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소가 쇼를 훔쳐서 모두를 울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뫼르소가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작은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그녀가 처음으로 포옹을 요청했을 때 그녀는 이미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솔직히 엔야와 눈물을 흘렸고 그녀가 얼마나 필사적으로 부관의 손을 멍들고 피투성이가 된 채 붙잡고 있었는지. 지치고 당황한 표정이 왜 어린아이처럼 울부짖는지 그녀는 자기 보존을 창밖으로 내던질 정도로 아프다고 걱정했다. 부관을 들고 있는 그녀를 모두가 따라잡기 전에 그녀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었어야 했는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녀는 우리가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내내 그녀를 괴롭히는 동안 자신을 비난했다는 사실. 평소에는 자신감 있고 수줍어하며 성숙한 여인이 이제는 누더기 같고 온유하고 지저분한 어린 소녀가 되어 영혼을 울부짖고 평소처럼 부관에게 유머를 주는 것조차 거부한다는 사실이 나에게 모든 성숙한 농담 뒤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장난스러운 태도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지옥으로 끌고 돌아가 최악의 상황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성공하지 못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큰누나가 어린누나 엔야였던 순간..


-----------------------------------------------------

디코 토론판 보다가 본 글인데, 그 짧은 부분에서 저렇게 볼수도 있는게 감탄스러워서 긁어옴

확실히 이번 스토리 엔야 자기 비하하는 부분이랑 자기 마음 돌아보는 부분도 진짜 마음에 들었고 애처로웠는데

비중 적은게 아쉬웠어

이래서 더욱 엔야 개인스토리가 궁금해짐ㅋㅋ

개인스토리라 짧고, 기대에 못미칠수 있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