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국가정보학/정보기관 관련 정보글

오늘의 주제는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고문임


손톱 뽑고, 이빨 뽑고, 구석에 몰아넣고 죽도록 패거나 상자에 가둬서 방치하기 등등 소설을 읽다보면 한번쯤은 고문 장면이 나오는데.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는 장붕이도 있을 거임


'저런다고 진짜 정보를 실토할까?'


그래서 장붕이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유용한 영상을 준비했다



두 편의 영상은 영국 언론사 BBC에서 촬영한 고문에 대한 영상임. 단순히 보도하기 위해 찍은 영상이 아니라, 기자가 '직접' 고문을 체험해보는 시사 성격의 다큐멘터리 영상물이지(원본 유튜브 링크는 맨 밑에 달아둠)


첫 번째 영상은 흔히 waterboarding, 물 공사 같은 은어로 알려진 물고문이고, 두 번째 영상은 Blackout Box, Sweat Box, Hot Box 등으로 불리는 고문수법


보면 알겠지만 어지간한 일반인의 정신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임


사실 이것말고 다른 방법도 많기는 한데


이런 조사실에 앉혀두고 살살 구슬리거나 압박해서 실토하게끔 유도하는 방식


욕조에 잡아쳐넣거나 흠씬 두들겨패는 정통적인 고문


특수한 목적을 위해 설계된 별도의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심리적인 고문 등


이외에도 피부를 절개해서 혈관과 신경을 조져놓는 고문, 유두나 발가락에 전선을 연결하고 몇 바퀴 돌리는 전기고문, 치아를 강제로 부수고 안쪽 신경을 쑤시거나 눈을 뽑아버리는 등 좆간의 악의가 그득그득하게 담긴 고문이 많음


특히 전기고문은 15밀리암페어만 넘어도 근육경련/50밀리암페어가 넘어가면 심장에 충격이 가고, 킬로와트 단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중추신경계가 녹기 때문에(전기가 혈관을 타고 이동하며 온몸을 구석구석 조져놓아서 그럼) 신체마비, 언어장애 등의 영구적인 부상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음



따라서 대다수의 사람은 고문을 받으면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거나 죽어서 나가기vs지금 당장 빤스까지 뒤집어 까서 상황을 모면하기


둘중 하나만 골라야한다면, 보통 상황을 모면하는 쪽을 택하게 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정말 심지가 굳은 사람은 끝까지 실토하지 않고 버티기도 한다


이라크전에서 포로교환까지 존버한 SAS 오퍼레이터들이 대표적인 예시(브라보 투 제로의 저자와 동료들)




-영상출처-

https://youtu.be/zGaG5-VL9P8?si=TTbbTwJ5wJ2c8hC_

https://youtu.be/CCze9AMPRLc?si=zhv8mn5R9e2y3j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