를 움켜쥐고 마구 앞뒤로 흔들자.. 

지윤의 보지는 자지로 자극당하고, 클리는 경호의 치골부분에 비벼지며 

정신못차릴 쾌감을 그녀에게 선물했다. 


한참을 그렇에 앉은 자세로 박던 경호는 이윽고 

지윤을 눕히고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후...후... 헉... "

"하응..."




지윤은 경호의 굉장히 빠른 허리 움직임에 정신이 아득해져갔다.보지에서 약간의 아픔도 있지만 

짜릿한 쾌감이 밀려온다. 

아까 손가락으로 애무할때보다 더 깊은 쾌락이 퍼져간다..


'아... 달라.. 아예달라.. 성규와는... 거칠고 강하고 깊고...좋아..♥'


경호는 싸이클을 하며 하체가 매우 탄탄하고, 근육도 많은 편이었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겨우 섹스 5번도 안해본 여자 박살내는건 식은죽먹기였다. 


어떤  기술이나 섹스스킬도 없는..그냥 오나홀같은 여자인 지윤은.. 

경호입장에서는 그냥 구멍이었다. 



퍽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리저리 터져나가는 물소리도 들린다.

신음소리가 들림에도 경호는 아랑곳 하지않고 계속 움직였다. 


지윤은 경호의 허리 움직임에 따라 같이 흔들고싶었다.

몸이 본능적으로 이리저리 꿈틀거리며 경호의 자지를 더욱 깊숙이 박으려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엉덩이를 서툴게 조금씩 앞뒤로 들썩 거릴 뿐이었다. 

그럴 때마다 지윤의 군살하나 없는 새하얀 배에 살짝 살짝 힘이 들어간다.




"ㅎㅎㅎ.. 뭔가 아쉽나보네요..."

"아...♥으...♥"

"허리움직이는게 서툰거같은데.. 일단 ...싸고 알려드릴게요"



경호는 지윤을 끌어안고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아...아...아..앙..앙.♥."

몸안에 딱딱하고 굵은 자지가 휘젓듯 들락거리자 아무말도 못하고 경호의 등을 끌어안고만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암컷의 본능적인 신음소리가 튀어나온다.


"으읏..싼다...!!"

경호는 지윤의 몸을 잡고 힘차게 사정했다. 움찔거리며 사정할때마다 본능적으로 

지윤도 다리에 힘을주며 경호의 몸을 꽈악 눌렀다. 




"하으응…♥. 하아, 하..."



안에서 꿈틀거리는 자지의 움직임이 질벽을 타고 느껴졌다. 그리고 지난번 섹스와는 비교도 안될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 

지윤의 몸은 땀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경호의 몸에서 흘린땀이 아닌, 본인이 흘린 땀이었다. 

지윤은 자신의 몸 위에 엎어져 계속해서 자지를 껄떡대며 남은 정액을 뿜는 경호를 끌어안았다. 

경호의 굵은 자지가 지윤의 몸 안에서 껄럭거릴 때마다 지윤의 몸도 움찔움찔 떨렸다.


지윤의 품에 안겨있던 경호는 품에서 빠져나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뽀얀 어깨를 들썩이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지윤.. 볼과 귀가 발그레 했다.

불과 한달전만해도 남자경험없던 그녀가.. 이제 섹스의 쾌락에 눈이 풀려 멍하니 자신을 바라본다.



자지를 뽑은 경호는 콘돔을 버리고 다시 널브러진 지윤의 옆에 앉았다. 


"입으로 바로 세워주세요"

"....네.."

지윤은 경호의 허벅지를 잡고 일어나 자지를 다시 입에 물었다. 허벅지가 참 단단했다.. 

조금 귀두를 잡고 빨자 다시 경호의 자지가 우람하게 일어났다. 


"콘돔씌우는법...알아요?"

"..아니요"


콘돔을 뜯은 경호는 지윤의 손에 콘돔을 쥐어줬다. 

"바나나에 고무장갑씌운다는 생각으로..."

하며 알려주자..지윤은 경호의 귀두에 콘돔을 대고.. 살살 손으로 내려 씌워줬다. 


"자 이게 기본편...ㅎㅎ"

하고는 지윤을 일으켜 세운다


"아까.. 섹스할때 막 움직이고 싶었죠?"

"..네"

"허리를 쓸줄 몰라서 그래요.. "

경호는 베개를 하나 놓고 그 위에 지윤을 승마자세로 앉혔다. 그리고는.. 클리가 있는 부분에 

엄지손가락을 넣었다.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서 손가락에 클리토리스가 닿도록 해보세요"

지윤은..갑자기.. pt받는 느낌이 들었다.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다 

우연히 클리에 엄지손가락이 딱 닿는 움직임을 발견했다. 

