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리

하아....



칸나

아카리이─...아아, 또 한숨쉬고 있어.


욧시

얼마 전이랑도 비교가 안되네.

이미 27번을 킵했어.


칸나

왜그려어, 아카리이....

으랴아!


아카리

히야아악! 카, 칸나!?


욧시

또 직장 문제로 고민이야? 아카릿찌야.


아카리

으, 으응. 그렇지...


칸나

그게 아니면 사랑의 고민인가~?


아카리

뭐, 뭐뭐뭐뭐!

왜 그렇게 돼!


칸나

얼라? 이게 빙고인가?

장관씨 때문임?


아카리

에, 에에에에에에엑!

왜 얘기가 그렇게 빠져!


칸나

어, 어어....아니, 이건...


욧시

....중증?


아카리

얘들아, 제발 좀...!


우라라

저기요─오.


칸나

.........오?



우라라

죄송합니다. 소노자키 선배 계세요?


욧시

어허, 못보던 얼굴이네. 아카리찌?


아카리

우라라 쨩! 웬일이야?


우라라

아, 있었네. 히비키가 전언.

오늘 시프트는 아카리랑 교대하겠대.


아카리

어, 왜....


우라라

나야 모르지.

히비키가 직업 장관한테 말했다더라.


아카리

장관이....


우라라

........하아.

장관 일로 궁상떨거면, 무의미하니까 관두지 그래?


<푸욱!>


아카리

으윽!?


우라라

나도 이제 대충은 알거든.

장관 그사람, 그런 눈으로 여자를 안 봐.

취급은 정중하다가도 엉큼하지만,

누구한테 의존할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다는 말이야.

혼자 괜히 질투해봤자야.


아카리

그, 거야...


우라라

뭐, 네가 알아서 하겠지.

아무튼 난 할 말은 전했으니까 간다.


칸나

으헤에~, 말로 사람 하나 잡겠다야~.


욧시

말버릇이 좀 나쁜 후배였네.

괜찮아? 아카릿찌?


아카리

말투...는 딱히 상관은 없지만...



아카리

(말하는 내용이 칼에 찔린 것 같았어...

저 말이 맞아....알아, 알지만...)


아카리

(도저히 신경이 안 쓰일수가 없는걸...나 이렇게 속이 좁았나...)



- 어딘가의 지하동굴 -


상파칠섬 바람의 후우카

하, 아아아아앗!


고우카

으랴아아아아아!


<콰앙!>


불꽃을 질풍이 휘감아 폭발적인 기세로 암반을 도려냈다.



상파칠섬 꽃의 치루카

.......아! 있어요!


그 안에서 라이트의 미약한 빛을 받고 반짝이는, 무지개색 물체를 발견한 "꽃"의 치루카가 환성을 내었다.


치루카

저거! 맞겠죠?



하루카

예. 틀림없어요....

두령님이 찾으시던 광석이네요.


고우카

다이나라이트....통칭 "나비광석"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이 시대에만 있는 광석...이랬던가?


치루카

어디에 쓰시는 거죠?


고우카

그 부분은 박사가 알아서 하겠지.

우리 임무는 이걸 전해주는 것 뿐이야.


하루카

별동대 쪽은...


치루카

아, 방금 연락이 왔었어요.

오우카 씨가 커다란 광맥을 찾으셨대서, 다들 거기서 애쓰고 계시는 중이라고 하셨어요. 시즈카 씨가.


고우카

역시 오우카가 이런 쪽에선 확실하네.


후우카

그럼 이쪽도 서둘러 채굴해서 가져가자.

다른 사람들은 경계를.


치루카

네, 네에─.

임무중일 때의 후우카님은 무서워요...


하루카

────음!

여러분, 주의를! 아무래도 온 것 같아요.


치루카

어, 아아...! 정말이네요!

이 기척!


하루카

고우카 씨, 후우카 씨,

채굴은 어느정도 걸릴 것 같나요?


고우카

아직은 좀 더 걸리겠어.

미안하지만...


하루카

네! 이쪽은 맡기시길!


치루카

하아...하루카 씨...정말로 숙모님이신 거 아니죠?


하루카

....그렇죠.

이쪽에 계신 하루나 씨와, 비슷한 것이긴 하지만...

치루카 씨도 저의...소중한 벗과 많이 닮으셨어요.


치루카

와아, 정말로요!

인연이 있네요, 치루카랑 하루카 씨! 에헤헤.



멸닌

멸!


멸닌

멸, 멸!


하루카

왔군요...

치루카 씨, 격퇴하죠!


치루카

네!


고우카

....역시.

저쪽은 저 둘에게 맡겨두면 문제 없을 것 같아.


후우카

그래, 우리는 우리 일을 하자.


고우카

그래야지. 자, 화력 올린다...!



후우카

(그런데 이상한데, 이 위치...벽지의 동굴 안. 게다가 적은 완전히 전투장비.)


후우카

(발자국은 남기지 않았어.

이 위치를 어떻게 알아냈지...?




약 2만명의 토키사다가 받는 나비광석은 초앙전사들이 하루하루 곡괭이질(?)로 땀흘려 캐온 것이랍니다.

늘 감사하며 가챠를...은 무슨. 하루에 100개씩은 캐오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