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고 아카데미의 교장이 명예도 지위도 모조리 내다버린채 바닥에 넙죽 엎드려 부탁했다.
"..."
교장의 뒤에 선 비서도 무릎을 굽혔다.
인간을 앞두고 자세를 낮추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만큼은 지우지 못했지만.
뒤집어서 말하면 안드레고 아카데미는 그만큼 중대한 위기에 처해있다는 뜻인가?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까지 부탁하는거지?
용사의 이름을 딴 교육기관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지, 난 도저히 상상 못하겠는데."
마족들과 화친을 맺었고, 전세계에 다양한 던전들이 나타나고 있어 모험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느때 보다 많다.
자연스럽게 모험가들을 육성하는 아카데미도 성행할텐데...
"그 용사가 문제란 말입니다."
비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안경 너머로 노려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군.
"정확히는 용사를 포함한 그들의 동료 전부가 원인 제공자지요."
"그게 무슨 소리야?"
아카데미 교장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그, 그게 말입니다요...
올해 초에 입학한 학생들 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이 좀 많아서..."
뭐야, 무슨 대단한 일인가 싶었더니만 고작 해야 좀 불량한 꼬맹이들 뿐이었나.
...아니지, 잠깐만.
나 뿐만 아니라 내 동료들 전부가 원인 제공자라는 뜻은...!
"—후계자들이구만."
비서가 눈살을 찌푸렸다.
"어째서 웃고 계신거죠?"
"왜기는."
그 놈들과 헤어질 때 약속했기 때문이지.
다음에 만날 때는 각자의 미래를 들고 오기로.
설마 이 날이 벌써 오게 될 줄이야.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네.
"좋아!
너희들의 제안, 받아드리지.
그 문제아들의 교사는 이 용사 안드레고가 맡는다!"
------------------
어째 요즘 들어 영웅들 2세물 소재들이 계속 생각 나는걸까
구독자 19399명
알림수신 126명
정실은 오직 진희로인
소재
"부탁드립니다! 이제 당신 밖에 없어요!"
추천
2
비추천
0
댓글
0
조회수
106
작성일
댓글
[0]
새로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30894992
공지
장르소설 채널 통합 공지
10835
공지
<NEW 2024년ver 장르소설 채널 아카콘 모음집>
6408
공지
장르소설 채널 신문고 v.8
1500
공지
정치 시사 이슈 당분간 막음
1858
공지
역대 대회/이벤트/공모전 후기/공모전 홍보 글머리 모음
3244
공지
장르소설 채널 정보글 모음 (2021.09.30)
20510
공지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보는 장챈 팁
8280
공지
분기별 신작 어워드 하겠음
3557
공지
「제 2회 장르대첩」 대회를 개최합니다
724
숨겨진 공지 펼치기(5개)
15082
소재
KC인증 안받은 AI를 숨겨야 한다
[4]
154
2
15081
소재
미치광이 히어로와 비질란테 매니저
89
0
15080
소재
프리렌) 용사 힘멜의 죽음 이후 수천년후,
[4]
295
7
15079
소재
엘프(추정)가 겜을 더럽게 못해서 욕을 박았다
[2]
181
4
15078
소재
국뽕 헌터물은 이제 그런거 보고 싶긴 함
[1]
153
2
15077
소재
철지난 SF물
142
2
15076
소재
주인공 부랄을 때버릴 생각인데 이것도 ts로 쳐줌?
[9]
161
0
15075
소재
변신을 하며 행적을 바꾸는 종족이 보고싶다
81
2
15074
소재
사랑을 사랑하고 동경하는 빌런이 보고싶어
[2]
95
0
15073
소재
대제국의 구성 왕국의 왕이 되었다
[3]
164
5
15072
소재
"유명 영화배우 바 스윔 영화계 은퇴선언"
[8]
1311
34
15071
소재
출산률이 아니라 출생률이라고욧!
[3]
182
2
15070
소재
현대인 천재론 리버스 버전 보고 싶어짐
[2]
124
1
15069
소재
대충 신데렐라 모티브 마법소녀
[2]
136
2
15068
소재
영락한 혈통, 모든 걸 잃어버린 몰락, 남은 것은 작은 단칸 방
[2]
116
1
15067
소재
엉덩이로 최강을 노린다
[3]
132
0
15066
소재
잘은 몰라도 여기가 소년만화인 건 알겠다
[5]
191
0
15065
소재
악역영애에게 청혼을 거절당했다
[50]
2481
80
15064
소재
주나라 스타일 판타지세계는 어떨까
[19]
167
1
15063
소재
흡혈귀 전투기 파일럿이 보고싶다
[11]
235
1
15062
소재
환웅이 거한 사고를 친 몬무스대역한국이 보고싶구나
[2]
130
2
15061
소재
블아의 선생은 쿄주로다
[1]
92
0
15060
소재
역사 떡밥이 풀렸다고?
91
0
15059
소재
9계층 지옥 소재글 보고 싶다
[4]
122
0
15058
소재
최약채이지만 최강이 되었다
[1]
78
0
15057
소재
불량 성녀의 홍보담당이 되었다
[1]
102
3
15056
소재
마왕의 약혼자입니다만 추방당했습니다.
[3]
123
2
15055
소재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전부 죽는다.
[3]
135
2
15054
소재
돌아온 눈나는 세계재앙급 서큐버스
140
3
15053
소재
판타지 세계 있을법하지 않냐?
[5]
148
0
15052
소재
버그 플레이어. 용사 파티에 추방되다
[1]
142
0
15051
소재
시한부 아닙니다
[3]
119
2
15050
소재
명령을 수행하는 왕
[3]
127
2
15049
소재
이세계 군신 김성근
67
2
15048
소재
인방물 써줘
[6]
110
2
15047
소재
보고싶다
61
0
15046
소재
나데나데 피폐물이 보고싶다
[4]
166
5
15045
소재
써줘
[1]
67
0
15044
소재
나도 뭔가 잃어버리고 다만 여기까지 흘러온걸까
[6]
130
3
15043
소재
"두고봐라 용사여!! 난 다시 돌아오겠다!!"
[16]
1505
27
15042
소재
나는 그대로 내 목을 썰었다
[3]
112
2
15041
소재
이거 딱 그거 아니냐
[1]
68
1
15040
소재
블아x세키로)용윤 선생
[5]
141
3
15039
소재
아포칼립틱 아카데미
72
2
15038
소재
외신 전용 유튜버가 되었다
8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