"그렇게.. 앞뒤로.. 자지를 흔든다가 아니라 내 클리토리스를 남자 자지 

윗부분 여기 둔덕 살에 비빈다 생각하고... 10번만 해볼게요"

지윤은 베게에 올라 앞뒤로 허리를 흔들었다. 10번중 8번정도 클리에 엄지손가락이 닿았다. 


"그렇게 하는거에요.. 이제 올라와보세요"

경호는 자신의 몸위로 손짓한다. 신부입장하듯 지윤의 손을 잡은 경호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자지 위에 지윤을 올리고 스르륵 내려앉혔다


"하흑..."

"아파요?"

"아니.. 좀 깊어요"

경호는 웃으며 지윤의 등을 토닥였다. 그리고는 둘의 결합부위를 보고.. 거기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여기..여기가 이제 허리 움직일때 제 몸에 비빈다 생각하고 움직이셔야 해요"

지윤은 경호의 어깨를 잡았다.. 왜인지.. 이 남자가 시키는대로 하고있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서툴렀지만..어느각도인지 조금 알거같았다. 골반을 뒤로 살짝빼고 

배는 남자의 몸에 붙이듯 각도를 잡고 움직이자.. 

본능인지..저절로 허리가 움직이며 쾌감을 찾는 동작을 반복했다. 


"흑♥...흑...♥하앙...♥"

인상을 쓰는 지윤은 뭔가 남자에 자신의 몸을 비벼가며 쾌락을 얻는 느낌이었다. 


"좀더.. 허리 안아프면 빨리움직여도 돼요.."

지윤은 이 움직임에 자신감이 붙었다. 경호의 어깨를 잡고 눕힌뒤 올라탄 자세로 경호를 끌어안았다. 

한참을 움직이며 경호의 귓가에 신음을 내뱉었다. 


"좋아요?"

"응...으...좋아요..."

경호는 가볍게 웃은뒤 손을 뻗어 자기 위에 올라탄 지윤의 엉덩이를 붙잡았다. 

그리고는 자신쪽으로 엉덩이를 꽉 잡은 뒤 미친듯이 흔들었다. 


"하앙..♥"

손으로 엉덩이를 벌리고 흔들면서 허리로 올려치자.. 굵은 경호의 자지가 지윤의 보지를 마치 찢어발길듯 들락거렸다. 


"하악..하그..흐ㅡ흑.."

"이거 좋죠..? 밀착도 되고.. 자극도 쎄고"

경호는 좋아하는 지윤의 귓가에 속삭이며 여성상위자세로 끌어안고 미친듯이 박았다. 


두번째 사정을 하고 자신의 몸 위에 올려둔 채 지윤을 끌어안았다. 

지윤은..이렇게 두번의 사정을 하는동안 무려 3번이나 절정을 느낀 상태였다. 

자신의 몸상태는 아랑곳없이 박아버리는 거친 섹스였지만.. 몸이 물먹은 솜처럼 나른했다. 



'뭐야..이사람..진짜.. 아..'


경호는 섹스의 신 같았다. 이렇게.. 자상하면서도 거칠고..자신은 이 자지에 정신을 못차릴거같았다. 

어질어질한 지윤은 그대로 경호의 몸 위에 안겨있었다. 


"춥겠다.. 읏차"

옆으로 치운이불을 들어 자신의 위에 지쳐 쓰러진 지윤의 등을 이불로 덮어줬다. 

그리고는 마치 정말 자신의 여자친구처럼 경호는 지윤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피곤하면 좀 자요.."

경호는 그대로 지윤을 들어 옆으로 내리고는 티슈로 콘돔을 뽑아 닦아냈다. 

갈증이 나는지 물을 들이켰다. 


"물 줄까요?"

"네..."


지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경호는 페트병을 그대로 건네줬다. 지윤은 물을 마시고 다시 이불속에 누웠다. 


"저기...."

"네?"

"안아줄수있나요.."

지윤은 부끄럽게 경호에게 안아달라그랬다. 자신에게 절정을 준 이 남자품에서 좀 있고싶었다. 




...




성규는 차를 타고 집으로 가고있었다. 그저께 미용약품이 튀긴 화상으로 상처가 살짝 쓰라렸다. 

가면서 우석에게 전화했다. 우석이 받는다


"어...난데.. 오늘...내가 화상을 입어가지고 못했어 지윤이랑"

"아..그래?"

"내가 못해가지고 아는 친한 동생, 체대 후배있거든.. 걔 섹스 존나 잘하는 놈이라.. 걔 소개시켜줬어"

"뭐?그럼 지윤이는.."

"그 애랑 하고있겠지 뭐..."

"아...뭐..그래..."

"니가 10번정도 따먹어달라며 처음에.. 지금 오늘까지 4회야.. 6번남았다.."

"응..."

"10번따먹고 어떻게 할려고그랬어?"

