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유한국당에서 홍준표 대표가 가장 노심초사 공을 들이고 있는 건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다.

 

현재 박근혜 탄핵을 두고 자유당-바른당으로 서로 갈라진 월래 한나라당-새누리당-자한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의 세력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명분이다. 그래서 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박근혜를 강제로 출당시키고

 

친박 좌장 서청원/최경환 등 친박세력들을 당에서 내보내려 했다.

 

박근혜 출당 등으로 친박을 청산하고 바른정당이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올 명분을 준다는 거다.

 

하지만 서청원 등 자한당내의 친박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오히려 성완종 뇌물사건의 진상폭로 위협 등

 

홍대표를 대표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강력한 반격을 받고 현재로는 강제 출당 시도는 보류한 상태.

 

당의 대표는 홍이지만 아직은 당의 주류는 친박이 잡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거세한다는 건 아직은 어려운 상태.

 

홍으로서는 내년 지방 선거에서 크게 이긴다면 당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크게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바른정당의 의원 20명이 순순히 자한당에 들어와준다면 이들은 친박보다는 홍에게 힘을 실어 주겠지만 

 

친박청산없이 자한당에 들어올지 않을 거고 또 바른당 내에서도 유승민계 등 자강파는 이에 반대하므로 

 

친박청산후 김무성 계가 들어온다고 해도 10여명 선에 그칠 것이다.

 

지한당은 현재 107 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데  바른당에서 10 여명 들어온다고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15명 정도 들어오면  민주당을 넘어서 당내 제 1당이 된다는 의미는 있지만 그렇다고 과반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

 

큰 정치적 의미가 있는 거는 아니다. 오히려 친박파와 친홍파, 탄핵찬성 반박파 등의 갈등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홍대표도 무리하게 친박세력을 내보내고 바른당을 끌어들이기 보다는 그냥 다음 2020년 21대 총선까지는 

 

굳이 바른당을 통합하려 들지말고  친박들을 그대로 안고가는게 그나마 남은 자한당 지지세력을 흩어지지 않게 하는 거다.

 

지금 자유한국당의 의원들 뿐아니라 일반국민 중 자한당 지지자들도 박근혜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 친박 세력이 훨씬 많다.

 

그러니 그런 친박 세력을 섣불리 내보내는 건 오히려 자신들의 득푝기반 지지기반을 버리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자한당이 바른당과 합한다고 현재의 바른당 지지자가 그대로 자한당 지지로 옮겨올 가능성도 낮다. 

 

현재 바른당 지지율이 6% 가량인데 이들은 친박계 등 수구파들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일부는 안철수 국민당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또 여전히 박근혜를 지지하고 친박을 청산하려는 홍대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세력이 국민 중 10%는 된다. 

 

박근혜와 친박좌장들를 출당시키고 바른당과 통합해도 오히려 현재의 자한당 단독보다 더 지지율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