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건 모르겠고 최악이었던 상황을 해결한 경험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버려서
그때의 경험으로 인한 결핍 때문에 끝없이 공허함을 느끼면서도 나의 소중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버리고싶지 않은,
그리고 힘든일이 있어도 그때도 살아남았으니 그보다 덜 힘든 지금은 문제없다 라는 생각뿐이게 되어버리더라
그냥 돌아갈 곳 도 없고 예전의 경험 때문에 통상의 사람들과는 너무나도 달라져버려서 마음에 드는걸 찾기도 쉽지 않다는게 마음이 아플뿐임
그저 나랑 비슷한 사람을 찾아서 구원받기를 기다리고,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도록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끊임없이 버티며 산다

미치지 못해서 괴로운건 ㄹㅇ 있음
몸이랑 정신이 조금씩 부서져가는걸 실시간으로 느끼면서도 결코 아예 정줄을 놓을 수는 없이 계속 그대로 살아가는게 정말 비참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