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바닥의 돌은 별이 되고 싶다.

땅 바닥에 붙어 이리저리 채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 구석까지 굴러간

바닥의 돌은 별이 되고 싶다.

강 바닥의 돌은 별이 되고 싶다.

비에 휩쓸려 강까지 흘러가고

강에 휩쓸려 온 몸이 부서지는

강가의 돌은 별이 되고 싶다.

사막의 돌은 별이 되고 싶다.

낮에는 성미 급한 태양에 쪼이고 

밤에는 고요한 달에게 외면받는 

사막의 돌은 별이 되고 싶다.

돌들은 별이 되고 싶다.

남들이 떠미는 대로 굴러가고

세상과 타협해 바닥에 박혀버린

돌들은 스스로 움직이고 싶다.

우리는 별이 되고 싶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멋진 별이 되어

하늘을 마음껏 누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