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다리를 오르고 있다.


왠지는 모른다. 그저 모두가 사다리를 오를 뿐이다.


저 구름으로 까마득히 쌓인 목적지를 향해, 손이 까지고 무릎이 아작나도 올라간다.


그저 남들도 오르기에, 지면 안돼기에.


그렇게 끝에 다다르자 보인건


또다른 사다리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