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isCO 라는 효소가 있음. 식물의 광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인데

바로 광합성 과정중에 이산화탄소에서 탄소를 추출해서 당으로 바꿔주는 첫단계에 관여함.

광합성 과정을 크게 나눌 때 후반부에 해당하는  흔히 켈빈회로 라고 부르는 과정.

또는 빛이 관여하지 않아서 암반응이라고도 부름.

RuBisCO는 무기물인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유기물로 변환하는 탄소고정의 가장 중요한 스텝에

쓰이기 때문에 광합성의 효율에 결정적 영향 을 끼치는 효소임.

 

모든 식물은 광합성은 저 효소를 이용해 탄소를 고정하니

광합성을 하는 식물은 물런 식물을 먹고사는 동물에게도

지구상에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효소중에 하나일 것임

 

그런데 이넘이 문제가 아주 많음. 변환 효율이 매우 낮고 속도가 떨어짐.  

생체의 다른 효소의 1/1000 정도로 처리속도가 낮음.

또 실수도 매우 잦아서 쓸데없는 또는 광합성에 유해한 실패작을 부산물로 만드는데

이걸 무해하게 바꾸는 과정이 복잡하고 매우 귀찮은 과정임.

 

그래서 식물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양을 엄청나게 무식하게 많이 만듬.

식물 잎에 있는 단백질의 40-50%가 바로 이 효소임. 

그래서 지구상에 있는 효소중에 가장 양적으로 많은 게 이 효소.. 

 

그래도 효율이 낮아서 식물의 광합성의 속도를 제한하는 보틀넥이 

이 탄소고정 효소 반응임. 이것만 해소해도 광합성 효율이 크게 높아짐. 

그래서 학자들은 최근에 이 RuBisCO를 대체할 효소를 연구중임.

 

최근의 연구로는 담배의 DNA를 편집해서 이 효소를 같은 역할을 하는

다른 효소로 바꾸거나 부산물 처리과정을 바꾸니 담배 잎의 성장이 20-30% 높아지는 결과를 얻음.

광합성의 다른 과정도 저 과정의 처리 속도에 맞춰 진화한 거니 다른 과정들도 

속도를 높이면 광합성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서 아마 슈퍼 식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임.

 

만약 신이 식물의 광합성을 지적으로 설계했다면 이건 명백히

신이 생물학 시간에 졸았음에 틀림없음.

 

그럼 이런 비효율적인게 어째서 개선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았냐면 

생명의 진화는 우연에 의존 하기 때문에 한번 실수를 하면 

그게 그럭저럭 동작하는한 그 후에 발전은 그걸 기반으로

게속 진화해 가기 때문임.

 

마치  QWERTY 키보드가 타이핑에는 비효율 적이었지만 

그당시에는 기계적 제약 때문에 도입되어 쓰였는데 

그적저럭 쓸 만은 해서 그게 굳어지니

그런 기계적 제약이 사라진 컴퓨터 시대에도 

살아남아 계속 쓰이는 것과 같은 것임.

 

만약 신이 지적설계를 했다면 인간보다 더 영리한 신이라면

당연히 저 RuBisCO 효소보다 더 효율적인 효소를 도입했을 것임. 

만약 멍청해서 저 효소를 썼다면 그런 인간보다 멍청한 신이니 신

이라고 부를 가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