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시절 후순이는 후붕이가 큰 사고를 막아준 것을 계기로 후붕이를 좋아하게 됨


그러나 학교 공인 찐따였던 후붕이를 좋아한다는 걸 들키면 남들이 놀릴 게 뻔해서


오히려 메스가키처럼 치근덕대며 놀림


후붕이는 그런 후순이가 점점 싫어짐




후붕이는 후순이한테 놀림받는게 싫어서 열심히 스스로를 가꿈


수년후 다시 재회했을 때 후붕이는 초초초 알파메일이 됐고



후순이는 그동안 놀린 건 다 장난이었다고 말하며 후붕이한테 치근덕댐



후붕이는 후순이한테 메몰차게 대하고


옆에 있던 후진이도 후순이한테 그동안 괴롭힘당했다는 얘기 다 들었다며 매도함


후순이는 화를 내며 자기보다 외모나 몸매도 떨어지는 후진이랑 왜 사귀냐고,


지금 후붕이 정도면 오히려 본인이랑 사귀는게 급이 맞는 거라고 설득하지만,


후붕이는 얼굴만 예쁘고 양아치인 후순이 따위보다 수수하지만 착한 후진이가 훨씬 소중하다며


후진이는 후붕이가 찐따였던 시절부터 날 도와준 애라고


후순이 너처럼 외모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속물이 아니라고 함



얖에 있던 후진이도 후순이가 후붕이를 매도해준 덕분에 후붕이가 더 멋져지고 강해질 수 있었다며


그동안 후붕이를 괴롭힌 건 용서 못하지만, 이렇게 멋져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준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며 조롱하고



후순이는 그 자리에 서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우는 거지



나 사실... 찐따였던 후붕이도 좋아했는데...

그치만 남들에게 마음을 들킬까 부끄러워서 일부터 츤츤댔던 건데...

사랑의 표현 방법이 잘못된 거구나...


차라리 후붕이를 놀리지 말고 감쌌더라면... 지금 상황이 달라졌을까?