"몰라..그냥 그쯤됬을때..다 내가 알고있다고.. 고백하고 헤어지려고했지"

"뭐야..그게"

"몰라..암튼 고생했다 성규야"

"잘자라.. 만년필은 수거되는대로 줄게"


전화를 끈 우석은.. 지금 어딘가에서 체대출신 남자에게 존나 따먹힐 자신의 여친을 상상했다. 

귀두아래가 마구 불끈거렸다. 






...






비슷한 시각.. 호텔방에서 지윤은 섹스후 피로감으로 잠시 잠이든 상태였다. 

그날 처음 본 경호라는 남자에게서 말할수없는 쾌감을 선물받고.. 그 품에잠이 다시들었다 이제 깨어났다. 


시계를보니 새벽 4시조금 안된 시간이다. 잠이 안온다. 그대로 이불을 덮고.. 곰곰히 생각했다. 

'벌써 두명의 남자를 경험했어...'

라는 생각과...

'남자마다 섹스하는거 힘,속도.. 분위기나 무드.. 다 다르구나..'

라며 섹스가 주는 신기함을 곱씹었다


'내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우석이랑도 섹스 하게되면... 얘들보다 잘할까..'

'그럼 좋겠다.. 우석이가 섹스를 잘하는 애면...'


이런 생각을 하며 저런 생각을 하며 베개에서 뒤척거렸다. 

경호는 곤히 자고있다. 잠시 옆을 봤는데.. 그래도..순박하게 생겼지만 사나운 면도 좀 보인다. 

'근데 참..말투나 하는건 다정하고 부드럽다는게 신기하구만..'


지윤은 이런 스타일의 남자라면 차라리 성규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다시 졸음이 몰려오며 지윤도 스르륵 새벽잠이 들었다. 




...



아침 7시.. 경호가 기계적으로 깼다. 화장실을 다녀온 뒤.. 눈을 비비고 옆에 자고있는 지윤을 봤다. 

자신보다 1살 누나긴 하지만.. 경험없는 애송이 수준이었다. 

그래도.. 다리나 허리.. 이런 부분은 참 예뻤다. 손으로 종아리를 한번 쓸어줬다. 


'모닝섹스 해보자고 할까...'


경호는 아침발기가 된 자신의 자지를 보며 옆에 자고있는 지윤에게 넣고싶어졌다. 

일단 들이대기로 하고 옆에 누운 지윤의 어깨와 귀..그리고 목을 혀로 핥으며 

뒤에서 손을 뻗어 백허그를 하고 유두를 만졌다


자고있던 지윤은 갑자기 몸이 붕뜨며 간질거리는 자극이 온몸을 건드린다. 

잠이 깨서 보니 경호가 자신을 애무하고있었다..


"뭐..뭐에요.."

"모닝섹스..하실래요?"

"모닝섹스요?"


지윤은 눈도 잘 안떠지는 상황에서 모닝섹스라는 단어만 귀에 들어왔다. 들어본적있다.. 

나름의 낭만이 있는 섹스라고... 그녀는이런저런 대답을 못하는 상태였는데 갑자기 경호가 콘돔을 들고온다. 


"콘돔끼는법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

"이걸 이 방향으로 입술로 o모양을 한뒤 잡고.. 귀두에 대고 입에 넣으시면 한번에 주르륵 씌워집니다"


콘돔을 들고 설명한 경호는 잠도 덜깬 지윤의 손에 콘돔을 쥐어준다..

그녀는 입에 콘돔을 문뒤.. 아까 경호가 말한대로 발기한 자지끝에 콘돔을 댄 뒤 

입술로 밀어 콘돔을 입으로 끼워줬다. 


"이게 응용편.. 잘하시네요"


별거아닌걸로 칭찬받으니 기분은 좋았다. 입에 묻은 콘돔 윤활액을 닦았을때 경호가 자신을 끌어안고 

뒤에서 우악스럽게 잡아당긴다.. 그리고 엉덩이 뒤쪽으로 뜨거운 뭔가가 지나..자신의 보지로 들어왔다..


"아으으윽..."


경호는 놀랜 지윤을 다독거리며 그녀의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고 서서히 움직였다. 

지윤은.. 뒤로 들어오는 경호의 자지를 느끼며.. 자신을 감싸주는 경호에게서..

'섹스는.. 이렇게 따뜻할수도 있구나...' 하는 포근함과 안도감까지 느꼈다. 



...




모닝섹스까지 마치고 경호는 샤워를 하고 나왔다. 지윤은 다시한번 절정을 두번이나 느꼈고.. 

아침잠과 맞물려 다시 잠이 든 상태였다. 그 시간 경호의 전화에 진동이 울린다. 


"아..성규형.."

"어 나 집에서 자고 나왔다. 아직 방이냐"

"예.. 방입니다"

"올라가도 되나.,."

