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어느 한 로판물 속 배경의 제국, 그곳의 금지옥엽으로 자라난 공작영애 후진.

그녀는 집안에서 오냐오냐 하면서 자라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눈을 떠보니깐 집안 사람들이 자신을 극도로 혐오하면서 한쪽 볼에 큰 상처까지 입혀가면서 집 바깥으로 쫒아내버림. 

심지어 계절은 한 겨울이여서 속옷차림으로 쫒겨난 후진이는 그렇게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서서히 눈이 감겨가고 있을 때 어떤 두 인영을 보면서 기절함.


이윽고 눈을 떠보니깐 자신의 눈 앞에 한 젊은 부부가 있었고 그들이 건넨 스프를 받아먹으면서 이야기를 들은 후진이는 깜짝 놀라지.

알고 보니 이 두 부부는 다름아닌 제국의 전설로 불리우는 리그렛 부부로 남자쪽인 실루엣 후붕 리그렛은 본디 수백년전 제국의 후작가문에서 태어난 삼남으로 다른 가족들과는 다르게 무술에 재능이 평범하다는 이유로 쫒겨났지만 실은 드래곤을 아득히 뛰어넘은 마력을 가지고 있었고, 십년간의 수련 뒤 부활한 마왕을 없애기 위한 용사 파티의 마법사로 들어가서 여행을 하였고 마왕을 무찌른 뒤에 용사이자 현 아내인 글라스 후순 리그렛과 결혼하여서 본인의 가문을 엿먹이고 멸문지화 당하게 만들었음.


그런가 하면 아내쪽인 글라스 후순 리그렛쪽도 대단한데 이쪽은 무려 황가의 방계에서 태어난 여식으로 어머니가 천한 신분이라는 이유 때문에 황후가 벌인 밑공작으로 인하여 황제에게조차 그 정체가 숨겨진 존재였지. 이에 후순이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열심히 수련에 몰두하였고 좋은 핏줄 덕분인지 다른 사람들보다 몇배는 뛰어난 신체능력을 지니게 된 후순이는 이윽고 마왕의 부활과 함께 내려온 신탁에 따라서 용사로 발탁되었고 마법사이자 현 남편인 후붕, 수인 혈통이라는 이유로 집안에서 무시받던 변경백의 사남인 격투가 후철이,부모가 없는 고아라는 이유로 어느 자작 영애의 시다바리로 살다가 암살에 재능이 있다는 이유로 시프로 발탁된 후희, 강인한 육체를 지녔으나 후붕이와는 반대로 마법사 가문에서 태어나서 버려진 후남이와 노예 출신이라는 이유로 신관들과 수녀들에게 눈칫밥을 먹으며 지냈던 후영까지 총 여섯명의 가족들에게 복수심과 후회심을 넘기기 위한 수라들의 파티가 만들어졌지.


그렇게 결성된 수라들의 파티는 파죽지세의 흐름으로 마왕성까지 처들어가서 마왕을 죽이고 자신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폭로하여 제국을 뒤흔들고 후붕이와 후순이 커플, 후철이와 후희 커플, 후남이와 후영이 커플로 이루어진 세 부부의 합동 결혼식을 올리고 잘 살았지.


물론 그로부터 겨우 2년 뒤, 후붕이의 실험실에 무심코 들어온 후순이 때문에 두 사람이 불로불사가 되었다라는 것을 빼고 말이지.


그 이야기를 들은 후진이는 전설로만 내려오던 후회물의 복수 성공자들을 반짝이는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여주라고 간청했고 후붕,후순이 부부는 당연히 허락하였지.



시간은 지나고 지나서 10여년이 훌쩍 지난 어느날, 어느 한 공작가문의 영애가 원인 모를 병에 걸렸고 의사들의 왕진 결과. 마족들의 왕인 마왕이 선출되었고, 그가 흘리는 독기에 중독이 되었다라는 결과가 나왔지. 이에 다시금 제국 내에서는 마왕을 무찌를 용사와 그 동료들을 뽑기로 하였고 이번 용사로 선출된 자가 황제 앞에 모습을 들어내는데 그 한쪽 볼에는 큼지막한 상처 자국이......



(다음화는 생각 안했음. 이거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댓글로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