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박근혜가 대통령 자리에서 짤리고, "박정희 시대의 종언" 이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자한당이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없어요. 시대가 변하고 민정당계와 공화당계가 자신들의 간판정당들을 통해 추구하고 내세우던 가치를 탄핵국면을 거친뒤로는 사람들이 "이 옷이 이제는 정말로 시대에 맞지 않는 옷이구나." 라고 결론을 내려버렸고, 자한당은 여태까지 그 그 결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만 주구장창 증명해냈죠. 지금 자한당에게 남은 것은 유종의 미에요. 한 시대를 풍미했다면 그에 걸맞는 품위를 지키며 내려간 뒤, 자신들이 관여하지 않고 아예 새로운 보수정치세력이 등장할 수 있게 자리를 비우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