"네"

"한 20분뒤 도착하겠다. 이따봐"

성규는 경호와 전화를 끊은 뒤.. 호텔로 향했다. 


호텔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 앞에서 전화하자 경호가 내려왔다. 

"잘 했어?"

"어제2번 오늘 아침1번..했죠.."

"좋아하든?"

"흐느끼며 질질싸던데요..그래도 어제오늘 기마자세, 콘돔착용법은 알려줬어요"

성규는 피식 웃었다. 객실에 들어가자... 지윤이 아직도 자고있다. 방에 암막커튼이 그대로 쳐져있었다.


"죽은거아니지?"

"아니요..ㅎㅎ 잠든겁니다"

경호는 테이블에 아직 따지않은 샴페인하고 과자를 정리했다. 대충 정리하고 앉아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지윤이 일어난다. 


"잘잤어?"

".....뭐...누구.. 성규?"

"어.. 나.. 이제 데리러왔어"

"으응..."

지윤은 잠이 덜깼지만 성규가 자신의 알몸을 볼수도 있다 생각해 이불로 가렸다. 


경호가 그 모습을 보더니 가볍게 웃었다. 

"안잡아먹어요.. "

"아니..그.."

경호가 침대위로 올라가 이불안으로 들어가 지윤을 안아줬다. 지윤은.. 성규가 내심 어딘가 무서웠지만.. 

그래도 이 남자.. 경호는 그래도 날 자상하게 대해주는거같아..더 뭔가 응석부리듯 품에 숨고싶었다. 


성규는 그 모습을 본 뒤 완벽하게 인수 인계된거같아 마음이 놓였다. 화상만아니었어도...아쉽지만 

처녀를 먹었다는데서 만족해야했다. 


"새로운 주인님하고의 섹스는 어때?.."

"...."

"팔이 나으면 그때 널 안으러갈게"

지윤은 고개를 돌린 채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성규가 경호에게 전화하라는 제스쳐를 취하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경호가 일어나 배웅을 한다. 



...




그날부터..뭔가 지윤의 섹스는..이제 경호가 파트너로 되버렸다. 주인이 바뀐 노예가 된 기분이었다. 

그날 체크아웃 후.. 경호는 호텔로비에서 지윤의 얼굴을 보더니 안경을 벗어보라고했다. 

그리고는 다시 안경쓰라고 했다. 


"음...안경 벗는게 나은데.. 안경안쓴여자가 좋아요"

"네?...? 왜 제가 안경을.. 당신말을 듣고 안써야 하죠?"

"그냥.. 안쓴여자가 좋다는거지.. 안쓴게 더 예쁘니까요"


경호의 당돌한 말에 지윤은 살짝 부끄러웠다. 어제 살을 섞은남자가..갑자기 예쁘다 칭찬을 한다.. 

부끄럽고 당황스러웠다. 


"렌즈껴요.. 렌즈.."


경호는 지나가는 말로 지윤에게 렌즈끼라고 한다. 렌즈가 없다고하자.. 바로 호텔근처 명동 다비치


안경점을 가자고 하더니.. 거기서 경호의 돈으로 렌즈를 맞춰줬다. 


"아니.. 아...렌즈 필요없다는데도요.."

"나 만날때 껴요. 저 안경잽이 싫어해요"

경호가 우직하게 대답한다. 집에가는데 그녀의 손에 렌즈 봉투가 들려있었다



뭔가.. 좀...당황스러웠다.. 그날 오후.. 렌즈를 끼고 연구실에 출근했다. 

동료들이 이상하게 본다..

"갑자기 왠 렌즈야.."

"그냥.. 안경 불편해서요"

짧게 일축한 지윤은 컴퓨터를 켜고 연구과제 리포트작업을 시작했다..


처음본 남자에게 섹스의 쾌감과 남녀의 다정함을 배운 그날..

그 남자와 외박을 하며 섹스의 따뜻함을 알게 된 그날

그녀와 25년을 함께한 안경이 하루아침에 렌즈로 바뀐 그런날이었다. 




비가 많이오는 일요일이었다. 빗소리에 깬 지윤은..  졸린 잠을 더 자려고 이불에 누웠다.

뭔가 잠이 안오는 느낌이다. 한번 잠이 깨니.. 뒤치럭 뒤치럭 거렸다. 우석이에게 카톡을 보냈다. 

오늘 뭐하냐고.. 답장이 안온다. 도착한 카톡들을 보다가 다시 폰을 던지고 누웠다. 


엊그제 만난 경호라는 남자부터... 성규.. 그리고 우석이까지.. 근 3주동안 인생의 대격변같은 느낌이었다. 

재수생활할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약간 짜증이 난 지윤은 침대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기로 했다. 


물줄기아래서 물을 맞으며 자신의 몸을 내려다봤다. 이 몸.. 이걸 왜 남자들은 그렇게 좋아할까.. 하면서도 

자신의 몸을 탐하던 2명의 남자들이 보인 반응.. 그런것들이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간다. 


