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달에 어떤 토론회에서 문정인 청와대 통일 외교 안보 특별보좌관이

 

“한·미동맹이 깨지는 한이 있어도 전쟁은 안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말폭탄’을 주고받는데 대해선

 

“북한과 미국 지도자들이 상당히 자제하는 수사를 써야 한다. 말이 불씨가 되고,

 

‘말 대 말’은 ‘행동 대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정인 특보는 문대통령의 생각을 잘아는 측근이라 이는 현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과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에대해 외교부장관인 강경화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정인 ‘한미동맹 깨져도 전쟁 안 된다’ 발언, 부적절” 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안보 보다는 외교를 우선으로해야하는 외무부 장관이니 한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상대인 미국의 입장을 고려한 그야말로 "외교적 수사" 발언인 건 알지만

 

나는 오히려 외무부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원래 한미동맹이라는게  북한의 침략과 한반도에서의 전쟁 재발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있는거다.

 

물론 경제통상 등의 역할 있지만 1차적으로 한미동맹의 존재의의는

 

대한민국의 방위와 한반도 평화유지이다. 아마 이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평화유지를 최우선 순위로 하는 한국의 뜻과 반대로 

 

미국이 북한을 침략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깨뜨리고 전쟁을 일으키거나하면 

 

한마디로 평화유지를위한 한미동맹은 전혀 존재 의의가 없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려고 미국을 친구로 삼은 것인데

 

그 친구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인다면 미국은 한국의 친구가 될 수 없다.

 

만약 미국이 전쟁을 벌이면 미국은 한국의 친구가 아니라 적이다.

 

적(북한)의 적이라고 친구인건 아니다.

 

만약 진짜로 미국이 한국의 뜻을 무시하고 한국에서 전쟁을 벌이려고 하면

 

경제적 손실을 무릅쓰고라도 미국과 국교를 끊는 조치도 강행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단교로 인한 경재적 손실이 커도 한반도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문정인 특보의 발언은 듣는 미국은 기분이 나쁜 발언이겠지만 한국으로서는

 

지극히 온당하고 합리적인 발언인데  이걸 부적절하다고 하는 외무부 장관 발언이 

 

오히혀 더 부적절한 발언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깨려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기세 싸움 말 싸움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협해 한미동맹의 존재의의를 해치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 

 

이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경고를 해야 하는 것이 한국외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동맹을 유지하는 것이지 한미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행동을 용인하고 묵과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갓이다.

 

한반도 평화가 더 근본적 목표이고 한미동맹은 그걸 유지하기위한 도구나 전략에 불과하다.

 

만약 한반도 평화와 미국과의 동맹 둘 중에 하나를 반드시 포기해야 하는 경우에는 

 

평화를 휘해  미국을 포기하는 것이 지극히 이성적인 선택일 수 밖에 없다.

 

미국도 그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미관계의 성격과 한계를 긋는 매우 중대한 발언인 문정인 특보의 발언으로

 

미국도 상당히 기분이 상할만 한데도  미국 외교부나 미 대사가 문특보의 발언에 아무런 반대나 항의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미국은 친구지만 친구일 뿐이지 잘못해도 무조건 편들고 이해야하는 가족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