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촉새


원래 유라시아 대륙 전체에 수십억마리가 살던 엄청나게 흔한 새였음

우리나라에서도 봄이나 가을에 잠깐 나그네새로 관찰할 수 있음



이 새들은 여름에는 핀란드부터 사할린까지 시베리아에 퍼져서 번식하고,

여름에는 동남아로 가서 겨울을 나는데,


문제는 중국 남부에서 이 새를 식용함.

이 새가 떼로 갈대숲에서 잠을 자거나 해서 몰아서 그물로 잡기가 무척 쉽거든.

거기다가 노란색 생물이 재물을 상징한다고 해서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상(부셰조기 같은 것도 그래서 중국에서 비싸잖음)

노란색 가슴을 가진 검은머리촉새도 중국에서 좋은 식재료로 쳐 주는 경향이 있다 함



중간에 앙쯔강 지나가다 다 죽으니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멸종위협 없다고 하던 동물이,
이제는 위급 수준까지 멸종단계가 올라감.

개체수가 많았으며 떼거지로 몰려다니고 잡기 쉽다는 점 때문에 멸종위기에 몰렸다는 점에서,
여행비둘기와 유사한 멸종단계를 밟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