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내가 즐겨 하던 게임이 있었다.


그리고 접었다. 운영은 개판에 게임성이 나랑 안 맞았다.


이렇게 두줄만으로 요약할수 있는 내용이지만...


나의 인생의 일부였던, 그런 나의 추억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진짜 우연히, 우연이라는 말 말고는 설명이 불가능할 만큼, 진짜 우연히. 난, 그 게임의 마스코트를 보았다.


여전히 귀여웠다.


여전히 좋았다. 쓰다듬고 싶었다.


단순히 귀여워서 좋았던 건 아니다 서사도 좋았다.


나는 홀린듯 좀 더 자세히 지켜보았고...

문득, 울고만 싶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


아, 이러면 안 되지.


떠날 때, 이런 감정도 전부 받아들이기로 했잖아.


이럴 거 알면서도 떠난 거잖아...


이미 너무 늦었다. 돌아가기에는.


새롭게 시작한 게임은 완벽에 가까웠다.


그럼, 진작에 불만족으로 접은 게임은 떠오르지도 않아야 정 상 아닐까?


난.. 왜 이러지.


아무것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