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녀에 대한 기억은 잊을 수 가 없다.


그시절 그녀는 

남자들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공부만 하던 아이였다.


하지만 가끔 그녀가 보여주는 미소는 교실을 빛내기에 충분했다.


아. 딱 한 명 그녀와 친한 남자 B가 있긴 했다.

하지만 지독하게 못 생긴 그 남자를 신경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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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사회초년생이 된 우리들은 추석 동창 모임에서 만났다.

그녀는 장래가 창창한 전문직 타이틀을 달 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우리는 술을 마셨고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도 술에 취했다.


어느덧 그녀와 나와 B만 남은 상황.

B 역시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그녀와는 꾸준히 연락하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최근 다녀온 해외 여행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최근 바빠서 같은 여자일행과 일본 여행을 간게 전부라고 했다.


그리고 B는


"너 그때  ㅋㅋㅋ 도쿄에서 백인 남자들한테 헌팅당해서 원나잇했다며?"

"별로 섹스도 못해서 기분도 안 안좋았지만, 너무 취하기도 하고 너무 그 남자들이 원해서 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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