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출생주의자보고 "왜 당장 자살하지 않냐" 이건 핀트 굉장히 잘못 잡은거임.


이름 부터가 '반출생'이지 '친죽음'이 아님.


반출생주의자는 자살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거나 중립적이거나 조건부적으로만 옹호함. 반출생주의자로서의 이상적인 행동은 자살이나 학살이 아니라, 당장 더 분명하게 선행으로 여겨지는 계몽과 입양임.


반출생주의 사상가 베너타는 그나마라도 부여할 수 있는 삶의 소소한 개인적 의미마저 박탈하는 죽음 역시 해악이며, 존재하게 되는 것이 해악인 것과 별개로, 이미 시작된 삶을 지속하는 것보다 당장 중단하는 게 항상 더 나은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함.


 친죽음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반출생주의와 별개로 더 강력한 논증이 추가로 요구됨.


 좀 친숙한 예시를 들자면 K-강제징용이 있는 느그나라에서 남자를 낳을 위험성을 '알면서도' 애를 낳는 게 윤리적으로 옳은거냐는 느낌이지, '강제징용이 문제니까 징병되기 전에 자살해라' 이런 주장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