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를 통한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건가요?

노동자가 생활도, 가족도, 조국도 소유하지 못하는 현상은 계급 사회의 필연적 모순입니다. 이미 제도적으로 모든 사회에 계급 착취가 은밀하게 스며들어있어서, 대자본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어떤 곳에서든, 어떤 방법으로든 착취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영상이 알려주지 않는 점은, 대중이 자본에 의존적인 만큼 자본도 대중에 의존적이라는 것입니다. 지배 계급이 독재적인 지배 권력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은 피지배 계급이 그 권리를 인정하기 때문이죠. 표면적으로 보이는 현상과는 달리 권력은 사실 전자가 아니라, 후자로부터 비롯됩니다.

문제는 피지배계급이 지배계급을 인정하지만, 지배계급은 피지배계급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배계급은 피지배계급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서, 배타적 지배관계에 위치함으로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주의같은 부르주아 정치 운동은 이에 대해 (남한의 두 여야당이 하는 일인데)사회 하층민에게 빼앗은 생명줄로 다수를 고용하거나, 다수에게 빼앗은 푼돈으로 하층민을 연명시키는 일시적 해결책 밖에 제안할 수 없습니다. 결국 돈을 계속해서 불려야 자기 성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노다지를 건내줄 생각은 절대로 할 수가 없고, 상대적 빈부격차는 의도치않게 계속해서 늘어나게되죠.

이게 계급 사회의 본질적인 모순입니다. 지배계급은 자신의 현존재를 위하여 끊임없이 피지배계급을 적대해야하는데, 모순이 쌓일수록 피지배계급의 의존성은 멀어집니다. 가진 것 없이 부랑자 신세가 된 대중은 더이상 인정하고 싶어도 살기 위해서 지배계급을 인정할 수가 없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생존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서로를 파멸시켜야하는 무산자인 노동 대중의 연합과 자본의 충돌은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엔 뭘하던지 부조리를 직시하고 투쟁하는 것이 삶임. 모든 게 거짓말이라는 것은 위험한 생각임. 지금 그런 생각 가진 사람들이 미국의 대안우파임. 결국 잘못된게 많은데 어떻게 고쳐나갈 수 있고 어떤 방향으로 더 나은 모습을 모이게 가꿀 수 있는지 이를 고민하는 것이 관건이라 보고 살아나가야함

글쎄요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먼저 정확히 성공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면 좋겠습니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적인 성공을 바라고 그것만이 유일 가치라고 받아들이면서 살지만, 사실은 그 실체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5억을 벌면 성공한건가요? 그럼 10억은요? 자가도 있어야죠. 독일제 차는요? 물어보면 사람들은 경제적 성공을 그렇게 바라면서도 그 성공의 경계는 굉장히 모호합니다. 또 성공만 하면 인생이 끝나나요? 한번에 10억을 벌면 더이상 불만족스러운 것이 없을 것 같나요? 인간은 끝없이 갈망하는 존재이기에, 돈을 벌면 명예든, 지위든, 연인이든 다른 것을 원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성취하면 또 다른걸 원하게 될 것이구요. 요지는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는 삶의 방식을 찾아 지속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제적 성공에 집착하게 된 것은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도 있고, 어찌됐든 일정한 재원이 있어야 삶을 영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주객전도가 심각하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통해 자아 실현을 해야하는데, 자아 실현이 돈으로 고정된 느낌이죠. 따라서 글쓴이님도 물질적 성공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일단 경험을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그러한 경제적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정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정도는 무엇이었나요? 좋은 대학에 가서,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었죠? 따라서 학생때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스펙을 쌓는 것이 절대적인 노력이었지요. 그러한 노력만이 개인의 가치를 인정해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가 바뀌었습니다. 저런 가치관이 이어져온게 벌써 몇십년인데, 바뀌지 않았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러한 통념을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그 구조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이죠. 위에서도 말했듯이 전통적 학벌주의 성공신화는 그 힘을 잃어가는 중입니다. 그 대신, 저는 대체 불가능한 자신의 가치를 쌓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세상은 그 노력을 다 알아주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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