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썼지만 걍 100% 퓨어한 뻘글은 아님.

하여튼 시작하겠음.


내가 어제 소파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인데, 공간은 벡터의 집합이 아닐까?

그러니까 공간 최소단위 u는 4개(혹은 무한히 많은)의 벡터로 구성된 것 같아.

이렇게 복잡한 정의를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공간이 에너지와 상호작용한다는 것.

공간의 최소단위 u에 대해 모종의 힘이 작용하면 공간은 영향을 받는 거지.

물론 에너지도 공간에 영향을 받고.

나는 여기서 u는 '장력', 혹은 '탄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말하자면 파동이 생긴다는 거지. (중력파? 흠..)

그런데 이건 에너지의 크기가 큰 경우에만 뚜렷히 나타날 거임.

왜냐고?

쉽게 고무판을 생각해보자. (만약 어떤 실험이 떠오른다면 그거 맞을 거임. 그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거)

아주 탄력이 센 고무판에 공을 굴리면 공 주변에는 조금 파이고, 먼 곳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잖아?

그렇다면 어디까지 영향이 미치는가에 대해 또 생각할 수 있겠지.


여기서 나는 가우시안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추측해.

그러니까 무한히 넓은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데 너무 미미해서 관측되지 않는, 그런 거지.


https://ko.wikipedia.org/wiki/%EC%A0%95%EA%B7%9C_%EB%B6%84%ED%8F%AC

(위 링크 들어가보면 대략의 모양을 알 수 있음)


자, 그럼 이제 저 종형 곡선을 x축에 대해 뒤집어보자.

그러면 곡선의 가장 낮은 곳, 최솟값에 에너지가 위치하고 있다는 말이지. 좀 그럴 듯 하지 않나? ㅋㅋ

하여튼 이렇게 생각하자면 중력이 서로 간섭을 일으키는 것도 쉽게 설명되겠지.

그냥 두 가우시안 분포의 합을 구하면 되잖아?

질량을 가진 두 에너지가 충분히 가까이 있으면,

각각의 종형 곡선 최솟값보다 합성한 곡선의 최솟값이 더 낮겠지.

즉, 그 쪽으로 끌려간다는 말.


사실 가우시안이 아니더라도 종형 곡선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가장 완벽한 수학적 모델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가우시안으로 설명한 걸 읽었을 때 좌표평면을 떠올렸다면,

그걸 3, 4차원으로 다시 생각해주길 바람.

4차원 모델의 경우 3차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질량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

엄청나게 분산이 작고 질량이 크다면, 4차원 속 엄청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공간은 벡터라는 얘기를 마저 해야겠네.

방향만 있는 스칼라가 아닌 이유는 뻔해. 공간은 에너지와 상호작용하니까.

방향만 있는데 어떻게 힘이 작용할까?

만약 공간 최소단위 u를 탄력이 있는 벡터의 집합으로 본다면 설명이 되지.

간단히 해류 지도를 보면, 바다 위 어느 곳에 보트 타고 떨어졌을 때 어디로 갈 지 보이잖아?

비슷한 거지. 공간도 현재 있는 점에서 어딘가로 힘을 계속 작용시키는 거임.


자. 그렇다면 과연 어떤 힘일까?

그 힘은 위에서 짧게 언급했던 '장력', 바꿔말하자면 '중력'.

언제 어디서나 같은 크기의 힘을 지니겠지. 공간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그리고 최소단위 u가 인접한 u들과 '연결'되어 있고,

u의 합성 벡터값이 많이 변화할수록 서로간의 끌어당기는 장력이 세지겠지.


뭐 어쨌든 여기까지가 내 이야기야.


음.. 주저리주저리 시작해서 결국 질문 투성이로 끝났네.

이 뻘글에서 뭔가 건질만한 게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보기에는 뭔가 그럴 듯 한 느낌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