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나는 수시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누군가는, 아니 상당수의 사람들이 수시를 불공정한 제도라고 생각하는데, 수시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이상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라고 본다


입시랑 대학 입학만 생각하고 고교생활을 보내는 이들에게는 생활기록부 채우는 소위 스펙쌓기가 아주 귀찮고 힘들고 쓰잘데기 없는 행위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까 논문 제1저자를 청탁하고, 부당하게 무슨 인턴을 끼워넣고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사실 성적 받쳐주고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것만 관심 갖고 해도 스카이 갈 수 있다. 본인이 해당 분야에 관심이 정말 많은데, 관련된 교육청 주관 프로그램과 교내 활동을 안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수시제도는 입시만 바라보는 사람에겐 좆같은 제도지만, 정말 해당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겐 그만한 열린 문이 없음. 내가 수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기도 하고


당장 나부터 개인적으로 알아봐서 과천과학관에서 봉사활동한 것 빼면(그마저도 홈페이지에서 봉사활동 신청 하루에 정원 몇명씩 해서 선착순으로 받았음. 경쟁 치열함) 교내에서 하는 경시대회, 교내 동아리 활동, 교육청 주관으로 인근 과중 학교에서 고급XX 수업 들은 거, 공문 내려와서 카이스트 사이버영재캠프 신청해서 했던 거, 그리고 14년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때 눈 돌아가서 5일 공결내고 거기 갔던 걸로 고대 서강대 한국교원대 뚫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