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플: 확실히 하드웨어가 좋다(현대의 컴퓨팅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최적화된 해를 찾았다). 하지만 공정 격차로 벌려온 하드웨어 전성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중. x86 중심 아키텍쳐에서 특유의 관리정책을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던 에코시스템까지 단박에 따라잡히진 않겠지만 확실히 M1 칩을 처음 내던 수준의 초격차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AI에서 머뭇거리던 것이 확실히 컸다. 올해 WWDC가 M1을 발표하던 시점 만큼이나 중요해졌다.


2. MS: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과 오피스 제품군이라는 확고한 캐시카우를 갖추고 있고, 생성형 AI 세대에서 OpenAI를 우군으로 끌어들이면서 확실한 차세대 강자중 하나로 부활했다. 하지만 최근에 OpenAI와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고, 최종 사용자들을 위한 플랫폼인 윈도우의 대상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예전의 MS 절대 강자 부분이었던 응용 생태계 시장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 차세대 API 시장에서도 WPF, UWP, MAUI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며 갈팡질팡 하는 중. 그 사이에 닷넷 시장의 차세대 대안으로 오히려 제트브레인의 아발로니아가 더 환영받으면서 본인들이 인수한 회사의 깃헙 클라조차 아발로니아로 만드는 촌극을 보여주는 중


3. 구글: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논리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이외에도 담당하는 프로덕의 갯수가 어마어마한데 반해 엔지니어링적으로 보나 사업적으로 보나 안정적인 관리와는 거리가 영 먼 편이다. 안드로이드의 관리도 디자인/소프트웨어 공학의 측면에서도 일관성이 떨어지는 편. 광고 시장에 '개인정보 보호' 라는 핵폭탄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까지 구글의 핵심 수익을 담당해왔던 검색과 유튜브 등 광고 중심 비즈니스 이외에도 빠르게 캐시카우를 추가로 만들어야 하는데 여의치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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