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사다

흐음...


초앙전사 지원자의 상태가 이상하다.

그런 말을 들은 나는 그 지원자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토키사다

(상태가 이상한 지원자라면 자주 있지만,

이번엔 또 다른 모양이야.)


통신으로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불가사의한 손님이라는 모양.


토키사다

그럼, 이번엔 무슨 일이 일어날려는지.


..........



유노

아아, 토키사다.

잘됐어. 와줬구나?


그 자리에 도착하자, 

유노와 경비원──

그리고 처음 보는 소녀 2인조가 있었다.


토키사다

무슨일이 있었어?


유노

그게...이쪽 분들이 초앙전사로 지원서를 넣어서 오셨는데,

초앙전사는 될 수없다고 그래서.


토키사다

흠?


처음 보는 여성들에게 시선을 돌린다.



우르자

속이는 것처럼 행동한 점.

사죄드리겠습니다.


말과는 정 반대로,

스스로의 행동에 부끄럼은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그런 당당한 자세였다.


우르자

하지만, 저희는 어떻게 해서든 

그쪽의 장관 분과 대화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 말하며 마치 이쪽을 안심시키려는듯,

그 여성은 빙긋 미소지었다.


우르자

먼저 자기 소개를 하게 해주세요.

제 이름은 우르자 플래나아이스라고 합니다.그리고, 이쪽이──



카나미

반가워요. 켄토우 카나미입니다.


우르자라고 소개한 여성과는 반대로,

켄토우 카나미라는 소녀는,

말투는 정중하지만 표정은 딱딱한 채 그대로였다.


경계심이 강한 아이인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아마도──강하다.



당당하게 나오는 여성과,

보통내기가 아닌듯한 소녀.

확실히 조금 특이한 2인조였다.


경비원이 내게 눈짓을 했다.

쫒아낼지 묻는 것.


난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저었다.


토키사다

아니,거친 방식은 피하도록 하자.

그녀들은 나랑 비슷할 정도로..

아니, 아마 나보다 강해.

거기다...내겐 그녀들이 아무래도 나쁜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네.


자, 두사람 모두 이쪽으로.

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려주겠어?


카나미

어, 잠깐만요.

...당신은 누구시죠?


토키사다

아아. 내가 이곳의 장관.

이쿠사베 토키사다야.

잘 부탁해.


..........



토키사다

리자스와....제스?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난 무심코 고개를 갸웃했다.


우르자

그것이 저희가 본래 살았던 국가의 이름입니다.

하지만,역시...


유노

으응...지금 조사해봤는데...

역시 그런 이름의 국가는 없는것같아.


우르자

네, 그렇겠죠.

왜냐하면 그곳은──

이세계에 있던 국가의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이세계, 여기와는 다른 세계란 말인가.


토키사다

흠...

이세계라. 과연.


카나미

.....저기,놀라지 않으시나요?

좀더 의심해야 하지 않나.


토키사다

이세계에서의 방문자에겐 익숙하거든.

너희들 외에도 여기에 이미 몇명이나 있어.

그렇긴하지만...

우리들이 아는 이세계와는 또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으니...


카나미

허어...


우르자

잘됐어요.

그럼 얘기가 빨라지겠네요.


토키사다

그래서, 둘은 어쩌다가 여기에?


우르자

저희들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후맨도어를 거쳐서 왔습니다.


토키사다

후맨...


유노

....도어?


카나미

어어, 이쪽세계의 몬스터?라고 하면 맞으려나?

후맨을 소환하기위한 장치랬나 뭐랬나.

말하자면,루츠보 같은거랄까...

으음. 이거, 얘기가 통하고 있나요?


토키사다

그런 물건이...


루츠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녀들이 있던 세계 고유의 무언가로 보인다.


우르자

본래는 후매맨티움이란 광석을 사용해 후맨을 소환하는 장치라는 모양이에요.


후맨도어. 후매맨티움.

모르는곳에서 알다크도 불가사의한 물건을 만들고 있었군.


우르자

그게 뭔가 잘못됐는지...

저희들의 세계와 이어져버린 것 같습니다.


토키사다

흐음....


카나미

똑같이 도어를 지나가봐도,

반응은 없었고요......


우르자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알 수 없었다보니.

정보수집을 위해 도시로 나왔는데...

