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관심 있는 분야가 있습니까? 그러면 해당 분야에서 끌리는거 아무거나 한번 만들어보세요.
하실 때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합니다. 왜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같은걸 정리하세요.
그런게 하나 둘 쌓이면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고 훌륭한 스펙이 됩니다.

열정도 없고 재능도 없는데 관심이 있을리가.. 현실적으로 얘기하자면 학교 간판이 좋으면 별거 안해도 좋은데 가고 안좋으면 어떤 액티비티를 해도 어려움. 그냥 맘편히 졸업하고 중간에 학교 교수 한명한테 잘보여서 추천서 잘 받으면 대학원 올려갈 수 있으니 그걸 노려라. 어차피 컴공은 박사 많이 안따지고 석사 2년이나 1년반만 하면 거의 최상급 스펙 만들수 있음.

작성자분과 비슷한 케이스를 주변에서 많이 목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인턴 경험 없이 취업을 한다고 하면 좀 이상하게 보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 본인이 쌓은 경험에 따라서 극복하지 못할 문제도 아닙니다.

본인 진로를 se로 잡을지 어떨지부터 확실히 결심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베이 지역에서 se로 밥벌이를 한다는게 (스펙트럼이 넓긴 하지만) 스스로 이 일에 애정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결심을 하셨으면, 최대한 시간을 내서 코딩에 재미를 붙이려 노력하세요. 일단 이걸 못 넘으면 쉽지 않을 겁니다.

좀 널럴하게 살겠다 마음을 먹으신다면 그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도 프로그래머를 구하는 곳이 미국에서 실리콘밸리만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 어디에서 일하든 실리콘밸리만큼 돈 안 줘도 최소한 한국보다는 여건이 낫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는 비자나 여러 가지 고민할 거리가 또 있겠지만, 이런 고민은 좀 나중으로 미뤄도 될 것 같네요. 일단 기반이 있어야 이민이고 뭐고 하죠.

어떤 형태로든 타향살이가 쉽지는 않지만... 힘내세요.

저는 일단 웹개발, 서버개발처럼 범용성 있는 기술들을 독학하고, 학교 연구소에 인턴으로 들어갔습니다. 유학생은  체류신분도 불안정하므로 그냥 돈욕심 버리시고 공짜로 경험 쌓는다는 생각으로 교수님들께 많이 여쭤보세요. 인턴 찾으려고 커리어 페어 갔었는데,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 상당수 회사에서 우리 회사는 비자 지원 안해준다(가라) 라는 말 부터 듣고 시작했습니다..

으엥잉공부하기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