그러면서도.. 그때의 쾌락이나 감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자신도 모르게 혼자 손으로 클리를 만져봤다.

잘 모르는데.. 조금씩 만지다보니 기분이 나쁘지않았다. 더 만져볼까 하다 멈칫했다. 


'무슨..무슨생각을 하는거야 내가..' 황급히 놀라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했다. 

다 씻고 나와 거울을 보며 머리를 말리는데.. 진동이 온다. 카톡이다. 


[누나. 잘 잤어요?]

[누구....?]

[저 경호입니다. 유경호..]

[아아..]


어떻게 알았는지.. 자신의 폰으로 경호의 카톡이 왔다. 


[이 번호로 연락할게요 010-cccc-xxxx]

라고 자신의 번호를 보낸다. 별로 신경안쓰고 답장을 안했다. 

머리를 말리고 침대에 앉아 멍 하니 있었다. 요즘은.. 뭔가 자신의 영혼이 부서진 느낌이다. 

지윤은 비오는 창밖을 잠시 봤다. 대학원.. 우석이.. 그리고 지금의 이 섹스파트너들..

뭐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겠다 싶을때.. 남자친구 우석이에게 연락이 온다. 


"잘 잤어?"

"응.."

"오늘 나 특별한거 없어"

"그럼 나하고 좀 놀자..응?"

"그래 ㅎㅎ 뭐할까?"

"뚱카롱 먹으러가자.."


간단한 데이트 약속을 잡고 우석을 만났다. 



...




우석과 지윤은 서울 모처에서 만나 같이 데이트를 즐겼다. 


지윤은..많이 그래도 스스로를 위로하며 마음을 회복했다. 


자신이 저지른 죄책감때문인지 그날따라 

유달리 팔짱과 손을 꼭 잡고 다니며 우석에게 앵기듯 매달렸다. 우석이도.. 비슷했다 하지만 머릿속 어딘가에는.. 

다른남자와 앙앙대며 즐섹을 하는 자신의 여친인 지윤이가 계속 머리 어딘가에 남아있었다. 

뚱카롱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에.. 자지를 빠는 모습으로 오버랩되자 우석은 눈을 비비고 잠시 화장실을 갔다왔다


'아...이젠 내가 미친건가.'

왜 자꾸 눈 앞에 있는 그녀가.. 다른남자와 섹스하는 장면이 계속 겹쳐보이는지 미쳐버릴거같았다. 


그래도 자신이 원한일이고, 흥분도 잘 되는 상황이며.. 결국 이 여자가 보여주는 도덕적 우월감같은거 

이제 다 개박살난.. 정조관념없는 걸레년이라고 봐야하는데.. 내가 오히려 멸시해야하는데.. 

왠지 그렇게 마인드 세팅이 잘 안되는 느낌이었다. 



다시 화장실에서 나온 우석은 앉아있는 지윤의 어깨를 탁 만졌다. 

"깜짝이야"

"왜 놀래"

"마카롱 먹는데 갑자기 치니까 놀라지.."

지윤의 말에 우석이 빙긋 웃는다. 왠지 괴롭히고싶다.. 우석은 금요일 밤에 뭐했는지 지윤에게 물어봤다. 


"그날 뭐했어? 연락 안되던데.."

"아...금요일.."

지윤은 순간 그날이.. 경호와 첫 섹스를 한날이라는게 떠올랐다

"그날.. 생리중이라 일찍 잤어"

"아아..그래"

우석은 그녀가 천연덕스럽게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고..가증스럽고 역겨웠지만.. 꾹 눌러참았다. 

전에는 안그러던 지윤이가 이제는 자신의 앞에서 거짓말도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에서 

사람이 참 금방 바뀌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우석은 오늘 데이트 하지 전날,  어제 받은 만년필을 새벽까지 2~3번은 봤다. 

마사지받으며 섹스한 영상, 그리고 체대생에게 완전 넘어가서 교성에 가까운 신음을 내뱉고

모닝섹스까지.. 우석은 영상을 몇번 돌려보다가 무자극 사정까지도 경험한 상태였다

그냥 보다가 싸버리는 정도의...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쿠퍼액이 흥건하게 나올정도의 영상들.. 그래놓고 어제 생리중이라 거짓말하는 지윤을 보자

배덕감과 흥분감이 교차했다. 




...




다음주에도 비는 계속 내렸다. 봄장마같이 길게 비가 내린다. 랩실에서 연구하던 지윤에게 전화가 온다.. 

받아보니 경호였다


"안녕하세요 누나.."

"네..안녕하세요"

"아이.. 말씀 낮추세요"

"아..."

"제가 동생이요 동생"

"아...응..그래도."

"오늘 몇시에 끝나요?"

