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에서도 보듯이 결국 요즘 전쟁설을 퍼뜨리는 건 보수 언론들의 농간에 불과함.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90714344795886

기사 링크

 

[전쟁과 황색 저널리즘]①'9·9 전쟁설' 퍼뜨린 日언론의 속내는?

 

 

"전쟁은 내가 만들겠다"…부수 경쟁 때문에 전쟁 부추긴 신문들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9·9절에 미국의 공습이 있을 것이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뒤 인터넷 등에서 퍼진 이른바 '9·9 전쟁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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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단순히 더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런 '황색 저널리즘'의 행태가 실제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는 점이다. 1898년 벌어진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이 대표적이다.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쿠바에선 1890년대 들어 반란이 계속됐는데, 당초 미국에서는 간섭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런데 '뉴욕 월드'와 '뉴욕 저널'이 부수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사실을 과장해서 보도하기도 하면서 여론은 급격히 전쟁 쪽으로 기울었다. 

 

당시 뉴욕저널의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삽화 기자 프레데릭 레밍턴을 1896년 쿠바에 파견했는데 별 사건이 없어 귀국하겠다고 하자 이런 내용의 전보를 보냈다고 한다. "그림만 그려 보내면 전쟁은 내가 만들겠다." 부수를 늘리기 위해 전쟁을 부추겼던 셈이다. 결국 전쟁은 벌어졌고 미국은 스페인 식민지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