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구심점이 필요해. 그리고 그런 면에서는 민주당의 삽질 덕분에 자유한국당이 많이 할만해졌다고 생각해.
민주당은 처음에 김경수를 차기로 밀었어. 경남 출신에 경남 도지사니까 노무현, 문재인과 같은 전략(PK 출신으로 PK 표를 먹고 호남 친화적 태도로 호남 표까지 먹는)을 사용할 수 있었어.

그런데 얘가 드루킹이랑 엮이고 구속까지 되면서 써먹기가 애매해졌지.
그래서 그 다음으로 점찍은게 바로 조국이라고 생각해.
조국이 몇 달 전엔가 자기 페북에 대선, 진로, 좋은데이 소주잔 놓고 찍은 사진도 올렸다며?
아마 그 자리에서 민주당 고위층이랑 차기 대권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

그런데 그런 조국도 지금 법무부장관을 어찌어찌 강행한다고 해도 대권주자로 세우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 됐어.
강성 지지층은 여전히 표를 줄 지 몰라도 대선에서 중도층을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어.

그러고 나면 남는건 이낙연이나 아니면 유시민, 혹은 박원순 정도인데,
유시민이 갑자기 복귀해서 난데없이 대권주자로 시작하는 것도 명분이 잘 안 서고
이낙연은 호남 출신이라 위에서 말한 민주당의 필승전략을 사용할 수가 없어.
결국 남은 후보로 추려 보면 황교안 중심의 자유한국당이 생각보다 선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

그냥 국민이 쿨하게 박근혜 대통령이 무죄일 가능성으로 생각을 바꾸고 투표하면 안됨?

솔까 촛불이 지금까지 시위한게, 노무현 탄핵반대, 한미 FTA반대, 광우병 촛불시위, 사드전자파 반대시위, 모두 시위자쪽이 정당성이 없었던 거짓선동이였는데, 이제와서 그 거짓만을 고하던 촛불시위에 연류된 박근혜 국정농단건이 진실일 거라고 주구장창 의심없이 믿는 지금 이상황의 국민들이 잘못되었다고 보는데?

서너번이나 속았으면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하는거 아님?

어차피 유죄면 멀해도 유죄나올꺼고, 그렇게 마음편하게 생각하면 후보 많음.

황교안, 나경원, 홍준표, 김진태, 조원진, 넘처나는게 후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