"...왜요?"

"알면서 그런다..암튼 학교근처 ㅇㅇ역에서 만나요"


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날 저녁 ㅇㅇ역에서 경호를 만났다. 저녁먹었냐 하길래 먹었다고 하니 

차에 타라고 한다. 역 출구 옆에 차가 한대 주차되어있다. 


차 문을 열자마자 방향제 냄새가 확 올라왔다. 싱그러운 레몬향이다. 


"차.. 향 좋다"

"ㅎㅎㅎ 저 이 향 좋아해서 샴푸나 바디샴푸도 다 이런향 써요"


경호의 말에 살짝 피식했다. 차를 타고 길음역 뒤 어딘가로 향한다. 어딘지도 모르겠다

너무 골목길을 지나가니 필로티 빌라가 나온다. 주차를 하고 내려서 경호의 뒤를 따라간다

혹시 여기 어디지 싶어서 지도앱으로 위치를 찍어보니 성북구 ㅇㅇ길로 나온다


경호의 집은 매우 단촐했다. 넓은 마루에 침대, 책상, 그리고 싱크대와 냉장고 덜렁 끝이다. 

옷방 하나있고, 화장실이 있었다. 그리고 옆면에 사이클 머신이 한대 있고.. 아령도 보이고..


"집이 좀.. 휑 하네"

"ㅎㅎㅎ 번잡한거 싫어해서.."

경호가 모자를 벗고 차키를 놓는다. 그리고 자신의 방을 구경중인 지윤을 끌어안았다


"오늘 괜찮으시죠 누나?"

"아...네.."


어차피 여기까지 온 이상 그냥 빨리 하고 끝내고싶었다. 그리고.. 경호는 매너가 좋아 성규와달리 


크게 마음속 어딘가에서 거부감은 많이 생기진 않았다. 


불을 좀 껐으면 좋겠는데.. 경호는 그런 생각없이 그녀의 옷을 한꺼풀씩 벗기기 시작했다. 

5월 중순이라.. 옷이 심플해서 금방 속옷차림이 되었다. 브래지어와 팬티도 가볍게 벗기자 알몸이 되었다


부끄러운 지윤은 손으로 가슴과 아래를 가렸다. 경호도 옷을 다 벗고는 그녀를 감싸안는다. 

그리고 침대 이불속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경호는 지윤을 끌어안고 한동안 있었다. 


"긴장이 좀 풀리면 그때 해요"

"응.."


두꺼운 팔과 가슴에 안긴 지윤은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눈을 감은채로 그의 체온을 느끼고 있는 중 경호가 물어본다. 


"누나는..자위해요?"

"나...아..아니요"

"ㅎㅎㅎ"

"경호씨는요..?"

"저는 간간히 하죠.."

"어떻게..?"


경호가 남자의 자위에 대해 설명해줬다. 지윤은 살짝 부끄럽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겼다. 

"아침이나 그럴때 가끔 아..뭔가 하고싶은데.. 라는 느낌이 들때 가볍게 하면 좀 나아요"


라는데.. 지윤도 며칠전 그런 느낌을 받은적이 있어서 공감이 됐다. 


"여자는 어떻게..해요?"

"아...뭐 보통은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 만지죠.. 그게 제일 많고, 

좀더 심하면 이제 딜도로 질에 넣어서 막 흔들고.."


잘 모를거같아 경호는 이불속에서 지윤의 손을 찾았다. 왼손잡이인 지윤의 왼손을 잡고 

그녀의 보지둔덕위로 갖다 대었다. 그리고 지윤의 중지로 클리부분에 대고 자리를 잡아줬다. 


"거기쯤인데 살짝씩 만지다보면 어딘가 기분좋은데가 나와요..잠깐 해보세요"


이불속이라 그런걸까.. 조금은 덜 부끄러웠다. 지윤은 살짝 자신의 클리를 만졌다. 

그때 그 샤워할때 느낀 그 기분이 든다. 계속 만져봤다. 

슬슬 아랫배에서 기분이 좋은 감각이 느껴진다. 짜릿한 느낌도 든다. 


"흐응..." 

얕은 신음소리가 나자 경호가 옆에서 가슴을 만져줬다. 지윤은 자신의 클리를 더 빠르게 만졌다. 


가슴과 보지에서 자극이 오자 기분이 썩 나쁘지않았다. 점점 좋아진다. 

며칠사이에 바뀐 몸의 변화가 감각으로 증명한다. 


얼마를 만졌을까 순간 몸이 움찔거리더니 쫙 하고 힘이 풀린다. 

가벼워진 느낌이 들며 축 처진다. 


"하아.. 하아.."


손가락을 떼어보니 애액이 흥건했다. 지윤은 시트에 애액을 닦고,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는 경호의 


손을 멈추게 했다. 



