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외교부가 어제부터 일본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소위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내 혐한 집회·시위 장소에 방문을 자제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이라고 한다. 신변안전에 유의하라니? 외교부는 또 필요하면 일본지역 여행에 대해 경보 조치 발령도 검토중이라고 하니 외교부는 그 근거를 대야 한다. 그 근거를 대지 못하면 외교부는 다른 나라의 품격을 모욕한 것이며 다른 나라 국민들의 인격을 모욕하는 행패를 부리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 나라가 문명국가가 맞는지 의문스럽다. 일본 만큼 여행하기에 안전한 국가가 없다. 집회와 시위라고 해도 그 문화 자체가 한국과는 그 종류가 사뭇 다른 나라다. 폭력 시위와 고막을 찟는 확성기 소리같은, 촛불집회나 민노총 집회 그리고 한국의 농민시위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겁나는 위력적 시위는 일본에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사람들은 마치 소풍이라도 나온듯이 느릿느릿 걸어가거나 자그마한 목소리로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하는 그런 형태가 일본의 시위 문화다.


한국 외교부가 일본 시위 현장 부근에 가지말라고 하는 말은 한국 시위문화에서나 나올법한 말이다. 한국 외교부가 이런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면 일본인들이 어떤 기분을 갖게될까. 일본에서 시끄러운 것은 연예 코미디 프로밖에 없다. 더 놀라운 것은 한국의 집권여당인 민주당이다. 더불민주당은 일본 전체를 방사능 요염지역으로 선포하고 여행자제를 권고하는 경고를 내자고 주장하는 모양이다. 이 사람들은 국민 전체를 알기를 촛불이나 광우병 시위에 나다니는 유치원생 정도로 아는 것인가. 참으로 놀라운 인간들이다. 


*추신: 위험하기로 따지면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에서도 위험한 지역이다. 한반도의 북쪽 지역에서는 핵폭탄이 배치되고 있고 거의 매일 미사일과 방사포가 날아다니고 있다. 그 지도자라는 놈은 매일 협박과 공갈을 되풀이 하고 있다. 지금 이 어리석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누구를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