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역사는 본보기를 보여준다.


경제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주기도,

정체성을 확립해 주기도 하지만,

일단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금전적인 이익과 정체성의 확립과 전혀 무관함에도 

기록된 역사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류의 역사들을 접할 때

본보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선과 악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이 인물은 선하니 좋고 착한 일만 하고,

이 인물은 악하니 나쁘고 악한 일만 한다고.


어쩌면 그들은 

악한 일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을

선하지 않다고 얘기한다고 몰아가고,

선한 일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을

악하지 않다고 얘기한다고 몰아간다.


우리는 역사적 인물을 정서적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왜 그가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그가 그저 착하거나 악한 인물이어서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어떤 성향을 가졌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하여야 한다.

그 성향은 우리들이 흔히 볼 수 있는 성향이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그들을 설명하여야 한다.


중요한 건, 그들에게 공감하며 그들을 옹호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 또한 우리와 비슷한 생각과 사고를 하여 결정을 내렸고, 우리는 그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같은 결정을 내려야 하거나, 혹은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자각하고 왜 그런 지 성찰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몇몇은 그저 옳고 그름으로 인물을 평가하며, 그들을 이해하려는 자들을 다수의 선동을 사용하여 비국민으로 몰아가고자 하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