"괜찮죠? 자위라는거"

"....네"


좋은거 알려드렸으니 밥사라는 농담을 던진 경호가 이불에서 나와 책상으로 간다. 서랍을 열더니 


곽에 들은 뭔가를 가져온다. 


목걸이같은 끈, 그리고 자지닮은 막대.. 였다. 


"이게 뭐에요...?"


경호는 새 딜도 박스를 뜯는다. 조금은 큰, 진동기능이 있는 딜도를 꺼냈다. 

그리고 끈은 지윤의 목에 걸어준다. 초크목걸이였다. 


"상황극 조금 하고 해보고싶어서..."

멋쩍게 경호가 웃는다. 지윤은 자신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살짝 답답했지만.. 뭔지 잘 몰랐다. 


경호가 초크목걸이 뒤에 고리를 하나 걸어 개목줄처럼 줄을 길게 연결했다. 그걸 쥐고 일어서자 팽


팽한 느낌이 나며 지윤도 일어설수 밖에 없었다


'아.... 뭐야..이거'

지윤은 자신이 목줄로 연결된 개나 노예가 된 것 같았다. 하지만 경호가 줄을 잠시 풀더니 헐렁하


게 목을 늘려준다. 


"제가 주인님이니까 제말 잘들어주시면 좋겠어요. 주인님이라고 꼭 불러요"

".... "

"알겠죠?"

"...네"

지윤은 마지못해 대답했다. 무슨 소꿉놀이같은데.. 어이없지만 빨리하고 끝내기로했다. 

경호는 지윤을 엎드리게 했다. 개구리처럼 엎드리게 한 뒤, 딜도를 꺼내 콘돔을 씌운다. 


"이거 입으로 좀 빨아봐요"

"..."

눈앞에 온 갈색 딜도가 보였다. 앞부분을 살짝 입에넣고 빨았다. 얼마 뒤 경호가 딜도를 뺀다

그리고는 자신의 질 입구에 집어넣었다


"아윽...아파..아파요"

"다 들어갔어요 그래도"

경호는 다 들어간걸확인한 뒤, 딜도에 스위치를 올렸다. 질 안에서 진동이 온다


"흐으..."

엎드린 지윤은 허리까지 느껴지는 자극에 이불을 꽉 쥐었다. 점점 몸이 무너지더니 아예 배를 깔고 


엎드려버렸다. 아까 손가락 자위와 다르게 아예 차원이 다른 쾌감이었다. 섹스랑은 확실히 다른.. 


하지만 질 전체가 요동치는 느낌이 너무..너무 좋다


'아응...이거 왜 좋아..? 왜이래?'


이런 생각을 할즈음.. 경호가 자신의 앞에 앉아서 자지를 흔든다. 


"이거 빨아요"

"네..."

"주인님이라고 하기로.."

"네.. 주인님"


힘겹게 몸을 일으킨 지윤은 기어와 경호의 자지를 입에 넣었다. 

"흐음..음..앙앙"


신음소리를 내는데 입에 들어찬 자지로 인해 신음소리가 입안에서 울린다. 그 자극도 좋다

경호는 눈을 감고 자신의 자지를 빠는 지윤의 볼과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하네.진짜.. 진짜 와.. 근 몇년중 제일 부드러워"

'나.. 칭찬받은건가..'

지윤은 경호의 칭찬에 괜히 기분이 좋았다. 더 잘해주고싶어 더 부드럽고 끈적하게 빨아댔다. 

하지만 아래에서 올라오는 딜도의 진동이 점점 자신을 흐트러뜨리고 있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윤은 아랫배에서 올라는 쾌감에 전신이 떨리며 빨고있던 자지를 내뱉고 


경호의 허벅지 사이에서 절정을 느끼며 떨었다. 


"하으아앙...❤"

그녀는 못버티겠는지 보지에서 딜도를 빼냈다. 구멍에서 물들이 함께 딸려나온다. 


경호는 딜도를 치우고.. 부드럽게 지윤을 안아 들었다. 힘도 쎈 경호는 가벼운 지윤의 몸을 붙잡아 


눕혔다. 콘돔을 가져와 지윤에게 쥐어줬다. 무의식적으로 지윤은.. 경호에게 배운대로 입에 콘돔을 


물고 자지에 씌워줬다


"어..이거기억하는거야?"

"네..주인님"

"이제 넣을게.. "

지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굵고 딱딱한 경호의 자지가 기대됐다..




...




"주인님.. 저 목말라요.."


땀을 흘리며 헐떡대는 경호 옆에서 지윤이 경호에게 속삭였다. 그녀도 머리, 목, 등 다 땀 범벅이


다. 경호가 일어나 냉장고에서 물을 꺼낸다. 컵에 따라준 물을 한모금 마신 지윤은.. 경호에게 다


시 컵을 줬다. 


