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싸이언스가 원론적으로는 결정문제를 유한한 단계로 풀어내는 메커니즘의 표현, 또는 연산을 추상화하는 수학의 분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하기 시작하면서 컴퓨터 공학이 발달한 것이고 이를 다루기 위해 어셈블리어 이후에 여러 언어들이 생겨난것이구요. 유니버설 튜링 머신의 재밌는 점은 튜링머신에 대한 정보를 받아 튜링 머신을 실행하는 튜링머신이라는 점에서 프로그램이란 결국 데이터를 받아 데이터를 가공하는 명령어의 집합체이지만 그 명령어 또한 데이터라는 일종이라는 재귀적 발상 혹은 컨셉을 LISP는 s-expr과 매크로를 필두로 자신 또한 스스로 수정이 가능한 언어임을 보이며 표현한다는게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많은 구세대 언어들은 아키텍쳐로부터 독립적일 수 없었지만 위에 언급한 것들을 통한 추상화로 독립적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을뿐더러 무한히 확장 가능함을 보였기 때문에 컴퓨터의 물리적인 구성과 구현을 다루는 컴퓨터 공학의 물리적 시스템상 존재하지만 제약 없이 언어의 이론적 기능만을 탐구할 수 있는 방향도 줬기 때문에 PLT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고, PLT야 말로 현대 컴싸의 꽃 중에 하나라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컴퓨터 엔지니어링과 컴퓨터 싸이언스를 다시 한번 구분 짓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