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쟁 나기를 바라지?

이런 저런 싸이트의 게시판을 보면 일베충 같아보이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그사람들은 한반도에 전쟁이 나기를 바라는 듯한 주장을 하지 잘 이해가 되지않음.

마치 김정은이를 죽일 수만 있다면 한반도에 전쟁이 나도 상관없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빨리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고 전쟁이 나기를 물떠놓고 축수이라도 하고 있는 거 같다.

물론 전쟁이 날 수도 있고 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가능한한 평화가 지속되기를 바라는게 인간의 본능이 아닐지?

전쟁나면 김정은이도 죽겠지만 한국국민들 적어도 수십만은 죽고 우리나라 경제는 수십년은 후퇴할게 분명한데 왜 전쟁나길 바라는지?

아니면 전쟁이 나도 자기들은 남쪽지방에 사니까 죽거나 다칠 염려도 없고 재산 피해도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무슨 한화같은 전쟁나면 떼돈 벌 기업에 대주주라도 되는 건지?

왜 자칭 한국 보수들은 전쟁이 나기를 바라는 걸까?

전쟁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쟁의 원인이 되는 국가간 갈등은 여러 나라와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다.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분명히 전쟁은 일어나게 되어있다. 물론 전쟁은 끔찍하고 정말 비 생산적인 파괴활동이지만 어떤 국가의 상황 속에선 전쟁만이 매력적인 수단으로 부각될 수 있다. 상호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나라 중 한 나라가 전쟁을 선택한다면 모든 국가가 연쇄적으로 끌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한 나라만 반전을 부루짖는 행위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전쟁에 돌입한 시점에서 이념적 타당성이나 인간의 가치같은 이상적인 개념들은 전쟁국에겐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전쟁의 틈바구니에 있는 국가가 전쟁을 거부한다면 그 국가의 지리적 이점을 원하는 전쟁국의 군홧발에 바로 짖밟힐 것이다. 그리고 그 불합리하고 비극적인 피해국가가 우리나라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전쟁은 참혹하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빠르게 준비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상은 폭력적인 상황 앞에선 현실적인 필요에 밀려난다. 상황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 전쟁준비만이 해답은 아니다. 다만 요즘 우리나라는 타당성 부족한 반전만을 부르짖는게 불안하다고 생각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