"주인님도 마셔요"


경호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는 다시 침대에 누웠다. 누나지만 귀엽고 예쁜 지윤의 볼을 쓰다듬어


줬다. 


"나도 한 20명넘게 섹스해봤지만.. 누나가 제일 예쁘고 좋네요"

"정..말요?"

"응.체대여자는 다들 머리긴 남자라서 ㅋㅋㅋ"

"ㅎㅎㅎㅎ"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그래도 술김이나 뭐 이렇게 되서 몇번 해봤는데 다음날 좀 깨더라고요"

"아..."

"근데 누나는.. 싸고나서 현자타임일때도 예뻐서 이렇게 끌어안고싶어요"


라며 경호가 지윤을 끌어안는다. 


남자친구도 아닌데..왜지.. 

지윤은 그의 품에서 약간의 포근함과 사랑받는다는 느낌에서 오는 행복감도 같이 느꼈다. 



누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시간이 밤 12시인데.. 그냥 자고가기로 했다. 

긴 밤동안 경호와 이런저런 필로우토크를 나눴다. 


"누나..매일 아침에 우리 영상통화로 자위하는거 볼까요?"

"...왜?"

"그냥.. 매일 못보니까 그렇지만 너무 하고싶긴하니까.."

"...좀 그런데요...부끄러워요"

"얼굴 안나오게 하면 되는데요..뭐.."

경호가 안달나게  매달린다. 사실 자신도 

요즘 아침에 슬금슬금 뭔가가 땡기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인데...


"대신 아침 6시반.. 아니면 안할거에요"

"네"


지윤은 자신의 목에 아직 초크목걸이가 걸린게 생각났다. 자기전에 풀어달라고 하고싶었다. 


"주인님.. 마지막으로 목줄좀..어떻게.."

"ㅎㅎㅎ 네"


경호는 깜빡한듯 그녀의 목줄을 풀었다. 




...




그 뒤로 둘은 매일 아침 영통으로 자위를 하는걸 공유했다. 지윤은 선물받은 딜도로 

아침마다 다리를 벌리고 폰을 향해 자위하거나 손가락으로 자위하고 

경호도 크고 긴 자지를 잡고 흔들며 사정한 정액을 손가락으로 만지며 보여주는 식으로 서로..아침을 즐겼다. 


하루는.. 경호가 영상을 보며 이거 녹화해서 팔아도 되겠다는 말을 했다. 

지윤은 펄쩍뛰며 싫다고했지만 경호는 기어이 자신의 자위영상 2개를 트위터에 올려 팔아봤다. 

1개당 5천원이었는데.. 불과 2일만에 20만원의 돈이 들어왔다. 


"봐바요.. 이런 수요가 있다니깐.."

지윤은 자신의 가치관이 이상해지는걸 느꼈다. 이걸 누가사는건지.. 이걸 파는게 맞는건지.. 

하지만 경호는 자신의 폰에서 그런 자위영상, 스타킹 사진 등을 파는 트위터 계정들을 주욱 보여주며 

이런게 되면 용돈벌이는 쉽다는 식으로 말했다. 


"이런거 무서워요 괜히..걸리면.."

"그래요 뭐..안할게요 그럼.ㅎㅎㅎ"

하고 쿨하게 경호는 대답했다. 




그날 밤.. 지윤은 이불속에서 이게 맞는지에 대한 번뇌로 고통받았다. 돈.. 20만원..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돈을 쉽게벌수있다는게 맞나.. 싶었다. 


'아니.. 나도 지금 이렇게 강제로 섹스당하고 손해만 보는데.. 이렇게 해서 돈이라도 벌면.. 차라리 나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갔을 때, 지윤은 트위터를 설치하고 계정을 하나 만들었다. 


경호가 준 20만원으로.. 짧은 치마, 스타킹, 야한 속옷..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 핫팬츠 등을 샀다. 

그리고는 몰래..경호에게는 무서우니 하지말자고 했던 그런걸 하게됐다. 


그렇게 지윤은 밤이나 아침에 자위영상을 찍고, 하반신 사진들을 올리며 트위터에서 소수의 팔로워들만 상대하며 판매했다. 

다리가 미끈했고 몸매도 좋았기에.. 수요는 많았다. 낮에도 트위터 쪽지나 문의로 도저히 폰을 못쓸정도였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으로 지윤은 집에 엄마에게 연구장학금 받았다는 거짓말과 함께 30만원을 보내고, 

처음으로 우석이와 하얏트 뷔페도 가서 밥도 먹었다. 

서로 학생이라 돈 걱정이 드는 데이트를 하다가 간만에 돈 걱정없는 데이트를 하자 지윤은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우석은.. 갑자기 지윤이 돈이 생길리 없다고 생각하고..뭔가 있다고 의심했다

'설마 지윤이 몸을 팔진않겠지..' 라며 애써 그정도는 아닐거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