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네

어떤 게 정확한지도 모르겠어


어쩌면 당신들이 우릴 붙들어 매어야 할지도 모르지

당신들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가지 않도록


당신들은 내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어

단순히 나이를 먹고 있는 게 아니라고


그래 그거 참 논리적이네

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목구멍 너머로 삼켜야겠지


당신들은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당신들이 내 탓을 한다면

그걸 굽혀서 당신들을 향하게 하거나

그냥 외면, 외면해버릴거야.


또 다시 날 손가락질하면

그 손가락을 거울을 향해 돌려 줄게


만약에 당신이 신처럼 굴고 있는 거라면

신자들에 대해 좀 더 알아야겠네


왜냐하면 신성하고 무오한 존재가 된다는 건

정말로 외로운 일이거든


이건 내 솔직한 의견이지만

내가 믿는 신념이야


당신들은 '관점'이란 걸 인정하지 않아

오로지 당신들 자신의 관점에서만 보니까


당신들은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당신들이 내 탓을 한다면

그걸 굽혀서 당신들을 향하게 하거나

그냥 외면, 외면해버릴거야.


또 다시 날 손가락질하면

그 손가락을 거울을 향해 돌려 줄게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나는 절반 정도는 예전 그대로야


나는 울타리의 한 가운데 서있고

단 한 점의 후회도 없이 널 지켜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