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비명

갸아─! 후맨이야!

커맨더야─!


수수께끼의 목소리

거기까지야!


커맨더

음! 언 놈이냐!

모습을 보여라!



<번쩍!>


실키

모두의 미소를 빼앗는 녀석은 내가 용서 못해!

비트 인핸스 실키!

등장!



실키

하아아아아아아──!


<퍼억!>


커맨더

끄아아아아악!?


그리하여──



실키

토키사다 군. 다녀왔어─!

어때, 나 괜찮았어?


실키는 물만난 고기같았다.


토키사다

그래, 아주 완벽하게 OK야.

오히려 첫 출격부터 너무 잘하니 놀랐을 정도였네.

오히려 실키 쪽이 뭔가 불편했던 건 없었어?

적이 강해서 힘들었다거나...


실키

그 부분은 괜찮아.

아니, 오히려...


<번쩍!>



실키

..........    


토키사다

실키?



실키

으으으~~~~...!


토키사다

어, 어, 어어!? 왜, 뭔데!?


실키는 제자리에서 몇번이나 우다다다 바닥을 밟기 시작했다.


화가 나서 떼를 쓰는 제스처가 아니었다.

뭔가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것을 먹어서 기뻐하는 것에 가까운 인상.


실키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게 너무 기뻐!


토키사다

어...어어?



사테라

아─, 뭐...실키니까 그렇겠지.


토키사다

그 말은?



실키

나는 본래 1000년쯤 전에 인류권을 지배하고 있던 마왕에게 인류를 해방시키라고 도전했었거든.


인류의 지배라느니, 마왕이라느니,

그녀들의 고향의 얘기이니 당연하지만 참으로 판타지스런 워드들이다.


토키사다

(마왕의 영혼이 빙의된 내가 할 말도 아니지만...)


실키

아무튼 그러다가 죽을 뻔했는데,

마왕이 재밌으니까 나한테 부하가 되라고 그러더라고.

그럼 인류를 해방시켜주면 부하든 뭐든 되어주겠다고 했더니...

진짜로 해방시켜줬더란 말이지.

그 후로는 계속 인류의 적인 『마인』으로 살았고,

뭐 그 후에도 별 일이 좀 있었어.

사람들을 위해서 싸우고 감사까지 받는다니.

너무 기쁜거 있지!


토키사다

뭐, 뭐라 해야하나...스케일이 거대하네...

근데 네 프로필.

그렇게 간단하게 정리할 레벨의 얘기가 아닌 거 같은데?

좀더 마땅한 자리와 분위기같은 게 필요한 거 아닌가...


실키

응?

글쎄, 내 얘기같은거 흥미 없잖아.


토키사다

아니, 있는데...


사테라

아무튼 뭐, 실키란 건 이런 녀석이야.


리즈나

굉─장히 좋은 분이세요.

다정하시고요!


토키사다

하긴, 그건 잠깐 알고 지냈어도 충분히 이해했어.




토키사다

그런데 너희들. 고향에선 인류의 적인 『마인』이라는 존재였다고?

하하하, 마인이란 건 착한 여자애 뿐인가?



우르자

토키사다 씨, 죄송한데요.

그 인식은 바로 고쳐주세요.

나중엔 진짜로 위험한 마인이 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어요.


나기

아니,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아무래도 내가 만난 마인들이 특별한 모양.



실키

아, 그렇지!

오늘 착임한 인사로 과자랑 쿠키를 사왔는데...

앞쪽에 놔두면 애들이 먹어주려나?

어떻게 할까?


토키사다

.......


토키사다

나도 이세계에서 온 손님은 몇명쯤 받아봤지만...

과자부터 사온 건 네가 처음이야...


실키

어라, 그래?

내가 이상한건가...


실키

뭐어, 매너에 서투른 건 외지인이니까 그렇다고 웃으면서 봐주면 좋겠어!


토키사다

왜 이렇게 똑바른거야...

마인은 대체 뭐지.


아무튼 이렇게 다이비트에 새로운 동료가 늘었다.



무지는 행복이자 죄다

사실 리즈나가 호구라서 그렇지 얘 앞에서 마인은 다 착하네 이소리 한 토키사다는 한대 맞아도 됨...



메디우사 맛좀 보여주고싶구만



아무튼 컴퓨터 이슈를 핑계로 끊어졌던 번역이 재개되었어요 파치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