그때 이 조직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카나미

장관...그러니까, 토키사다씨는 미래에서 왔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단서를 얻을수 있을까 했죠.


토키사다

우리에게 온건 정답이었어. 그런 사항은....다이비트의 특기분야야. 그렇게\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토키사다

너희들의 경우엔 방문한 방식이 상당히 특수한 편에 속해서..

곧바로 너희들을 본래 있던 세계로 돌려보내주긴 힘들 것 같아.


유일한 희망의 끈을 빼앗는 건 마음이 아팠지만.

의외로 두사람은 태연했다.


우르자

그렇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겠죠.


카나미

천천히 알아볼 수밖에요.


씩씩한 둘이었다.

혹시 이런 상황에 익숙한 것인가 싶을 정도.


카나미

하아...대체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지.


토키사다

머물곳이 필요하면 여기로 오도록 해.

최대한 도와주도록 할게.


우르자

그래도 될까요?


토키사다

대신 이세계의 기술이나 너희들의 힘을 숙박료 대신 빌려주면 좋겠지.

가장 고마운 쪽은 너희들이 정말로 초앙전사가 되어주는 거야.

힘은 조금이라도 많이 필요하거든.


우르자

죄송하지만, 이곳의 병사가 되는 것 같은 본격적인 일은 조금...

저희도 고향 세계 때문에 여유가 많지 않아서요.


토키사다

이런. 아쉬운걸.

적성 자체는 분명 보였는데.


카나미

조금 협력하는 정도라면 기꺼이 할게요..

저희,이래보여도 일반인에 비하면 강할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토키사다

그렇게 말해준다면 고맙지.

그런데...이쪽에 온 건 너희들 뿐이야?

사실은 좀더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암만 다이비트라도 이세계인을 수십명이나 챙겨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자신이 없다.


카나미

저희들 말고도 두사람이 더.

실 쨩이랑...란스까지 해서 남녀 2인조에요.


우르자

저희보다 먼저 이쪽으로 날아온.

그리고 아마 최초의 두사람이겠네요.


카나미

역시 란스가 원인이지 않으려나...그녀석...정말 귀찮은 일만 일으킨다니까.


우르자

자아자아. 그건 아직 모르는 일이니까요


유노

그 두사람은 지금 어디 있어?


우르자

지금은 후맨도어가 있는 동굴에서 얌전히 계시도록 했어요.


카나미

...그러지 않으면, 무슨 짓을 할지.

아하하하하하...


영혼 없는 웃음이었다.

켄토우 카나미라 말한 소녀.

아무래도 2인조쪽 남자에겐 쌓인 일이 있는 모양.


토키사다

그럼 그사람들도 이쪽으로 부르는 건 어때?


유노

후맨도어에 대해서도 조사해보고 싶고요.

해석해보면 뭔가 알게 될지도.


토키사다

그리고...

단순히 만나보고 싶기도 해.

이세계의 이야기는 전부 흥미로우니까.


우르자

후후,감사합니다.

그럼. 일단 동굴로 돌아가서--


<부웅─! 부웅─>


그떄,긴급용 통신기의 콜이 소란스럽게 울려버폈다.



토키사다

미안. 둘은 잠깐 기다려줘.


유노

여보세요. 무슨일이야?

뭐? 후맨이 상점이나 민가를 습격하고 있다?

응. 응. 그래서? 에, 하아....그, 래...?


통신기를 쥔 유노는 묘한 리액션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영문모를 반응이다.


토키사다

무슨 일이야? 긴급사태?


유노

그렇다기보단, 잘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서.

토키사다에게 판단을 맡기고 싶다고 해.

후맨들이 가게들을 습격했고...그건 항상 있는일인데, 그곳에 처음 보는 괴인도 있다고 하네.


토키사다

처음 보는 괴인?


유노

다른 괴인이랑은 분위기가 다르고,

민간인으로도 보이지만 도저히 일반인이 아니라고...


토키사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좀더 자세히 설명해줘.


유노

뭐라고 할까, 그게...

아, 아무튼. 녹색에 갑옷을 걸친 입이 큰 사람이, 가하하하라고 웃으면서 검을 휘두르고 있대.



우르자

아앗...!


카나미

얌전히 있으라고 했는데,그 바보가---!


아무래도,두 사람의 관계자인가보다...



얌전히 있으라고 할거면 한명은 남아서 섹스해줘야지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