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ncatus


극지방을 제외, 거의 모든 온대 바다와 열대 바다에서 볼 수 있으며, 개체수가 다른 돌고래류에 비해서 많기 때문에 야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고래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개체들은 15~20마리 정도의 무리를 지으며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서식하는 큰돌고래들은 특수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무려 1000여 마리로 이루어진 무리를 짓기도 한다 돌고래류 중에서도 연구가 잘 된 종이기도 하며 때문에 녀석들의 지능에 관한 연구도 잘 이루어져 있다. 큰돌고래의 뇌는 인간보다 크다. 그러나 뉴런수는 적다.

학습 능력 또한 다른 야생 동물들에 비해서 대단히 월등하다는 것이 여러 실험과 사육 경험담을 통해 알려졌다.

초음파를 사용해서 서로 간의 의사소통을 한다.돌고래는 뇌 쪽에서 앞 방향으로 '멜론'이라는 기름주머니를 이용해 초음파를 발사하고, 앞에 무언가가 있다면(먹이인 물고기 아님 장애물) 초음파가 그 대상에 의해 반사되어 돌고래에게 돌아오고, 이것이 아래턱뼈를 통해 흡수되어 인식됨으로써, 먹이 사냥을 하거나 장애물을 피한다. 이는 모래 속에 숨어있는 사냥감 역시 발견할 수 있으며, 돌고래가 강하게 쏘는 초음파는 일부 먹잇감을 실신시키기도 하며, 어미가 새끼를 훈계할 때도 쓴다 일종의 마법

그런데 재미있는 건 마치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돌고래 역시 살고 있는 바다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는 점. 전혀 다른 지역의 사람을 데려다놓고 이야기를 시키면 통하지 않는 것처럼, 돌고래 역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두 지역 '언어'를 다 아는 이중언어 돌고래도 있다고 한다

특히나 돌고래들은 애정표현과 사회적 목적, 성적 쾌락을 위해 짝짓기를 하는 동물이다. 파트너와 단 둘이서 조용히 짝짓기를 하는 경우뿐 아니라 난교는 물론이오, 드물게 다른 종의 돌고래와 교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이종이면서 동시에 동성 간에도 교미한다. (예를들어, 수컷 아마존강돌고래와 수컷 꼬마돌고래간의 짝짓기.) 누군가에 따르면, 성행위할 때 인간처럼 교미 상대의 눈을 마주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으로 가서 하기 때문에 관찰된 바가 적다고 한다. 성적인 장난을 좋아하고, 자위행위도 자주하며, 숨구멍을 통해 수컷의 생식기를 자극하거나, 입으로 파트너의 생식기를 자극하는 등...사람들이 인간의 전유물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다양한 성교를 한다

2013년 밝혀진 바로는 복어를 가지고 놀다가 신경독을 소량 맞게 되면 환각효과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돌고래들이 이를 즐기게 된다고 한다. 한 마리가 환각상태가 되자 복어를 놔주고, 다른 돌고래가 다시 물고 하는 식으로 집단 전체가 환각 때문에 제대로 헤엄도 치지 못하고, 황홀한 표정으로 수면 아래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무리별로 몇 달마다 '유행가'를 바꿔가며 부르고, 집단 학습 능력도 있어서 수족관 내의 한 돌고래가 공기방울 묘기를 터득하자 한 수조의 돌고래들이 모두 따라하는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