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은 애니메이션 오타쿠의 역사가 시작된 해였음.


49년 전의 이 시기에 우주전함 야마토가 탄생했거든.


그 전까지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디즈니 애니메이션마냥 애들 보라고 만든 거엿는데 처음으로 청소년, 성인들이 열광하게 만든거임.


기동전사 건담조차도 우주전함 야마토가 이끈 오타쿠 시장의 수혜를 입었기에 가능했던 것.


또 오타쿠의 역사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명작이 하나 더 있음.



 


1982년에 나온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임.


물론 명작이긴 하지만 이 시기의 마크로스는 작화 퀄리티도 망했고 스폰서의 칼질 덕분에 후반부 전개가 루즈해지는 단점도 있는 등, 야마토니 건담이니 하던 선배 시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품성이 뛰어난 건 아니었음.


그런데 오타쿠의 역사에서 마크로스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씹덕이 씹덕한태 팔려고 만든 씹덕물'이었기 때문임.


그 전까지 일본 애니는 오마주와 참고의 대상이 서양 SF 쪽이었는데, 마크로스는 처음으로 우주전함 야마토, 기동전사 건담 같은 일본산 애니를 참고해 씹덕 요소를 듬뿍 가미해 만든거임.


즉 야마토가 오타쿠의 시조라면 마크로스는 씹덕의 시조인거지.


오타쿠의 역사에서 이 두 애니를 빠뜨릴 수 없는 이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