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국가, 국민)가 잘 제조되었다면 일단 50%는 성공했다고 보면 됩니다.


이곳에서는 주인(지도자)이 소파를 사는게 아니라 소파가 주인을 삽니다.


소파가 주인을 맞이하면 한동안 주인은 소파에 올라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소파에 끼릭거리는 부분이 있으면, 여기저기 만지며 고쳐보려고 하기도 하고 쭉 누워서 잠도 자봅니다.


사실 소파 안에는 여러 사상들이 있습니다. 주인은 대체로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여당)에 기대보기도 하고 가끔은 어느 부분(야당)을 발로 차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자기가 편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너무 한쪽에 걸터 앉아 있으면 그쪽은 눌러 앉아 버립니다.


그러면 다른쪽의 솜들이 눌러 앉은 곳으로 나아가면


그땐 이미 늦었습니다.


소파는 고장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