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 해외만의 고충과


단점들이 가득하겠지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지만


그 도망조차 제대로 칠 수 없다는 게 절망적이다


미국에 가면 자유를 얻지만


그 자유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이란 걸 다뤄야 하고


항상 모든 걸 의심하며 지나가는 행인도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여기만큼 안심하며 살 수가 없는 곳이란 걸 알아버렸기에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고 준비를 해서 뜰 생각을 하지 못하겠다.


무엇보다 그 곳은 내가 살아보지도 않은 곳이기에


그냥 세상 자체가 밉다.


좋은 세상이란 건 언제나 상상 속에만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